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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인가...형이 자가이발을 하며 이발비를 아낀다는 이야기를 하는 걸 듣고

참 저런 짠돌이도 있구나 했었는 데, 제가 그런 짓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못했었는 데..



인생이 참 어떻게 굴러갈지 예상을 못한다고ㅡ

제가 도전하게 될 줄이야...




계기는...


실은 얼마전 아기이발을 시켜준다고 이발도구 (가위등등) 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아기가 아주 어릴때는 이발소나 미장원 (이건 사어인가?) 미용실등을 데려가서 깍는 것이 아니라, 아이 부모가 깍아준다고 하더군요


그러고보니 전직 미용사(?) 이시던 어머니가 저 어릴때 제 머리를 깍아주셨단 이야기는 들었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어머니가 일전에 그 일을 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네요...

아무튼, 새로운 사실을 습득해가면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슬슬 앞머리가 거추장스러워지기 시작합니다.


제가 이발을 하러가는 날은 딱 정해져있습니다.

앞머리가 눈을 찌르기 시작할때...


아! 슬슬 머리깍을 때가 되었구나 하는 신호로 느끼고 가죠.

사실 앞머리만이 신경쓰여서 몇번 제가 직접 앞머리를 잘라본적이 있었지만, 사람이 할짓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그냥 맘편히 깍으러 다녔네요 ㅎ



그런데 이번은 그런고로 슬슬 가볼까? 했는 데


막상 이발도구를 산 아내님이 신바람이 났는 지 깍아주겠다네요..


네...저를 실험용 아바타로 쓰고 싶어하는 걸 느꼈습니다 ㅠㅠㅠ





그리고..그렇게 마루타가 되어 저는 깍여져 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비교사진~!





얼마전 주변 공원에 아기를 데리고 산책나갔을 때..


사실 사진이 조금 에러라고 생각은 하지만, 비교사진이 될만한 사진이 이거밖에 없었음 ㅠㅠ


제 얼굴이 전체적으로 나온게...

요즘 사진은 아기가 주역이니 이해해줍니다...ㅡㅡㅋ






그럼...




얍!






아내님은 참 개성스럽게 생겼으니, 실패했다면서 당장 이발소에 가서 깍으라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참 맘에 드네요!


결국 그냥 이대로 살기로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내님은 창피하다고 어디 못데려가겠다고 하는 데....


흥흥


나도 안가면 더 좋다!

돈도 안쓰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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