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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아사히계 / 토에이 / 2002.2~2003.1 / 컬러 TV 시리즈 / 전 50화 / 출연 : 스가 타카마사, 마츠다 사토시, 스기야마 아야노, 료헤이, 하기노 타카시, 키쿠치 켄자부로

저 널리스트를 꿈꾸는 청년, 키도 신지는, 'ORE 저널'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며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갑자기 발생한 수수께끼의 행방불명사건에 마주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그는 우연히 이상한 카드 덱을 줍게된다. 그리고 그 카드 덱의 힘으로 거울의 세계 '밀러 월드'의 전사 '가면라이더'가 된 신지는, 드래곤 몬스터, 드라그렛더와 계약하여 '가면라이더 류우키'가 되어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몬스터와 싸우기 시작하는데... 그의 앞을 가로막는 것은 박쥐 몬스터, 다크 윙의 힘을 가지고 있는 '가면라이더 나이트= 아키야마 렌'이었다. 그는 사고로 의식불명이 된 연인 에리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카드 덱의 창조자 '칸자키 시로'가 정한 13인의 '가면라이더 = 카드 소유자'끼리의 목숨을 건 배틀로얄에 뛰어든 청년이었고, 신지와 렌은 때로는 서로 협력하며, 또 때로는 서로 대립하면서도 각자의 목적을 위해서 끝까지 싸워나간다.


그 작품성에 있어서는 많은 의문을 남기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과 캐릭터 상품의 수익만으로는 '쿠우가'를 능가하는 인기를 얻는데 성공한 '가면라이더 아기토'의 뒤를 이어 제작된 평성 라이더 제3탄. 이번 작품은 아기토에서 제시되었던 '3인 라이더'의 수익모델을 가히 극단적으로 발전시킨 '13명의 라이더'라는 대담한 시도와, 기존의 '가면라이더'가 가지고 있던 모든 이미지를 완전히 깨트려버린 이단적 노선으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 극렬한 찬반양론을 불러일으킨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 내에서 의도적으로 '가면라이더'라는 히어로적인 고유명사를 배제함으로서 고독한 전사의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던 '쿠우가'와는 정반대의 수법으로, 이 작품에서는 '가면라이더'라는 명칭에서 히어로적인 속성을 의도적으로 배제하였고, 더 나아가서는 오랜 역사를 통해 '가면라이더'라는 고유명사에 부여되어 있던 모든 함축적인 의미를 완전히 부정함으로 인해, 오히려 '가면라이더'라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더욱 다양화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는 여러 면에서 애니메이션 작품 '기동무투전 G 건담'과 비견될 만큼 과감한 시도였으며, 결과적으로는 이 작품도 'G 건담'과 마찬가지로 이후의 '가면라이더'들이 보다 자유로운 발상 아래에서 제작될 수 있게 만든 커다란 공적을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 그러한 과감한 도전에 걸맞는 재미와 완성도를 보여주었던 'G 건담'과는 달리, 후반부에 다소 역부족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 작품은 결국 'G 건담' 만큼의 평가를 얻는데는 이르지 못하고 말았다.

이 작품에서는 전작의 '3인 라이더'를 초월하는 총 13명의 라이더가 등장한다. 작품 중에서는 이 13명을 실로 교묘하게 사용하여, 감정이입의 대상인 주인공, 그 주인공과 대치하는 악, 자신의 길을 추구하는 마이 페이스, 선의를 가지고 있지만 희생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의 나이스 가이, 비틀린 정의를 추구하는 광기어린 청년, 오직 복수만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소녀 등 실로 다양한 인간상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히어로 작품'이라기 보다는, 이 13명의 '가면라이더'들이 벌이는 군상극쪽에 보다 가깝다고 할 수 있는데, 주인공 신지만은 그나마 히어로 작품으로서의 정체성을 조금이라도 지키기 위해서인지 보편적인 '정의'를 내세우며 활약하지만, 오히려 스토리를 주도하는 것은 그러한 어설픈 정의를 내세우는 신지보다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싸우는, 진정한 순수함의 결정체라고도 할 수 있는 렌 쪽이었다. 또한, 선도 악도 아닌 자신의 페이스를 끝까지 견지하면서 '제3의 주역'의 입장에 서 있는 '가면라이더 졸더 = 키타오카 슈이치' 역시 이들에 못지 않는 높은 인기를 얻으며 메인 스토리에 깊게 관여하게 된다.

