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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는 주저리 주저리.

군대를 3월30일에 전역을 하게되는 나는 당시 2월말부터 휴가를 나오게 되는 데,
당시 25일의 휴가가 남아있어서 사실상 3월달은 군인이지만 한달내내 휴가라는 느낌이었어.
난 당연하지만 칼복학을 하려고 준비중이었지.

사실 그렇잖아? 1년쉬고 다음해에 복학을 하면 그만큼 사회에 나가는 게 1년 늦어져.
전역을 하는 군인이라는 게 누구나 그렇듯이 왠지모를 자신감.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열심히만 하면 다 잘 될것같은 느낌.
이런 느낌에 휩싸이게 되는 데, 당시의 난 취직활동이고 뭐고 해본적도 없으면서
빨리 졸업하고 취직하여 돈을 벌고 싶다는 욕망이 컸어.

물론 집안 사정은 눈에 보이지 않았지. 당시의 난 우리집의 사정에 대해서도 몰랐고.
암튼, 난 당연하게 복학을 할 심산으로 교수한테 가서 복학을 하고싶다 애걸을 하지.
왜냐구? 학기는 3월에 시작인데 난 전역증이 3월 30일날 나오니 복학서류는 그 이후에 신청을 할 수 있는 게 현행학교측의 입장이었어. 그리고 복학신청이 마감되는 건 3월 29일이었고.

하루차이로 복학을 할 수 없다는 건 충격이었고 학과장을 찾아가서 부탁을 하고 간신히 승낙을 얻어서 부모님께 복학을 한다고 말하게 되는 데..

거기서 부모님이 안된다는 거야. 난 꿈에도 생각 못했지. 설마 어머니가 반대를 할 줄이야.
절대적으로 일년 알바하는 것보다 칼복학해서 하루빨리 정사원으로 취직하는 게 이득이라 생각했거든. 근데 1년동안 알바를 하라네? 그렇다고 집 빚을 갚는 데 도와라 하는 내용도 아니었어. 니가 쓸돈 니가 벌어라 하는 거야. 난 당시 나름 우리집에서 낭비벽이 심한 아이로 찍혀있었지.

낭비벽이 심하다기보단 평소 알뜰살뜰한 형님이 계시고 그와 비교되는 나는 평범한 지출생활(?)을 즐기며 학창생활을 지내왔던게 문제지.  <- 순전 내 생각 ㅋ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평범하게 연애라든지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진다거나 하는...
뭐랄까 나로썬 지극히 평범한 인간관계를 쌓고 있었고. 그에 비해 형님은 술자리싫어라하고
연애는 도통 관심이 없어보이는 데다.. 친구는 과연 있는 건지? 할 정도로 인간관계과 폐쇄적으로 보였어.당시의 나는
[형은 인생이 재미있을까? 왜 살고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 있을 정도이니 할 말다했지ㅋ
유일하게 형이 정을 붙이고 있는 건 컴퓨터와 애니메이션정도랄까.

난 형의 영향을 받아 애니를 주로 봤지만, 드라마나 영화, 예능프로그램등도 섬렵했지.
당시 우타방의 모닝구 무스메는 정말 대박!!
..암튼 난 이러한 여러가지 재미있는 걸 형에게 추천해도 애니이외에는 도통 보질 않는 게 더 황당할 정도...ㄷㄷ


암튼, 이러한 상황이었으니 나에게 줄 용돈은 없으니 니가 알아서 벌어서 쓰라는 게 당시 어머님의 취지였어.
내 인생을 위해 절대적으로 칼복학하는 게 좋다는 게 내 취지였으니, 난 당시 어머님에게 제안을 하나하지.
돈은 필요없다. 일단 등록금은 학자금대출로 어떻게 하자. 용돈은 학교생활을 하면서 알바해서 내가 쓸돈 정도는 벌겠다. 군대에서 150만원 저축해왔으니까 일단은 이걸로 어떻게 하겠음.
하고 말하게 되지.

