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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시간을 때우는 아들과의 한때.


요즘엔 주변에서 하루가 날 닮았다고 말을 많이 하는 데, 이걸 기뻐해야 하는 지 슬퍼해야 하는 지 (...)


날 닮으면 어찌하니!



이젠 이런 자기 키만한 곳도 성큼성큼 오른다.





하루도 다다음달이면 세살을 바라보는 나이.


하루의 첫 젓가락질을 보면서 모가수의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 잘 먹나요~ 란 가사가 떠오른다.













그러나 수저는 사용하지 않는 다는 게 함정 (....)


그래도 이게 어디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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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최대의 관심사.


아들이 자폐증 진단을 받았기에 더욱더 고민이 되는 데...

사실, 심각한 수준의 자폐증이면 더할나위 없이 고민할 필요없이 그냥 재활유치원에 보내면 되는 간단한 문제인데, 아들이 애매한 수준이라는 것이 고민이 되는 쟁점이다.



먼저 유치원은 만3살부터 만5살까지 보내는 것이 정통이다.

물론 의무교육과 다르게 강제성이 없고, 보내기 싫으면 안보내도 되는 것이 기본이다.

만3살반은 연소, 만4살반은 연중, 만5살반은 연고라고 불리우며 만6세가 되는 해에는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한국에서 자란 내 관점에서는 내가 어릴적에 만5살반인 1년만 유치원에 다니고 바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당연한 기정사실이라 생각했는 데, 시대가 변한건지 요즘은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만3살이면 다들 유치원에 보낸다고 (...)


여하튼, 현재 일반유치원의 2살반에 주1회 정도로 보내고 있다.

일본에선 플레이 유치원이라 불리는, 말하자면 앞으로 이 유치원에 보내는 것을 목적으로 유치원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또한 그와는 별개로 보건소에서 또래아이들의 평균보다 육체적으로, 지적으로 떨어지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소개를 받아 보내는 재활센터 유치원의 2살반이 있다. 이 또한 주1회정도로 보내는 중.


둘다 만3살반 유치원과는 다르게 부모동반으로 교육이 이루어진다.


일반 유치원엔 아이 엄마가 꼭 같이 와줘야 한다고 해서 아내님이 아들을 데리고 다니고 있다.

그러나 재활센터 유치원은 부모 중 누구라도 괜찮다고 해서 아이아빠인 내가 데리고 가는 중.

재활센터 유치원에 내가 데리고 가는 부분에 대해선, 애당초 둘째 출산에 임박하여 유치원에 보내게 되었기에 초기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아내님 또한 출산 후 몸조리가 어느정도 끝나면 자신이 데리고 가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 줬는 데...


막상 일반 유치원과 더불어 재활센터 유치원을 병행하자니 초기의 마음과는 다르게 직접 일반유치원을 경험해 본 후 아내님이 힘들다고 하여 결국 재활센터쪽은 쭉 내가 보내게 되었다.

나도 처음엔 정말 코웃음을 치면서 데리고 갔었는 데, 집에서 보육을 하는 것보다 여간 신경쓰이는 게 많은 게 아니었다.


남의 아이에게 해꼬지를 못하도록 막으면서 아이의 기분을 맞춰줘야 교육에 따라주기에 집에서 대충 놀아주는 것보다 정신적으로 피로했다. 또한 난 개중에서 청일점인 관계로 아이엄마들 틈에 홀로 남자인 점도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점.

힘들다고 말할만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신경쓰이는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실제로 다녀보고 느낀 점은 정말 잘 다녔다.

속히들 아이를 낳는 것보다 키우는 것이 더 힘들다고들 한다.

아이를 낳아서 부모가 되는 게 아니라 키우면서 부모가 된다고 하는 말이 어떤 뜻인지 이해가 가는 것.


아이를 낳고 나서 어떻게 아이를 대해야 하는 지, 난 정말 무지했다.

그동안 난 아빠노릇을 정말 열심히 잘 했다고 나름 생각했었는 데, 가서 지금까지 내가 하던 것은 정말 속 빈 강정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자부하던 나의 마음이 깨어진 것은, 그곳에서 아이의 교육방법과 아이를 대하는 방법을 배웠기때문.


초기목적은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였다. 또래 아이들은 이미 말문을 텃는 데, 2살하고도 3개월이 지나도록 그 흔한 외계어나  [아~] 같은 발성연습조차 보여주지 않는 아들을 보면서 또래 아이들과 같이 노는 것으로 금방 말문이 트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아이가 얼렁 지적인 성장을 보여줬으면 하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다니면서 내가 느낀 점은 달랐다.

