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에 오른쪽 밑 사랑니를 뽑았습니다.
형태가 매복사랑니라는 하더군요. 잇몸에 사랑니의 대부분이 숨겨져 있고, 겉으로 들어난 부분은 정말 살짝 들어나 있는 데, 보여지는 부분과 잇몸안에 묻혀 있는 부분을 칫솔질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물질이 끼였을 때 제대로 처리를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20대의 어릴때는 몸의 면역력이 강해서 이물질이 조금 끼어도 아프지도 않고, 염증도 안 생기지만, 30대가 들어서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염증이 생기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것을 이대로 방치해두면, 면역력이 더 떨어지는 40대,50대가 되면 더 심하고 기간이 긴 염증을 달고 살 가능성이 크다고 하더군요.
의사의 입장으로는 사랑니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이빨로서의 가치가 거의 없고, 현재는 아예 이빨로써의 기능을 하고 있지 않기때문에 빼는 것을 추천하지만, 몸에 메스르 대야 하는 수술이라서 거부하는 손님들도 많다는 듯.
저는 간편하게 뽑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일단 뽑으면 같은 증상으로 인해 염증이 일어나는 일은 원천적으로 봉쇄가 되니, 오히려 뽑고나서 조금 고생하고 평생을 편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 들었습니다.
왼쪽 밑도 매복사랑니라서 뽑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일단 사랑니는 한개씩 밖에 못 뽑게 되어있다고.
두개를 다 뽑으면 식사가 불가능하니 한쪽만 뽑고 그게 완치되면 나머지 한쪽을 뽑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염증이 생기지 않은 사랑니를 일부러 빼는 것은 의사로써는 추천하지 않는 다는 군요.
평생 염증이 생기지 않는 사람도 있고, 정말 희소한 경우로 사랑니가 필요할 가능성이 제로가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가 되지 않은 사랑니는 놔두는 것이 어떻겠냐고 해서 그냥 그런가 보다 싶었는 데, 사랑니 발치에 관해서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의견이 갈리더군요.
어쨋든 그런고로!
발치하는 데 든 가격은 일단 4천엔.
마취를 하고 조금 기다렸다고 뽑는 작업을 했는 데, 사랑니를 빼기 위해서 다른 이빨도 조금 갈아야 했습니다ㅠ
사랑니가 참 안 좋은 위치에 있다는 것을 느끼고..
약 15분 가량 걸려서 뽑았네요.
이후 가제를 물고 있으라고 했는 데, 한국병원에서는 2~3시간 물고 있는 다고 하던데, 일본에선 5분가량 물고 있다가 바로 빼더군요.
지혈이 된 것을 확인하고 퇴원이 가능했습니다.
자질 구레한 모든 작업과 사랑니를 뺀 직후에 주의사항을 듣고 대기실에 나오니 총시간은 약 40분가량 들었네요.
여기서 부터 혐오사진!!
제 뽑은 사랑니를 보고 싶으신 분은 밑 링크를 눌러보시면 보실 수 있지만, 그리 추천은 안 합니다 -_-;;
그래도 정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ㅋㅋ
생각보다 사랑니 라는 게 정말 크더군요.
어금니 뒷쪽에 날 정도니 어금니 정도 크기라는 것은 생각을 했어야 하던가요? ㅋ
사랑니 발치 후 그 다음날은 소독과 상처가 잘 여물었는 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 이틀 연속으로 병원에 가야합니다.
든 금액은 140엔
정말 작은 상처라고는 하지만, 두바늘 꼬맸다고 지금 처절하게 고생하고 있습니다.ㅜ
밥먹기 정말 불편해서 그냥 안 먹는 게 편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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