군대에서 남들 풍속점에 월급을 쏟아부을때 난 당시 전역후의 생활에 불안을 느끼고 혼자 외박도 안나가고(사실 못 나가고) 돈을 모았지. 당시 후임들에게도 안 쏘는 선임으로 이름을 날렸다니 뭐 할말 다했지ㅋㅋㅋㅋㅋㅋ

그게 도움이 되었는 지 어머니는 승낙을 하고 난 칼복학을 하게되는 데, 집에서 다니자니 교통비가 드는 거야. 사실 집에서 다니기도 싫었고.. 돈 계산해보니 참 답안나오고.
그러한 찰나에 당시 나와 같이 복학했던 동기여학생이 한명있었지. 대 1때 문제가 된 주인공이었지. 나와 같은 시기에 복학을 한것도 놀랐지만 뭐..
대 1때 안좋게 끝냈기에 대화를 하긴 할까 이러고 있는 데 저쪽에선 아무런 신경도 안쓰고 인사를 해오길래 그때부터 다시 말을 트게 됐지.
헌데 얘길 들어보니 학교 주변에서 자취를 한다네? 게다가 방이 하나 남아서 창고로 쓰고 있다니, 방 하나 남는 데 어쩌지 하는 말을 해오더라구..

그래. 난 덥썩 물었어. 그 방을 달라 했다.
흔쾌히 승낙한 그녀는 원래 방세가 10만원이니 5만원 달라고 하더라
알다시피 교통비를 생각하면 거기서 거기이고, 당시의 난 알바란 생각보다는 학교도서실에 남아서 공부를 할 마음이 컸지. 그러자니 역시 늦게까지 공부할수 있는 자취방의 유혹은 컸다.
물론 난 부모님께 보고했지-_- 자식 이길 부모 없기에 반대를 당해도 뭐 들을 생각은 첨부터 없었으니 별 생각없이 보고했는 데 오히려 기뻐하더라;;
이렇게 그얘와의 이상한 동거가 시작되는 데, 참...결혼이 싫어지더군-_-
여자에 대한 환상이란 환상은 여기서 다 깨졌어.
가슴은 작아도 얼굴을 그나마 이쁘다 생각했는 데 화장빨이라는 것도 나름 충격이었고.

뭐 같이 살다보니 빈번히 술자리도 가졌는 데 1학년때 이야기를 물어보니 솔직담백하게 답해주는 그녀였지. 어차피 준석이랑도 깨졌다 이건가 ㅡ.ㅡ
충격적인 이야기도 몇가지 들었지만 뭐 그건 그렇다 치고.
내가 같이 살자고 했을때도 나름 여자혼자있는 집에, 나도 남잔데 승낙해준것도 나에게 호감이 있는 것도 있었겠지만, 과거가 있으니 가능한건가. 뭐 그런생각도 들었지만ㅎ
사실 거절당할 가능성이 컸기에 거절당하면 어찌하나 나름 고민 많이했었지ㅋ

동기들은 물론 1학년때 사건이 있었으니 나를 욕하더라도 난 내 인생이 중요하다 생각했기에!
내가 결정한 거고.

그렇게 대학교 2학년 생활이 시작되는 데, 자취를 하니까 뭐 혹시나가 역시나 겠지만
슬금슬금 돈을 쓰게 되드라. 슬슬 돈을 벌어야되나 고민을 하던 찰나에 형 친구인 손형에게
알바할 생각없냐구 연락이 오게되서 손형이 일하는 곳에 대타로 알바를 하러가는 데,
거기 사장맘에 들었는 지 아님 원래하던 알바생이 갑자기 관두었는 지 얼마뒤에 전속으로 알바해달라고 하더라구.

감사합니다 하고 일을 하게되지. 그게 여름방학때까지의 계약이었으니 여름방학이 되어 나는 직장을 잃게되-_-
그쯔음하여 군대동기놈한테 연락이 와서 서울에 알바자리가 있으니 할맘있으면 오라고 하더라구
전부터 가끔 연락이 와서 내가 돈돈돈돈돈 하고 고민상담을 하던것도 있었고 여름방학이 되어 자기네도 한자리 났다고 하더라구

고것도 덥썩 물었지ㅋㅋㅋ 근데 가보니까 다단계네-_-
첨에 가면 입사전 연수라고 하면서 공부를 시키드라고. 난 다단계인줄도 모르고 공부를 하게되.
딱 일주일이 지나고 이게 다단계라는 걸 알게 돼.
거 기서 난 고민을 하게 되는 데, 물론 다단계를 할 생각은 없었지만, 대체 이 다단계가 뭐길래 사람들이 돈을 말아먹는 다고 하고 대전고모가 다단계에 빠져 울 집 카드를 가져다가 정수기를 두대를 사서 천만원을 말아먹었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었기에 더욱이 그렇게 까지 하는 게 궁금해서 그 자리에 남게돼.

