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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만에 주저리.

어디까지 뭘 썼는 지도 잘 기억안나는 데 일단 대학2학년까지 써놨었네ㅎ

그러므로 대학 3학년을 써보기로 해ㅋ

대학교3학년은 우송대학교의 2+2시스템에 의해 하고로모국제대학에 유학을 가게됨.

유학을 가기까지가 참 힘들었지.

돈은 없고 부모님은 돈이 없다고 하고 어떻게든 돈을 벌려고 노력을 하고 형 친구인 유진이형의 소개로 들어갔던 술집에서 서빙알바를 하면서 주로 돈을 벌었지. 그리고 초딩친구인 메바의 소개로 한 게임 - 던전 앤 파이터 -

게임골드를 현돈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돈을 버는 것이었지.

초기자본이 없는 형식에서 처음에는 현돈이 전혀 안벌리는 듯 보였던 던파가 만렙을 몇개만들고 나서 돈이 벌리기 시작.

그렇게 마지막까지 돈을 어떻게 마련하게 되고 유학을 가게되지.

마지막의 마지막에 하고로모국제대학의 학과를 선택할 수 있는 데, 우리때는 관광과와 경영과 단 두개였음.

제휴가 되 있던 다른 학교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다른곳을 가고자하면 대학2학년때 다른 학교를 가고 싶다고 말을 했어야 한다고 하더라. 알다시피 대학2학년때는 돈문제에 어떻게든 칼복학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기에 이런 걸 알아볼 틈도 없었지.

이제와서 후회하면 뭐하냐... 그래서 난 당시 좋아하던 미즈타니교수님한테가서 상담을 하게됨.

단지 일본어가 좋아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앞으로 뭘하고 싶냐고하면 특별히 뭘 하고 싶다는 걸 모르겠습니다. 관광이냐 경영이냐..솔직히 둘다 마음이 안갑니다. 그냥 제휴되 있는 다른학교에 일문과에 갈까도 생각하기도 하고....허나 유학은 가고 싶고...

이런 애매한 마음을 다 퍼부었고 미즈타니센세는 나보고 남자니까 경영배우렴-_- 이런 말을 해주더군.

지금 뭘 하고 싶은 것도 잘 모르겠다고 하지만 앞으로 진로등 어떻게 살까 생각해보렴. 일본어를 배워서 뭐해먹고 살래? 넌 앞으로 가장이 되어야 하는 남자니 일단 하고싶은 게 없다고 진로결정이 무난한 경영배워보렴. 그리고 유학가서 경영을 배운다고 전공에 맞게 취직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경영이 별로라면 전공은 경영으로 해두고 가서 일본어 배운다는 생각으로 배우는 것은 어떻겠니- 하다보면 경영이 맘에 들지도 모르는 거잖아?

그렇습니다. 이런 화술에 그냥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전 경영을 선택하게 됩니다.

교수님이 마지막까지 한국어로 된 경영책 좀 사들고 공부해 가렴...하는 말을 쌩까고 그냥 무작정 유학길을 가게됨.

부모님과의 마지막 작별인사는 뭐..솔직히 단 2년이니 군대와 똑같은 기간이라 별 생각도 없이 그렇게...

[다녀올께요] 하고 집을 나와 서울 - 인천 - 일본 관서공항으로 도착하게 됩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하고로모대학의 직원과 05학번얘들이 마중을 나와있더라.

여기서부터 우송대학의 교수에게 들었던 내용과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데, 도착하면 플랫카드같은 걸 들고 하고로모대학교수가 나와있을 것이라 하며, 도착과 동시에 인사을 부탁받았었지.

허나 현실은 아무것도 없었고, 05학번 얘들도 대학직원도 아무도 모르는 나는 꼴에 선솔자 - 반장같은 것 - 라고 그 비스끄므리한 것이라도 찾으러 나가봄.

...이 때부터 난 소외감을 느끼지 시작함. 당시 일본어도 개중에서 제일 잘한다는 자신감도 있었고 (자만) 유학과 1기생이란 최고 선배의 명함을 가지고 있으니 활기찬 마음을 가지고 일본에 왔음.

헌데 마중을 나온 05학번...04학번중 당시 유학을 온 사람은 칼복학을 했다는 것이고 그건 곧 05학번얘들이 입학하기전...혹은 입학과 동시에 군대를 입대했다는 것을 의미함.

즉, 우린 05학번얘들을 거의 대부분 모른다는 것이야. 복학해서 몇명보기는 했지만 유학온 애들을 볼 기회는 없었지.

