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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보다 아들이 더 귀여웠던 시절이 끝나가고 딸이 한살이 넘어가니 점점 귀여워진다^^;;

 

흔한 여동생 성추행하는 오빠의 모습

(...)

 

이제 걸어다닌다고는 하지만, 아들에 비하면 아직 활동량이 그리 크지 못한데, 아들은 자신과 같은 수준으로 동생이 움직여주길 바라는 바람에 린은 가끔 하루의 인형이 되곤 한다ㅠ

아..불쌍..

 

 

 

사실 요즘 아들의 자폐성향이 많이 옅어졌다는 평을 많이 받는다.

어떤 분이 댓글로도 적어주셨는 데, 그냥 내비두기 아까워서 하는 포스팅 (...)

사진으로는 하루의 자폐증에 대해 잘 알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내가 쭈욱 써온 글들에 '요즘 하루가 말을 잘한다' 는 내용이 있어서 그에 따른 질문사항...

자폐성향이 있는 아이는 일반유치원에 보내도 될까? 료이쿠 유치원이 아니어도 될까?

(료이쿠 유치원 =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국공립유치원)

그런 고로 댓글을 그대로 긁어온다 (귀차니즘)

 

여하튼 결과적으로 개인적인 느낌을 말씀드리자면 료이쿠 유치원에 잘 보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막상 보내놓으니 문제점이 발생하였는데, 그게 상당히 크게 작용하였습니다
바로 먹는 것입니다

아이의 성장이야 료이쿠 유치원에 보냈기때문에 성장한건지, 아니면 원래 나이를 먹으며 시간이 지났기때문에 성장을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매일매일 말도 늘어가고 그래봤자 아이수준이지만 아이치곤 생각도 깊어져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지만 일반유치원에 갔다고 해서 지금정도의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았을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일반 또래 아이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조금 느린부분은 있습니다 올해 만4살이 되는 나이인데도 아직 기저귀를 착용하고 있다던지 하죠. 전 이런 성장에 관한 부분은 언젠간 개선되리라 생각하기에 걱정하지도 않습니다

밥. 하루는 밥을 먹는 걸 싫어하는 아이입니다
매일 겨우겨우 간신히 먹이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안먹고 배기냐. 배고프면 먹겠지 싶었지만 그래도 안먹더라고요
이런 하루가 일반유치원에 갔었다면 밥은 한숟가락도 안먹지 않았을까 하네요
하루의 클래스는 현재 교사한명당 아이 한명으로 케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거의 간신히 먹이고 있으며 여러방법을 동원해가며 밥먹일려는 방도를 모색하는 교사들의 편지가 자주 가정통신문에 기재되어 있더군요
실제로 하루가 유치원에 들어가고 나서 체중이 줄었습니다 (...) 집에서 아이를 볼때는 어떻게든 먹였으니 정상체중을 유지했는 데, 지금은 점심을 빈약하게 먹게 되니 이 현상이 일어난건데요 지금은 그부분을 중점적으로 교사들과 연계하여 대처방법을 모색중이고요

아이 열댓명당 교사 한두명밖에 없는 일반 유치원에 보냈다면 어떤일이 일어났을까요? 하루가 밥먹는 거 신경이나 써줬을지 의문입니다
저는 하루가 유치원에 들어가기전에 이부분은 신경도 안썻던지라 막상 시작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같은 예도 있습니다
막상 아이만 유치원에 보내놓으면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문제점을 발견하실지도 모릅니다

부모들의 생각도 무엇을 중점을 두는 지에 따라, 그리고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도 많은 관념의 차이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많이 생각하시고 결정하신게 모두 아이를 위한 것일테고 아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을 선택하신 것일테니 자신의 결정에 후회만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면 되지않을까요?

 

 

 

하루가 자폐성향이 옅어지고 있는 이유는 뭐라 딱히 설명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중첩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일테니.

 

아들은 2살 하고도 3개월이 지난 27개월에 간신히 한단어를 말하는 데 성공했다.

딸이 태어나기 약 두달전쯤부터 유급휴가를 취득하고, 그대로 육아휴직에 돌입한 나이기에, 모든 시간을 아들에게 할애하는 것이 가능했다.

물론, 하루가 자폐진단을 받은 것을 계기로 사장과 담판을 지은 것도 있지만 말이다.

 

덕분에 그때까지 외계어도 거의 말하지 않고 한마디 말도 안하던 하루에게 앙팡만 (한국의 호빵맨)을 주구장창 연습시켜서 간신히 말문이 트이는 기적을 보았다. 아내님은 이때 린의 출산으로 인해 입원해 있던 관계로 하루가 처음 말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

 

그 이후도 난 하루와 하루종일 같이 있으면서 육아를 했고, 행동발달사항이 조금 느리거나 너무 행동이 과격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시에서 행하는 송사리교실이라는 아동교육기간에 같이 다니게 된다.

 

시간이 지나, 올해 유치원에 입학한 하루.

정신지체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유치원인지라 유치원에서도 많은 상호작용이 있었지 않을까.

나또한 하루가 집에 오면 하루가 잘때까지 쭉 같이 시간을 보낼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도 아직 또래 아이들과 비교하면 1살~6개월정도 느리다고 한다.

그러나 조금 느린게 뭐 있나. 느리다고 해도 잘 자라고 있으면 문제가 없는 거지.

아직까지 정체되어 있다면 오히려 눈물날것같다.

이렇게까지 노력을 하는 데도 하루가 알아주지 않는 다는 식으로 나 자신이 자기비하를 했을지도 모른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점점 늘어나는 하루의 모습을 보고 딸을 보면 (...)

이제 갓 한살을 넘은 14개월이라는 스펙(?)에 벌써 말길을 알아먹고 정말 가끔은 제대로 된 발음으로 말을 하기도 한다.

이 정도 수준은 하루가 2살하고도 6개월~8개월때에 일어났던 현상이다.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오라고 하는 것.

아빠 / 혹은 엄마에게 물건을 전달해달라고 하는 것.

 

무리없이 소화해내고 있는 딸이다.

자식들을 비교하면 안된다고들 말하지만, 자폐성향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정말 극심하다.

