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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20세기 후반 북한 몰락의 첫 단추는 의외의 사건에서 찾을 수가 있다.
이를테면,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 
당시 소련은 복구비용으로만 1년 GDP의 15%를 쏟아부어야 했고
직접적인 방사선 피해만 20만명 가량을 추산하고 있다.
백혈병, 갑상선암, 유방암 등 후유증까지 따지면 지금까지 보고된 사망자 수만 200만 이상이다.
소련은 바로 이 궤멸적인 사고를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붕괴되기 시작한 것.


#2. 1991년 소련의 해체




당시 소련의 서기장이었던 고르바쵸프는 최근 네셔널 지오그라픽 인터뷰에서 회고했다. 
소련이 해체된건 바로 '체르노빌 폭발 시건' 때문이라고
그전까지 소련의 해체 원인이 아닐까 설왕설래하며 지적됐던 부분이 일순간에 표면화 되는 순간이었다.
당시(80년 중반) 소련은 미국과 무리한 군비경쟁하던 시절이었고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상당한 부담을 가지고 있던 터였다.
이럴 때 설상가상으로 터진 체르노빌 사건은 
방만하고 병들어 버린 거대 조직체 소련에겐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든 재앙이었다.



#3. 북한으로의 원조 종식



그렇게 소련은 해체했고, 
소련의 경제 원조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던 당시 북한경제는 하루 아침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고 만다.
석유며 식량을 어디서 구해올건지 막막하게 되어버린 것.
당시 김정일이 생각해낸 묘수는
줄어든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산을 깎고 농지를 개간하는 것. (덤으로 땔감도 확보하고)
석유 대신 나무를 때워 달리는 목탄차도 등장한다.





# 4. 1995년 북한 대홍수




하지만, 무리한 산지개량은 삼림을 황폐화했고
큰 비가 내리자 대홍수라는 참단한 결과를 낳게된다.
언발에 오줌 누다 발이 얼어 동상에 걸린 격.
더욱이 이 때는 김일성 사 후 1년도 채 안되는 시점이라 
가뜩이나 어수선한 북한 사회는 유례없는 혼돈으로 빠지게된다.


#5. 고난의 행군 (1995년 ~ 1998년)




이 후 북한은 고질적인 식량부족을 겪게 되어
30만명의 아사자가 발생하고 수백만명이 영양실조를 겪게되는 재앙을 맛보게 된다.
러시아 기밀문서에는 아사자를 200~300만명으로 추산하기도 한다.
바로 이 기를 두고 흔히 북한은 '고난의 행군 시기' 라고 말한다.




이 때 상실된 경제력을 15년 넘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재의 북한이고
지금도 북한은 여전히 고난의 행군중에 있다.


결국 소련의 경제 원조가 끊기면서 북한은 재앙을 맞고 마는데
여기에 북한 스스로의 정치적인 판단미스가 추가되어, 북한은 회복하기 힘든 고난 속으로 빠지게 된다.
그리고 그 발단이 된 건 바로 체르노빌 원전 폭발에 있지 않았을까가 하는게 내 생각이다.




출처 - http://blog.naver.com/alsn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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