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전역증 하나 받기 위해 나의 인생중
2년을........군대에서 썩었다는 건....
정말 어려운 말이다....
누군가는 말을 했다...
군대에서 2년 썩는다는 말을 하지말고
뭔가 배워나가라고.
썩는 다는 말은 틀렸다고...무한한 인내심과 자제력...
절제된 생활을 배워나가지 않냐고...
그러나 이런 생각들은 군생활에 대해 그나마 자기위안을 가지려는 말이거나 혹은 군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들의 말로 밖에 생각이 안된다.......
뭔가 배울수 있는....그런 군대....
그래...사람 죽이는 방법 배우겠지....하지만 그게 사회나오면 필요한가? 전혀....필요없다... 괜히 총어떻게 빼돌린다해도 쏘면
그걸로 인생 끝이다-_-;;
인내심? 자제력? 절제된 생활?
어이없다....제일 쉬운 예로....
규칙적인 생활이 제일 불가능 곳이 바로 군대이다...
왜냐구? 야간근무가 수없이 들어가 있기때문이지...
옛날이라면 그나마 괜찮았다고 한다...
허나 상병이 되면서 점점 변하기 시작했다...
신병이 안온다...전역자들은 줄줄히 빠져나간다...-_-;;
근무인원이 없다....결국 빡쎄게 근무선다ㅡㅡ;;
자다가 깨운다...이거 사회에서 이러면 싸움난다-_-;;;
거기에 더 열받는 건....
근무가 2시간이면 준비하는 데 30분...
철수해서 잠자는 데 30분....2시간근무가 실상 3시간 깨어있는 건데
2시간만 근무로 쳐서...결국 3시간 이상 야간근무를 서야
취하는 오침을 안시켜준다는 거...-_-;;
에유...한가지 생각했을 뿐인데 벌써 이런 자증이 밀려오기 시작하다니....-_-;;;
인생 참....
아...전역하고 나오니까...정말 모두 부질없이 느껴진다..
난 왜 공부를 하고 있지?
난 뭘 위해 이렇게 살고 있지?
난 왜..............
차라리 대학 나온거나 안나온거 비스므리한데...
돈버리지말고 그냥 취업전선에 뛰어들까...
달160-180정도 벌만한 곳은 알지만...
문제는 월급인상이 안된다는 거라..ㅡㅡ;;
그래도 대학나와봤자 취업안되면....
난 대학있는 3년을 또 버리게 되는 거 아닌가...-_-;;
이런....
또 이런 생각을 하니 암울하다....헐...-_-
아...이런 저런 잡생각속에서 전역을 하게 되었다...
결국 아무 결론도 못 내린채............
대학에 복학하도록하는 게 되어.......
말년휴가 복귀전에 생각했다...
군대가 편했지...
아무걱정없었고...
밥주고...
돈주고...
아...
지금이라도 부사관지원할까?
-_-
하지만 복귀 후....
이곳은 아니구나...다시 한번 느끼고..ㅡㅡ;;
집에 가야겠구나 생각했다.
수많은 검열들과....짜증나는 대빵과 주임원사...
5중....8쭝...동원...뷁-_-;;담당관...ㅡㅡ;; 병기관....;;
연대 의무행보관;;;
아...나오길 잘했다 하는 생각이..;;;;;;;
아...역시 사회랑 군대의 차이....
별거 없는 거 같다.
자유.
그거 하나만으로 스트레스의 차이가
けたちがい다.
자유.....아마도 군에 있으면 몸...만은 적어도 편했을것을...
이것과 바꿔서 사회에 나왔다..
민간인이 되었다...
과연 잘 한걸까?
아니... 잘했다.
당연히 그랬어야 했다...
반쪽짜리 자유론 만족못해....
하지만 자유와 함께 더불어 오는 책임감과 중압감...
아.................................................................
이런..
전역날...부대를 나오는 데...
생각의 차이가 크다...
그 전날까진 별로....그날 아침까지도 별로...
아무런 생각안들었는 데....
전역신고를 하고 나오는 데...
생각이 든다....
위병소에서 뻘짓을 할때...
생각이든다...
아..
이래서.......이런 생각이 드는 구나...
난 사실...
위병소를 혼자 통과하여 집에 가는 것이 편하지 않을 까 생각했다..
전역한다는 기분이 마냥 좋지 않을까...
빨리 집에 가고 싶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은 모두 나의 착각이었다.
위병소에서 뻘짓하고...행가래를 당하는(?)느낌...
별생각없이 2년간 수고했다고 말했던 내가...
아마 그들도 나와같은 생각으로 말했겠지만...
당하는 내 입장으론......정말 눈물난다...ㅠ.ㅠ
아마.....아무도 안나왔으면 섭섭했을 뻔했다.
이런 거구나...
집에 가고 싶지 않는 거구나...
하지만 가야하는 거구나...
모두와 좀더 있고 싶은 거구나...
어딘가 마음 한구석이 시원하면서...
또 섭섭하면서...
씁쓸하고.....답답하고...
남아있는...지금까지 내가 정준 후임들이 불쌍하고...
사회에서도 통용되는 이야기겠지...그렇겠지...
그걸 경험했다고 생각하자..........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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