그에 비해 같이 유학 온 06학번 얘들은 05학번과 1년간같이 공부한 사이야. 즉, 그들은 알만큼 알 사이이고, 06얘들은 하고로모에 오기로결정한 순간부터 네이트온등을 통해 이미 유학 와있는 05학번얘들과 연락을 했었다고 하더라...또 휴학했던 05학번얘가 있어 같이 유학을 오게 되었는 데 이는 곧 친구가 왔다는 이야기잖아.

그런 의미로 군대라는 명목으로 유학시기가 늦은 우리 남자들은 오사카에 대해선 햇병아리니 허울만 좋은 선배였음

한국의 이런 사장을 모르는 대학직원분은 우리에서 니들이 후배잖아 어쩌구저쩌구....[우리가 선배라구-_-]

아 당황스러웠다. 처음부터 이런 상황이었으니 말 다했지.

그리고 학교에 가서 이런 저런 서류들을 받아 들고 기숙사로 안내받게 되는 데, 남자들과 여자들은 기숙사가 틀리다고 하더군.

이것은 우송대의 청운숙시스템인가~! 하고 별 생각없이 끄덕끄덕.

여자기숙사쪽이 가깝고, 여자들 짐을 남자들이 좀 들어줬으면 한다는 말에 여자기숙사에 가보게 되고..우왓^^* 이런 원룸 우왕 굳!

감탄을 하고 남자기숙사로 갔은 데...........

이건 왠 거지소굴.

게다가 남자기숙사인 줄 알았었는 데 여자들도 있었어....2층까지가 남자고 3.4층이 여자.

어라? 들었던 이야기는 이게 아닌데....하고 물어보니 우송대출신 남자/여자기숙사라는 이야기로, 기숙사자체가 남자라는 의미가 아니라더군.어이상실.

여자기숙사 좋았는 데 왜 같은 돈 내고 우린 이곳임? ㅠ

나중에 듣고 보니 완전 계약 자체가 다르더군

우린 방세 2만5천엔/전기세 7천엔으로 한달 방세가 총 3만2천엔이야. 이 기숙사는 방 하나하나에 얼마나 전기를 쓰고 있는 지 계산할 수 없는 곳이라 전기세는 조금쓰던 많이 쓰던 7천엔.

2인실의 경우는 방하나에 둘이 쓰는 데 전기세는 반값이 아니고 둘다 7천엔씩 걷더군ㅡ.ㅡ또 다시 어이상실

덕분에 여름은 시원하게 외출시에도 냉방틀고 겨울은 한 여름같이 온풍틀어놓고 살았음-_- 지구 온난화는 이래서 일어나는 거임.

그에 비해 여자기숙사는 쓴만큼 내야하는 시스템이야. 결국 그녀들은 절약술에 통달했다는 소문이야ㅋ

난중에 기숙사나와서 혼자 방빌려서 살때보니 이 기숙사가 완전 바가지라는 것을 알게됨.

방세는 여자기숙사정도 레벨이 보통 2만엔 후반에서 3만엔 초반대/전기세는 하루에 14시간정도 냉방돌리고 해도 결국 7천엔~8천엔정도 나오더라

뭐 암튼 그렇게 비를 피할 판자집을 구했으니 다음은 먹을 것이지.

초반 알바도 못하고 집에서 가져온 돈만으로 살아야하는 현실에서 제일 싼 음식으로 해결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고 뭐가 제일 싼가 알아보게 됨.

그게 쌀-_-이라는 것을 알게되기까지 몇일을 고생하고...뭐 슈퍼가 어디붙어있는지조차 모르는 현실에서 사실 뭘 알아보기도 힘들었음.

그러기에 처음와서 몇일을 그냥 돈을 버리고 살았음ㅋㅋㅋ

그리고 수업을 들어가고 교과서 구입에 돈이 또 나간다는 사실이 참 날 슬프게 만들더라.

그렇게 평범한 일상수업을 듣게되고 이쯔음부터 이 대학이 썩은 대학이라는 것을 느끼게 됨.

한국인/중국인이 제일 앞줄을 앉아 공부를 할라는 마음가짐을 보이나 딱히 공부를 하는 것 같지는 않고

일본인들은 그냥 놀러온 학교란 느낌. 제일 뒷줄을 잠식하고 씨끌벅적 떠들거나 잠을 자거나.

