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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올해.

늦으면 내년쯤에 일본인으로 귀화가 완료될수도 있다.


물론 영주권 신청도 병행해서 할것이기에 결과가 어찌되었던 앞으로 3년사이에는 집을 사지 않을까..

올해 육아휴직을 하는 바람에 내년이나 내후년쯤에는 집을 살 수가 없다.

육아휴직 수당은 수입으로 인정받지 않기에 세금이 떼이지 않는 좋은 점도 있지만, 육아휴직수당을 제외한 내 연수입은 100만엔가량밖에 안되기 때문에 집을 사기엔 불가능한 금액.



일단 집을 사는 것이 늦어도 3년뒤쯤으로 생각을 해보기에, 요즘은 주변 일본인 아재들이나 아주머니들에게 상담을 하는 중.

뭐, 간단히 말하자면 알바하다가 할말없어서 심심하니까 심심풀이 농담따먹기 하는 것이다ㅋ


그런데, 40~50대 연령의 사람들은 남여를 불문하고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다.

집사지 말라고.

집을 사고 싶다고,자신의 집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끽해야 15년이란다.

자식들이 대학교에 입학한 순간부터 마이홈은 필요가 없다고 느낀다고들 한다.


내가 접한 사람들만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는 모르지만,그들이 말하는 일본인의 집관념이란 정말 단순했다.



20대에 결혼. (요즘은 30대도 많이들 하지만, 당시에는 20대 결혼은 당연한 것)

그리고 20대~30대 초반까지 출산.

이때쯤에 집을 삼.

그리고 아이들이 대학교에 가는 20년후.

약 50대초반에 들어선 나이.


대학교에 간 아이들은 집에 있지 않다.

알바와 학교와 친구들과의 우정을 시험하는 데 바빠서 집에는 잠도 가끔밖에 자러 오지 않을정도..


더군다나 이후에 취직하고 결혼하면 집나가서 자기들이 집을 빌리던 사던해서 나간다.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부모집에서 같이 사냐고 다들 독립한다고 한다.


자...생각을 해보자. 아이2명의 4인 가족 기준으로, 방은 보통 4~5개된다고 한다.

와이프와 단둘이서 방4~5개되는 큰집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안든다고 50대~60대사이에 집을 팔고 작은 아파트의 월세살이를 시작하는 게 진리라고 하더라.


그럼 이 집은 자산으로서의 가치는 과연 얼마나 있는 것일까? 감가상각으로 생각해보면 집의 가치는 매년 줄어든다고 한다.

누가 20년~30년가량 살던 집을 사서 살고 싶은 사람이 과연 있을까? 가격이 정말 착하지 않은 이상, 팔리지 않는다.

그러니 결국 헌값에 내줘야하는 일이 발생된다고 한다.

집은 해체되고 새집이 지어져서 새로운 가족에게 새로 분양되는 수순이라고 말한다.



그럴꺼면 집을 사는 의미는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


어차피 집 팔꺼 아냐? 그것도 싼값에.

집을 산다쳐도 결국 월세와 비슷한 값을 원가와 은행이자의 명목으로 매달 지불해야한다.

결국 매달 돈을 내야하는 것은 다름이 없다.

또한 매년 제산세를 내야한다.

이렇게 20년~30년가량 주택할부금을 지불하고 나서야 내집이 된다.

이후엔 매년 세금만 내면 된다.


여기에 살짝 의문이 드는 것이, 간신히 내집이 되어서 이제 월세를 안내도 되게 되었으니 오히려 그때부턴 절약되는 거 아냐? 싶었는 데, 일본 정부의 시스템은 참 잘되어있는 거인지, 서민을 괴롭히려고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대단하다.


세금폭탄.

그것이 일본정부를 대변하는 말이 아닐까.


일단 집을 살때 세금을 정말 엄청나게 물린다고 한다.


*금액에 대해서는 제대로 찾아본다던가 계산한다던가 한게 아니라 아재들의 대충 말하는 것들입니다.


첫해에는 집살때 세금이 어마어마해서 보통 7.5%가량...2천만엔짜리 집을 사면 150만엔이 세금이다 -_-;;;


그리고 매년 세금을 물리는 데,2.7%가량된단다.

2천만엔짜리면 54만엔..

54만엔이면 4만5천엔짜리 월세에 살고 있는 느낌이라고 한다.

일본정부의 대단한점은, 주택할부제도를 이용하여 집을 산 사람들은 할부금이 남아있으면 그 금액에 비례하여 원천징수세를 비롯한 세금 경감을 해줘서 결국 실질적인 세금은 거의 안내도 된다고 한다.

그러나 주택할부를 모두 갚는 20년~30년후.

이 세금이 고스란히 온다고.


그렇다고해도 [자산]으로써의 가치가 있는 집이 득이라고 생각이 되었지만, 그도 그게 아닌가 보더라.

저 금액을 지불하더라도 월세내는 것과 다름없는 데, 집이 손에 남는 것 아닌가...

그 이후에도 4만5천엔짜리 월세사는 것보다 좋은 거 아냐? 싶었는 데...

위에도 썼듯이 일단 집이 필요이상으로 크다는 것이 불편하다고 하지만, 그부분은 제외하더라도 다른 문제점이 있다고 한다.

감가상각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고.

집은 산 시점부터 가치가 떨어진다고 한다.

한국에서의 부동산이라는 관점과는 정말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니...

월세에 살때는 집에 무엇인가 문제가 생기면 일단 집주인에게 말하고 집주인에게 해결을 해달라고 하면 된단다.

계약서에 의해 소모품은 보통 세입자가 부담하지만, 그외에 것은 집주인이 다 부담해서 고쳐주거나 한다고들..


그러나 집을 사고 무언가가 부서지거나 하여 고칠때, 전부 다 자신의 돈으로 메꿔야한다고.

처음 집을 샀을 때는 당연히 별 문제 없지만, 10년쯤 지났을 때부터는 정말 하나하나가 고장나고 부서지고 하여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존재한다고 한다.


그러니 집을 사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한다.

농경민족의 피가 흘러서 그런지 집을 장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가지고 있지만, 이거 아재들이 하는 말은 정말 설득력이 있잖아...

듣고보니 그냥 월세살이 하는 게 좋아보여 (....)




이야기를 듣고


아내님에게 쪼르르 달려가서 이야기를 했는 데, 쪼잔하게 굴지말고 그냥 남자답게 사라고

(내 얘기 들은 거 맞어?)


....그렇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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