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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장티푸스로 요절하여 7살 어린나이에 다른집에 양녀로 들어가게 된 어머니.

그 나이부터 가사일을 하며 일을 하게됨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드는 둥.


어린나이에 너무 힘이 들고 공부도 안시켜주고 그래서 가출을 감행.


그렇게 몇몇 집을 건너다니며 세번의 가출.

그리고 이름을 세번을 바꿈.


이전에는 미용실에서 일을 했다고 함.

어릴때는 자식을 머리를 다 깎아 주셨다고 하나 기억에 없음.


그러던 와중에 아버지를 만나고..

일가 친척이 없던 어머니는 당시 시대상으로 말하자면 정말 근본없는 여자였음.

그러나 아버지는 장애인임. 장애인이 사지 멀쩡한 일반인과 결혼을 하게 된 배경은 당시 시대상이 컸음. 지금이라면 있을 수 있는 일일까.


어머니로써는 장애인인 아버지가 자신을 잘 쓰다듬고 잘해줄꺼라 생각을 했으나 그것이 오산이었음. 아버지는 소아마비로 어릴때부터 자신의 형제 자매, 친구들에게 왕따를 다니며 자랐던 지라 성격이 엄청 삐뚤어진 사람이었음


아버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까지 입성한 두사람은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림

지금이라면 장애인 치워주는 것만해도 감사할 나름인데 근본없는 여자라고 다들 반대했다네.

정말 당시 시대에 치인 불쌍한 어머니이심.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큰아버지인 형을 미워했음.

원래 부자집안이었기에 고등학교까지 충분히 보낼수 있는 집안이었음.

형이 자신을 공고인가 상고인가하는 곳으로 추천을 했다고 함.

허나 색맹이라 그쪽으론 갈수가 없는 몸이었음.

큰아버지는 그걸 알면서 추천을 했다는 것으로 당연하지만 색맹이란 이유로 떨어지게 됨. 그것이 지금까지 큰아버지를 미워하는 이유.

아버지는 중졸로 그때부터 일을 시작해서 다 할머니에게 돈을 드렸음.

그렇기에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었음.


그리고 결혼을 할때 할머니는 집을 해준다고 했으나...화장실도 제대로 없는 옥탑방 단칸방이었음. 게다가 집을 해준다고 하더니만 결국은 돈을 다 지불하지도 않은 방이었음.

부족한 부분은 결국 부모님이 일해서 갚았다고 함.

그러나 당시 신혼이라고 정말 즐거웠다던 어머니.

안타까운 점은 2년쯤 지나고 방을 빼야 했음


나중에 알게된 일이지만...

원래 집주인은 따로 있는 데 그 집에 월세를 내면서 사는 사람이 전세로 내놓은 집이었음

그집에 전세로 들어간 게 부모님.

지금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당시엔 있을 수 있었나봄.

그 두 집주인이 사이가 안좋아 결국 전세금도 못 돌려받고 쫒겨나게 됨.

왜 이런 집을 구해준거니 원망도 하게 되었지만

집이 없으니 어쩔수 없이 시댁에 들어가서 살게 됨.


지금껏 둘이서 신혼을 즐기다가 시댁에 들어가서 살려고 하니 얼마나 힘들겠음

헌데 일이 좀 제대로 폈음

주변에서 두달동안 일을 해서 두달치 월급으로 서울에서 구멍가게를 시작함

똥파리만 날리던 구멍가게 였는 데 어머니가 인수하고 딱 3일지나니까 버스정거장이 들어왔음.

여기서 인생이 피었다고 함.

하루에 계란을 세판을 팔았다네. 삶은 달걀이지.

아버지가 상품을 가져오고 어머니가 파는 생활을 해서 돈 오백만을 모았음

그런 와중에 형이 생겻음

이전까지는 애를 지워왔었고...당시도 형을 지우고 싶었으나 너무 바빴음

장사가 너무 잘되서 지우러 갈 틈이 없었음

그렇게 잘되던 장사인데...

배가 불러올 쯔음 해서 할머니가 그 잘되는 구멍가게를 혜숙이 주라고 했다고 함(고모)


어머니는 어이가 없고 심통이 났지만 아버지까지 주자고 하고

형도 생겼고 너무 바빠서 쉬는 날이 없었던 나날들이라 쉬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해서 결국 고모를 주게됨.

받을 줄말 하는 집안이여..


형을 낳고 시댁의 갈굼에 하두 짜증이 났을 쯔음 해서 아버지와 함께 대전에 야반도주.

당시 짐을 대전에 있던 고모집앞에 갔다 놓고 집을 알아보고 다니심.

그렇게 대전에서의 생활이 시작됨...

내가 생겼을 때도 어머니가 너무 바빠서 사실을 지우러 가고 싶었으나 자신이 지금 일을 안하면 입에 풀칠도 못하는 형편이라 결국은 일을 하다가 애 지울 타이밍을 놓쳐 낳게 된다는...


아버지는 이때쯤 기술을 배워 시계공을 하셨다함

기술을 두개 배워서 일을 했다고는 하는 데 까먹었다네 ㅋㅋ

결국은 다 때려쳤고 ㅋㅋ


평생을 일만하고 사신 어머니. 당시엔 맞벌이가 당연한것도 아니었는데 맞벌이에 집안일까지 해내신 어머니.

그렇다고 아버지가 계속 일을 한것도 아니라 남의 밑에서 일하는 게 싫다고 때려치고 때려치고 결국 사장님소리 들어가면서 비디오집과 노래방을 했다네

그게 아버지의 전성기였지.그러나..


참 망나니같은 아버지라 어머니가 불쌍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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