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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여름방학이 끝날 무렵..
자습에 지쳐 쓰러져 퍼질러 자고있는 나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준
하나의 사건이 있었다.
자습을 마치고 가방을 싸던중 가방에 씌어있는 외계어를 목격했다.
재빠르게 그 외계어를 해독한 나는 커다란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노수혁 나대지마...

나의 가방에 이딴 글씨가 써있었다..
나는 순간적으로 한명의 용의자가 떠올랐다.
그 이름하야 -거북이-
그시절 거북이는 쉬는시간 마다 나에게 달려와
"노수혁 나대지마~ 으씨~"
이런식의 헛짓거리를 한창 하고있을 때였다.
나는 이 낙서를 옆에있던 기태에게 보여주며
"야 이거봐라 어떤 거북이가 했을것 같냐?"
하며 물으니, 기태 왈
"윤대식이지 윤대식글씨네뭐"
라며 당연스레 윤대식군의 소행이라고 인정하였다.
다음날 나는 학교에 등교하자 마자 우리반 애들에게
낙서를 보여주며 누가 했을것 같냐는 질문을 했다.
결과는 뻔했다.
모두 윤대식의 소행이라 단정지었다.
나는 1교시후 가방을 들고가 윤대식군에게 누가 했을것 같냐는
질문을 던졌다.
"야 이거 김주병이했네 김주병~ 니가 했지?~(이때 윤모군과 주병군은 냉전상태였음)"
"-_-;; 장난해? 니가했자너~ 다 니가했다고 하자너~ 니글씨자나!!"
"아니여~ 내가 않했어 이XX생사람잡어 억울하네~"
그후 나는 끊임없이 윤대식군에게 인정하면 너그러이 용서해주겠다 했으나,
극구 부인하면서 자신이 한짓이 아니라 했다.
때는 흘러 졸업식날 나는 그때 일을 기억하고 윤대식군에게 물어보았다.
"너 진짜 가방에 낙서 않했냐?"
"않했어~ 난 결백해~"
정말 윤대식군이 범인이 아니란 말인가? 그럼 범인은 누구란 말인가...
아~~~~~~~~~~~~~ 잡고싶다 범인은 누구인가...(이게 화성 연쇄살인이냐고~)





그리고 반친구들의 하나같은 댓글...




[범인은 이 안에 있어]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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