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リーボック イージートーン EASYTONE

리복 이지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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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신발이라는 새로운 유행이 시작된것은 얼마되지 않습니다만, 그 파급력과 속도는 엄청났습니다. 곳곳에 MBT, 마사이, 등의 기능성 신발 대리점이 생겼지요. 이런 상황에서 일반 신발 브랜드에서 기능성을 추가한 신발 라인을 판매하기 시작한것은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

리복에서 나온 이지톤(EasyTone) 제품도 이런 배경에서 개발된 제품입니다. 균형감각을 높이고, 근육발달과 체중조절에다 S라인까지 책임진다는 마케팅 문구들은 구매자들의 구매충동을 자극하기 마련이지요. (실제 마케팅 포인트의 순위는 S라인-체중조절-근육발달-균형감각 순서인듯..) 게다가 일반 기능성 신발에는 없는 패션감각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 역시 매력포인트였고요.

하지만, 신발 하나로 이 모든 효과를 다 본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인류의 기술은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언제나 그렇듯, 마케팅에서는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감추게 되는법이고, 장점이 있는만큼 단점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럼 이 기능성 신발의 장/단점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기능성 신발로서의 이지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MBT 신발의 경우, 바닥이 둥글게 처리되어있어서 걸음을 걸을때 무게중심이 앞으로 이동하게 되고,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자연스럽게 긴 보폭을 유지하게 됩니다.

기본적인 구조.

리복의 이지톤은 ‘마사이 신발’로 잘 알려진 MBT신발처럼 바닥이 둥근 신발(Rocker bottome shoes)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지톤의 원리

이지톤의 경우는 바닥에 위치한 두개의 공기 쿠션이 불안정한 자세를 만들어 발뒤꿈치와 앞꿈치가 땅에 빨리 닿게 되므로 짧은 보폭과 빠른 걸음을 유지하게 됩니다.

목적은 비슷하지만, 거기까지 가는 방법은 서로 다른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런 신발들은 ‘의도적’으로 불안정한 자세를 만들게 디자인 되어있습니다. 역설적이지만, 불안정한 신발을 통해 안정적인 자세를 잡도록 유도하게 되는 것이지요. 기능성 신발로서의 MBT가 앞-뒤로의 불안정한 자세을 만들었다면 이지톤은 가벼운 앞-뒤의 불안정성과 함께 좌-우의 불안정성도 노려서 개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재활치료나 자세교정, 발/발목치료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던 짐볼이나 흔들판(Wobble board)를 신발에 부착한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 그런 신발이 있습니다)

이지톤은 MBT와 비교해 바닥의 굴곡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사진에서 안보이는 부분은 신발의 무게인데요. 이지톤은 일반 신발과 비슷한 무게인 280g 정도이고 MBT는 그 두배정도의 무게입니다.

MBT가 신발의 무게와 큰 굴곡을 통해 긴 보폭과 높은 운동량을 얻었다면, 이지톤은 굴곡은 낮지만 두개의 공기패드가 만드는 높은 불안정성을 통해 짧은 보폭과 높은 운동량을 얻는 타입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재미있는 아이디어란것은 확실하지만, 정말 이런 구조로 체중감소와 S라인, 자세교정과 운동량 증가를 얻을 수 있을까요? 일단 제품 장점을 먼저 보지요.


장점

근육사용량의 증가:

실 제로 이 불안정하게 설계된 신발을 신고 걷게 되면 안정적인 신발을 신고 걸을때보다 근육을 더 많이 사용하게됩니다. 넘어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근육들이 균형을 잡으려 움직이기 때문이지요. 그건 가만히 서있을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바닥이 평평한 일반 신발을 신을때는 별로 움직일 필요가 없었던 근육들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에 다양한 근육들을 단련하게 됩니다. 리복에서 제공한 연구에서 엉덩이 근육이 28%, 허벅지 근육이 11%, 종아리 근육이 11%씩 운동량의 증가가 있었다고 합니다.(여기에 대해서는 아래쪽에서 좀 더 다룰 예정입니다.) 비록 그 증가치가 아주 크지는 않습니다만, 무시할 수 없는 양이기도 하지요.

대사량(칼로리 소모)의 증가:
이것은 근육사용량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장점인데요. 안정적인 일반 신발이나 맨발과 비교했을때, 불안정성에 기반을 둔 기능성 신발들은 더 많은 근육을 더 많이 움직여야 하기때문에 칼로리 소모가 높다고 말합니다.

