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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에이 / 1992년 2월 20일 / 비디오 작품 / 90분 / 출연 : 이시카와 코히사, 노무라 히로미

아버지를 도와 '재단'의 생체실험에 참가하던 청년 카자마츠리 신은, 어느새 재단의 음모에 의해 메뚜기의 세포와 융합된 레벨 3 전투용 개조인간의 실험체가 되어버린다. 자신이 괴물이 되어 살인을 저지르는 악몽에 시달리던 카자마츠리는 결국 재단과 CIA의 대립에 말려들게 되고, 자신의 아이를 가지고 있던 연인의 죽음은 결국 그의 분노를 폭발시키고 마는데...

'가면라이더 블랙' 시리즈의 성공을 바탕으로 기획된, 블랙 이상으로 가면라이더의 원점을 추구한다는 기획 하에서 만들어진 이색작. 전작 'RX'에서 극에 달했던 '가면라이더'의 히어로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개조인간의 슬픔'이라는 한가지 테마를 철저히 추구했던 작풍은 당시까지의 '가면라이더'에 익숙해진 모든 세대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으며, 당시까지의 일본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서양식의 본격 크리처 작품을 지향한 연출은 일부 매니아들의 열광적인 지지와 더불어, 일반 라이더 팬들에게는 강렬한 이질감과 반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애 초부터 '어린이들의 히어로'가 되기를 거부했던 비극의 라이더를 그린 이 작품은 남녀간의 농도짙은 장면이 나오는 등 전체적으로 성인 작품으로서의 색채를 강하게 띠고 있는데, 이러한 연출은 보다 강렬한 묘사와 직접적인 표현이 가능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결과적으로는 성인들 중에서도 일부 특정한 계층만을 집중적으로 노림으로서 작품의 수명을 극단적으로 단축시킨 결과를 낳고 말았다.

원 래는, 이 '서장' 이후 본격적인 진 라이더와 재단과의 대결을 그린 '본편'도 전개될 예정이었는데, 이러한 구상은 보다 기존의 가면라이더에 가까운 포맷을 가진 완전한 다크 히어로 작품이라는 발상이 눈길을 끌기도 했지만, 애초부터 너무 좁은 구매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던 '진 가면라이더'는 결국 이 '서장'만의 제작으로 그 수명을 다하고 말았다.

이리하여 결국 그 전모를 완전히 드러내는데 실패한 이 작품은, 가면라이더로서의 온전한 형태를 갖춘 원점회귀작인 '블랙'과는 달리 가면라이더의 일부 요소만을 극단적으로 추구한 작품이라는 평가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되고 말았고, 결과적으로 이 '진 라이더'는 이시노모리 쇼타로 선생이 직접 참가할 정도로 의욕을 보인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가면라이더의 이단아라는 딱지와 함께 역사 속에 묻혀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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