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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곳에서 적당히 살다가

우연찮은 기회에 일본유학과에 대해 알게 되어 입학.

엄청난 유흥비와 함께 즐거운 대학 1학년생활을 보내고.

당연한 이야기로 군대에 입대.

입대일에는 누가 왔었지?

성헌이와 종호와 동인이가 왔었나?

이것도 이젠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역시 추억을 위해 그냥 매일 다이어리를 써둘껄......-_-

그리고 이어지는

정말 아기자기한 훈련소 생활

하지만 그곳에서 나름대로 힘들었다 생각했다.

5주의 훈련을 마치고 나는 생각은.

이런 생활의 연속이라면 2년 충분히 버티겠다.

하는 생각.....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정말 빨리 자대배치받고 싶었던 토나오는 대기 생활.

그때는 몰랐다.

대기가 제일 편했다는 것을.

그리고 자대배치.

첫날부터 개갈굼-_-;;

정말 이곳에서 생활을 어떻게 해야하나 두려웠었지.

그러나 취사병이 없다고 하라길래

난 '예 알겠습니다'

할수있습니다.

하고싶습니다.

하고 말했던 것이 계기로 바로 취사병이 되었다.

몇번의 위기를 격고 나서 혼자 요리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했지.

오징어볶음 한번 태우고 돈까스 한번태우고

이길이 아닌가?

난 요리에 정말 재능이 없는 건가?

나랑 요리랑은 안맞나?

별별 생각을 다했지.

하지만. 남들도 다 똑같더라고.

그래도. 난 남들과 틀렸다.

난 내 보직에 만족하며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만들수 있을까

고민했지.

결국 지금의 내가 되었다.

남들은 맛있다.어떻다 말하지만.

인사치례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아니라고 해도 군인이라 선후임이라 그리 말해줄지도...

하는 생각도 들게 되고.

내가 잘한다고는 생각해본적없지만.

최소한 맛없게 하진 않는 다 생각한다.

나 자신이 먹을 만하군.

뭐. 그거면 된거 아냐?

 

전역하면 다 까먹는 다지만.

군표준요리지침서가 있는 이상-_-;;;;

나에게 다행인것은 내가 소초에 들어간다는 것이었다.

대대에서는 솔직히 집에서 해먹는 요리는 배우는 게 불가능이다.

스팀기. 다단계취사셋이라는 것이.

화로는 그래도 응용할지 모르겠지만.

하지만 소초는 집과 다를바 없다.

똑같다.

그런면에서 좋은 것 같다.

대량과 소량 모든 면에 경험을 하게된 나는.........

 

 

음식점을 하나 차려도 되겠어!

-_-;;

배달은 반합으로!

''

이런 쓰잘데기 없는 생각들;;;;

 

군인에게 편지라는 의미가 정말 큰것같다.

별 내용이 없어도.

자기얘기만 막 써놔도.

좋다.

그냥 좋다.

하지만 그런 친구들도 별로 없었다.

군인친구들도 짬되면서 안오더라-_-;;;;

 

군대에서 알게된 인연들.

하지만 연락은 그다지 하고 싶지 않다.

또 한편으론 전역하고 어찌 지내나 한번 전화해 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그나마 많이 이야기도 하고 하던 사람들.

꾸선이는 뺀다치고.

준태형 성진이 원배 궁이 ...........그리고 유영이.

우리 취사장 사람들.

대현이 상민이형 진환이 홍우.........그리고 요찬이.

 

꼽자면 얼마 안되는 구나.

나머진 이야기도 별로 안했고.

나도 그들에 대해 잘 모르고.

그들도 나에 대해 잘 모르겠지.

선임이라고. 후임이라고 하지만.

 

다른얘들이야 그렇게 내가 지랄한건 별 생각안나지만.

진환이나 홍우는 보고 싶기도 하다.

그치만. 날 보고 싶은 마음을 없겠지.

내가 막상 갈구고 때리며 키운 아이들이라

더 생각난다.

날............싫어하겠지..............

홍우야 악마가 되었으니 나를 조금은 이해할지 모르지만.

진환이는 천사가 되었으니 죽었다 깨어나도 나를 이해 못하겠지.

상민이형과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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