딸과 같은 나이때 말길은 못 알아먹고 몸은 커져가지고 힘만 쎄져가는 아들과 상반되게 딸의 육아가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다.

이것이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차이로 보는 것도 있지만, 자폐성향이 있는 지 , 없는지의 차이도 있을것이다.

 

정말 자폐성향의 아이를 키우는 분들은 존경해야한다.

남들보다 몇배이상 육아를 힘들게 하시는 분들이다.

 

 

예전에 난 몰랐다.

뉴스에 정신지체 장애인이 장난삼아 살인을 저질렀다느니 갓난아기를 건물 창밖에 내던졌다느니 하는 내용을 보면서, 인터넷 여론은 장애인이라 죄를 물을수 없다면 장애인을 잘 관리못한 그 부모 책임이라고 하는 말을 보면서 나도 그렇게 생각만 했었다. 정신지체 장애인을 혼자 방치한 부모는 대체 뭐냐는 식의 글들.

그러나 실제로 내가 하루의 육아를 해보니 알겠다.

24시간동안 아이와 항상 같이 있으면서 항상 모든일을 할수는 없다는 것을.

어느정도는 가능하다고 해도 - 밥준비할때나 장보고 계산할때, 아이가 아니라 내가 감기등에 걸려 병원갔을때등등

피치못할 때가 있다. 아이에게 잠깐 눈을 떼고 마는 그런 시간.

물론 부모 둘이 아이를 같이 볼수있다면 그런 홀로 방치하는 시간을 제로로 만들수 있지만, 아이를 키우는 데 돈벌러 나가지도 않고 그게 가능한가...

 

 

예전에는 심한 자폐증이 아니고서야 그냥 개인의 개성으로 보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서 얼렁얼렁 자폐진단을 내리며, 그것을 개성으로 보지않는다.

그 이유는 아이를 위해서라고.

나조차 하루의 자폐진단을 듣고 하루와 있는 시간을 늘리며, 치료방법이라며 하루와 같이 노는 방법을 배웠다.

그 결과가 지금으로 이어져 있는 것일까. 자폐성향이 나날로 옅어지고 있는 것을 본다.

개인의 개성이 아니라 [자폐증입니다] 라고 확실히 말해주었기 떄문에 육아에 더 신경을 쓰게되는 것.

일부로 조금이라도 의심가면 자폐진단을 내려버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한다.

 

말하자면, 아이와 있는 시간을 늘리고 지금보다 좀더 아이를 위해서 살아달라고 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꼭 자폐진단이 나왔더라도 걱정만 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단, 이런말을 한다고 해서 이 적신호를 안이하게 괜찮다고 해석하지는 말라고.

 

유아 자폐증은 유아기에 특별한 관심을 보내는 것으로 점차 개선이 가능하기에 이런 상황이 온것을 기억하자.

 

평생 무협지와 판타지소설 이외에 책이라곤 읽어본적도 없을정도로 책과 담벼락을 쌓고 사는 나인데, 아들이 자폐증이란 소리를 듣고 유아자폐증 관련 서적을 몇권을 읽었는 지 모르겠다.

인터넷 정보보다는 책이 아무래도 신뢰가 가기에 도서관에 가서 빌려 읽었고 전문기관과 병원등에서 상담도 몇번이나 진행했다.

지금에 와서야 책이나 상담이나 내용은 거의 다 거기서 거기라는 것을 느끼지만, 당시에는 그냥 가만히 있을 수가 없더라.

 

그러한 나의 노력이 있었고,

아들이 나이를 먹고 성장했다는 것이 있고,

료이쿠 유치원에 보냈다는 것이 있다.

 

복합적인 이유로 자폐성향이 점점 옅어지고 있는 것일터이다. 완전히 개선되지 않았기에 또래 아이들보다 느리다곤 하지만, 내가 여기서 멈추진 않는다. 그것이면 충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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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에도 au같은 게 있는 지 몰랐음

스프트뱅크에 가면 한달에 한번 T포인트를 추첨으로 줌.

au가 한달에 3회인것을 생각하면 좀 안타깝긴 하지만 T포인트는 소프트뱅크와 관계없이 아무나 다 받을 수 있는 것이라 좀더 범용적...

그래도 이제 한달에 한번 소프트뱅크에 갈 일이 생겼다는 것임

 

감자칩이 없어서 못파는 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분위기에 편승해서 나왔는 지, au에서 감자칩을 준다네...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하루 선물.

일본은 성별에 맞춰 어린이날이 2번있는 느낌ㅠ

3월3일은 여자아이의 날

5월5일은 남자아이의 날

한국처럼 어린이날로 합쳐버리고 싶어짐ㅠㅠ

 

 

원래는 뭘 살까 고민하다가 평소 하루가 좋아하던 엘레베이터가 달린 여자아이가 놀만한 핑크핑크한 장난감을 살까 싶었음.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할인행사에 별에별 덤을 준다고 하길래 분위기에 편승할까 생각도 했다가...

 

어차피 아직 어린이날의 개념도 모르는 아이에게 사줄필요는 없다고 판단하여 그냥 빈손으로 돌아가기고 결정하고 가게 문앞을 나서는 데, 때마침 기간한정포인트로 받은 라쿠텐 포인트와 죠신포인트의 유효기간이 끝나가는 걸 기억해내고 장난감하나정도는 교환할수 있겠다 싶어서 다시돌아가서 살려고 하니...

 

아들이 전혀 다른 장난감을 골라왔음 -_-

할인행사도 안하고 덤도 없는 그런 장난감을 -_-;;;;

가격대는 비슷하고 교환하기 충분하겠다 싶긴 했다만, 평소 좋아라하던 장난감은 눈에 보이지도 않나봄.

이거 안사주면 집에 안간다고 떼쓰는 아들때문에 결국 업어옴 ㅋㅋ

 

작년 하루생일때 사준 도미카 장난감은 조립식이라서 하루혼자놀기엔 벅차서 결국 매번 만들어줘야 하는 데 (...)  

막상 이거 살때는 조립식이 아니겠다 생각하여 그냥 사줬는 데, 실제로 집에 와서 보니 이것도 조립식임ㅠ

젝일...망했음

열심히 만들어 놓으면 3초안에 린이 가서 부셔놓음

그럼 다시 하루는 내 손을 잡고 고쳐달라고 함

 

....