그래서였는지, 이 작품은 TV판의 최종회와는 다른 결말을 보여주는 극장판 'EPISODE FINAL'이 방영 도중에 미리 상영되거나, TV판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로 전개되는 단편 '13 RIDERS' 등의 파생 작품이 만들어지는 등, 특촬 작품은 물론 일반 드라마에서도 보기 힘든 실험적인 전개가 시도되었는데, 이들 파생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 TV 본편에서는 렌이나 키타오카에 다소 밀리는 듯 했던 주인공 신지의 비중이 훨씬 커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리고 13인의 라이더 중에서는 TV 본편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이들 파생 작품에서만 등장하는 라이더들도 있는 등, '13인의 라이더'의 개성은 이러한 다양한 작품전개를 통해 더욱 강렬하게 부각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다분히 실험적이었던 연출기법은 나름대로 호평을 얻으면서 이 작품의 평가를 전작 '아기토'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일조하였고, 이에 힘입어 13인의 라이더들 중 특히 인기가 있었던 캐릭터들을 선별적으로 발매한 반다이의 상품전략도, 초기에는 류우키의 너무나도 이질적인 형상 등의 이유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류우키와 나이트의 파워업과 극중의 '어드벤트 카드'시스템을 재현한 카드 상품의 컬렉션성이 본격적으로 평가받기 시작하면서, 결과적으로는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물론 '아기토'에서 시도되었던, 라이더보다도 변신 전의 미청년 배우들을 중심으로 한 여성 취향의 마케팅 역시 적지 않은 성공을 거두었지만, 토에이는 이에 그치지 않고 '초광전사 샹제리온'의 주인공이었던 하기노 타카시, '울트라맨 가이아'에서 또 하나의 주인공 '울트라맨 아굴'을 연기했던 다카노 핫세이, '울트라맨 네오스'의 주인공이었던 다카츠키 쥰 등 기존 특촬 작품들의 주역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하여 특촬 매니아들까지 끌어들이게 만든 적극적인 전략을 도입하였다.

그 결과, 하기노 타카시가 연기한 연쇄살인범 라이더인 '가면라이더 오쟈'나, 다카노 핫세이가 연기한 점술사 라이더 '가면라이더 라이아' 등은 각기 악역과 크지 않은 비중의 조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역 라이더들 못지 않은 높은 인기를 얻는데 성공하였으며, 이러한 수법은 같은 해에 방영되고 있던 '인풍전대 하리켄쟈'의 후반부에도 약간 다른 패턴으로 도입되었는데, 이러한 시도의 대성공을 계기로, 그때까지는 다소 산발적으로 시도되고 있던 예전 특촬 작품들의 주역진의 기용이 이제는 확실한 효과를 보장하는 시청률 강화책의 하나로서 완전히 정착되는데 이르게 된다.

