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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이 넘어선 딸은 슬슬 여자의 얼굴이 나타나는 듯.

 

 

 

 

 

얼마전 귀화가 완료되고, 드디어 일본에서 집을 살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졌다.

외국인이 일본에서 집을 할부로 구매를 할려면...

영주권을 따던지, 일본인으로 귀화를 하던지.

이 최소조건 두개를 만족하면 주택할부로 구매가 가능해진다.

 

물론, 영주권을 따지 않아도 현찰을 준비할수 있는 자는 그냥 일시불로 구매하면 된다 (...)

나는 그런 능력자가 아니기에 이날을 그토록 기다려왔다.

 

 

여하튼 내생각에는 귀화가 완료되고 나서 곧바로 집을 보러다니고 싶었는 데, 그러질 못했다.

우리집에는 중대한 문제점이 있었는 데, 어디에서 살지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이다.

(...)

 

나 개인적으로는 아내님 친정 주변에서 서식하고 싶었다.

당연히 무슨 일이 있을때 처갓집에 애기들 맡기기 쉽고, 명절때마다 모일때 가기 쉽다는 이유.

그것보다 중대한 이유는 아내님의 할머님이 땅을 많이 가지고 계신다는 정보를 얻었기 때문에 그 땅에 집 세우면 싸고 좋잖아? 하는 생각도 (....)

 

그러한 상념을 뒤로 할 수 밖에 없었던 사정은, 아내님이 자신의 친정 주변에서 사는 것을 극도로 거부하던 것이 주된 이유.

 

일반적이라면 친정주변에서 살고 싶어 할 것도 같지만, 복잡한 가정사정 때문에 그런지 싫어했었다.

 

난 사실 어디서 살던 상관없을 정도 (당연한가?)

어딜 가던 나에겐 외국이다.

타지다.

 

친정주변이 싫다면 그럼 대체 어디서 살고 싶은가에 대한 결론을 못 내리던 아내님이었다.

사실 아내님도 어디서 살고 싶다는 마음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드디어 그런 마음이 깨지고 결정이 된 게 바로 현재.

친정 주변이긴 하지만, 친정에선 조금 먼, 그런 장소를 원한다는 것.

 

아내님의 목적은 아내님의 할머니가 집에 오는 것이 싫다는 것.

어르신들이 자전거로 움직일 수 있는 거리면 오는 데, 자전거로 움직일 수 없는 곳이면 안 온다고 한다.

그런 애매한 거리를 원한다고!

 

사실 이것만 원한다면 얼마전에 정했어도 되었는 데, 이젠 애기가 둘이 되니 앞으로의 진로.

아이들 진학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봐야한다고 한다.

 

학구에 대해서도 나름 알아봐서 불량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학구는 거부한다는 이야기.

다행히도 아내님의 친정주변(?)이면 아내님이 이 구석 빠삭하게 알고 있다는 뜻.

 

결정 되었다면 부동산 가봐야지.

 

우연찮게 지금 현재 일하고 있는 점포 옆에 집을 세우고 있는 [이세주택] 이라는 부동산회사가 있었다.

 

각별한 사정이 있는 것이, 편의점 땅이 이세주택 영토를 침범하였다 하여 수정해달라는 문의가 있었고, 내가 점장으로 있기때문에 이게 또 내가 확인하고 처리해야 하는 데 내가 썼는 데도 나는 뭔소리인지도 모르는 보고서를 상부에 올리고 있었음 (...)

이게 한 두세달 전 일인데, 일은 잘 해결되었고...

 

 

연락하고 나서 알아보니 이 주변 [다카이시] 주변에서 크게 부동산 사업을 하는 곳이었다.

다카이시 안에서만 활동을 하고 있기에 외부로 나가면 딴데를 알아봐야 하는 오히려 그런 곳이었지만, 지금 내가 원하는 장소는 오히려 이세주택이 아니면 계약을 할 수 있는 땅을 없을 정도 (...)

 

 

가서 일단 상담.

 

나의 현 상황.

 

 

올해 초에 6개월간 육아휴직을 하여 6개월간의 급료가 없고, 아마도 올해 원천징수표는 연봉이 상당히 낮게 책정이 될것이다.

 

그 말은 곧, 올해안에 집을 사지 않으면, 내년에는 집사기 힘들것이라는 것.

왜냐하면 집을 사기에 주택할부를 할수있는 금액의 상한이 이 연봉이 얼마인가로 정해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집을 살려면 연봉이 최소한 300만엔 이상은 되어야한다고 한다.

작년 연봉은 305만엔으로 나쁘지 않은 금액이라고 한다.