이론은 참 맘에 들더군.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는 데 지출을 하게 돼. 옷은 물론이요. 치약 칫솔 하다못해 샴푸라도. 당연한이야기지만.. 여기에 다단계가 접목되는 거야.

예를 들자면 이 필수불가결한 치약을 사는 데 내가 천원을 지불하지. 그럼 이 천원의 일부분이 상위회원에게 환원되는 거야. 퍼센테이지는 회원의 등급에 따라 달라.
10퍼환원된다고 치면 내가 천원주고 치약을 샀는 데 상위회원에게 백원이 입금되는 형식.

이 다단계이론은 사실 우리의 생활주변 어디에서나 찾을 수가 있어.
특히 인터넷으로 돈 벌기등은 회원의 모집부분에서 뗄레야 뗄수 없지.
추천회원이 있으면 포인트드립니다 뭐 이런것도 다 다단계니까.

이론은 무지하게 맘에 들었지. 누이좋고 매부좋고 난 어차피 써야하는 거 사는 거구
내 친구는 그로 인해 돈을 벌어. 마찬가지로 내 친구가 사서 난 돈을 벌지.

그리고 이 사업방식은 물건을 파는 걸 주로 내세우는 게 아니구 친구를 소개시키는 데 중점을 두더군. 회원에 가입하는 건 물건을 산 시점에서 가입이 되니 내가 거기에 남았다고 해도 물건을 사지 않는 이상 회원이 되는 건 아니야. 그리고 나에게 강매를 하는 게 아니고 내 친구를 소개시켜달라고 하더라구. 간단한거지 내 친구가 나에게 강매를 시키진 않아. 근데? 친구의 친구의 친구정도 되면 나랑은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되어버리지. 그렇다는 거야.
난 거기에 한명의 친구를 소개하게 돼. 뭐 사실 소개시키고 싶은 마음은 쥐꼬리도 없었는 데 참...안타깝더라.
거기에선 친구를 소개시키는 법이라는 느낌으로 나에게 전화를 하라고 하더라. 뭐 간단하지. 전화를 해서 친구를 다단계하는 곳까지 불러내는 게 중요한 거니까. 그리고 전화는 도청당하고.
말하라는 대로 말을 해야돼. 물론 안해도 돼. 중요한건 내 의지니까. 근데 난 다단계의 시스템을 알고 싶다는 생각이 앞서 하라는 대로 했어.

결과는? 그 친구가 서울로 상경해 오더군.
암담하지. 내가 이렇게 당한 거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 친구는 연수도중 다단계라는 걸 깨닫고 부모님께 전화해서 자기혼자 빠져나가더군.
미안한 생각도 들었지만 참 저렇게 혼자살자고 나가는 것도 어이가 없었지.

뭐 암튼 대강 이렇게 다단계에 대해 공부해봤어. 빠져나가는 것은 의지지만 나가려고 하면 물론 여러사람이 설득하러 오더라. 물론 그에 다시 설득되면 남는 거고 아니면 가는 거고.
그 친구가 가고 한 이주일뒤쯤에 나는 여기서 배울건 없다고 판단하고 나가기로 결심해.
나가는 데 3일걸리더라. 그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까지 다 날 설득하러 오더군ㅋㅋㅋㅋ
즐겁게 대화를 나눴다.

암튼 다단계의 이론은 참 맘에 들었는 데 맹점은 [가격]이었지.
위 이야기에 이어지지만 저 말대로만 하면 다단계를 안하는 게 병신이여.그치?