그래...니들이 평생 이러고 살겠냐.

이것도 한때다

어차피 조금만 크면 아빠따위 눈에 가시겠지!

 

 

 

부모 연봉에 따라 유치원비가 달라지는 장애아동 대상의 공립유치원을 다니는 하루.

연봉 300만의 유치원비는 기본료 4600엔 + 식비900엔으로 한달 5500엔 

내년엔 공짜이길 바란다ㅠ

 

 

 

근처자치회의 끈질긴 권유덕에 결국 팔자에도 없는 자치회에 가입하게 되었음

자치회장은 NHK랑 비슷하게 가입할때까지 계속 문앞에서 서성거리는 기염을 통함

결국 택배때문에 문열었다가 또 당하고 NHK와는 달리 우리에게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으니 가입...

 

그런데 가입은 이쪽에 해놓고 실제 참석은 결국 아내님 친정쪽 자치회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우리들-_-

 

 

 

자치회비 낸 영수증이 너무나 허접함ㅋㅋ

 

 

 

아무튼 아내님 친정쪽 자치회 어린이 축제날.

 

 

축제의 대명사...볼건지기

어른들의 축제에서 금붕어 건지기하는 걸 어린이용으로 팅팅볼이 된건지..

 

그러나 실상은 이렇게 어른들의 축제.

맥주와 안주까지 (...)

 

가격대는 꽤나 저렴했음.

소세지, 계란센베, 빙수 100엔.

볼건지기, 쥬스 50엔

 

빙수, 맥주 100엔

좀 특이했던게, 맥주가 아사이 슈퍼드라이같은 맥주도 100엔, 발포주도 100엔

일반 가게에서 사면 가격대가 완전 다른 상품인데, 다 100엔으로 통일...

딴건 몰라도 아무리 싸게사도 100엔은 넘는 맥주들이 100엔으로 둔갑해서 주는 걸 보면 재무관리가 조금 의심스러짐

역시 자치회는 그닥 정이 안가...

 

자치회 운영멤버쪽은 다 공짜로 먹고 마시고 하는 걸 보면서 일본사회는 정말 비리가 많은 것을 느낌.

마을단위로 이러고 있으니 더 위쪽에서도 이런 비리가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게 아닐까...

물론, 운영멤버의 인건비를 생각하면 오히려 싸게 먹히는 것이긴 함.

인건비를 따로 받는 게 아니니 말임.

 

그러나 인건비도 안나오는데, 봉사활동으로 한다고 생각해서 그만큼 캐쉬백을 받는 거라 생각한다고 해도 여전히 의문이 남음

그냥 하질 말라고 (...)

 

알콜에 취해 이런 생각이나 하면서 행사를 보고 있었음 -0-;;

 

 

아무튼 하루는 즐겁게 놀았으니 만족

 

연신 즐거워하는 하루와 달리 린은 뭐가 뭔지 모르고 멀뚱멀뚱

 

 

아이 둘 낳으면서 살이 엄청나게 찐 이후로 사진찍히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아내님.

니가 그래봤자 나이먹으면 지금때 사진보고 저땐 귀여웠는 데...하고 생각할꺼다

그러고보니 하루낳고서는 염색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요즘엔 염색얘기가 쏙 들어갔네...?

 

 

축제인 만큼 어린이용 단지리도 끌고옴

성인용 단지리에 비해 확실히 허접하다 (...)

 

참가 어린이들에게 나눠준 과자.

 

축제 살짝 참여했다고 지친 하루의 얼굴이 사진을 통해 잘 나타나 있는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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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유치원에 혼자 다니기 시작한 이후, 제 육아시간은 모두 린에게 할애하게 되었네요

 

 

혼자 걸을수있는 주제에 제 손을 잡지 않으면 절대 걷지 않는 능력을 보여주는 딸

딸의 애교란 이런식으로 나오는 구나 싶네요

 

공원에서 계속 걷기운동을 시켰더니 일주일 사이에 혼자 걷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은 7개월차부터 걷기 시작해서 9개월차땐 완전히 혼자 걸었는 데, 딸은 14개월차에 간신히 걷고 있으니 (...)

 

그보단 아들은 30개월즘 되서 간신히 말문이 트였는 데, 딸은 이제 14개월짜리가 벌써 말문이 트이고 있습니다

-_-;;;

자폐증이 아니라는 안도감과 함께 아들과 딸이 이렇게 다르구나 싶습니다.

 

그래도 아직 육아는 비슷한 느낌...

 

 

아들이 유치원 간 사이엔 정말 편안하게 외식을 즐길수 있게되었습니다.

그동안 외식을 해도 애들 먹이며 보느라 정말 힘들었고, 덕분에 외식이 즐겁지도 않아서 그냥 집에서 때우는 일이 많았는 데, 이제 점심 외식은 기분내키면 하겠네요

애기 둘 데리고 가다가 하나 데리고 가니 이게 얼마나 천국인지 깨달았습니다.

3월생이라 린은 하루보다 더 빨리 유치원에 들어가주겠네요.

얼렁 린도 유치원에 들어가면 평일이 얼마나 천국이 될지 상상이 안갑니다.

 

...이게 아기 낳기 전엔 당연한 일상이었는 데 말이죠ㅎㅎ

 

 

딸도 귀엽지만, 아직은 아들이 더 귀엽네요

그래도 밥 먹을 때는 딸이 더 귀여움.

 

 

너무 잘먹어주기 때문에 ^^;;

아들은 아직까지 혼자먹지 않아서 먹여줘야 하고, 밥 먹는 걸 극도로 싫어할 정도로 안 먹습니다ㅠ

먹여줘야 간신히 조금 먹는...

 

그에 비하면 딸은 이제 한살 갓넘어서 혼자 먹고 싶어하며, 또한 너무나 잘먹네요;

오히려 자기 밥 다먹고 오빠밥까지 뺏어먹는 정말 파렴치한입니다ㅠ

 

덕분에 아들은 적당한 몸매를 유지하는 데, 딸은 배가 나온걸 보면 우리의 뚱땡이 유전자는 다 딸에게 몰빵한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사생활은 이정도로...

