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기
200410065 문광희
여름 방학이 되어, 우리 일본유학과는 그 전부터 계획되어 있었던 일본에
여행을 가기 위해 6월 17일 목요일, 9시에 우송 예술회관에 모였다. 출발하기 전부터 나와 친구들은 일본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었다. 9시 30분, 일본을 향한 첫 일보는 관광버스였다. 중간에 남강 휴게소에서 내려 점심을 먹었다. 2시쯤 부산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여 팬스타페리호에 승선했다. 하늘도 우리의 첫 일본여행을 기뻐하는 지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양, 비가 내렸다. 비가
오는 관계로 갑판에는 나가지 못하고 배 안을 모험했다. 들었던 대로 완전 고급 여객선이었다. 배의 흔들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마치 지금 배에 있지 않는 듯 느껴졌다. 저녁은 배 안에서 단체로 비빔밥을 먹었다. 왠지 배안에서 먹는 다는 그 맛이 각별했다.
가이드가 알려준 12시가 되자 우리들은 간몬대교를 보기 위해 갑판으로 나갔다. 다행히도 비가 내리지 않아 편안하게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순식간에 첫날이 지나갔다.
18일 금요일, 어제 늦게까지 친구들과 놀아서 아침을 먹지 못했다. 더 아쉬운 것은
8시 반쯤에 보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아카시대교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만약 다시 한 번 여행을 갈 기회가 있으면 다음에는 일찍
일어나서 아카시대교를 보는 것이 소원이다. 아침 10시, 오사카 남항에 도착하여 팬스타페리호에서 하선했다. 입국 심사를 마치고
닿는 일본의 대지... 감동이었다. 도착하니 우리를 위한 관광버스 준비되어 있었다. 운전석의 위치가 반대로 되어있는 것을 실제로
보고, 일본어로 된 표지판을 보니 정말 일본에 내가 와 있다는 것이 실감되었다. 1시쯤 오사카성에 도착하여 점심으로 우동정식을
먹었다. 일본인은 소식한다고 들어서 출발하기 전에 양이 적으면 어떻하나 생각했었는데, 생각 외로 양도 많았고,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간 오사카성은 일본 학생들로 가득 차 있었다. 기념으로 일본 학생들과 사진을 찍었다. 처음 말을 거는 게 조금 두려웠는데,
일단 말을 걸자 그 다음부터는 왠지 용기가 생겨 말거는 게 두렵지 않아졌다. 3시에 신사이바시에서 자유시간을 가졌다. 오사카의
번화가답게 화려했다. 이름에 걸맞게 일직선으로 쭉 뻗어 있는 것이 ‘다리’라는 느낌을 주었다. 친구들의 선물도 사고 일본가기
전부터 사고 싶었던 물건들을 샀다. 쇼핑이 재미있어 다리가 아픈 줄도 모르고 걸어 다녔다. 나중에 호텔에 가서 다리의 통증이
느껴져 고생했었다. 저녁으로 오뎅 정식을 먹었다. 그날 밤은 하루 동안 있었던 일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지새웠다.
19일 토요일, 아침 일찍 교토로 출발하는 버스에서 모자란 잠을 채웠다. 일어나보니 청수사에 도착해 있었다. 청수사는 청수의
무대로 유명하다. 무대에서는 교토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그 아래는 물을 마실 수 있는 작은 폭포가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물은 마셔보지 못했다. 교수님께 무대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사진을 찍었다. 청수사란 말 그대로 맑은
물이 나온다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거기에는 소원성취, 무명장수의 뜻이 있다. 청수사 바로 뒤편에는 일명 연애신사라고 있는데,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원을 이뤄준다고 하는 신과 돌맹이가 있어 많은 이들이 기원을 한다고 한다. 청수사에서 나와 점심으로 소바를
먹고 바로 금각사를 향했다. 금각사는 말 그대로 금으로 되어 있다. 1988년 금각의 금박을 바꾸어 발라서 지금도 금색으로 빛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금빛에 감탄을 했다. 다음으로 간 곳은 헤이안 신궁이다. 헤이안 신궁은 1895년 교토 천도
1,10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진 신사로 황실의 조당원(朝堂院)을 5/8 크기로 모방한 것이다. 황실을 모방했단 소리에 사진만
찍었던 기억이 있다. 호텔에 돌아가는 길에 귀무덤에 들렸다. 임진왜란 때 전리품으로 사람의 귀와 코를 베어가서 만든 무덤이다.
잠시 묵념을 했다. 피곤하여 저녁으로 일식 정식을 먹고 곧바로 잤다.
20일 일요일, 오늘은 나라를 가는 날이다.
호텔에서 나와 동대사가 있는 사슴 공원에 갔다. 나라를 대표하는 동물 사슴 1200여 마리를 일반 거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공원안에 있는 동대사는 동양 최대의 불상으로 유명하다. 남대문에는 높이 8미터가 넘는 2체의 금강력사가 있어 들어갈 때부터 감탄을
했다. 점심은 다카마츠고분에서 먹었다. 점심을 먹으며 친구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그저께 간 신사이바시에 갔다. 한 번 갔던 곳이라
그런 지 이제 두렵지 않았다. 마음 놓고 거리를 돌아다녔다. 호텔로 돌아가 저녁으로 고기를 먹었는데, 먹고 싶은 만큼 먹어도
되는 거라 배가 아플 때까지 먹었다. 배가 불러서 그런지 잠이 안 와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밤을 지새웠다.
21일
월요일, 태풍이 일본에 왔다. 비가 주룩주룩 오기 때문에 제대로 된 여행은 불가능하다고 판단을 내렸다. 차 안에서 구경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고베의 건물은 듣던 대로 서양적이었다. 고베 차이나타운을 통과하여 포토타워에서 점심을 먹었다. 고베를 둘러보고
오사카 남항에 가서 팬스타페리호에 승선했다. 태풍 때문에 배가 지연되어 8시에나 승선할 수 있었다. 저녁을 먹지 않는 상태라 배가
고파 승선하자마자 저녁을 먹었다. 밤늦게까지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늦게 자서 다음날 늦게 일어나 점심까지 먹지 않았다. 다시
만난 한국, 정말 반가웠다. 부산 여객선 터미널에 가니 부산에 사는 친구가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에 돌아왔을 때 누군가가 이렇게
반겨준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다. 부산에서 대전으로 와 우송대에 도착 후 모두와 헤어졌다.
이번 일본 여행으로 많은 것을 느꼈다. 특히 일본어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는 것. 이것이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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