그렇다. 내가 재활센터 유치원에 다니면서 정말 좋았던 점은, [부모에게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점]


자폐증 아이는 일반 아이와 달리 부모가 고생을 많이 한다는 점은 병원에서 들었지만, 병원은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서 달리 교육을 받은 것은 없었다.


그러나 그 돌파구가 바로 이 재활센터 유치원이었다.

아이와는 이렇게 접하는 것이라는 점을 부모에게 알려준다.





추가로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던 점.

일본스러운 교육이 불가능했다.

예를 들면 동요도 한국인으로써 아이를 키웠으면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데, 일본인으로 키울려고 하니, 내가 아는 동요는 정말 국민동요조차 깅가밍가하는 수준.


아기들만이 쓰는 [아기 말]도 나에겐 허들이 높았다.


외국어로써 일본어를 공부한 나는, 아기 말을 달리 배우지 않았다.

물론 접한 기회도 없었다.


비슷하기라도 하면 그나마 알겠는 데, 일반적으로 쓰는 말과는 전혀 다른 것도 있다.

알고보면 [아~] 라고 감탄사를 내뱉는 정도




구두는 [쿳쿠]라고 한다. 일반적인 말은 [쿠츠]


가지고 논 장난감등을 [정리하다, 치우다, 넣어두다] 등으로 쓰이는 말은 [나이나이] 라고 한다.

일반적인 말은 [카타즈케루] 라 할수 있겠다.


[앉아] 라는 말은 [옷칭통] 이라고 한다. 혹은 [옷칭]이라고들 한다.

일반적인 맛은 [스왓테] 가 되겠다.



한국과 같은 말도 있다. 밥을 [맘마]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맘마라고 했었지.




이렇듯, 엎친데 덮친격으로 한국인이 한국인 아이를 키우는 것과 다르게 한국인이 자신의 아이를 일본인으로 키울려고 하니 생각보다 힘든점이 있었다.



이런 모든 부분들에서 실제론 아이의 교육을 위해 갔던 유치원이, 되려 내가 교육을 받아서 좋았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 재활센터 유치원은 일반적인 아이들이 오는 곳이 아니다. 특히 내가 가는 곳은 [지적장애아]를 주 대상으로 하는 곳.

그렇기에 일반적인 유치원과는 다르게 선생님 한명당 아이4명을 봐준다.

물론, 그만큼 손이 많이 가는 아이들이라는 점때문.


일반유치원은 선생님 한분이 아이 12~15명정도를 본다.



여기서 알수 있는 점은, 아이들끼리의 소통은 일반유치원이 좋겠지만 대신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중점적으로 봐주진 않을것이라는 점, 그리고 재활센터유치원은 아이들끼리의 소통도 있지만, 그보단 어른과 아이의 소통이 더 많을 것이 예상된다. 그만큼 우리아이를 더 많이 봐 줄 것이라는 것.


일반유치원은 선생님이 있다고는 하지만 딱히 전문의사가 있는 것이 아니지만, 재활센터 유치원은 지적장애를 대상으로 하는 많은 전문 의사가 포진하고 있다.

전문대학을 나와서 근무하는 유치원교사보다, 보다 더 전문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아이를 봐준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단점은 집주변 유치원이 아니라서 유치원을 마치고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있다고 한다.

초등학교는 집주변으로 가야하는 데, 그렇게 되면 유치원에서 사귄 친구들과는 뿔뿔히 헤어져서 전학을 온 것같은 기분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는 것.




일반 유치원의 매력은, 집주변 유치원이기에 그 멤버가 그대로 같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그러니 유치원에서 사귄 친구가 있으면 초등학교에 좀 더 익숙하기 쉽다.



현재 내 상황은 내가 데리고 다니는 조금 먼 재활센터 유치원.

아내님이 데리고 다니는 가까운 일반 유치원.


그리고 당장 내년에 유치원에 입학하면 아내님이 전적으로 도맡아서 유치원에 보내야하는 점.

둘째를 봐줄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서 아이 둘을 데리고 다녀야하는 아내님.

현실적으로 아내님은 일반유치원이 데리고 가기 편하고, 현재 자신이 데리고 다니기에 유치원에서 [마마토모]라 불리우는 아들또래 아이엄마들과 친해졌다는 점.

자폐증이 있는 아들이 일반유치원에서 잘 적응할수 있을까 하는 점.