 

일본은 매년 이맘때쯤에 토미카 박람회가 열립니다.

연초 신정에는 프라레일 박람회가, 골든위크때는 토미카 박람회가 열린다는 군요.

 

이젠 하루가 유치원에 간 관계로 주변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곳에 안 가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는 것 같습니다.

 

 

미어터지는 사람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밥시간때도 아닌데, 식당은 만석

 

 

입장권을 구매한 수대로 특별한 토미카를 한대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토미카는 중고나라에서 입장권 가격보다 더 비싸게 팔리니, 입장권 금액이 아까울 게 하나도 없습니다.

 

예전엔 재입장이 불가능했다고 하더니만, 지금은 재입장이 가능하더군요.

점심때 밖에 나가서 밥먹고 돌아오는 것도 가능하네요

단, 그 미어터지는 입장 인파를 견딜수있다면 말이죠

 

빼곡히 어이지는 행렬

입장까지 한시간은 줄서서 기다리기만 했네요.

이곳에서 파는 게 왜 중고나라에서 비싸게 팔리는 지 알것같습니다.

 

아내님은 차를 대고 늦게 오고 저는 아들과 같이 먼저 돌아보는 중...

아내님이 곧 들어온다 그래서 왼쪽끝부터 오른쪽 끝까지 다 입장 행렬이니 아직 한참남았다고 알려주는 사진 -0-;;

 

 

토미카타운이라면서 간접적으로 프라레일 홍보를 많이 하네요 -_-;;

 

 

이번 행사 품목들

그냥 파는 것도 있지만, 이 행사품목처럼 게임을 해야 받는 게 있습니다.

게임은 모두 운빨입니다. 실력이나 타이밍 이런거 거의 없더군요

 

게임을 해서 이겨야 받는 상품은 중고나라에서 정말 비싸게 팔립니다.

보통 한 게임에 600엔이 드는 데, 져서 받는 토미카도 1000엔이 넘게 팔립니다.

...그냥 주구장창 게임하는 게 돈이 되겠지요?

그러나 왜 비싸게 팔리는 지, 직접 해보면 압니다.

한게임당 기다리는 시간만 평균 30분입니다.

순식간에 끝나는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홀몸이면 그냥 계속 하겠는 데, 말도 제대로 안통하는 아이들 데리고 30분 줄서 있는 게 얼마나 토나오는 일인지...

올해 초에 프라레일전에 왔을때도 그랬지만, 결국 포기하고 얌전히 집에 갑니다ㅋㅋ

 

 

나오다보니 벌써부터 내년 초 프라레일전 예매를 하고 있다능;;

패밀리마트에서 구입하는 게 더 싸게 먹히고,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니 예매는 패밀리마트에서 합니다.

 

 

프라레일같은 것도 하더군요.

즉석에서 사진찍어 토미카에 넣어줍니다.

 

 

 

그리고 이번에 득템한 녀석들 중 이겨야 받는 품목

4개의 레어품목중에 3개 모았네요

(나머지 한개는 게임자체를 안했습니다)

 

아들은 운빨이 정말 좋다는 걸 느낍니다.

올해는 이런저런 사소한 것들조차 운이 너무 좋군요 -_-;;

저걸 팔면 돈이 얼만데...싶었지만, 아내님은 아들의 장난감으로 눈독들여서 팔지 못합니다ㅠ

 

 

입장할때 받은 것과 함께...

이로써 집에 토미카가 몇대인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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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유치원에 입학하고 나라시 보육 (유치원에 적응시키는 기간) 이 시작되면서 아내님은 하루와 함께 유치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그동안 린과 저는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중.

약 10일정도의 나라시보육이 끝날때까지 저는 린을 전담하여 둘만의 시간을 보냅니다.

 

저희는 육아에 대한 가치관이 많이 다른 부부인지라 서로 간섭하는 게 많아서 힘들었는 데, 저 혼자 애기를 본다는 게 얼마나 정서적으로 편한지 알겠더군요.

평범한 남편들처럼 제가 일의 여유가 많이 없으면 오히려 아내님 혼자 육아를 전담하게 될텐데, 제가 육아를 많이 할수 있는 직업을 가진 장점이 오히려 독이 되어 육아에 관해 트러블이 있는 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아내님도 제가 육아를 많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육체적으로는 편할지 모르나, 정신적으로는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겠지요.

 

결국 여성 혼자하는 독박육아 -> 육체적으로 힘듬 , 그러나 비교적 정신적으론 편함

남성이 육아를 많이 함 -> 육체적으로 편함, 그러나 비교적 정신적으로 불편함

이라는 결론으로 귀결되는 느낌이 듭니다.

 

나름 아내님과 많이 대화를 나눠보았는 데, 독박육아를 해서 결국 정신적으로 편한가 하면 독박육아로 오는 스트레스때문에 정신적으로 불편한것은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그러니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과적으로는 지금이 가장 좋다는 것이네요.

제가 평범한 사람들보다 아내님을 얼마나 편하게 해주고 있는 지는 알겠지만, 사람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어느상황에서나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살아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답니다.

스트레스만 받고 있는 것도 아니고 가치관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서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마음은 잘 전달되고 있으니까요.

 

 

그런 마음은 아이들에게도 잘 전달되고 있겠지요?

 

일단 근무는 전혀 쉬는날 없는 매일 출근으로, 근무시간은 기본적으로 주간 50시간이하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로 아이들이 자고 있는 시간에 일을 끝내고 아이들이 일어날때쯤 퇴근하여 하루종일 육아를 하고 있는 생활입니다.

주4회 3시출근 - 8시 퇴근

주3회 0시 출근 - 8시퇴근

야근알바가 주1~2회정도 불규칙적으로 근무해주는 데, 그때는 6시출근 - 8시퇴근이네요

6월에 있는 인사이동 이후, 현 근무상황이 바뀌는 데, 이번주 후반부부터 하루가 유치원에 완전히 혼자 다니게 됨으로 상황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8시에 퇴근하면 저는 아이들을 깨워 옷을 갈아입히고 일단 하루부터 밥을 먹이고 난 다음 린 밥을 먹입니다.

