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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NET계 / 도에이 / 1974.10~1975.3 / 컬러 TV 시리즈 / 전 24화 / 원작 : 이시노모리 쇼타로 / 출연 : 오카자키 토오루, 고바야시 아키지

20 년전 아마존에서 조난당한 야마모토 다이스케 소년은 원주민 장로 바고에 의해 구출되어 아마존이라는 이름으로 정글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다가, 바고를 배신한 십면귀 골고스가 이끄는 악의 조직 게돈에 의해 고대 잉카제국의 초 에너지원인 기기의 팔찌와 가가의 팔찌를 건 쟁탈전에 말려들게 된다.
다이스케는 고대 잉카제국 신비의 개조수술에 의해 기기의 팔찌의 힘을 가진 가면라이더 아마존으로 개조되지만, 그가 일본으로 건너옴으로서 가가의 팔찌를 가진 십면귀도 일본으로 따라오게 된다. 그리하여 게돈과 아마존의 싸움을 거쳐, 진정한 흑막인 가란다 제국과 아마존 라이더의 대결이 시작된다.

상대적으로 메카닉 묘사와 세련된 액션이 강조되었던 가면라이더 X와는 정 반대의 관점에서, 원작자 이시노모리 쇼타로씨 자신에 의해 가면라이더의 원래 구상 중 하나였던 ‘야성’에 눈을 돌려 만들어진 시리즈 네 번째 작품.

주 로 정형화된 시대극 액션의 맥을 잇고 있었던 전작들과는 달리, 뛰기, 달리기, 물기, 찢기, 자르기, 찌르기, 차기 등 당시의 기술로서 가능한 액션의 모든 것을 집어넣은 이 작품은, 원래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특징이었던 육탄전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것을 그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런 이유에서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상대적으로 지적인 캐릭터가 많았던 역대 라이더들과는 반대로, 아마존 정글에서 문명을 모르고 자란 야성미 넘치는 청년으로 결정되었던 것이다.

그 렇게하여 가면라이더 아마존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었을 때, 많은 어린이들은 역대 라이더의 스마트한 모습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끔찍한 외모와 잔혹한 액션, 그리고 간단한 단어밖에 구사하지 못하는데다가 라이더의 상징인 오토바이마저 싫어하는 이 이색적인 주인공에 대해 강한 반감을 느꼈으나 이는 오히려 스탭들이 노리고 있던 점이었다.
하지만 차츰 어린이들이 이 새로운 히어로에게 익숙해져 가고, 전용 바이크 정글러도 등장하면서 서서히 가면라이더다운 활약을 선보이기 시작하자 어린이들은 서서히 이 작품의 진정한 재미를 알아차리게 되고, 원작자 이하 스탭들의 시도도 일단 성공한 것처럼 보였지만, 불행히도 당시 일본 방송망의 대대적인 개편작업과 맞물려 이 작품은 그 가능성을 다 펼쳐 보이지도 못한 채 총 24화로 종결되고 만다.

그러나 이시노모리 쇼타로씨는 이 작품에서 보여준 야성적인 가면라이더 상에 상당한 애착을 보였고, 이는 이후의 ‘가면라이더 블랙’이나 ‘진 가면라이더 서장’을 거쳐 한층 완성된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리고 이시노모리 쇼타로씨 사후 제작된 ‘가면라이더 아기토’에서는 3인의 주역 라이더 중 한 명인 ‘가면라이더 길스’가 바로 이 아마존 라이더의 맥을 이은 야수적인 액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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