이러한 부분들 덕에 아들의 진로가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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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우리 딸이 야한생각을 많이 하는 건지, 머리숱이 엄청 짙다는 것을 깨달음 (...)






메루짱~!

와이프가 급작스럽게 사온 인형.


폿포짱이 더 인기라는 데, 가격이 좀 더 비싸다고 싼걸로 사왔단다 (...)




딸이 이제 1일 1식 다이어트 이유식을 시작한 개월 수 이기에 아직 한참 이르다 생각했는 데...


실은 이건 아들에게 주는 선물.


린에게 이유식을 주는 것을 보던 하루가 자기도 줄라고 자꾸 아내님을 귀찮게 한다는 것이 문제.

덕분에 린에게 이유식 줄 동안 너는 너대로 놀으라고 사온 인형.







은근히 이 시스템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음식을 뜨려고 수저를 넣으면....





넣었다






빼면 수저에 음식이!



무언가에 부딪치면 수저안에 쏙 들어가서 마치 먹은 것처럼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아이의 장난감치고 정말 잘 되어 있다는 것을 느낌.


그러나 처음엔 잘 샀다 생각했던 인형.

이틀지나니까 쳐다보지도 않는 아들 (....)

또 지름신이 오신 아내님이 문제구만





아무튼 이번달부터 둘째는 이유식 시작!


첫째는 우연의 일치로 화장실에서 응가 성공!
아직 말도 못하는 녀석이 (...)

자폐증덕에 말은 안하지만, 고기능자폐증이라고 지식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가능한 듯한 느낌.

어쩄든 열심히 화장실 연습을 시킨 결과에 우연이 거듭되어 가능했던 일이기에 그뒤 두번다시 화자실에서 응가를 해주진 않았지만;;

그래도 성공한게 어디냐고! 일기삼아 적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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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선선해 지면 움직이자고 했었는 데, 일본은 슬슬 날씨가 선선해졌다.



가을이 왔나보다.

결국 그래서 어딘가 외출을 하게 되었는 데, 어딜 갈까 하다가 호빵맨 뮤지엄에 당첨.


이번이 3번째 방문이다.






어딜 가는 지도 모르고 일단 전차이동을 즐거워하는 아드님.






고베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호빵맨.


일단 기념 사진 촬영!


그러나 아들은 사진이 뭔지 모름.





길거리의 세균맨도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더라.






지금 기간 한정으로 탈 수 있는 SL맨.


엄청나게 기달려서 ...3분짜리 타는 건데, 개인적으로 추천은 안하지만, 아들은 엄청나게 좋아하더라 ㅋㅋ







여하튼 호빵맨 뮤지엄.







이곳에 오면 꼭 먹어줘야하는 우동.

그릇값 내고 그릇 사는 느낌이다.

우동은 덤.





입장료를 내지 않는 곳에서도 공짜로 구경할수 있는 쇼도 있다.





그래도 입장료를 지불하면 갈수 있는 곳이 더 즐거운 듯한 하루.








열심히 손가락질 하고 있다.





내 폼도 따라하는 따라쟁이 아들.


정말 애들앞에서는 뭘 하기가 무섭다.

다 따라함.








입장료가 정말 비싼 관계로 정말 아까웠지만 아들이 즐거워 하니 그걸로 다행...








잘 보면 내가 안에서 사진찍고 있음.




그리고 그게 이거 ㅋㅋ





마냥 다 좋아라한 것은 아님.

이렇게 싫어하는 것도 있었음.









안에는 뭐가 보일까?




그림이 지나더라 ㅋ









내부에 정말 짤막짤막한 미끄럼틀이 많았음.




아들과의 즐거운 한때.




그런가 하면 전철모양의 기구 제일 안쪽에 들어가서 움직이지도 않던 하루.




애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사가 아니라 젊은 애기엄마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사라 그런지


상점에는 놀이방이 있을 정도 ㅋ



애들 여기에 놓고 엄마들은 쇼핑하러 가는 거냐 ㅋㅋㅋㅋ








사진이 뭔지 이해를 못하는 아들ㅠㅠ

좋은 사진 찍기가 힘들...






여하튼 모처럼 왔는 데 타줘야죠.

기차~!

일찍 가야만 탈수 있다는 전설의 기차.





옛부터 아들이 좋아하면 된거라 그랬음.




돌아가는 길은 아들과 술래잡기 수준ㅠ


아들은 정말 체력이 끝내준다.







즐거운 하루!







린은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자는 데 할애했다.


