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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님은 중고판매 상품을 택배부치러 외출하고 아들과 둘이 보내는 시간.


평상시라면 내가 할일은 없지만, 같이 쫄래쫄래 나갈텐데,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했던 점도 있고, 날씨도 야리꾸리..


사실 아침엔 살짝 비가 내리긴 했지만, 워낙 조금 내렸기에 내린지도 몰랐던 나 ㅎ







점심엔 대체 아드님이 뭔 놀이에 빠진건지 양동이에 들어갔다 나왔다...ㅋㅋ










우리집 근처에 거주하는 한국분이 블로그에 글을 남겨주셨기에 오늘 점심쯤에 살짝 만나러 나갈 생각이었는 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내일로 미뤘었음.


...그런데 야리꾸리하던 날씨가 점심때쯤엔 이미 이렇게 맑은 날씨를 선포하고 계심!


일기예보는 역시 믿을 게 안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상기시켜줌.


그래도 강수확률이 70퍼나 되었었는 데 말임..







결국 아카짱혼포에 놀러갔다가..





집에서 보내는 한때.



육아휴직전에도 나름 불량사원인지라 일보다는 가정을 중시하였기에 아드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휴직을 한 후에는 더더욱 아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서, 이제는 아들이 나와 꼭 붙어있음.



둘째를 임신하고 막달인 지금, 뭐만 하면 힘들다고 우리 첫째 아드님과 노는 것을 포기하는 아내님..

물론 그 마음을 알수 없는 건 아니지만, 덕분에 아드님은 나에게 꼭 붙어있음 ㅋㅋㅋㅋㅋ


휴직전에도 나름 가정에 충실했다고 자부하지만, 그래도 내가 있건 없건 아내님에게 안기는 아들이 이렇게 변했다는 것은, 아내님에게 집중되는 육아가 조금은 분산되어 좋을 듯.


나라의 제도와 실제 회사의 사정이 제대로 잘 맞아떨어져서 모든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할 수 있으면 가정의 평화가 이루어져서 좋을텐데...하는 마음이 살짝 들긴 하지만, 아마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듯 싶기도 함.


그러나 내 아들이 20대쯤 되었을 때는 이런 복지제도가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져보기도 함.



그나저나 이제 둘째 딸이 태어나도 문제가 없겠다!
아들이 나에게 찰떡처럼 붙어주면 둘째는 아내님이 전담하여 편하게 육아가 가능할것 같기도 하고, 여차하면 내가 딸을 보고 몸이 가뿐해진 아내님이 아들을 봐도 되고! 남성의 육아휴직은 어쨌거나 일석이조!


한국의 제도는 어떤지 모르지만, 일본은 사원이 육아휴직을 신청하면 사업주는 거절할수 없는 법이 있음.

만약 거절하면 노동법 위반으로 엄청난 과태료를 수반하고 결국은 육아휴직을 시켜줘야 함.

*거절당하면 노동기준감독서를 찾아줍시다 -> 노동남녀평등 뭐시기...라는 관할에서 주관한다고 함.


일본의 노동시장도 슬슬 한국을 따라가고 있긴 하지만, 한국에 비하자면 아직 종신고용제도가 일반적인 일본이라 회사랑 대판 싸우고 육아휴직을 취득하기란 쉽지 않을것이라 판단되지만, 한국은 평생 고용도 보장받지 못할껀데, 나라제도만 제대로 되어 있으면 그냥 싸우고 육아휴직 취득하는 게 좋지 않겠는 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나날.


오히려 지금 일본의 불안한 노동시간 중에 내가 육아휴직을 취득함으로 인해 회사와 급료에 대해 대화를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있었다는 점은 앞으로 일하는 부분에 있어 고무적인 효과가 있었음 ㅎㅎ

그래봤자 내가 일하는 곳은 중소기업인지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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