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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계단을 자꾸 기어오르려는 그녀

계단을 기어오르다가 혹시모를 불상사가 일어나면 그녀의 멀쩡한 모습을 보는 것은 지금뿐이라는 생각들이 들어서 방지책을 준비했다

계단을 오르지 못하게 해두니 계단 주위에서 얼쩡이면서 나를 보고 치워달라는 바디랭귀지를 펼치는 1살 딸





문제는 이넘이다

3살 아들


혼자서는 별다른 나쁜 짓을 시작하진 않지만, 린이 무언가 혼날만한 나쁜짓을 시작하면 불상사가 벌어진다.


부쩍이나 행동은 린을 따라하면서 말로는 [린, 그러면 안돼!] 라고 연발한다.

너나 그러지 말라고...ㅠㅠ

말 좀 하기 시작했다고 하는 말이 가관이다.

그 모습이 또 귀여워서 죽는 나는 팔불출 아빠



문제는 이런 점에서 벌어졌다.


방문을 닫혀 있으면 하루는 문을 혼자 열수 있다.

린은 아직 문을 열수 없다.

린이 방문 쪽으로 다가가면 하루가 쫒아가서 방문을 열어주는 모습을 간간히 봤었다.

혼자서는 방문을 열려서 생각도 안하는 하루지만, 린과 함께 있으면 귀찮은 일이 가끔 일어나곤 했다.

난방을 틀어놓았을때 방문을 열으면 전기세가 올라간다고!!!


그러나 지금까지는 고작 그뿐이었다.


불상사는 아내님이 준야간 알바를(밤21시부터 새벽2시까지) 하기에 몸이 지쳐있다는 점이 작용했다.

집에 돌아와 자는 시간은 3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다.

아이들은 빨리 일어나면 6시에도 일어나곤 한다.

그날은 언제 일어났는 지 예측도 못하겠다만, 하루가 방문을 열어주고 [린, 가면 안돼~!] 라는 말을 연발하면서 따라갔다.


침실은 2층이었는 데, 그렇게 1층까지 둘이 내려갔다.

1층 집안에서 놀면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건만...

그와 그녀는 외출을 시도했다.

집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대형 창문이 문제였다.

거실에는 벽하나 전부가 창문으로 되어 있는 데, 열면 그냥 밖이다.

이미 3살을 넘어 4살을 바라보는 하루에게 아무리 큰 창문이라고 해도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대형창을 열고 아들과 딸이 집을 탈출하여 꼬맹이 둘이 밖으로 나간것이다.


다행히도 평일이라 자원봉사를 하시는 초등학생을 위한 교통정리 대원들이 집 주변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던 아침이었다.

일본은 평일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 어르신분들이 나와서 교통정리를 해주신다.

(우리 애들이 학교에 들어가면 나도 해야한다는 것 같다)

그분들이 우리 아이들을 발견하고 교통사고가 날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보호해주셨다.


그분들은 우리집이라 생각을 하고 초인종을 눌렀지만, 1층의 초인종 벨소리는 2층 침실까지 들리지 않았다.

아내님은 그런일이 있는 줄도 모르고 꿀잠을 자고 있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나는 원래 그날 아침근무만 하고 8시에 퇴근할 생각이었는 데, 아슬아슬하게 거래처에서 영업맨이 와서 잡히는 바람에 영업당하고 10시가까이 되서 퇴근을 하게 되었다.

아침 8시쯤 보호하여 1시간정도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9시쯤 경찰을 불러서 그때부턴 경찰이 초인종을 누르고 있던 상황이었나 보다.

그런 와중에 주변에 살던 아내님의 먼 친적분이 그 모습을 보고 

[혹시 저 애들 갸들 아냐?] 하는 마음으로 아내님 할머니에게 연락 -> 할머님이 장모님께 연락

이런 수순으로 혹시몰라 예비집열쇠를 장모님께 드렸었기 때문에 장모님이 문을 따고 들어와 아내님을 깨우고 상황판단을 하게 되었다.


퇴근할때 평소 연락을 안하던 처제에게 연락이 와서 뭔일인가 싶었었는 데, 운전중이라 받지는 않고 집에 와서 보니...

처참하더라.

물론 심적인 문제로 그날 일정은 다 날라갔다.