아내님은 전날 새벽 2시까지 근무였기에 조금 천천히 일어나 유치원 준비와 함께 세탁기를 돌립니다.

9시에 하루와 아내님을 배웅하고 날씨가 좋으면 린과 함께 이렇게 꽃구경도 가고 그러고 있네요

덤으로 멀리까지 간 기념에 라쿠텐체크 어플로 라쿠텐 포인트도 얻어주고요 (...)

겸사겸사 20kg분 폐지도 팔아서 140엔의 용돈도 얻어줍니다 (...)

 

<- 제가 이러니까 아내님에게 혼나고 있는 거임.. 애나보지 뭐하는 거냐고

 

날씨가 안좋으면 린과 함께 낮잠을 자거나 집안에서 놀고, 혹은 너무 졸린 날엔 11시쯤 외출을 끝내고 집에 와서 한시간가량 낮잠을 잡니다.

 

 

 

하루가 유치원에서 귀가하면 특별히 외출할 예정이 없을 경우는 린과 하루 둘중 누구랑 놀지 정해서 각자 한명씩 끼고 놀거나 넷이 다같이 외출하거나 합니다.

덕분에 요즘은 TV를 안보고 살다보니 보고 싶은 드라마가 많이 쌓였네요.

 

하루는 여성적인 면모도 많이 보이는 게, 장난감 매장에 가면 여자아이용 장난감을 많이 좋아라 하는 군요.

아이들에겐 남자여자가 없나봅니다.

위 사진의 장난감에 있는 엘레베이터 기능이 너무나 맘에 드는 모양인데....사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가격을 보니 6800엔

(...)

너무 비싸서 매장에서만 놀기로 했습니다 ㅋㅋ

 

저녁밥 시간이 되면 집에 모여 아이들 저녁을 먹이고 목욕을 한 후, 정말 찰나의 가족시간을 보냅니다.

곧바로 아내님은 밤9시부터 근무라 8시반쯤을 집을 나서고, 저는 혼자 아이들을 재웁니다.

아이들이 자면, 이렇게 블로그를 작성하거나 드라마를 한편보거나 하고 잠을 잡니다.

아내님은 새벽 2시반쯤 퇴근하여 저와 교대를 하고 저는 출근

아내님은 약 새벽3시부터 잠을 자게 됩니다.

 

요즘은 쭉 매일 똑같은 다람쥐 쳇바퀴 생활이네요

 

 

가끔은 멀리까지 외출을 나가기도 합니다.

 

이케아에 갔다왔습니다.

별 사고 싶은 것도 없었는 데, 그냥 놀러갔네요 (...)

일본에 10개점포도 안되는 이케아라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멀리서 오신 사람들이 많더군요.

자동차 번호판을 보니 정말 각지에서 왔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아이들을 낳고 나니 가구점에 와도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나를 위한 가구, 부부를 위한 가구는 없습니다.

가구를 보면 '이건 하루와 린이 좀더 크고 사지 않으면 순식간에 박살나겠구나' 하는 생각만 들더군요.

게다가 사람이 정말 미어터져서 천천히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본 매장중에서 가장 큰 매장이라 생각하는 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아서 아이들이 미아되지 않게 잡고 있는 것만 해도 이미 심적여유는 없더랍니다.

 

결론, 가구는 산다치면 린이 초등학교 입학할 쯔음인듯 -_-;;

 

그런 와중에 정말 사고 싶은 것을 발견.

나를 위한, 부부를 위한 가구가 아닌, 아이들 장난감 (..)

이거 하나 장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하늘을 찌르는 군요.

장난감용 주방입니다.

가격도 생각보다 많이 비싸진 않았네요

12,990엔!

이정도 퀄러티면 애들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진 잼나게 가지고 놀꺼 같은 뎅 ㅠ

아내님은 애들에게 조금 이르다고 하면서 사고 싶어하는 마음절반과 굳이 이 비싼 걸 사줄 가치가 있을 지 의문인 마음 절반을 가지고 있어서 결국 안사기로 마음먹었다네요 (....)

 

 

 

장난감들이 전체적으로 제 마음을 흔들어놓았습니다.

애들도 잘 노네요.

사주고 싶은게 많았지만, 결국 산 건 딱하나였지만요.

 

 

부피가 작은 건 즉석에서 장바구니에 넣으면 되는 데, 부피가 큰건 1층 셀프매장에서 자신이 직접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 위치가 적혀있는 번호를 메모해야한답니다.

 

 

스웨덴 과자도 놓여있었는 데...

가격이 정말 깜짝 놀랄 수준이네요.

일본 과자의 거의 3배가격입니다 (...)

 

지금 일본은 작년 홋카이도에 불어닥친 태풍의 영향으로 홋카이도의 감자수확량이 적어서 감자를 사용한 과자의 판매중지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감자를 이용한 거의 모든 과자가 판매중지더군요.

일단 미국산 감자를 사용하여 제조를 생각하고 있다곤 하는 데 말이죠..

일반적으론 이 가격에 편의점 매장에 놓아도 안팔리는 데, 현재 특수한 상황에선 팔릴텐데...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 돌아보고 거의 끝에와서야 본 문구.

화장실 트레이닝이 끝난 4살~10살의 아이들은 무료로 한시간동안 봐준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화장실 트레이닝이 아직이라 불가능했지만, 언젠가 다시 올땐 화장실 트레이닝이 끝나있으면 맡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애들데리고 이런 사람 많은 곳에서의 쇼핑은 힘들음...

 

 

그리고 셀프매장에 오니 정말 웅대한 모습에 깜짝놀랐네요

이걸 뭘 보고 어떻게 찾으라는 건지 (...)

 

아이스크림이 50엔이라는 싼 가격을 보고 또 놀랐네요^^;;

 

개인적인 평을 하자면 전체적으로 가격대 성능비가 많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본 가구가 가격만 비싸고 성능은 평범하다는 느낌을 평소 많이 받았던 지라 더더욱 이케아에 다들 끌리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간만에 LG제품이 놓여있는 모습도 보았네요 이케아라서 아마 판매물품은 아니겠지만요.