난 일단 공부한다고 제일 앞줄에 앉아있었는 데 이게 세월이 흘러감에 까지 점점 뒤로 가더라ㅡ.,ㅡ

컴퓨터수업때는 다들 싸이월드한다고 정신없더라. 하긴 당시 싸이월드는 쵝오였음. 지금은 완전 죽었더라;;

아직 일본어를 잘 못하는 얘들은 뭐 수업을 못 따라가겠다고 징징대었던 기억이 있음

사실 수업을 적당히 짜는 것조차 힘들었다.

*보통 대학은 자신이 직접 수업짜지만, 우린 2년유학이라는 시스템덕에 수업이 빡세게 짜져 있었다.

정해진 수업외엔 들어선 안되고 들을 수도 없는 시스템.

지금껏 수업을 짜본적이 없는 데, 갑자기 수업을 니들이 꼴리는 데로 짜렴...이러니 왼쪽오른쪽도 모르는 데 뭘 짜라고 하는 건지..

게다가 듣고 싶은 수업중에 이미 이수완료된 수업도 있는 바람에 수업짜는 것조차 힘들었다. - 설명서조차 해석이 필요한 수준이니 머.


학기초엔 건강검진을 하는 데, 꼭 1년에 한번씩 검진이 의무화되어있다. 역시 일본...한국과는 정말 차원이 다른 복지수준이라 생각.

에피소드로 06학번후배얘중 한명이 실수한 이야기.

검진 마지막에 의사가 청진기로 심장소리를 듣고, 가벼운 면담이 있다.

그때 의사가 청진기를 델라구 윗도리와 브라를 치워보렴...하고 말했는 데 여차저차하다가 가슴을 그냥 젓꼭지까지 다 공개했다는 이야기. 다른 후배얘들은 윗도리도 그대로 브라위쪽으로 넣어서 심장소리를 들었다는 데, 그 아이만 특출났었음-_-;;

하긴 이쁘장하게 생긴얘로 (잘은 모르지만 06후배중 제일 인기있었다는 소문) 의사선생님이 맘에 들어서 꼭 가슴을 보고 싶다는 욕망을 분출해버린 것일지도 몰라ㅋ

나중에 나와서 이런말을 하면서 니들은 어땠냐니 머니 말하는 데 참...머리속으로 상상되어 버리니 주체할수 없더군ㅠ

여자얘는 마지막에 의사는 할아버지였음으로 머 죽을 때 다된거 함 좋으거 보여줬다 생각하지 머 이러는 데..

나도 좀 보여줘-_-하고 말이 헛나올 뻔 했음ㅋㅋ


평범한 일상생활중 노종이 혼자 유학을 왔다(?)

뭔소린가 하면 이녀석은 같이 유학을 올려고 했었는 데 여권이 문제였는 지 비자가 문제였었는 지 잘 기억안나는데, 지금껏 자신의 한자이름을 잘못알고 자라온 아이인듯.

암튼, 지금껏 자신의 이름이라 알고 지내던 한자로 신청을 한 것이고 본인확인이 안된다는 것으로 불가판정이 났다.

그리고 알아보니 자신의 한자이름은 사실 이거였다....하는 내용.

그래서 다시 처음부터 신청하고 그러느라 이녀석 혼자 한달쯤 늦게왔던 게지.


당시 하고로모에 온 한국인은 우리 우송대만이 아니었다. 호서대에서 1년짜리 교환학생도 와있었고, 고등학교에서 제휴가 되있어,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하고로모에 1학년입학을 한 얘도 있었다.

당시 그 1학년입학한 얘와 사귀었었지ㅡ.ㅡ 참 어린아이였다.

한두달? 사귀고 한달쯤뒤에 여름방학이 시작되어 한국간다고 떠났고

나는 나대로 바쁘게 살고 그녀는 돌아왔고 바로 헤어짐....;;

특히 어딜 놀러간 적도 없고 항상 하마데라공원에서 산책하는 게 다 였음. 그것도 나름 운치있었던 것같은 기분도 들고.

사귄 기간도 짧고 그래서그런지 나도 사실 그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채 시간이 지났음.

미안-_- 나도 사실 얘랑 왜 사귀었는 지 모르겠다. 내 기억속엔 사귀기 전엔 재미있었는 데, 사귀고나서 같이 있는 게 재미가 없어졌다는 느낌이....ㄷㄷ


일본에 와서 2~3달쯤 뒤부터 자격외활동허가서를 얻어 알바가 가능해졌다.

지금은 공항에 입국과 동시에 신청이 가능해졌지만, 당시는 입국후 입국관리국에 가야함으로 시간도 걸리고, 바로 나오는 것도 아님으로 이정도 걸리는 건 당연한 것이었음. 물론 우린 단체로 왔기에 학교에다 신청하기만 하는 되는 것이었음-_-

일본에서 알바를 찾는 건 사실 간단하다.

