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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를 이용한 바닥난방.

내가 알고 있는 한국의 시스템은 이거다.

바닥에 온수를 보내서 바닥을 따뜻하게 만드는 방법.





이외에 이런 식으로 생긴 전기를 이용한 바닥난방도 존재한다.



이번에 일이 있어 잠시 한국에서 온 대학교시절 친분이 있던 형님이 오셔서 잠깐 수다를 떨 기회가 있었다.

확실히 일본에서 오래 살다보니까 한국 문화며 한국말이며 다 까먹고 있다는 것을 실감.


이제 일본에 와서 거의 10년이나 되어간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내 나이가 이제 서른이 넘었는 데, 유아시절 10년가량은 치지 않는 다고 치면 인생의 반은 일본에서 보낸것이나 다름없다.

이제 조금 더 있으면 한국에서 살아온 시간보다 일본에서 살아온 기간이 더 길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여 정치,사회,역사등은 물론이며 중고딩학교때 배웠던 내용을 모두 일본어로 말할수있는 가 하면 부족한 면이 많다. 아내님과 그런 조금 심도있는 대화를 하고 싶기도 하다.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고 도중에 말문이 막히는 경험이 있다.

특히 수학에 관해 피타고라스의 정리조차 말이 제대로 말이 안나오더라 싸인 코싸인 탄젠트같은 말조차 만국공통일꺼 같은 데...하는 생각을 하면서 전달이 안되면 자신이 없으니 내가 문제인가 싶은 경우가 많다.

...문제는 아내님이 정말 의무교육을 잘 받았는 지 의문이 들 정도로 무지한 면을 발견하면서 아무리 관심이 없어도 그렇지...하는 생각을 가끔하긴 하지만 그건 일단 제처두고 ㅋㅋ


덕분에 나에겐 꿈이 있다.

아들이 빨리 학교에 가서 공부를 시작하면 나도 아들과 같이 학교공부를 하고 싶다는 꿈이다.

내가 예전부터 생각하던 것을 이번 2017년도 1분기 드라마로 나와서 내 머리속의 아이디어를 가져다 쓴게 아닌가 싶은 (...)

아직 방영중이긴 하지만 [하극상수험] 이라는 드라마가 내가 생각하던 모든 것을 대변해주지 않을까 싶다 ㅋㅋ



아무튼 한국에서 온 형님과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 깨우쳤다.

일본에서 집계약을 진행하면서 도저히 생각이 안나던 단어.


한국에선 바닥난방을 대체 뭐라고 말했었지?


머리속에 지우개가 들었는 지 도저히 떠올릴수 없는 그 단어를 들었다.

보일러.

대화 도중에 그 단어를 듣고 뜬금 없이 혼자 속으로 감탄을 하고 있었다 (...)


일본에서 보일러란 말을 기본적으로 쓰질 않았다. 덕분에 잊혀진 단어가 되었나 보다.

또한 보일러라 말을 하면 전해지는 의미는 한국과는 조금 다른 의미로 해석된다.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물론 보일러 그 자체를 말을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목욕할때의 [온수] 를 이야기한다는 듯 싶다.

물론 바닥난방은 일반적으로 가스를 이용하여 온수로 따뜻하게 만들지만, 바닥난방과 온수와는 다른 스위치로 켜고 끄는 현재 생활에서 별개로 생각하고 있었나보다.


좀더 실생활에 대입해보자면 보일러켜달라고 한국에서 부탁을 하면 바닥난방을 키고 있고, 일본에서 보일러를 켜달라고 하면 온수가 나오도록 해달라는 말로 해석이 되는 것인듯 싶다.

같은 단어를 쓰면서 다른 의미를 갖는 이런 말을 보면서 아무리 내가 일본인으로 귀화를 했다고 해도 의무교육을 한국에서 받고 군대까지 다녀와서 일본에서 생활을 시작하였기에 머리속 뿌리가 한국인이라는 점을 느낀다.


물론 일본에서 생활이 긴 만큼 일본어에 대해 자신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나름 자신은 있다.

이렇게 글을 쓴다던지 숫자를 센다던지 하는....문자는 죽어다 깨나도 한국어가 편하다고 생각하지만, 대화를 할때는 한국어보다 일본어가 편할때도 많아지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그건 끽해야 외국인중에선...이란 자신감일까? 

물론 내가 독학으로 공부하고 있는 세금에 관한 내용등은 일본인들도 자문을 구하고 있긴 하지만, 내가 세무사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 내 상황에 맞는 공부를 하고 있을 뿐인지라.

오히려 세금관한 내용같은 경우는 일본에서 공부를 시작했기에 한국사정도 모르고 단어 하나하나 조차 한국에선 뭐라고 말하는 지 조차 모른다. 직역으로 통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보일러란 단어처럼 뜻이 같으리라곤 장담을 못하기에.


정말 외국어는 아무리 파도 끝이 없구나..

앞으로의 삶에 이런 애매한 단어들로 인해 서로의 오해가 생기고 불신이 생기는 일이 있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만약 문제가 생겼을 때, 아내님이나 친분을 어느정도 쌓은 사람이라면 대화로 인해 풀수있겠지만, 애매한 관계의 사람에 상대방이 이해를 해주지 않는다면 사람관계를 맺어 나가기 힘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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