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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첫날.


일단 아직 린과 아내님이 돌아오기 전에 장을 보러 가는 게 편하겠다 싶어서 근처 슈퍼가 문을 여는 9시에 맞추어 슈퍼 문열기만 기다리는 하루와 나


-_-


이때만 해도 아기 둘을 봐야하는 것이 진정 어떤 것인지 상상만 했지, 실제론 어떤것인지 몰랐다.



아들 하나보는 일주일간을 솔직히 말해 천국이라고 해도 될정도!!

아니, 아들과 단 둘이 보내는 이 일주일간은 천국 그 자체였다!


그리고 아내님과 린이 집에 왔다.







한바탕 전쟁을 벌이고 둘을 재우는 데 성공...-_-;;




게다가 오늘 나는 회사에서 하는 건강검진을 가야하는 날이었기에, 안타깝게도 아내님이 약3시간가량 혼자서 둘을 봐야 했는 데...

집을 나서기가 눈물나더라ㅠㅠㅠㅠ


일단 아들은 자신의 힘이 얼마나 쎈지 의식을 못하고 있는 관계로 린을 쓰다듬으려고는 하는 게 보이기는 하는 데, 정말 강한 힘으로 내리치는 효과를 보여주는 하루.

요즘은 정말 나도 하루에게 맞으면 아프다ㅠ

힘조절을 못하는 아들이 이제 태어나서 일주일밖에 안 된 딸을 건드는 데, 괜찮을리가 있나!


린을 울고, 그런 린에게 위험한 행동을 못하게 하루를 저지해야하는...

둘이라면 그나마 각자 보면 하나씩 맡아서 보면 되겠는 데, 혼자서는 이걸 어떻게 해야하는 지ㅠㅠ


역시 린이 3개월차정도는 되야 좀 안심을 할것같다.


앞으로 외출해야할곳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데, 초장부터 이러면 어쩌니~!


그렇다고 아내님은 친정의 도움을 받고싶어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 더더욱 고민.
일단 아들을 데리고 외출을 하는 방향으로 생각해봐야겠다!



그런 와중에서 자연분만으로 아기를 낳은 아내님이기에 벌써 일상생활이 가능하기는 하다.

그렇기에 자전거를 타고 외출할 생각을 가지고 있던 아내님


...응???


출산직후에 자전거를 탄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나조차...

병원에서 회음부절제수술을 받고 그것을 꼬매는 모습까지 다 지켜본 나인데, 자전거 안장에 앉지 않고 자전거를 탄다는 건지???

지금 당장 목욕도 제대로 못하고 간단한 샤워만 할수 있는 몸이 자전거를 탈 수있는 겅미?


구글선생님 조차 나에게 힘을 모아주어 일단 집에서 방콕생활이나 하면서 일단 최소 일주일은 아무것도 하지말고 수발이나 받으라고 했지만, 정말 아내님의 개념이 이렇게 한번씩은 걱정된다.


린을 나에게 맡기고 자신은 하루와 같이 자전거를 타고 삼천리 금수강산을 구경가야겠다고 하는 이 나사가 하나 빠진듯한 생각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지!



정말 마음같아서는 친정에서 한 두세달 쉬고 오라고 하고 싶었는 데, 그것을 완강히 거부하는 아내님 덕분에 결국 집에서 우리 부부둘이 아기들을 보기로 했지만....개인적으로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앗으니 친정에 다녀오렴 -_-;;


나도 좀 놀러다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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