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행이벤트에 당첨되어서 갔다 온 당일치기여행

아내님이 당첨되서 아내님은 공짜 + 가족도 거의 공짜같은 비용으로 보내준다니 냉큼 신청해서 나름 만족스럽게 갔다오긴 했다
패키지라 여행사에서 온 똘마니 가이드가 있었는 데 이녀석 입담이 꽤나 쏠쏠해서 재미난 기억도 추억으로 남았다

중간에 웬 보석상에 들어가서 2시간 가량의 시간을 보내야 했는 데, 가이드가 말하길 이게 니들이 공짜로 올수 있었던 이유다!!

(...)

물론 강매는 전혀 없었고 우리가족은 꼬맹이 아이들이 있었기에 거의 반강제적으로 격리되어 놀이방에서 시간을 보냈으니 불만은 전혀 없다만...
알고보니 보석상에서 여행비용을 대고 버스대절 + 게요리 대접을 하는 거 였음
그 대신 샵에 한번 들려서 설명회와 간담회를 가지고 보석을 꼭 한번 둘러보라는 의미...
추첨을 통해 당첨이라고는 하지만 응모권에 몇가지 앙케이트 조사을 더불어 실시하는 데, 말하자면 보석을 살만한 사람을 걸러내는 앙케이트였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걸을 알수가 없었지 (...)
가족구성이라든지 나이라던지 하는 전혀 상관없는 호구조사라 생각했었는 데, 보석을 절대 안사는 사람은 그것만 보고 파악이 가능하니 일단 걸러내고 이런 이벤트에 한번이라도 당첨된 사람을 걸러낸다더라
그리고 모두가 공짜로 여행와서 모두가 공짜로 밥먹고 보석은 아무도 안 사가면 보석상이 손해를 보니 (...)
그러지 않도록 우리가족같은 호구를 넣는단다
최소한 기름값이라도 나오도록 가족나들이 올만한 사람을 넣어서 최소한도의 금액을 받음으로 인해 적자구조를 개선.
그래서 개중에 한사람이라도 보석을 사주면 제대로 흑자가 뜨는 그런 구조라고...
가이드가 친절히 설명해주며 저 보석상이 돈대준 사람들이니 아무리 보석이 관심이 없어도 오늘의 만찬을 감사히 여기며 시간을 때워달라고 부탁을 하더라
이렇게 부탁을 했는 데도 만약에 관심없다 나가겠다는 진상고객이 뜨면 보석상이 이 사업을 관둘수도 있는 데, 그러면 자신들 일도 짤리고 버스회사 계약도 짤리고 앞으로도 이런 이벤트성 기획도 없어지고 결과적으로 더 나아가 일본경제가 나빠져서 여러분들에게까지 최종적으로 피해가 간다는 이야기까지 참 심심치 않게 나불대는 가이드의 입담은 정말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보석하나에 한화 천만원이 넘어가는 걸 팔고 있으니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싼것도 있었다만 최소 몇십만원...)

사정이야 어찌되었던 즐거웠으니 된거다
당시로는 3대절경인지 몰랐는 데, 지금 글 쓸라고 찾아보니 뭐 대단한 절경이라네 ㅋㅋ
난 금강산도 식후경인 사람인지라 게요리가 더 즐겁더라만 애들 노는 모습 보는 재미가 더 큰듯..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