그러나 어디까지나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는 느낌인지라, 정말 좋은 물품 사고 싶으면 그냥 근처 대형가구점에서 제일 비싼 걸 중심으로 보는 게 좋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들었네요

인테리어를 중시한다면 일본가구점보다는 이케아를 필히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큰 일본 대형 가구점에 가도 이렇게 큰 매장과는 비교할수도 없이 작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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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하루가 유치원에 입학했습니다.

하루의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고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니 육아가 점점 편해지는 군요.

이제 좀 한시름놨다는 느낌입니다.

2년뒤에 둘째도 유치원에 입학하면 이제 육아는 돈들어갈일만 남고 대체적으로 제일 힘든 시기는 끝이 나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에 벅차있습니다.

제가 이런말을 하면 아주머니들이 학교가면 그때부터 시작이라는 말을 하면서 겁을 주는 군요ㅠㅠ

초등학교 입학시에 아이 한명당 25만엔정도 지출은 생각해야한다고 (...)

공부책상에 책가방에 각종 교과서,노트들...?

아니, 난 지금 돈이 문제가 아니라 육아자체에 쩌들어서 돈보단 학교보내고 싶다고!

아무리 돈이 많이 든다 그래도 엘리트코스를 밟는 학교에 보내지 않는이상, 일반학교에선 한국보단 그래도 교육비가 적게 든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에 일본 아주머니들이 말하는 돈얘기는 별로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한국에 비하면 사교육이 거의 없는 일본의 교육비는 새발의 피일듯?


확실히 집을 산 이후로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돈생각을 예전보단 많이 안하게 됩니다.

저금리시대가 끝이 나면 생각이 바뀔수도


원래는 린도 함께 하루의 입학식에 참석하려고 했는 데, 입학식날 아침에 감기에 걸렸는 지, 39도까지 열이 난 린.

덕분에 장모님찬스를 쓰고 린은 장모님과 함께 집에서 요양을 하게 되었네요ㅠ

린아...니가 아무리 뾰루퉁해있어도 못 데려간단다




입학식날 전에 자전거를 개조했습니다.

이젠 아이둘을 태우고 다녀야 하기에 아이 둘을 태울 수 있는 자전거로 변신했습니다.

뒷 자석이 이번에 고른 하루 전용좌석!


자전거매장가서 하루에게 고르라고 했더니 제일 싼거 고른 하루 (...)

색깔도 핑크핑크한 걸 고른거 봐서는 남자는 핑크라는 대세를 알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럴지 없지)

[참나 누구 아들 아니랄까봐!] 하는 아내님의 핀잔을 듣고 말았네요

결국 아내님이 하루가 고른 게 맘에 들지 않는다고 제일 비싼 만엔가량하는 좌석을 골랐습니다.


웬지 비싼게 안전해 보이는 기분이 들길래 웬일로 저도 찬성하고 나섰습니다.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지 않을까요..




그러나 입학식 사진은 거의 찍지 못했네요ㅠ

정장입을 생각은 하지도 않고 있었는 데, 자식 입학식 졸업식은 무조건 정장이라고 하는 군요

너무 오래전 일이라 그런지 제 경험상 우리 부모님이 정장을 입었던 기억이 없었길래 (...) 몰랐네요

직업상 정장을 입을 일이 없어서 나이 삼십이 넘어서 아직 넥타이 메는 법도 몰라 항상 구글의 힘을 빌리고 있습니다.

정장을 입는 거부감이란ㅠ



일반적으로 일본의 자식 입학식에 남편의 할일은 사진촬영과 동영상 촬영입니다.

아내의 역활은 아이들을 보살피는 것이더군요.

그동안 애니메이션으로나 보던 문화를 직접 경험해보니 정말 그대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를 비롯한 남편들은 모두 캠코더 하나씩 꺼내들고 촬영하기 바쁜 것을 보며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ㅋㅋ


남편들은 입학식장에서 아이와 아내가 입장하길 기다리며 촬영을 하고 있었네요. 

아내님은 아이와 같이 남들이 그렇듯히 당연스레 입장을 하여 저도 당연스레 촬영을 하고 있었는 데..

문제가 터졌습니다.

너무나 육아에 힘을 쏟은 나머지 아들이 절 너무나 따른다는 점이었네요 -_-;;;;

그렇다곤 해도 설마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는 데..


남들은 자리에 잘 앉아서 엄마와 같이 대기타고 재롱잔치를 준비하고 있었는 데, 하루가 발광을 하면서 앉아있질 않는 겁니다.

무슨일이곤 하니, 입장을 하면서 저를 발견했기에 아내님과 같이 있는 것보다 저랑 같이 있고 싶다고 (...)

한편으론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조금 황당한 기분을 맛볼수있었습니다.

결국 전 유치원 선생님들에게 불려가서 하루와 같이 재롱을 떨어야 하는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동영상 촬영이 정말 초반 하루가 발광하는 장면에서 끝이 납니다 ㅎㄷㄷ

안타깝게도 유튜브계정이 날라가고 컴퓨터가 고장난 이후에 현재 사용하는 노트북에 캠코더를 연결해본적이 없어 다시 프로그램까지 새로 깔아야 동영상을 컴퓨터로 옮길수가 있는 데, 알아보기도 귀찮고 해서 -_-

동영상은 언제 공개가 될지 모르겠군요.

유튜브 정책도 바뀌어서 이제 평균조회수 1만이하의 유튜버는 수익발생도 안한다고 하길래 다시 처음부터 해야하는 저는 유튜브의 미련을 버리고 있어서 말이지요ㅠㅠ




입학식이 끝나고 아이들은 따로 모아 놀고 부모들은 반배정표 대로 삼삼오오 모여서 앞으로의 일정과 선생님들의 소개등 유치원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질문응답을 하고 부모들끼리의 간담회를 짧막하게 가졌습니다.

부모들에게도 각자 자기소개를 시켰는 데, 자기소개에는 꼭 자신의 자식의 제일 귀여운 점에 대해 말을 하라고 하덥니다.

...다 귀여운데?


끝나고 집에 가려고 하니 하루는 더 놀고 싶다고 아직 가기 싫다는 말을 하는 걸 보니 벌써부터 유치원에 정을 들이고 있네요 (...)





예전부터 쭉 써왔는 데, 하루는 자폐아진단을 받았습니다.