그러나 올해는 보너스라도 따로 받지 않는 이상, 연봉은 끽해야 200만엔이 안될 예정이다.

내년에 집을 살라면 200만엔도 안되는 금액으로 할부를 넣어야하기에 집을 사기엔 참 힘든 구조.

 

그러니 올해 안에 구매를 해야한다.

 

지금부터 평지에서 집을 세우기 시작하면 최소한 6개월은 걸리는 데, 6개월 뒤면 집을 살수 없는 상황이 온다.

 

그러기에 [완성물건] 이라고 불리는, 부동산에서 이미 집을 세운 곳을 살수 밖에 없다.

부동산에서 미리 집을 다 세우고 나서 그걸 파는 데, 내가 살수 있는 것은 그것.

 

그게 아니면 3년뒤에 사면 된다

나 개인적으로는 3년뒤에 사도 상관은 없다만 (...)

 

다행히도 아내님은 집 구조에 대한 집착은 전혀 없었다.

너무 없어서 탈일정도 ;;

 

집 구조에 대해 '이렇게 하고 싶다' '저렇게 하고싶다' 하는 마음이 있으면, 평지에서 부터 세우는 것이 좋다.

내 마음대로 대부분의 구조를 변경할 수 있기때문이다.

 

그러나 잠깐 설명을 들은 것 만으로도 나에겐 맞지 않는 다는 것을 느꼇다.

 

 

예를 들자면 건축업자가 와서 나에게 방크기에 대한 상담을 하고 그대로 만들어 준다는 건데, 아니 상담을 하고 자시고 별 생각없구만 그래 (....)

게다가 몇번이나 부동산과 건축업자와 같이 이야기를 하며 집을 세워야 하는 데, 그렇게 시간을 빼는 것도 귀찮다.

집구조에 대해 아무생각이 없기에 더더욱..

 

 

부동산에서는 이미 만들어 놓은 집을 더 좋은 조건에 준다고 한다.

평지에서 집을 세우는 것은 주택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지만, 완성물품의 경우는 다르다.

이미 집을 지었기 때문에 하루하루 집의 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렇기에 얼렁 팔고 싶다는 것이 부동산의 마음.

 

덕분에 완성물건의 경우는 가구도 제공된다.

현재 사진에 보이는 것은 모두 다 받을 수 있다는 것.

 

평지에서 부터 세우면 받을수 없다고 한다.

 

 

 

 

 

 

 

 

 

대략 열채정도 되는 오픈하우스를 방문하고, 가장 이상적인 곳을 하나 정했다.

 

 

단, 안타까운 점은 아내님의 친정에서 너무나 가깝다는 점.

 

아내님은 친정에서 가까운 점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과 마음에 드는 집을 고르는 두가지를 저울질 하다가 결국 집을 택했다 (....)

 

그래도 할머니가 가지고 계신 땅에 집을 세우는 것보단 머니까 좋다나 뭐라나 ;;

 

 

그런 고로 집사진

 

 

 

 

 

 

 

 

 

 

 

 

 

 

 

 

 

 

 

베란다가 무려 3개가 있는 집이다

 

애들 커도 이불 널어 놓기는 편하겠음 (...)

 

 

 

 

 

 

이건 어디 사진이더라 -_-;;

 

 

 

 

 

침대도 받을 수 있다.

흠...지금 침대도 20만엔정도 하던 건데 (...)

이거 버리고 가야하나 ㅠ

 

 

 

 

 

 

찍긴 찍어놓고 너무 대충 찍은 듯 싶음 ㅋㅋ

 

 

 

 

 

 

지금은 사실 굳이 필요없어보이는 책걸상.

 

 

 

 

 

 

별 필요없어 보이는 사진들이 많다.

 

 

 

 

 

 

내 컴퓨터 의자로 딱 좋아보임.

 

 

 

 

 

테이블도 있으니 뭐... 오히려 지금 집에 있는 가구들 버리는 게 더 힘들듯.

2~3년 전에 이곳에 이사할때 가구들 다 합쳐서 100만엔 가까이 질렀었는 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깝네..

 

 

 

 

 

다른 각도로도 확인!

 

 

 

 

 

외관.

 

 

 

나름 쎄련된것 같음.

 

마당이 없는 것은 조금 안타깝지만 ㅎㅎ

 

 

 

 

 

 

주차장이 조금 큰편인 것이 특징.

 

 

 

 

1층만 동영상 한번 찍어봤다.

 

 

 

 

 

금액은 3390만엔.

각종 수수료 200만엔을 합하면 3590만엔의 금액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두번세번 걸음 하기 귀찮은 아내님은 그길로 바로 주택융자 심사 신청을 했다.

심사를 거쳐 본계약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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