근데 처음부터 저 인센티브가 가격에 포함이 되어있는 거야.
예를 들자면 딴데서 다 저 치약을 천원에 팔고 있는 데 이 다단계회사에서는 천백원에 파는 거야. 그리고 그 백원을 상위회원에게 환원하는 형식이지.

물론 인센티브는 회원의 등급에 따라 다르니 실제 물건 값은 천오백원정도 놓고
천원이 원가여 오백원중 몇퍼를 환원하냐 하는 문제지. 회원등급이 낮으면 덜 환원하는 것도 있고 상위회원이 한명이면 좋지만 보통 다섯명은 있어. 그럼 그 회원들한테 다 환원해야돼.
그렇게 생각하면 천원짜리가 천 오백원이 되는 것도 알겠지? 회원단계수가 적으면 적을 수록 회사는 이익을 남기게 되고 그렇게 사장은 돈을 벌더라.

그래. 간단히 말하자면 저 회사에 바가지를 쓰고 물건을 사는 사람이 병신이지.

안타깝게도 날 불러온 군대동기의 친구는 저 회사에서 백만원가량 물건을 사서 등급을 올렸다더라.

병....-_-
세상에 꽁짜는 없다는 거지ㅋㅋㅋ

 

그 친구넘탓에 난 여름방학동안 목표로 했던 금액은 물론...한푼도 벌지 못하게 되었지.
뭐 내가 선택한 길이었으니 원망은 안하기로 했어. 믿었던 내가 병신이지.
마지막에 그 친구가 헤어질때 다 좋으니 첨에 말했던 돈을 달라고 떼를 쓸까하다가
그냥 말았다. 그래봤자 변할 건 아무것도 없기에.

그렇게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 생활을 보내. 다신 손형이 일하던 사장이 나에게 연락해 학기중에 알바할 수 있냐하길래 돈에 궁하던 나는 바로 콜 했지.
당시 이동수단으로 집에 있던 스쿠터를 선택하지.
대망의 스쿠터.

이 스쿠터로 인해 나는 또 친구한명을 버려ㅋㅋㅋ

사실 2학기내내 학교생활에 알바를 병행해서 남아 있는 추억이라곤 이 스쿠터로 인해 버린 친구이야기 밖에 없어.

당시 스쿠터를 운전하는 나를 부러워하던 친구는 태워달라구 애원을 하지. 물론 난 안된다고 안된다고 거절을 하지만 계속 고집을 부리고 결국 나는 학교운동장에 한에서 허락을 하게되지.
물론 설마 운동장에서 사고나겠어? 하는 마음이 컸는 데 그게 문제였네.

운동장에서 사고가 났어. 그녀석 커브에서 속도를 내더군.
내가 생각을 못했던게 여기에 있는 데, 바닥이 모래밭이여. 뭐냐구? 커브에서 속도낸다고해도 위험하지만 아스팔트에서 넘어지는 건 생각하기 힘들지만 모래밭에선 그게 당연하지. 마찰력이 다르고.
그렇게 그는 넘어지고. 천만다행으로 그는 다치지않았어. 만약 제대로 다쳤으면 병원비부터 시작해서 암담한 미래가 펼쳐졌겠지만.
물론 그 부분에 대해선 태우기전에 친구에서 말했었지만 사고나고 사람이 달라지는 건 흔한이야기지.
그 친구도 사람이 달라졌으니 진짜 사람 믿을 게 안된다니까.

다치진 않았는 데, 문제는 스쿠터였지. 고장이 난거야. 앞바퀴는 완전히 돌아가고 일단 시동은 걸었는 데 잘 걸리지 않고 걸려도 상태가 이상하고.

일단 알바도 있고 그 친구도 당황했었고 나도 당황했고 일단 헤어지게됨.
수리를 맡기고 아버지와 상담을 하고 그 친구에게 가서 담판을 지어.
아버지는 금액이 얼마가 나오던 돈문제면 친구랑 절교하기 쉬우니 친구라 생각하면
그냥 없던 일이라 생각하는 게 좋다고 하더라구
근데 난 절대 그렇게 생각안해. 친구꺼면 고장내켜도 보상안해줘도 된다는 거야?