하지만, 그러한 13인의 라이더를 대표하는 실질적인 주역은 어디까지나 신지 = 류우키가 아니라 렌 = 나이트 쪽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우선 박쥐라는 모티브에 걸맞는 다크 히어로의 분위기부터가 류우키 이상으로 예전의 가면라이더와 통하는 부분이 있었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리고 싸우는 순수한 마음을 지닌 전사로서의 모습은, 주인공이면서도 여러가지로 애매한 입장에 놓여있던 신지와는 달리 확고한 카리스마로 이야기를 주도하면서, 남녀 시청자 모두를 사로잡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한 이유에서인지, 이 작품은 종반부에 이르면 전세계의 히어로 작품에서도 유례를 거의 찾아보기 힘든 공전절후의 전개를 보여주는데, 최종화를 눈앞에 두고 주인공 신지 = 류우키가 맞게 되는 충격적인 운명과, 결국 신지를 제치고 이야기를 마무리짓는 역할을 맡게 된 렌 = 나이트가 만들어낸 뜻밖의 결말은, 다소 모호한 처리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쭉 지켜보던 팬들에게는 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또한 이 작품은, 다양한 성향을 가진 미청년(미소년)의 대량 투입과, 이들 모두에게 어느정도의 작품속 역할을 보장하는 히어로(메카닉)의 대량 투입, 그리고 미청년 캐릭터들에 대한 여성들의 질투심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감정이입이나 공감보다는 오히려 적의를 투사하기 쉽게 설정된 히로인의 존재 등, 당시 여성들의 취향을 정확하게 짚어낸 세일즈 모델이 관련업계 내외에서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이미 이 시기에 이르면, 일요일 아침 시간대를 차지하고 있는 '슈퍼 전대 시리즈'나 '가면라이더'는 원래의 대상연령층인 어린이들 보다도 명백히 젊은 여성층을 주 타겟으로 잡은 여성취향의 노선으로 기울어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그러한 '젊은 여성층'에는 당연히 원래의 주 타겟이었던 어린이들의 '어머니'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실제로 어린이들의 구매력을 지배하고 있는 어머니들을 먼저 공략하는 이러한 수법은, 여성취향의 상품만이 아니라 어린이 대상의 상품들의 수요까지도 보다 확대시키는 결과를 가져옴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순수한 어린이 대상 작품들 이상의 수익을 확보하는데 성공하였다.

이후 토에이 쪽은 후속작 '파이즈'를 통해서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보다 다양한 연령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수익모델을 모색하게 되고, 반다이 쪽은 '류우키'에서 완성된 이러한 수익모델을 반다이 최대의 브랜드인 '건담'과 결합시켜 희대의 문제작 '기동전사 건담 SEED'를 탄생시키게 되는 것이다.

이를 정점으로 하여 애니메이션과 특촬 업계는 이미 그 메인 타겟을 완전히 젊은 여성들 쪽으로 전환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강렬한 거부감을 보이던 올드 팬들의 목소리도 '구매력 없는 자에게 발언권 없다'라는 자본주의의 절대 명제하에 묵살되어 버리면서, 시대는 과거 그 누구도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던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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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대 2000년대 가면라이더 시리즈
2002년 2월 3일 ~ 2003년 1월 19일




류우키 획기적으로 가면라이더가 많이 등장했다고 하지만, 이제 가면라이더 걸음마를 띠던 저에겐 별 위화감도 암것도 없었음


이 당시도 정말 어린애들이 보기에 이런 스토리라인을 짠다는 것 자체에 놀라고..

특수효과에 놀랐네요


배경

작 품의 시간적 배경은 2002년이다. 거리에서 갑자기 사람들이 사라지는 실종 사건이 연속으로 벌어지자, 사건의 진상을 쫓기로 한 ORE 저널의 견습 기자인 키도 신지 는 어느 날 실종자의 방을 취재하던 도중 검은색 카드 덱을 발견하였다. 카드 덱을 주운 순간 기도는 미러 월드에 서식하고 있는 '미러 몬스터'들을 볼 수 있게 되었고, 그들이 사람들을 납치해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곳으로 빨려들어간 키도는 가면라이더 나이트를 만나게 되고, 가면라이더의 존재와 라이더들의 싸움에 대해서 알게 된다. 그 후, 키도는 미러 몬스터와의 싸움을 위해 자신을 습격한 "드래그 레더"와 계약해 "가면라이더 류우키"로 변신한다.






역시 주인공은 렌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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