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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

결혼축의금으로 아내님의 할머니께서 차를 사라고 50만엔(약700만원)을 주셨답니다..

넵 ㄳ

근데 이게 이러고 끝날 문제가 아님ㅠ

아시다시피 50만엔은 정말 큰돈이지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아내님은 이미 돈을 받은 상황이었고..

결국 차를 사긴 사야한다는 겁니다;;


현 상황에선 차가 필요없는 둘 뿐인 가정이지요.

애기낳고 할때쯤이나 되면 필요할까...이러고 있던게 사실인데요.

반강제적으로 급작스럽게 차를 사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길가다 보면 10만엔~20만엔에 차를 팔고 있는 걸 자주 목격한 적이 있기에 50만엔이면 차를 사고도 남겠지..

하고 여유를 부리며 자세히 알아보니 이게 또 그렇지 않더군요ㅠ


20만엔짜리면 중고인데요..이 중고라는 게 문제더군요

한국에선 기본적으로 차를 끌고다니지 않아서 모르겠는 데 일본의 경우는 정기적으로 차검사를 받아야합니다.

한번받는 데 약 10만엔정도 들고요.

만약 이 20만엔짜리 중고를 사게 되면 해마다 차검사를 받아야하고 중고라는 이유로 각종보험료가 약 5배~10배정도 증가한다는 군요.

네...20만엔이라고 싸보이지만 결국 장기적으로 보면 손해라는 겁니다.

반면 신차를 사게되면 차검사는 5년에 한번이면 되고 잘 굴러가던 신차가 갑자기 멈추거나 할 이유가 없으니 보험료도 싸지죠.

손익분기점은 3~4년...이라는 계산인데요.

차 사서 3년타고 다니다가 버릴꺼면 중고가 조금이나마 싸다는 거고

그 이상 탈꺼면 신차를 사는 게 결과적으로는 좋다는 거죠.

당연한 얘기지만 10년이상은 탈 생각으로 차를 살 생각이니 신차를 사는 게 좋겠지.....

주변인들과 상담&인터넷 검색을 통해 여기까지 알아보고 신차가격을 보니 허벌떡

아무리적어도 100만엔이상...여기에 보험료등이 추가될테니 싼것도 150만엔정도는 생각해야 한다는 거고

결혼식에 저금을 쏟아부은 현 상황에서 이런 출혈은 큽니다.

당황스럽게도 쥐꼬리만큼 남은 저금과 축의금 50만엔을 더하면 간당간당하게 신차를 살만한 상황이라는 게

더욱 더 신차를 살만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는 것.

그래....차사고 그냥 저금0로 시작하자고?? 인생에 무슨일이 있을지도 모르는 데 정말 이럴꺼니???ㅠ



일단 돈을 받아버렸으니 차는 사야하긴 사야할테고...

산다하면 신차가 좋겠지..

젝일...-_-

현 상황이 참 난감합니다ㅠ


이렇게 돈들어갈일만 있어서 나 가게는 언제 내니...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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