그래서 난 내 생각과 아버지 생각을 접목했어.
간단해. 금액으로 결정하는 거지. 만약 수리비용이 20만원이하로 나오면 술을 한잔 사라.
20만원 이상으로 나오면 돈을 달라. 이거야. 뭐 보통 술자리 한번 가지면 싸게 먹어도 5만원
비싸게 먹으면 10만원도 나오니까 사실 타당한 계산이었고 그 친구도 당삼 좋아라 하며
그렇게 하자고 했지. 쌍방 합의. 그것도 얼굴 붉히는 일도 없었어.

문제는 수리비용을 청구했더니 20만원이 넘는 데 있었어.
25만원인가 그랬고, 난 친구에게 그 사실을 통보했지. 그랬더니 그러더라.
지금도 생생해.

[그래서? 돈 달라구?]

....그럼 안줄라구? 도대체 이녀석 머리엔 뭐가 들어있는 거야.

정말 맘에 안들더라. 똥씹은 표정.
점심시간이 되어 그친구와 또 다른 친구들과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갔고 그 친구는 ATM에서 돈을 뽑아 나에게 건네주지. 그리고 그 친구는 짜증을 내면서 밥을 안 먹고 나가버려.

난 어이가 없었고 뭐 이런 넘이 다 있어. 지가 잘못을 해놓고 좋게 좋게 봐줬더니 이건 무슨 심보여.이러고 있었지.
다음날와서 그 25만원에 대한 견적서를 달라고 하더라.
냉큼 가서 뽑아줬지. 어려운 것도 아니고. 이거에 대해선 별 생각없었는 데.

이에 이어진 사건이 문제였어.
또다른 친구가 있었어. 그 친구도 이 친구도 다 같이 친했지.
근데 이 다른친구가 나에게 전화를 해서 하는 말.

[스쿠터사고건으로 니 종성이한테 돈 받아서 셋다면서?]

이건 또 뭔소리여.

[암튼 니 완전쓰레기 만들었더라]

이에 황당한 나는 돈 세지 않았다고만 말했지 뭐 내가 이 친구에서 변명할 필요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어. 그찮아? 그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날 병신만들어논걸 변명하거나 다시 그넘을 병신만드는 것도 뭣 같고 그냥 이대로 얼굴 안 보고 살라고 했지.

근데 그 친구가 중재에 나섰어. 이대로 니들이 그러면 자기가 힘들다고 풀자고 하더라.
그래. 난 여기에 마지막 승부에 나섰지.
사실 우리가 이렇게 되기까지 제대로 대화를 나누질 않았으니 제대로 대화를 나누고 서로 잘못한게 있으면 용서를 빌고 재스타트하자고 마음을 먹었어.
만약 이 친구가 내가 화난 부분에 대해 나에게 미안한다고 한다면 난 용서할 마음을 먹은거지.

근데 끝까지 안하더라.
자긴 돈 뜯겼다 이거지 뭐.

그 친구가 나에게 화난 건 돈을 세었다는 데에 있었어. 그 외에 나에게 화난 건 없다는 거야.
내가 느낀건 돈을 청구하는 시점부터 나에게 불만이 가득했고.
제일 중요한건 난 돈을 안세었다는 데 있었지. 그리고 글을 잘 읽었으면 알다시피
돈을 받는 자리는 나 외에 친구 2명이 있었어.뭐냐구? 증인이 있다는 거야.
나와 종성이 외에 2명의 친구.
간단해. 내가 돈을 안세었다고 주장하고.
친구는 돈을 세었다고 주장해. 그 자리에 있던 또 다른 친구2명은?


돈을 안세었다고 말하지.

돈을 안세었다고 말하지.


...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그 친구는 말하더군.

[난 내눈으로 본 걸 믿어. 난 봤어]

...잘났다. 난 더이상 그 친구와 끝내려고 마지막 말으로 여러가지 말하고 잘 살으라고 했다.

그 친구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중재로 나온 친구에서 묻었다.
지금까지 내가 말을 안했지만 너라면 어떻게 할래? 라고..

그 친구가 말하더군

[내가 너라면 평생 저넘 안본다. 근데 지금은 나를 봐서 그냥 화해해주면 안되겠냐. 중간에 끼인 내가 힘들다]

그래 그 친구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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