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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슈퍼에 다녀오다가 집앞 놀이터에서 놀고가고 싶어하는 아들덕에 공원에서의 한때.



머리를 잘라주었더니 역시 산뜻하군요 ㅎ





아직 한국어도 일본어도 전혀 말을 못하는 아들.



그 흔한 아빠, 엄마도 말 못하는 데, 어느순간부터 영어를 말하기 시작하길래 요즘은 핸드폰을 그냥 건네주고 있는 중.

그 이전까지는 핸드폰으로 유튜브를 보려고하면 하루에 한시간만~! 이라던가 하는 식으로 자제를 했었는 데, 결국 일본어와 한국어는 잼병인데, 영어를 말하는 모습을 보고는 그냥 그래 영어라도 잘해봐라 하는 심정으로 ...-ㅅ-







대체 어쩌다가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_-


국제화 시대에 태어난 아이 걸맞게 영어 일본어 한국어의 3개국어를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건지 ㅡ.ㅡ






이 상황을 대체 어떻게 해석해야하며, 앞으로 어떻게 교육방침을 정해야할지 고민되는 날입니다.



아니, 최소한 그래도 일본에 살아야하니 일단 일본어나 말해주었으면 좋겠는 데요ㅠ




혹여라고 나중에 아들이 학교에 가서 아버지가(저) 외국인이라는 것을 들은 아들의 친구들은 저를 미국계열의 외국인이라고 맘대로 착각을 하는 것은 아닌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고는 합니다 -ㅅ-

....학창시절부터 영어라면 치를 떨었던 저인데, 대체 왜ㅠ



제가 일본어를 공부한 계기가 그랬듯이, 아들도 유튜브에서 재미있는 영상을 보고는 영어에 취미를 가지게 된 게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해보고는 합니다. 저는 꼬꼬마 중딩때부터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재미있게 본 것을 계기로 일본어를 접하게 되었지요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귀가 트이고 하늘이 열리고 심봉사가 눈이 뜨덧이 특별히 뭘 한것도 아닌데 일본어가 되더라고요 =ㅅ=

덕분에 고등학교 때 교대대회에 일본어부문에서 교내1위의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고는 일본어로 먹고 살아봐야겠다고 결심을 하게되었는 데...(이전 이후 제 인생살이부문을 참조..)



왠지 아들이 제가 살아온 이 수순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아들도 유튜브에서 즐거운 영상을 보는 데 재미가 들려서 흥겹게 보았는 데, 그게 우연히도 영어로 말하는 동영상이었을 따름이고..

그러나보니 어느순간 귀가 트이고 하늘이 열리고 앉은뱅이가 갑자기 일어서는 기적처럼 특별히 뭘 한것도 아닌데 영어가 되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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