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가 왔습니다.
뭐 예상대로의 내용이지만
니네 아버지께 돈 부쳐드리렴...이러더군요.
제일 궁금했었던 건 현재 아버지는 이론적으로 수입도 없고 모아둔 돈도 없고 빚만 있을 뿐인데 어떻게 생활을 하고 있는 지가 제일 궁금했는 데...수수께끼가 풀렸습니다.
아버지 친구분들 모임이 있습니다. 어머니가 간병인일을 한다고 나가셨을 당시부터 아버지는 자기 죽마고우들 모임을 모아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는 그 모임...그니까 죽마고우 친구분들께 돈을 조달받았답니다. 그리고 현재는 그 모임에서도 아버지를 버리셨는지 돈을 못 받고
있는 현실. 고모에게도 손을 벌려서 쪼끔 받다가 역시 아버지가 원하는 매달 30만원을 부담하기에 가정이 있는 여동생입장으론
불가능하다는 이론입니다.
그러니 자식들인 니들이 반반씩 15만원씩 부담하라는 원리이죠.
헌데 형이 돈을 안낸다니 니가 30만원 부담하라더군요.
나도 이제 한가정의 가장이 되는 입장이라 맘대로 돈을 쓰기 힘든상황인데...
여친님은 아무리 아버지라도 저런 아버지에게 우리의 돈을 부치는 건은 싫다는 입장이고요.
*아버지를 일본으로 데리고와서 사는 건 찬성입니다.
이러한 현상황에서 이 대전고모와 형님의 대화는 극과 극을 치달려서 형은 돈을 줄 생각이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글들을 보면 형님은 생각을 하고 있죠. 그게 제대로 전달이 안되고 있는 건지...
이 상황에서 제가 어찌해야할런지...
[그녀석은 자기 호적을 어머니쪽으로 바꾸면 아버지가 생활보호대상자가 되지 않을 까 말하고 있는 데
지가 호적을 파도 문씨가 박씨되냐 하고 화를 내고 있더군요]
네...대강 뭔말이 오고갔는 지는 감은 잡히지만 처음듣는 소리입니다.
형은 아버지가 생활보호대상자의 조건을 맞춰서 나라에서 돈이 나오게끔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고모는 무슨소리를 하는 건지...문씨가 박씨가 안된다면 호적을 못 옮긴다는 이야기인가?
이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나갈려면 호적을 바꾸는 법을 알아야겠네요.
바꿀수 있다면 물론 생활보호대상자를 만들기에 나서야 겠고
바꿀 수 없다면 용돈을 드려야하나 그냥 아버지 돌아가시게 내비둬야하나 하는 문제일터지요.
30년간 길러줬으니 5년을 부양하라는 데...
부양방법은 여러가지 있다지만 냉큼 돈 보내고 나 몰라라 사는 게 효자의 부양방법인가 궁금해지는 군요.
딴 일이 있는 관계로 전화는 짧게 끊었다. 다음에 또 통화하기로 했는 데.......
그런 의미에서 형//
현 상황에서 아버지께 묻고 싶은 말은 '생활비를 아버지 친구분 모임에게서 받은 걸로 알고 있는 데 그 돈의 내역...[가계부]는 쓰셨나요?? <- 만약 아무것도 쓴게 없다면 돈 못드린다 확실히 말씀드리는 게 편할 듯.
현 상황에서의 타책
1.아버지를 그냥 나몰라라한다.
<- 죽으라는 소리지.
2.일본으로 데려올수 있다면 내 부양가족으로 넣어서 죽을때까지 모신다.
<-예전이랑 상황이 변해서 현재 여친님과 원룸에 살고 있어서 월세 100만원정도 하는 곳으로 이사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생각해봐라 신혼인데 원룸에 와이프와 아버지와 살수 있는 사람은 없을꺼다.
3.돈 받고 떨어져라
<-매달 30만원씩 부쳐드린다. 이로인해 손해는 물론 돈, 이득은 짜증나는 사람들에게 전화가 안오게 된다. 나같은 경우는 그냥 전화 안받으면 되는 데....-_-;; [핸드폰 국제전화 불가능으로 바꿔버려?]
4.아버지가 생활보호대상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도와준다.
<-가장 쉬워보이면서도 어려워 보인다.
이정도인가? 어찌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