린을 데려간 의미는 사실 별로 없다는 느낌.





아들은 결국 돌아오는 길에 내 품에서 골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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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고열로 인해 병원신세를 진 하루.

얼마나 고열인지 진료시간이 될 때까지 병실에 누워있으라고 하더라.


진료가 끝난 후엔 원래 약국에 가서 약을 사와야 하는 데,

약국 직원이 친절히 병실까지 와서 주고 감


고열이긴 해도 힘든 내색 별로 안 하는 하루 덕분에 걱정은 별로 안 들었는 데..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





그런가 하면 무더운 여름이 계속되니 유치원에선 얘들을 다 벗겨놓고 놀아주더라...



다시금 느낀다.

유치원 교사는 정말 중노동 직업군이다.



잡담은 이만하고.






다이센 공원.

요즘 공원을 놀러 가보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켓몬GO하고 있기에 바쁘다.

핸드폰 들고 다니면 거진 다 포켓몬 하는 듯.





점검중인 놀이기구인지 모르고 놀다가 뒤늦게 발견하고 딴 곳으로 옮길려고 하자, 하루는 화를 낸다.


[잘 놀고 있었는 데, 대체 왜!]

나에게 항의하지만, 나라고 별수있냐!


그런 고로 살살 이동.......




딴 곳에 도착하니까 이미 자고 있는 하루.

(...) 공원이 크니까 이런 애매한 부분이;






하루를 깨워서 이곳에서 놀까

아니면

그냥 재울까 고민 좀 때림.





그러다가 발견한 곳.

[일본정원] 이라니?


원래는 입장료 200엔인데, 여름방학기간은 평일 무료란다.



무료라는 말에 속아서 일단 들어가 봤다.





풍류를 즐기는 하루.


생각보다 좋은 사진이 찍힌듯.





이곳이 일본이구나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경치가 끝내주더라!


공짜로 이런 경치를!



근데 200엔 내야하는 거라면 조금 아깝긴 하다만, 이런 곳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전혀 아깝지 않은 착한 가격.








어느샌가 아들내미는 아빠도 버리고 혼자 냉큼 달려간다.





대체 어딜 그리 바삐 가냐 싶었는 데, 벤치에 앉아서 쉬고 있다 -0-;;




쉬고 싶었냐 ㅋㅋ




이게 바로 일본이구나~ 란 느낌을 받을 수 있음






하루도 정말 부쩍 컸다 ㅎㅎ





하루 왈 - [나 잡아 봐라~]


....자식과 연애한다는 부모의 말이 뭔말인지 알겠음.



그러나 최소한 아빠 - 아들 같은 동성이 이러고 있으니 위화감을 느끼긴 함





무섭다고 이런 곳은 손 잡고 건너야 함 ㅋㅋ






여하튼 경치하나 끝내줌.

엄첨 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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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가 가면 갱신해 준다.

호적등본 원본과 주민표가 필요.

호적등본은 복사하고서 돌려준다.

주민표는 제출하고 끝.





그리고 얻는 것은 새로운 이름.


이제 다른 명의 변경은 이 운전면허증으로 갱신이 가능해진다.


면허증 하나만으로 짜증 났는 데, 통장에 신용카드에 보험 연금ㅠ

명의 변경할 게 너무 많아서 짜증도 나는 반면, 일본 여성들은 결혼후에는 모두 이 작업을 한다는 것이 대단하다 느껴진다.

우리 아내님 같은 경우는 내가 하니 안해도 된다는 게 부러울 따름이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명의 변경한다고 돌아다니는 괴로움을 알아주지 않는 듯.





언제나 그렇듯이 자전거에 타면 슬며시 자버리는 우리 아들.

공원에 도착해서 깨울까 말까 고민을 하게 됨.




아들이 깨서 잠을 깰겸 살살 돌아다녀보니 여기도 수영장이 있었음.

아들과 둘이 들어가면 400엔인가!




여름에만 개장하는 듯.








표정이 조금 뾰루퉁 해보이지만, 햇빛이 너무 쎄서 그런듯.

아드님은 콧노래도 부르면서 정말 신나하고 있는 사진인데, 찍으니까 전혀 표현이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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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오고 빙수기를 사달라고 아내님이 졸라대는 바람에 몇일전부터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사게 됨.

싼 거 사면 한번 해먹고 방구석에 쳐박에 두는 거 알고 있으니까 일단 어느정도 가격대가 있는 것을 알아봄.


전동이 아니면 짜증 날것 같아서 전동 중에서 가장 유명한 걸로 골라봤음.

