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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최저임금이 올라서 현재 오사카 최저임금은 858엔.

22시~아침5시 사이의 야간 할증 구간은 125%로 1073엔이다.


예전에는 이 최저임금으로 알바생을 모집하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요즘 구직잡지와 인터넷 구직 페이지를 확인해보면 확실히 알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최저임금을 넘는 금액으로 모집을 하고 있다.


그렇다. 내 직업상 주구장창 알바생 모집을 하고 있기에 알 수 있다.

최저임금으로 모집해서는 이제 알바하러 오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최소한 우리 회사가 있는 오사카 쪽은 모두 일할 사람이 부족한 그런 상태에 접어들었다.



사람이 없다보니 어떻게든 알바생을 모을려고 최저임금 이상의 금액으로 모집을 하는 것.

현재 우리가게는 시급 900엔으로 모집을 하고 있다.

880엔으로도 오랜기간 모집해 봤지만, 결국 오질 않더라.

지금은 900엔으로 모집하니까 그나마 뜨문뜨문 온다는 느낌이다.


자, 이런 상황에서 현재 일하고 있는 알바생들의 시급을 최저임금이나 900엔가량으로 맞춰주다간 기존의 알바생들도 다 관둘만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


지금 우리 가게에서 일 하고 있는 알바생들은 950엔~1050엔가량의 시급을 지급하고 있다.


얼마전 너무 인원이 없다보니 모교에 부탁하여 일본어를 거의 구사하지 못하는 중국인 두명을 뽑았을 정도로 (...)

편의점업종이라는 게, 일본어 능력이 꽤 필요할 듯 하면서도 가끔밖에 필요가 없다.

그렇기에 뽑아 봤지만 조금 안타까운 점은, 중국인 일본인, 언어와 관계없이 일잘하고 못하고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점.

그리고 정말 가끔 손님이 편의점에서 쓰이는 정해진 문구 이외에 말을 하면 중국인들이 대응을 못한다는 점일까..

무조건 일본인과 같이 근무를 하게 하여 언어적인 문제는 일본인에게 맡겨야하는 듯.

그 대신 시급은 전후무후하게 최저임금으로 통용했다.

지금은 좀 도움이 되는 녀석은 시급 900엔으로 올리고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한 사람은 최저임금을 주고 있다.


이런 높은 시급 시대에 도래하여, 일본의 젊은이들은 예전과 다른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표본은 우리가게에 일하고 있는 알바생들뿐이지만 (...)



어디에서든 똑같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진로를 상담해도, 대학교를 졸업하고 진로를 상대하도,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다.

정사원으로 계약을 하면 안정적이다라는 식으로 무조건 취직을 하라는 말을 일삼는다.

알바생으로 전전긍긍해봐야 월급도 안 오르고 경력도 없다고 나쁜점들을 설명하며 취직하라고 한다.

경력따위 사실 정사원으로 일했어도 안 쳐주는 게 현실이라고!


그러나 실제로 그럴까? 모두가 선생님들의 말을 믿고 취직을 하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 취직을 하고 약 8년간 정사원으로 일하다가 다시 알바생으로 돌아온 [돌알](?)도 있다


현재 20세~35세 되는 일명 한창 일할 만한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알바생이 더 득이 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가 불황이라고 한다. 정사원으로 취직하면 일반적인 급료는 20만엔~25만엔.

안 오른다.


그러나 알바생은 매년 최저임금이 오른다.

똑같은 시간의 근무를 보장받았다고 가정을 할 시, 매년 월급도 오른다.



에전에는 근무시간의 보장이 없었기에 알바생은 좋지 않다고 했다.안정적이지 않다고.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오히려 알바생이 부족한 시대에 고용주들은 안정적으로 일해주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근무시간은 보장되어 있는 거와 마찬가지일 정도.


그리하여 현재 우리 알바생중에 정사원급으로 일하는 알바생이 있다.

남들은 그를 보고 말하더라. 넌 공무원이냐고 (...)


평일만 주 5일근무. 17시~24시 고정. 주말은 쉬는 날.

그렇게 일하고 월급 16만엔가량 받아간다.

정사원으로 계약하여 20만엔 계약하면 세후 16~17만정도 받는 데, 근무시간은 알바생보다 훨씬 길고 횟수도 많다.

또한 부업금지조례도 있는 회사도 있어서 회사 다니면서 따로 알바하는 것도 금지되기도 한다.



또 다른 알바생이 있다.

그는 돈을 벌고 싶어서 정사원을 관두고 알바를 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생각할때 미쳤냐고 생각할 텐데...잘 이해가 간다.

정사원이라고 말은 뻔지르르한데, 월급은 높지도 않고 안오른다.


알바생은 정사원만큼 일을 할수 있으면 사원보다 월급이 더 높다.

그것뿐만 아니라 투잡,쓰리잡을 뛰면 정사원의 배이상 벌 수 있다.

그는 현재 우리가게와 빠칭코 가게에서 투잡을 뛰며 매달 30만엔정도 벌고 있다. 정말 부럽다.




일본에서 예전에 프리터라고 하면 취직을 못한 사람들이 알바로 전전긍긍하던 것을 일컬어왔다.

프리터를 보고 얼렁 취직하라는 조언을 하는 것도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것같다. 일할 직장은 널려 있는 데, 자기들이 프리터로 진로를 정하는 느낌.




그리고 현재 사회상을 보면 그것을 통념한다.

나라도 투잡 쓰리잡을 뛰며 알바를 하겠다.

단, 이미 자식을 둘이나 낳아버린 나는 보험료와 세금문제로 인해 정사원이 더 득이라는 점 (...) 때문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않고 있다. 당연 홀몸이라면 알바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저임금이 앞으로 더 오른다면 어떨까...






이렇게 알바생도 안 모이는 시대.

당연하지만, 사원모집에도 코빼기도 안 보입니다.

끽해야 20만~25만으로 모집을 하니까 그렇지 (...)


일할사람이 없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도는 월급을 올려서 모집을 해야하는 데, 사장이 그정도로 여유있는 회사가 아니라고 월급을 올려서 모집은 못한다고 하니 (....)

왠지 이거 시한폭탄하나 잡고 일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네요.

돈을 잘 버는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일할 사람이 없어서 회사가 망하냐 아니냐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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