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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비 아사히계 / 도에이 / 1977.4~1977.12 / 컬러 TV 시리즈 / 전 35화 / 원작 : 이시노모리 쇼타로 / 각본 : 우에하라 쇼죠 등 / 감독 : 다케모토 코이치 등 / 출연 : 단바 요시타카, 이토 타이라야마, 카자토 유스케, 밋치 러브, 다나카 히로시, 미야우치 히로시

전세계를 무대로 흉악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범죄조직 '크라임'은 데빌로봇이라고 불리는 기계의 괴물을 투입하여 세력을 확대하고 있었다. 여기에 대해서, 국제과학특수대 일본지부는 사쿠라이 장관에게 대범죄 사이보그 부대 '잭커 전격대'의 결성을 의뢰한다. 하지만 잭커 전격대의 힘만으로는 크라임에 대항하기에는 결국 역부족이었고, 결국 새로운 히어로 빅 원이 나타나 잭커 전격대를 이끌고 크라임과의 결전에 나서는데...


NET가 테레비 아사히로 이름을 바꾸면서 시작된 '전대' 시리즈 제2탄. 인기리에 마무리된 전작 '고렌쟈'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작품을 만들고자 했던 스탭들은, 이번에는 고연령층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보다 본격적인 스파이 액션물을 지향하였다. 이에 맞추어 슈트와 메카의 디자인에도 애니메이션 작품에 지지 않는 세련미가 부여되었고, 캐릭터와 드라마 역시 하드보일드 노선에 충실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방침은 정작 '고렌쟈'의 주 시청자였던 어린이들의 이탈을 초래하였음은 물론, 전체적으로 밋밋한 분위기의 액션은 고연령층 시청자들의 눈을 끌기에도 역부족이었다. 그리하여 계속 떨어져만 가는 시청률을 만회하고자 스탭들은 급히 '고렌쟈'와 '쾌걸 즈밧토'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던 미야우치 히로시를 투입하게 된다.

미야우치 히로시가 연기한 새로운 히어로 빅 원은 순식간에 기존의 잭커 멤버들에게서 주인공의 자리를 빼앗아 버렸고, 이를 계기로 이 작품의 방향성도 초기의 하드보일드 노선에서 벗어나 차츰 '고렌쟈'에 가까운 명랑한 분위기로 이동하는 듯 했다. 하지만 '즈밧토' 이후 지나친 오버 액션으로 서서히 인기가 하락하고 있던 미야우치의 연기는 시청률을 다시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이 작품은 원래의 예정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종영되는 비극적인 운명을 맞고 말았다.

결국 이를 계기로 전대 시리즈는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고, 이후 이 작품은 일부의 매니아들에게서는 고연령층 지향의 밀도있는 드라마가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하였으나, 일반적으로는 '슈퍼전대 시리즈 최악의 작품' 중 하나로 기억되며, 이 작품의 유일한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사이보그 전대' 노선은 20년을 넘는 슈퍼전대의 역사에서 다시는 재조명되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전 멤버들이 모여 거대 대포를 발사하는 호쾌한 필살기나, 시리즈 도중에 참가한 새로운 멤버의 존재, 그리고 영화 '잭커 전격대 vs 고렌쟈'로 시작되는 전대 히어로들 끼리의 대결 이벤트 등은 이후의 작품들을 통해서 차례로 부활하며 '슈퍼전대 시리즈'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로서 작용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비록 만족할만한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고 하더라도 '고렌쟈'와 마찬가지로, 이후의 슈퍼전대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다고 할 수 있겠다. 참고로 타이틀의 '잭커'는 영어로는 J.A.K.Q라고 쓰며, 각각 대원들의 모티브가 된 트럼프의 잭, 에이스, 킹, 퀸을 상징하는 알파벳의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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