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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진상고객이란 이름 하에 이상한 고객들이 몇년전부터 심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느낌은 일본을 따라가고 있지요.


참....현실이 싫다는 걸 느끼는 건 이런때입니다.


사실 진상고객이 아니고 친절한 고객들을 더 챙겨줘야 합니다.

허나 현실은 친절한 고객은 말그대로 친절하게 그냥 갑니다.

이걸 저는 편의상 호갱이라고 부릅니다.


그에 비해 진상고객의 경우는 챙길거 다 챙겨주고 위자료 + 손해배상 뭐 하여간 줄거 다 줘야 합니다.

같은 사건을 가지고도 완전히 다릅니다.

고객이 [진상]스킬을 시전하면 그냥 간이고 쓸개고 다 내다주는 게 현실입니다.

물론 그게 저 오리온같은 거대기업쪽으로 가면 그냥 들어주기가 힘들어집니다.

같은 전례를 남겨버리면 다른 고객들이 어떻게 진상을 부려올지 모르기 때문에 막아야하는 거죠.


허나 이게 중소기업이 되면 해달라는 거 다 해주게 됩니다ㄷ



저의 아버지는 진상이었습니다.

어릴때부터 같이 대형슈퍼에 가끔 따라가곤 했는 데, 당시 아버지의 진상스킬은 정말 상상을 초월했죠

뭐 하나 사도 붙일 수 있는 덤이란 덤은 다 가져왔었습니다-_-;;;


그리고 제가 그 직원의 입장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당시 아버지는 참 해도 너무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그게 인생을 살기에는 더 좋은 듯 합니다.

결국 직원이 실수를 해도 친절한 고객은 그냥 친절한 고객에서 끝나고 실수를 덮어줘도 고객이 이득을 취하는 일 없고..

심하면 돈내고 서비스를 받으면서 손해까지보고 마음씨좋아서 그냥 갑니다.

직원의 입장에선 감사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 생각은 끽해야 몇분...

진짜 감사한 일이 있어도 하루를 넘기기 힘듭니다.


진상고객의 경우는 그 진상탓에 심하면 몇일은 고생합니다.

물론 몇배는 배상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지요.






얼마전 있었던 일입니다.

알바생이 청소를 하다가 뜨거운 기름에 데여 화상을 입었습니다.

물론 이 화상은 그렇게 심한 화상이 아니었습니다.

1도~2도화상으로 말하자면 물집이 조금 잡혔을 정도...

알바생은 점장에게 기름에 데였다는 보고조차 하지않았습니다.

토요일 저녁에 있었기 때문에 열려있던 병원도 별로 없었답니다.

그렇게 주말을 방치하고 월요일이 되어 병원에 갔습니다.


이 병원에 가기 직전 알바생의 어머니가 전화를 해서 화상을 입었다고 치료비내노랍니다ㄷㄷㄷ


....

사실 기름이 튀었을 때는 아무런 변화가 없던 살갗...

자신도 문제없다 판단했는 지 화상을 입고도 3시간 더 일하고 집에가고...

집에서도 월요일까지 방치.


그러니 상처가 커졌죠.

그리고 막상 전화해선 치료비???

뭐 치료비는 보험처리 되지만 너무나 열불나는 일입니다.

어이가 없지요


그리고 2주정도 지나서

위자료 + 손해배상을 해달랍니다.

기름에 옷과 신발이 녹아서 버렸답니다.

상처를 입고 그 흔적이 남는 데 그에 대한 보상을 해달랍니다.

...

진상을 부리길래 일단 만나서 이야기할려고 만나보니 더 황당...

자신이 네일아트시험을 보고 있는 데, 언제나 그 알바생을 모델로 하고 있었답니다.

그에 대한 보상도 해달랍니다-_-




내참....일단 패밀리마트에선 이런 진상의 경우는 내치라는 데,

우리 회사는 중소기업이라 그냥 다 들어줄까 이러고 있다는 게 더 어이가 없더군요-_-

참내...

결국 치료비 제외하고도 20만엔(230만원)을 준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 화상으로 말하자면

요리하다가 기름 조금 튀긴겁니다.

...이게 말이 되는 건지...

역시 진상이 세상 살아가는 데는 득입니다.

다들 진상핍시다.



전 한때의 아버지를 따라서...아니 그를 넘는 진상스킬을 몸에 지니고 싶어서 수행중에 있습니다.





*기사 자체는 웃대 출처로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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