하루가 다니는 유치원은 정신지체장애아이들이 다니는 전문 치료교육기관인 유치원입니다.

그래서 일반 유치원에서의 시스템과는 조금 다를 수 있겠다 싶어서 지인들의 말을 들어보니, 굳이 그거랑 상관없이 다 지맘대로 인듯 싶더군요 (...)

시작시간도 끝나는 시간도 다 다르고, 어디는 스쿨버스도 없고..

처음 유치원에 장시간 보육을 시키는 것은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오전보육만 한다던가, 

나라시보육(유치원에 익숙하게 하는 것)이라 하여 부모와 같이 유치원 교육에 참석한다던가 하는 부분에서도 그런게 있는 데도 있고 없는 데도 있고, 나라시보육기간과 오전보육기간조차 유치원에 따라 3일인 곳도 있는 가 하면 한달이나 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저희같은 경우는 1주일간 부모와 함께 유치원에 가서 교육을 받으며 아이에 대한 정보등을 유치원 선생님들에게 전해줘야한다고 합니다. 무엇을 좋아하는 지, 알레르기는 없는지 등등..

일주일의 기간이 끝나고나서도 주1회, 매주 목요일은 부모가 같이 가서 교육을 받으며 유치원의 생활과 집에서의 생활등의 정보를 교류해야 한다고 하는 군요.

그뿐아니라, 이 생활기록표를 받았습니다.




생활기록표에는 집에서의 일과를 매일매일 기입하여 유치원에 보내야합니다.

건강상태, 수면시간, 체온, 배변상황, 무엇을 먹었는 지, 가정에서의 모습등을 빠짐없이 기입해야하는 데, 이것이 정말 골때리는 부분이라 아내님이 정말 귀찮아합니다.

물론, 유치원에서의 모습도 기입하여 전해주기에 그것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말이지요.


하루가 다니는 유치원은 매달 보육료 4600엔과 식비 900엔으로, 매달 5500엔이 듭니다.

부부의 합산 연봉에 따라 요금은 달라집니다만, 대략 연봉 800만이하는 이 금액입니다.

전문치료교육기관인 관계로 시에서 지원해줘서 금액이 많이 싼편이라고 합니다.


작년 연봉으로 계산했으면 제가 육아휴직을 한 관계로 연봉이 200만밖에 안되서 식비900엔만 내면 되었을 텐데, 제작년 연봉으로 계산이 된다고 하더군요.

세금금액에 따라서 금액이 결정되는 데, 세금정보가 6월에 갱신되니 4월에 입학을 하기때문에 2년전 연봉으로 계산이 됩니다.





아내님이 외출했을때 집안청소를 할려면 하루에게 스마트폰을 건네주면 손쉽게 청소가 가능한데..

아내님을 이걸 싫어하지요. 애들한테 게임기를 주는 걸 싫어하는 일반적인 엄마들의 모습을 봅니다.

아직 스마트폰을 다루지 못하는 린은 오히려 청소할땐 귀찮은 존재가 되고 맙니다 -0-;;

소파위에 올려놓으면 내려와서 청소하는 곳까지 오는 데 시간이 걸리니 이렇게 한번씩 올려놓고 청소하다가 다가오면 또 다시 가서 올려놓고...이렇게 반복하는 중 




하루는 남자아이 아니랄까봐 자동차를 많이 좋아하더군요.

전 자동차라면 질색인데 말입니다.

하루가 새우깡으로 주차장 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 아이들은 은근히 많은 것을 보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새우깡으로 방지턱을 표현한 것이겠지요.




올해 운은 아직도 계속됩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하루를 위해 가끔 도미카관련 상품을 구입하는 데, 1000엔 이상 구입하면 뽑을 수 있는 뽑기에서 한 매장당 단 5명밖에 받지 못하는 도미카상을 뽑은 하루..

설마 뽑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는 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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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계단을 자꾸 기어오르려는 그녀

계단을 기어오르다가 혹시모를 불상사가 일어나면 그녀의 멀쩡한 모습을 보는 것은 지금뿐이라는 생각들이 들어서 방지책을 준비했다

계단을 오르지 못하게 해두니 계단 주위에서 얼쩡이면서 나를 보고 치워달라는 바디랭귀지를 펼치는 1살 딸





문제는 이넘이다

3살 아들


혼자서는 별다른 나쁜 짓을 시작하진 않지만, 린이 무언가 혼날만한 나쁜짓을 시작하면 불상사가 벌어진다.


부쩍이나 행동은 린을 따라하면서 말로는 [린, 그러면 안돼!] 라고 연발한다.

너나 그러지 말라고...ㅠㅠ

말 좀 하기 시작했다고 하는 말이 가관이다.

그 모습이 또 귀여워서 죽는 나는 팔불출 아빠



문제는 이런 점에서 벌어졌다.


방문을 닫혀 있으면 하루는 문을 혼자 열수 있다.

린은 아직 문을 열수 없다.

린이 방문 쪽으로 다가가면 하루가 쫒아가서 방문을 열어주는 모습을 간간히 봤었다.

혼자서는 방문을 열려서 생각도 안하는 하루지만, 린과 함께 있으면 귀찮은 일이 가끔 일어나곤 했다.

난방을 틀어놓았을때 방문을 열으면 전기세가 올라간다고!!!


그러나 지금까지는 고작 그뿐이었다.


불상사는 아내님이 준야간 알바를(밤21시부터 새벽2시까지) 하기에 몸이 지쳐있다는 점이 작용했다.

집에 돌아와 자는 시간은 3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다.

아이들은 빨리 일어나면 6시에도 일어나곤 한다.

그날은 언제 일어났는 지 예측도 못하겠다만, 하루가 방문을 열어주고 [린, 가면 안돼~!] 라는 말을 연발하면서 따라갔다.


침실은 2층이었는 데, 그렇게 1층까지 둘이 내려갔다.

1층 집안에서 놀면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건만...

그와 그녀는 외출을 시도했다.

집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대형 창문이 문제였다.

거실에는 벽하나 전부가 창문으로 되어 있는 데, 열면 그냥 밖이다.

이미 3살을 넘어 4살을 바라보는 하루에게 아무리 큰 창문이라고 해도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대형창을 열고 아들과 딸이 집을 탈출하여 꼬맹이 둘이 밖으로 나간것이다.


