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NET계 / 도에이 / 1973.2~1974.1 / 컬러 TV 시리즈 / 전 52화 / 출연 : 미야우치 히로시, 야마구치 아키라, 고바야시 아키지
쇼
커의 수령은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그가 새롭게 조직한 데스트론과 싸우던 가면라이더 1, 2호는 데스트론에게 가족을 잃은 카자미
시로와 만나게 되지만 그는 두 라이더의 위기를 구하고서 빈사상태에 빠져버린다. 결국 가면라이더 1, 2호는 할 수 없이 카자미를
개조하여 자신들의 장점만을 모은 가면라이더 V3으로서 되살려낸다. 하지만 가면라이더 1, 2호는 괴인 가메바주카와의 싸움에서
행방불명이 되고, V3은 홀로 데스트론과의 싸움을 계속하게 된다. 그런 V3의 앞에 이번에는 의문의 전사 라이더맨이
나타나는데...
기록적인 히트를 기록한 전작 가면라이더를 이은 정통 속편 작품. 대인기작의 속편으로서, 그것도 전작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그대로 이어서 진행되는 속편은 제작진에게 큰 부담을 주게 마련인데, 이 작품은 전작에서 갈고 닦여진 스텝들이
처음부터 정통파 히어로 작품을 추구하여 마지막까지 이를 관철한 결과 라이더 붐, 변신 붐의 절정기를 가져다준 최고의 등신대 히어로
물로서 완성되었다.
완전히 동일한 세계관에서 벌이는 주역교대극은 역시 위험부담이 크게 마련인데, 실제로 후에 같은
도에이에서 만들어진 ‘마징가 Z'와 ’그레이트 마징가‘에서의 주역 교대극이 마징가 Z의 뒤떨어지는 성능을 강조하면서 결국 마징가
Z 팬들의 반감을 샀던 경우나, 츠부라야의 ’울트라맨 레오‘에서 보여준 울트라 세븐의 비참한 모습에 분개했던 팬들이 있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그 이전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완벽한 주역 교대극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는 것은 치밀하계 계산된 스텝의 배려가
없었으면 아마 불가능했을 것이다.
우선, 전작 가면라이더에서 이미 1호와 2호가 번갈아가며 주역을 맡았던 전과가
있었기 때문에, 동일한 세계관에서 3번째 주인공이 등장하더라도 기존의 팬들이 거의 위화감이나 반감을 느끼지 않았다는 점이 그 첫
성공요인이라 할 수 있지만, 기존의 히어로들의 입장을 망가뜨릴 수밖에 없었던 마징가 시리즈나 울트라 시리즈와는 달리 이전 시리즈의
주인공들에게도 충분한 활약의 장과 카리스마를 남겨준 사려깊은 연출도 가면라이더 시리즈가 보다 장기화 될 수 있었던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제작진들은 새로운 주인공인 V3의 강함을 보여주기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는데, 1호의
기술과 2호의 힘을 이어받았다는 단순명쾌한 설정과 1, 2호와는 달리 보다 화려하고 히어로다운 원색의 적극적인 도입, 그리고
본편에서도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26가지의 특수능력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등 보다 많은 매력으로 어린이들에게 다가온
V3는 많은 의미에서 라이더 인기를 정점까지 끌어올렸던 명작이라 할 수 있다.
이 가면라이더 V3을 말할때에 빼놓을
수가 없는 것이 바로 V3의 변신전 모습인 카자미 시로를 연기한 액션배우 미야우치 히로시씨인데, 그는 당시로서는 매우 비싼 가격의
비디오 데크를 구입하여 기존 가면라이더의 액션 장면을 철저하게 연구하는 한편, 스스로 대본수정과 분장에도 개입하여 자신이
상처입고 위기에 처하는 장면을 보다 리얼하게 연출함으로서 V3의 강함을 보다 강조하려고 노력했다는 일화도 있다. 그리하여 어떤
역경이 있어도 견뎌내고 마지막에는 승리하는 히어로의 모습을 훌륭하게 그려낸 그의 연기는 높게 평가받아 그는 지금도 현역 특촬 액션
연기자로서 활동할 정도의 명성을 쌓게 된다.
어쨌든 이러한 스텝들과 연기자들의 분투로 인해 이 가면라이더 V3는
방송국, 스폰서, 제작진 모두를 만족시킨 기록적인 인기를 보이며 관련 기업들의 매상도 계속 신장하는 등 가면라이더 시리즈는
장기화를 위한 굳건한 토대를 닦고 이미 울트라 시리즈를 웃도는 일본의 대표적 특촬 작품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된다.
그
리고 마지막으로, 작품 후반에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라이더맨의 활약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처음에는
하카이더의 영향을 받은 안티 히어로적 캐릭터로서 V3과는 대비되는 인상이 강했지만, 결국 많은 갈등을 거쳐 마지막에는 정의를 위해
목숨까지 버린 진정한 히어로로 변모하는 드라마 역시 정통파 히어로 작품인 본 작품에 더욱 커다란 카타르시스를 부여하는데
공헌하였다.
이 라이더맨의 인기도 스텝진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어서, 그는 나중에 다시 부활하여 다른 라이더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싸우는 정통 히어로로 승격되는 영광을 얻게 된다.
이
작품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전작 ‘가면라이더’에서 많은 시도와 시행착오을 통해 도달한 히어로 작품의 진수를 최대한으로 펼쳐낸
정통파 히어로물의 왕도적 작품으로서 모든 것이 너무나 완벽한, 진정으로 완성된 현대의 영웅담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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