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벼르던 냉장고를 구입했습니다.
http://kadenfan.hitachi.co.jp/rei/lineup/r-g4800d/spec/
대략 이런 녀석
히타치 제품 R-G4800D 입니다.
이전 냉장고의 2.5배 크기
뭐 혼자살때쓰던거라지만 결혼하고도 쓸만하다 생각해서 잘 쓰고 있었는 데
애기가 생기고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3인분이 냉장고에 들어가질 않는 다고
와이프가 계속 사고싶다 노래를 불렀었는 데
안타깝게도 경제적 여건이 안되서 포기하고 지내다가....
아버지 장례식일이 터져 한국에 다녀왔지요.
전 사실 600리터짜리를 사자고 졸랐지만 와이프의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네요
한국의 관점으로 보면 600리터를 사도 작다고들 그러는 데
일본은 초대형이 475리터라니..
작고 아담한 사이즈를 즐기는 일본은 젤 큰게 600리터짜리로
얼마전에 700리터짜리가 신발매되었다는 데...
한국은 찾아보면 혼수로 900리터짜리도 사고들 하더군요
일본은 600리터사자고 했다가 와이프한테 얻어맞는 줄 알았음 ㅋㅋ
기왕 사는 거 평생 쓸 생각으로 사고 싶었는 데
일본은 대강 10여년에 한번씩 바꾼다고 그러면서 가격대 성능비가 괜찮았던 이거에 꼬쳤다는 것! 원래는 200리터정도 생각하고 있었는 데 오히려 제가 600리터 이야기해서 놀랐다네요..
이거참 왜이러냐 -_-;;
친정도 자기가 아는 것만 해도 이제껏 냉장고를 두번바꾸었다고..;;
(그걸로 날 설득할려고? ㄷ)
사실 산거는 7월초입니다 ㅋㅋ 이제와서 블로그질 하고 있지만 ㅋ
냉장고는 여름에 사는 게 제일 싸다고 어디서 또 주워들어서 여름들어 질렀네요
475리터로 16만엔들었습니다.
600리터는 26만엔정도 했었기에 10만엔차이였는 데...ㅠ
아버지 장례식때 한국에 들어갔다가
형님과 어머니께 받은 결혼 축의금으로 구입했습니다 ^^;;
(음? 본인은 결혼하고 이제 2년차임 ㅋㅋ)
복잡한 가정 사정때문에 축의금을 못받았었음 ㅋㅋ
그러고 보니 우리 가족측 축의금따로 안적어놨나?
아버지쪽 친척이나 아버지에겐 한푼도 못 받았고요..
오히려 제가 아버지께 용돈을 드림 -_-;;
이번에 가서
어머니에게 350만
어머니 친척분들 150만
형님께 100만원을 받았습니다.
언제따로 정리해둬야지..
혹여라도 형님이 결혼하면 이거 다시 돌려드려야 하는 거임 ㅋㅋㅋㅋ
그럼 내가 일본돌아오기 바로 직전에 형과 했었던 이야기를 이어서 해볼까?
형! 이제 형이 김치냉장고만 사주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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