균형감각의 발달:
균 형감각은 훈련에 의해서 증가합니다. 균형감각을 기르기 위해서 사용하는 와블보드와 같은 원리인 이지톤 신발을 신고 움직이게 되면 몸이 끊임없이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하기때문에 자연스럽게 균형감각 훈련을 하게 되는 셈이지요. 재활의학에서 오래전부터 이런 기술을 사용해 왔다고 이야기 했었지요?


체중 분산:
이 건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평소 뒤꿈치나 앞꿈치등에 체중이 집중되는 만큼 관련부위에 문제가 생기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불안정한 신발을 신고 균형을 잡기 위해 발에 힘이 들어가면서 발을 모으는 자세를 자주 취하게 되므로 발에 자극이 가해지고, 힘을 골고루 받게 되면서 체중이 발 전체에 분산된다는 이론입니다. 게다가 그 불안정한 자세를 만들기 위해 넣은 공기패드가 가장 압력을 많이 받는 앞꿈치와 뒤꿈치 부분의 압력을 분산시켜주어서 발이 받는 무게를 분산시켜 줄여주기도 합니다.

관절움직임(ROM)의 증가:
(그 림 추가) (내용추가) 신발의 구조상  바닥에 발이 닿지 않게 하기 위해서 발등을 위로 더 올리게 되고, 다리를 더 곧게 뻗는 자세를 취하면서 발목과 무릎, 골반의 움직임 범위(ROM, Range of motion)가 늘어나게 됩니다. 관절염이 있을경우 관절을 꾸준히 움직여 주는것이 도움이 되는 만큼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장점만 쭉 모아봤더니, 당장 이 신발을 사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느낌이 나는군요.;; 장점들만 보면 더이상 완벽할 수 없는 꿈의 신발입니다만, 그건 이상적인 상황에서의 이야기고 실제로는 몇몇 전제조건들이 있는데다 단점까지 안고 있는것이 문제입니다. 게다가 매장에서 주의점과 단점을 제대로 설명하길 기대하는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만큼 더 그렇겠지요.

게다가 리복 이지톤의 경우에는 장점을 가져오는 구조가 단점을 만드는만큼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어떤 단점이 있을까요?


단점

균형장애:
불안정한 신발로 인해 균형감각이 키워지기는 하지만, 동시에 넘어지거나, 발목을 접지르는 위험성 역시 증가하게 됩니다. 원래 균형감각에 이상이 있거나, 발목이 약해 자주 접지르는 사람들은 이런 위험이 더 높습니다.


평균적으로 40대 이후부터 균형감각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낙상관련 사고가 많은편인데요. 기능성 신발이 균형감각을 키워주지만, 동시에 낙상위험 역시 증가하게 됩니다. 재활센터에서도 비슷한 방식-불안정한 자세를 유발하는-훈련을 하지만, 재활센터에서는 그것을 막아줄 트레이너가 붙어있어 혹시 있을 사고를 방지할 수 있고, 이지톤의 경우는 그런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는것이 문제이지요.

게 다가 의도된 불균형을 만들기 위해 신발 바닥이 둥글게 처리되어 있기 때문에 지면에 닿는 면적이 줄어있어 미끄러운 바닥에서는 충분한 마찰면적을 얻지 못해 미끄러지기가 쉽습니다. 몇몇 리복 판매원들은 '눈길에서 신어도 괜찮아요'라고 하는데.. 본사에선 그렇게 말하지 않을걸요.


관절 움직임의 증가:

발 목의 움직임이 커지면 아킬레스건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도 증가하게 됩니다.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거나, 과거 병력이 있는 경우 아킬레스건염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평소에 하이힐을 자주 신어서 아킬레스건이 짧아져 있는 분들의 경우 아킬레스건염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이경우는 신발이 문제라기보다는 하이힐의 문제라고 봐야겠지요. 천천히 이지톤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들이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체중의 분산: 


장 점에서 걸음걸이의 변화와 에어패드로 인한 체중 분산때문에 발 두부위(metatarsal head-사진의 붉은색 원)의 통증이 없어진다고 했는데요. 아이러니하지만, 에어패드가 들어있는 신발의 구조상 발을 뗄때 발 두부위 대신 앞발가락들의 앞력이 높아지는 이유로 두부위 관련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생체역학의 혼란:


어려운 말을 썼지만, 사람은 걸을때 특정한 리듬과 패턴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듯, 걸음에 따라 각종 근육군들이 움직이고, 어느순간에 발이 들리고, 내려지고, 밀어올리는 동작을 하는지가 일정합니다. 기능성 신발들은 이 리듬과 패턴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기능성 신발을 하루종일 신으면서 몸이 새로운 리듬에 익숙해 지게 되면 보통 신발을 신을때 거꾸로 어색하게 느끼게 됩니다. 도리어 보통 신발을 신었을때 발이 꼬이는 일이 생기게 되는것이지요.


적응-정체(Plateau):

새 신발, 새 하이힐, 새 구두를 신으면 어색하고 발이 아픕니다. 하지만, 조금 신다 보면 '길이 들고' 편해지게 되지요. 그건 새 신발의 딱딱한 가죽이 발에 맞게 변한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발과 몸이 그 신발에 '익숙'해 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지톤 역시 초기에는 그 불안정성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운동량을 늘이지만, 몇주, 몇달을 신고나면 몸이 거기에 익숙해지면서 그 효과가 줄어들게 되는것이지요.
 
이로서 이지톤의 장점과 단점을 따져 보았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마법같은 효과는 없고, 몇몇 장점과, 단점을 지닌 또 다른 신발이라고 보는게 알맞을 듯 합니다. ‘단지 신발일뿐’이라는 것이지요.

당장 신발하나만 바꾸었을 뿐인데 운동량이 세배 증가한다는 말은 솔깃하지만, 현실적으로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봅니다. 균형감각과 운동의 재미를 즐기는 정도만 기대해도 충분히 재미있는 신발이라고 생각해요.
 
하나 더 추가해보자면..

리복 이지톤을 신으면서 장점을 최대화 하고, 단점을 최소화 하기위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평평하고 바닥이 고른 장소에서 걷는 운동용(일상용 X, 달리기용 X, 등산용 XX, 구기종목용 XXX)으로만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경사가 있거나, 울퉁불퉁하거나 미끄러운 곳을 피하세요. 바닥이 불안정한 신발로 급격한 방향전환 또는 달리기는 위험합니다.

두번째. 몸이 어느정도 익숙해질때까지 사용시간을 조금씩 늘려가세요. 2-3주 정도 몸이 새로운 신발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주는게 좋습니다. 급격한 변화는 좋지 않아요.

세번째. 운동할때만 신으세요. 첫번째와 겹치는 이야기지만, 이 신발은 걷기운동용이지 일상용이 아닙니다. 하루에 두시간 이상 신지 않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보통 두시간씩 걷는 사람도 없을테고요...)

네 번째. 문제가 있다면 운동을 중단하세요. 발 두부위나, 발목이 아프다면 사용을 멈추고 문제를 파악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일반 신발로 바꿔신고 같은 통증이 생긴다면 다른 문제일테지만, 기능성 신발을 신을때만 통증이 생긴다면 운동을 줄여서 다시 늘여가거나 중단하고 문제를 파악하는것이 좋습니다.



출처 http://www.koreahealthlog.com/2575









아내님이 어제 모처럼 일이 두시간 일찍 끝나서 쇼핑센터에서 친구랑 놀다온다그러길래 그러라 하고 하루와 같이 놀고 있었는 데, 이런 신발을 사왔더군요 ㅡ.ㅡ



다이어트한다니까 도움되리라 생각하고 사왔다고....



난 이런 거의 힘을 빌릴 생각이 없다...기보다는 공짜로 다이어트할꺼라 사고 싶지 않았지만

아내님은 자신이 도움되기 위해 기능성 신발을 사왔는 데 제가 알아주지 않아서 야속한가 봅니다 ㅠㅠ


아 정말 부부생활은 힘이 들구나; 하는 생각도 있지만 그 마음이 고맙다는  생각도 드는 군요


근데 찾아보니 하루에 두시간정도만 이용하는 게 좋다는 글을 보니 마음이 심난하군요


일 시간은 하루에 10시간..... 서 있는 시간은 4~5시간정도 되는 느낌인데;;


괜찮을까...이로써 다이어트에 좀 더 힘을 쏟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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