주변에 프리페이퍼가 널려있다. 제일 유명한 타운워크를 필두로 파도등등 여러가지.

매주발매하는 그 프리페이퍼를 들고 기숙사에 와서 전화를 거는 것만으로 끝.

그리고 면접 후 합격/불합격

이런 느낌인데 보통 외국인은 잘 채용 안해주기에 보통 20~30번 면접보는 건 당연한 이야기.

허나 난바나 신사이바시등의 번화가에 나가면 외국인의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는 마음의 가게가 많기에 잘 채용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사실 난바등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기에 외국인 채용을 하는 쪽이 좋다는 말도 있다)

허나 가게 잘못걸리면 [내가 널 채용해준거다] 이런 사장이 외국인이라고 일본인들과 차별대우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난 당시 주변 패밀리마트에 알바채용이 결정되고 처음에는 주1~2회정도의 시프트였다.

실수도 많았고, 역시 일본인들과 비교하여 일본어가 제일 문제였지. 지금도 ???이런 느낌의 신조어들이 많은 데, 그땐 신조어뿐만 아니라 일본어 자체가 잘 안통하는 느낌도 많음ㅠ

얼마전에도 '[유키코]사러 왔음. 님 어딧음?' 이런 손님이 왔길래 유키코가 뭐지ㅠ 이러고 알바생에게 물어보니 [雪印コーヒー牛乳 = 유키지루시 커피우유]를 지칭하는 신조어라 그러더군.

암튼, 일단 내가 왜 채용이 되었냐는 건데, 당시 알바모집광고를 내고 물론 필요한 만큼만 알바생을 뽑았는 데, 그 일주일후 갑작스럽게 한명이 관둔다고 해서 결원이 생겼는 데, 한명때문에 다시 알바모집을 하는 것은 가게에도 부담이 된다. 그러기에 나에게 전화를 해서 당장 일하러 오라는 전화를 하게 된거고 난 사실 운이 좋았던 것 뿐이다.

게다가 난 면접때 주1회라도 ㄳ하고 일하겠음ㅋㅋ 물론 7회들어가도 급료ㄳㄳ 이랬기에 가게입장에선 사람있으면 다른사람쓰고 없으면 나 쓰고 하는 느낌이겠지.

그게 바뀐 사건이 알바생의 절도사건이다. 당시 우리가게에선 폐기상품을 집에 가지고가서 먹는게 ㅇㅋ였는 데, 그 폐기상품봉지에 담배를 훔쳐서 집에 가지간 사건이다. 매번 한두갑씩 하니 3달뒤엔 어마어마...

편의점은 계약상 3개월에 한번씩 재고조사를 한다. 업자가 와서 해주기에 꼼수를 쓰기엔 힘들고, (*없는 건 아니지만 ㅋ)

훔친게 탄로난건 정말 단순하다. 첨엔 한달에 한갑정도 했다.....안걸린다.

횟수를 점점 늘리게되고....금액도 3개월에 한번하는 게 만엔- 다음 5만엔- 그다음 10만엔??? 어라???

마지막은 30만엔...이건 회사 시스템에 관련되어 있는 데, 재고조사때 20만엔이상 마이너스가되면 그 초과금액은 급료에서 까인다.

그리기에 20만엔이하때는 별 생각없던 당시 점장이 30만엔 마이너스뜨자 바로 감시카메라를 조사...

알바생들에게 심리적으로 압박하여 범인을 밝혀내려 하고 그런 일련의 상황에서 감시카메라를 볼때 제일 정직하고 잘 일하던 게 나였다고 한다.

그 이후 시프트는 내 맘대로 ㅋ

방학동안 알바삼매경에 빠져 있다보니 정말 너무 바빴음. 여친은 무슨 돈이 쵝오-_- 내 마음이 이때부터 이랬음 ㅋ

한달 30일 중 쉬는 날은 보통 1일에서 2일ㅎ


중국인과 대학동기/후배얘의 재미있는 삼각관계 이야기도 있지만, 후배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넘어가겠음.


다들 노트북을 들고왔다는 것 같은 데 나같은 경우는 공부를 한다는 생각도 있고, 컴터 있어봤자 게임만 할터이고하니 (사실 노트북 살 돈도 없었음 ㅋ) 안들고 왔었는 데 같이 방쓰는 경수가 컴터로 놀고 있다는 것도 있었고, 내가 가져온것은 형이 줏어온 윈95가 겨우 돌아가는 노트북이 전부였다. 