만약 교통정리대원이 없는 주말이었으면 차에 치여 죽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

시간대에 등학교 시간이 아니었으면 죽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

정말 두려웠다.



문제는 아내님이 잠잘 시간이 부족한 데 있어서 알바를 관두던지 혹은 방 또는 집을 못나가게 어떤 다른 방도를 강구하자 싶어서 애기용품 판매점에 방문.


우리에게 딱 맞는 그런 물품을 찾았다.




제일 비싼 물품으로 골랐다.

괜히 싼거 생각하다가 불상사가 일어나면 눈물로 끝이 아닐것이라.


3개의 잠금장치로 인해, 애들은 커녕 어른도 해제하기 힘들게 되어있더라

내가 보기엔 아무리 머리가 비상해도 6~7세정도 되기까지 아마 이 잠금장치는 못 열것같다.

나도 어떻게 여는 지 몰라서 처음에 고심했다 (...)


우리에겐 이런게 필요했다.

3살이 넘어가자 머리가 좀 커진 아들넘에겐 이런 어려운 것이 딱 맞는다.


이로 인해 한시름 놓고 있는 요즘.


*그러나 그 이후로 긴장을 해서 그런지 애들이 일어났는 데 자고 있는 아내님의 모습은 싹 사라졌으니, 괜한 투자가 아닌가 싶기도 한 마음도 있다 (...)


역시 사람은 마음이 제일 중요한 듯.



작년 11월에 이사하고 정리가 되지 않았던 2층을 이 심적부담으로 인해 집에 남아 방정리를 했다.

물론 장롱속은 아직도 블랙홀이다.

고로 침실을 제외한 2층을 공개

(침실은 위 사진부분이다)




2층에는 화장실과 침실, 그리고 방 두개가 있다.

이번 사진은 그 방두개 부분이다.

먼저 사진의 왼쪽 방




내가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는 노트북이다.

이사하면서 컴퓨터가 고장나고 얼마 안가 모니터도 고장나서 결국 남은 건 2013년도에 형에게 받은 노트북 하나가 전부다.

2009년도에 아내님이 취직했을때 샀던 프린터도 아직까지 쓰고 있다.


집 론을 다 갚으면 컴퓨터를 장만하고 싶다ㅠ




노트북의 반댓편에는 아내님의 만화 콜렉션

피규어는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데, 어찌 안팔리고 아직까지 남아있다...

언젠간 팔리겠지 싶어서 가격을 싸게 낮추지 않기에 안팔리는 듯 싶기도 하다.






노트북 쪽에서 바라본 반댓편.

장롱속은 내 옷이 아닌, 누구의 옷인지 모르는 옷으로 가득차있다.

집에 저런 장롱이 3개 있는 데 다 옷이다.

그것도 이사와서 한번도 입지 않는 그런 옷들이다.

평상시 입는 옷은 옷보관함을 따로 사서 보관하고 있다.


할말이 없어진다.

이도 중간 중간 많이 팔러가서 줄인 건데 말이다.




다시 돌아와서 정면의 문을 열었다.




대충 구도가 보이시나?


책상은 집 살때 받은 건데, 쓸일이 없다.




하얀 물품 보관함 쪽에서 찍은 반댓편 모습



대충 놓은 듯한 물품은 중고거래 어플 메루카리에 출품하고 있는 것을 모아두었다.

팔리면 저기에 찾아서 보내고 용돈을 번다.


집 구경은 이만...





옷이 그렇게 많은 데도 GU에 옷을 보러 온 아내님.

나와 하루는 사진놀이나 하면서 시간을 때운다.




없어서 못판다는 세일러문 한정 가방의 재고가 많이 있길래 찍어두었는 데...

집에 와서 가격을 확인해보니 용돈 벌이 하기엔 힘이들 가격이기에 포기했다.




세일러문 한정 옷들은 비인기옷들만 남았더라.



불교쪽 축제

흰 코끼리가 뭐라 설명을 들었는 데,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 기억에 없다.



눈이 부셔 다들 이하 생략

아들은 이제 중학교에 올라가는 처제와 함께...


축제에 참가했다고 뭐 이런것도 주더라.



요즘 하루는 린의 걸음마 연습을 도와주고 싶어한다.

ㅠㅠ


하루도 아직 아이이기에 조금 위험위험하다

그래도 그 모습이 기특.




여하튼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남매 사이는 좋을 듯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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