알고 보니 일본에서도 지금 재고가 없어서 못 산다는 듯.

어쩐지 내가 사자마자 품절 되더라!


진짜 빙수기에 돈을 안들이면 먹을때마다 짜증이 밀려오니까 좀 비싼거 사줘야함.





얼음은 아무거나 대충 넣으면 안되고 이런 지정된 통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듯.





기계는 그냥 깔쌈하게 생김.




안을 보면 날카로운 칼날이 들어있음.

이것으로 얼음을 써는 거겠지!




위쪽에도 무섭게 생긴 녀석들이 달려있음.

얼음을 밀어주는 역활




얼음조각의 굵기를 조정할 수 있음.




이렇게도 해먹을 수 있다는 레시피가 있음.




얼음만들기가 귀찮을 뿐.






그럼 일단 한번 보시고~








이렇게 빙수가 만들어짐.

팥이 안 들어가니 그냥 빙수겠지? -_-;;




빙수용 첨가제를 넣어서 먹으면 꿀맛.





첨가제는 한병에 120엔가량



그냥 먹으면 섭하니 레시피대로 한번 만들어봄.


파인애플맛 얼음.안에는 파인애플을 넣어봤음




이건 정말 꿀맛!







하루는 요즘들어 말문이 터졌는 지 좀 이상하긴 하지만 이렇게 말하기 시작했다는 게 정말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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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그렇게 힘들다까지 아니지만, 일본생활이 오래되면 오래 될 수록 한국어를 못 알아먹게 되더라.


처음 일본에 유학을 와서 2년이 지났을 쯔음, 한국에서 친구들을 만났을 때 이미 인터넷 신조어들이 새로 생긴 것을 알 수 있었다.


유학시절이라 그랬을까.... 인터넷을 제대로 이용하지 않았기에 그런 신조어들을 접할 기회는 별로 없었다.


이후 취직을 하여 일본에 보금자리를 잡아갈 때에는 아예 돈이 아까워서 인터넷을 끊어버렸다.

절약하여 돈을 모으고 싶었지.

또한,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전이라 일반핸드폰으로 인터넷을 쓸 생각은 엄두도 못냈다.


인터넷을 달고 스마트폰이 보급되자 나에게 찾아온 것은 정보의 바다와 함께 예전부터 연락이 끊겼던 친구들과 연락처들.


연락처를 몰라도 요즘 SNS는 다녔던 학교만 같아도 이어주고 그러더라;;


그런 상황에서 오랜만의 즐거운 대화.....도 그렇지만, 대체 친구들이 뭔말을 하는 것인지 모를때도 (....)



나홀로 인터넷을 검색해야하는 시대가 온 듯 싶다.



[혼밥] 이라는 말을 듣고 나는 볶음밥의 일종인가 싶었다.

요즘은 볶음밥 종류중에 혼밥이라는 정말 맛있는 밥이 있다보다 싶었다.



구글신님께 빌어보니 혼자 밥먹는 것을 혼밥이라고 한단다.


(....) 과연!


이렇게 듣고보면 [아~] 하고 이해가 가는 이런 말들이 넘쳐흐른다.

얼마전 유행해서 지금도 잘 쓰이는 헬조선. 헬한국 등등은 처음들어도 무슨 말인지 딱 이해가 온다만, 신조어들 중에선 듣기만 해선 이해가 안가는 말들덕에 난 오늘도 또 [귀화하더니 일본인 다 됐네] 라는 소리를 듣는다.

귀화한지 몇일이나 지났다고!



그런 고로 이야기가 나온 김에 나의 혼밥이야기.



난 꽤나 오래전부터 혼밥이 가능했다(?)

블로그의 나의 어릴적이야기에도 써놨지만, 난 고등학교때부터 자취 아닌 자취를 했다.

IMF로 타격을 입은 부모님은 타지인 평택으로 일을 하러가고 난 대전의 집에서 혼자 남게 되었다.

형은 딱 그 시기에 군대를 갔다.

덕분에 난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혼자 집에서 학교를 다니고 혼자 밥해먹고 혼자 놀았어야(?) 했다

사실 누구나 다 혼자 하는 거지만

그걸 생각 하면 안된다.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도 아무도 없다.

당시엔 나쁘진 않았다. 공부가 뭐라고 잔소리 하는 사람도 없고, 컴퓨터를 가지고 싸우던 라이벌인 형은 군대로 피신했으니, 컴퓨터는 내 차지~!