난 이걸로 인터넷이라도 연결해서 웹서핑이라도 즐겨....아니아니, 공부를 위해 자료검색을 해야할 일이 많이 있음으로 인터넷을 달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사비를 털어 경수/노종/나 3명이서 돈을 모아 인터넷을 달기로 함.

인터넷을 단 것까진 좋았는 데 거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먼저 난 컴터에 인터넷을 연결을 해도 인터넷을 잡지 못해 쓰질 못했다-_-원래 셋이 나눠쓰자는 말을 했음으로 일단 돈은 내야하는 데 인터넷 이용을 못하는 것이 문제.

그렇다고 빠진다고 하기엔 내 명의로 개통했다는 것도 있고 얘들 컴퓨터를 빌려 인터넷을 쓰지 못하면 난 과제를 아예 못할 정도에 이르럿으니...결국 형에서 부탁을 하게 되고, 형에게 컴터를 한대 받는 다.

어떻게 오긴 왔으니 하루만에 모니터가 박살난 관계로 모니터는 주변 죠신에 가서 한대 뽑음ㅠ

경수는 파워다운로더. 노종은 게임폐인. 이 둘이 공유기를 이용하여 인터넷을 쓰니 파워다운로더는 하루종일 그냥 컴켜놓고 다운받기만 하다가 다운완료되면 감상....물론 학교갈때도 쭈욱 다운다운.

노종은 경수가 다운받을 때 게임진행이 원활하지 못해 화를 낸다.

한쪽에서 루트를 계속 쓰고 있으니 이쪽이 원활하지 못한 건 이미 당연지사.

나도 처음엔 공부를 위해서...이랬던게 시간이 흘러 알바를 하게되고 돈의 참맛을 알게 된 후, 공부를 관두고 알바삼매경에 게임훼인짓을 다시 시작한다.

처음마음과는 다르게 2년 뒤, 한국에 갈꺼고 2년간 게임해서 모은거 한번에 현으로 바꾸면 꽤나 만질수 있겠지 하는 마음.

이후 경수와는 뷁뷁뷁 이런 관계가 됨 - 게임이 끊기거나 하는 것은 전부 이녀석 탓이었다는 후문-_-



대략 이런정도 느낌일까?

사실 2년유학이라고 하지만 3개월~6개월정도는 일본생활에 적응하고 주변지리익히고 그냥 의식주 문제없이 해결할려고 하는 데 시간을 보낸다.

그러니 1년짜리 교환학생은 제일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뭐 이제 적응되어 딱 잼있을려고 하는 시기에 돌아가게 되니ㄷㄷ

하지만 2년의 괴로룸도 있는 데 친구도 없이 집에서 방콕생활을 하자면 마치 여긴 한국-_-이라는 것이라 유학을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함. 그치만 나가자면 돈이다. 가까운 곳에 자전거로 산책을 나가거나 하는 건 그나마 돈이 안들지만 저 멀리 시내에 가자고 하자면 일단 차비는 깨지고...

사실 신사이바시까지 자전거로 편도 2~3시간정도 걸리는 거리를 간적있다. 그넘의 돈은 없지 그렇다고 막상 일본에 왔는 데 계속 방콕이라는 생활이...그럴꺼면 비싼돈 내고 일본에 왜 왔는 지 고찰을 하는 시기를 격고 나가게 되는 데,사람이 할짓이 못 된다.

운동이나 자전거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몰라.

그렇다 돈의 문제가 절실하고, 그 다음에 오는 게 친구의 문제이다.

이곳에 오게되면 한국에 있던 친구들과 헤어지고 부모님과도 떨어져서 생활해야한다는 것인데, 그렇다고 이곳에서 친구사귀기는 하늘의 별따기.

남 들은 이미 그룹만들어서 친한친구들끼리 놀러다니기도 하는 것 같은 데, 난 왜 혼자지? 하는 느낌에 사람은 소외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고, 혼자 삽질하는 느낌이 정말 싫었다. 그래서 난 이당시만 해도 유학이 끝나면 바로 한국에 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걸 쉽게 보는 사람들도 많고, 유학정도 할라면 친구없이 공부하는 건 당연한 거다 하는 사람들 많지만, 나같이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이나, 혼자 소외감을 느끼며 공부만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겐 정말 힘들다.

그런 의미로 난 한국가서 무슨 일을 할까...하는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4학년때 자세히 다루어보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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