다행히도 평일이라 자원봉사를 하시는 초등학생을 위한 교통정리 대원들이 집 주변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던 아침이었다.

일본은 평일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 어르신분들이 나와서 교통정리를 해주신다.

(우리 애들이 학교에 들어가면 나도 해야한다는 것 같다)

그분들이 우리 아이들을 발견하고 교통사고가 날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보호해주셨다.


그분들은 우리집이라 생각을 하고 초인종을 눌렀지만, 1층의 초인종 벨소리는 2층 침실까지 들리지 않았다.

아내님은 그런일이 있는 줄도 모르고 꿀잠을 자고 있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나는 원래 그날 아침근무만 하고 8시에 퇴근할 생각이었는 데, 아슬아슬하게 거래처에서 영업맨이 와서 잡히는 바람에 영업당하고 10시가까이 되서 퇴근을 하게 되었다.

아침 8시쯤 보호하여 1시간정도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9시쯤 경찰을 불러서 그때부턴 경찰이 초인종을 누르고 있던 상황이었나 보다.

그런 와중에 주변에 살던 아내님의 먼 친적분이 그 모습을 보고 

[혹시 저 애들 갸들 아냐?] 하는 마음으로 아내님 할머니에게 연락 -> 할머님이 장모님께 연락

이런 수순으로 혹시몰라 예비집열쇠를 장모님께 드렸었기 때문에 장모님이 문을 따고 들어와 아내님을 깨우고 상황판단을 하게 되었다.


퇴근할때 평소 연락을 안하던 처제에게 연락이 와서 뭔일인가 싶었었는 데, 운전중이라 받지는 않고 집에 와서 보니...

처참하더라.

물론 심적인 문제로 그날 일정은 다 날라갔다.

만약 교통정리대원이 없는 주말이었으면 차에 치여 죽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

시간대에 등학교 시간이 아니었으면 죽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

정말 두려웠다.



문제는 아내님이 잠잘 시간이 부족한 데 있어서 알바를 관두던지 혹은 방 또는 집을 못나가게 어떤 다른 방도를 강구하자 싶어서 애기용품 판매점에 방문.


우리에게 딱 맞는 그런 물품을 찾았다.




제일 비싼 물품으로 골랐다.

괜히 싼거 생각하다가 불상사가 일어나면 눈물로 끝이 아닐것이라.


3개의 잠금장치로 인해, 애들은 커녕 어른도 해제하기 힘들게 되어있더라

내가 보기엔 아무리 머리가 비상해도 6~7세정도 되기까지 아마 이 잠금장치는 못 열것같다.

나도 어떻게 여는 지 몰라서 처음에 고심했다 (...)


우리에겐 이런게 필요했다.

3살이 넘어가자 머리가 좀 커진 아들넘에겐 이런 어려운 것이 딱 맞는다.


이로 인해 한시름 놓고 있는 요즘.


*그러나 그 이후로 긴장을 해서 그런지 애들이 일어났는 데 자고 있는 아내님의 모습은 싹 사라졌으니, 괜한 투자가 아닌가 싶기도 한 마음도 있다 (...)


역시 사람은 마음이 제일 중요한 듯.



작년 11월에 이사하고 정리가 되지 않았던 2층을 이 심적부담으로 인해 집에 남아 방정리를 했다.

물론 장롱속은 아직도 블랙홀이다.

고로 침실을 제외한 2층을 공개

(침실은 위 사진부분이다)




2층에는 화장실과 침실, 그리고 방 두개가 있다.

이번 사진은 그 방두개 부분이다.

먼저 사진의 왼쪽 방




내가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는 노트북이다.

이사하면서 컴퓨터가 고장나고 얼마 안가 모니터도 고장나서 결국 남은 건 2013년도에 형에게 받은 노트북 하나가 전부다.

2009년도에 아내님이 취직했을때 샀던 프린터도 아직까지 쓰고 있다.


집 론을 다 갚으면 컴퓨터를 장만하고 싶다ㅠ




노트북의 반댓편에는 아내님의 만화 콜렉션

피규어는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데, 어찌 안팔리고 아직까지 남아있다...

언젠간 팔리겠지 싶어서 가격을 싸게 낮추지 않기에 안팔리는 듯 싶기도 하다.






노트북 쪽에서 바라본 반댓편.

장롱속은 내 옷이 아닌, 누구의 옷인지 모르는 옷으로 가득차있다.

집에 저런 장롱이 3개 있는 데 다 옷이다.

그것도 이사와서 한번도 입지 않는 그런 옷들이다.

평상시 입는 옷은 옷보관함을 따로 사서 보관하고 있다.


할말이 없어진다.

이도 중간 중간 많이 팔러가서 줄인 건데 말이다.




다시 돌아와서 정면의 문을 열었다.




대충 구도가 보이시나?


책상은 집 살때 받은 건데, 쓸일이 없다.




하얀 물품 보관함 쪽에서 찍은 반댓편 모습



대충 놓은 듯한 물품은 중고거래 어플 메루카리에 출품하고 있는 것을 모아두었다.

팔리면 저기에 찾아서 보내고 용돈을 번다.


집 구경은 이만...





옷이 그렇게 많은 데도 GU에 옷을 보러 온 아내님.

나와 하루는 사진놀이나 하면서 시간을 때운다.




없어서 못판다는 세일러문 한정 가방의 재고가 많이 있길래 찍어두었는 데...

집에 와서 가격을 확인해보니 용돈 벌이 하기엔 힘이들 가격이기에 포기했다.




세일러문 한정 옷들은 비인기옷들만 남았더라.



불교쪽 축제

흰 코끼리가 뭐라 설명을 들었는 데,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 기억에 없다.



눈이 부셔 다들 이하 생략

아들은 이제 중학교에 올라가는 처제와 함께...


축제에 참가했다고 뭐 이런것도 주더라.



요즘 하루는 린의 걸음마 연습을 도와주고 싶어한다.

ㅠㅠ


하루도 아직 아이이기에 조금 위험위험하다

그래도 그 모습이 기특.




여하튼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남매 사이는 좋을 듯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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