그러나 학교가 참 좋은 학교라서 0교시부터 야간 타율 학습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학교에서 생활할 시간이 많았다.

대전대신고등학교


별을 보고 학교가고 별을 보며 집에 갔기에 평일에 혼밥을 할 기회는 전혀 없었다.

유일한게 주말. 토요일과 일요일.


학교가 정말 참 좋은 학교라서 토요일과 일요일도 타율학습을 시켜주었지만, 유일하게 주말은 오후 5~6시정도에 끝이 났던 기억이 있다.

덕분에 유일하게 주말은 내가 혼밥을 해야하는 날.


*일요일 점심은 급식이 안나와서 친구들과 같이 학교주변에서 외식을 했다.

주로 설렁탕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가끔 국밥. 보다 맛있는 외식을 하기위해서 학교 주변을 정처없이 찾아다녔다.



여하튼...

처음엔 혼자 집에서 해먹고 말았지만, 사람은 역시 자기가 한 밥만 먹고는 살 수 없는 법.

배달음식부터 시작해서 외식까지 손을 대고 말았다.

왜냐! 먹고 싶으니까!


주체하지 못하는 나의 위장은 매일매일 좀 더 맛있는 음식을 자기에게 달라고 주장하고 있었고, 난 그의 주장을 막지 못하고 결국 유혹에 빠져 허우적 대고 있었다.

매주 나는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는 혼밥을 즐겼다.

덕분에 대학교에 갈 무렵에는 키는 165센티인데 거의 100키로에 육박하는 돼지가 되어 있었지만, 난 내 스스로 살이 찐편이긴 하지만 돼지는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정도였으니, 내 착각이 얼마나 심했었는 지 (...) 와 고등학교 3년 사이에 30키로를 조금 넘게 살이 찐것을 생각하면 당연하다면 당연한 착각이었을까 (...)



시일이 흘러 대학교에 진학.

대학 학과 특성상 여성분들이 많았고, 대학교에 가서 아리따운 여성분들을 보면서 내가 진짜 돼지구나 하는 것을 일깨우게 되기까진 금방이었다.



그렇다. 인간을 필요에 의해 진화하는 존재라고 한다.

난 그렇게 혼밥이 가능한 인간으로 남들보다 빨리 진화했던 것이 아닐까 (...)

이미 고등학생 시절이란 10여년도 더 지난 이야기지만, 당시에도 혼밥이 가능했던 것은 나 뿐이었다.

지금에 와서야 슬그머니 진화를 시작하는 주변인들을 보면서 나홀로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어디 자랑할것도 아닌데!)


오히려 난 대학교에 진학하여 새로 사귄 친구들이 혼밥을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이없어했던 기억이 있다.

그땐 친구들에게 [내가 같이 먹어줄께 가자~] 라고 말하며 다시 또 내 위장의 꼬임에 넘어가곤 했었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하지만 문어발식으로 찔러보기만 해서 그런지 아니면 나의 외모와 풍채덕인지 성격탓인지 여성 동기들의 철벽수비는 하늘을 찔러서 많고 많은 여성동기들과 밥이야기를 했지만, 결국 대학교때 여성 동기중에 나와 밥을 먹어준 사람은 딱 두사람 밖에 없으니 (...) 밥만 먹었다는 게 아쉬운 점


군대에선 취사병이란 독특한 직책으로 혼밥 아닌 혼밥을 즐겼다.

대대에선 이등병때 짬이 안될때는 혼자 일하다가 고참들 다 먹으면 그때야 혼자 먹을 수 있었다.

소대에선 취사병은 병장 달아도 고생하는 넘이라면서 조금 편하게 해줘서 나름 괜찮았다. 혼밥은 없었던 기억이 있다.

또한 대대 짬되서는 혼밥은 없었고,

소대 짬되서는 오히려 얼렁뚱땅 혼밥하고 얼렁 취사장을 뛰쳐나갔던 기억이 많다 (...)


군대를 전역하고는 06학번 후배들과 학교를 다녔는 데, 이건 내가 밥을 사야할 분위기인거야 (...)

유학을 목전에 두고 있어 저금을 해둘 필요가 있던 것도 있고, 밥먹으러 가도 대학 1학년때 여성 동기와 밥만 먹었다는 점도 있어서 아싸를 자처하며 혼밥하며 다녔다.


그런 나에게 있어서 혼밥이란 정말 너무나 당연한 것이며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혼밥을 못하겠다는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왔는 지, 그리고 살아가는 지 궁금하다.

조금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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