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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의 구인광고입니다.




시프트제, 노동시간 8시간에 휴식 2시간이라고 써있지만, 휴식은 기본 1시간

고로, 노동시간은 9시간.


월급 20만엔에서 시작 (시용기간은 18만)

유급휴가는 있어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_-


연2회 상여금이라...받아본적이 없군요;;

왜 전직해 온 중도채용은 상여금이 있는 데, 졸업하고 바로 취직한 자들에게는 상여금이 없는 지 의문입니다..


일본의 젊은 청년들은 요즘 알바와 정사원 중 둘중하나를 고르라면 알바를 고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상식적으로는 누가 봐도 정사원이겠다 싶지만, 대우가 알바가 더 좋기때문.

안정성은 조금 없을 지 모르지만, 요즘 시대, 솔직히 말해 정사원도 안정성이 있다고 생각하기는 힘듬

정사원은 세금을 확실히 뜯기지만, 알바는 조금 안이한 일본.

적은 돈으로 잔업이 없는 일을..혹은 잔업을 하면 잔업료를 받는 알바와 그런 보장이 거의 없는 정사원.

그렇다고 정사원은 많은 급료를 받느냐 하면 그것도 아님.

알바보다 진짜 살짝 조금 더 받음.

그럴꺼면 알바를 하고 잔업없이 퇴근하고 싶다는 것이 요즘 추세.

얼마전 알바에서 정사원으로 입사한 젊은이도 다시 알바로 돌아갈까 심히 고민하고 있다는 점은 이런 일본의 상황을 잘 알려줍니다.



현재 일본내 경제상황은 소비세가 5퍼에서 8퍼로 오르고, 내후년에는 10퍼로 오른다니, 내수시장은 현재 좋은 편은 아님.

기업의 이익은 줄고, 각 기업들은 보너스 삭감한다는 뉴스를 차례차례 발표...

아베노믹스는 그에 맞서 급료를 올리는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준다는 발표를 했으나, 현실적으로 정책을 발표한 것은 없음.

그러나 해외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엔저현상으로 인해 이익이 증대되어, 기본급자체가 올랐다는 후문.


그리고...


약2~3년전부터 편의점업계는 점포를 늘리는 데 혈안이 되었습니다.

특히 매년 세븐일레븐과 로손,패밀리마트는 1000점포이상 늘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지요.



1980년대부터 2014년정도까지의 추이는 이정도 그래프로 확인할수 있습니다.

1990년대에 급증하여 2000년도에는 주춤하며 줄다가 2010년부터 다시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편의점업계에서는 상위3위까지의 기업들이 앞다투어 점포를 내고 있는 것이 현재 상황.






또한,저출산 고령화사회덕분에 점점 젊은이들은 줄어들고, 노인들이 늘어남.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줄어들고 있지요.






내후년 불가피하게 소비세를 늘리는 이유 중에 하나는...

団塊(단카이)세대라고 불리는, 일본고령자 집단 덕분.

단카이 세대는 제1차 베이비붐 세대로, 제2차세계대전 직후에 태어난 사람들. 이들의 부모는 세계대전을 경험하였기에, 그들의 사상이 제대로 전해진 세대.일본의 고도성장기와 버블경제 폭락등을 직격으로 격은 세대.

일본의 후생노동부에 따르면 1947년에서 1949년까지의 3년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을 지칭합니다.


이 단카이 세대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세계대전을 격은 세대들은 인원도 적었기에 별 문제될것은 없었는 데, 이 베이비붐 세대들은 인원도 장난아니게 많다는 점도 크다고 함.

게대가 이 이후의 1950년대전반까지 사실 베이비붐은 계속되어 있었다는 점에서, 아직은 연금을 받고 있지 않지만, 곧이어 연금을 받을 세대들이 점차 늘어나는 현실.


연금이 적은 금액도 아니고...현재 평균금액은 약 15만엔가량이라고 합니다.

부부로 두사람이 받으면 30만엔을 받는 다는 사실..

할말이 없습니다.






또한 물가의 변동이 거의 없는 일본. 제로금리라 불리우는 것으로 알수 있듯이 은행에 맡겨도 이자는 받을 수 없어, 특히 이 단카이 세대는 돈을 집안 금고에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인들이라는 점에서, 젊은이들과는 다르게 놀려고 해도 혹은 여행을 떠나는 것도 체력이 안됨.


돈은 있지만 쓸데가 없음.


이점에서 편의점 업계에서는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편이성이 있어서 자주 물건을 사주는 단카이세대를 노리는 상품들을 발매하기 시작한것이 5년전쯤 이야기.

사실 젊은이들은 가격이 비싼 편의점보다는 편의점의 거의 절반가격이면 살수 있는 슈퍼를 이용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러나 슈퍼까지 나가기가 귀찮고 힘든 어르신분들은 그거 쪼금 비싸다고 멀리 안나갑니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해도 가까이 있는 편의점을 이용하죠. 돈은 많으니까. 매달 연금으로 생활비도 충분히 받으니까.


명견만리 인구쇼크 - 청년이 사라진다 ! 편을 보니, 제가 알고 있는 업계이야기들과 결부되어 더더욱 마음에 와닿더군요.



편의점은 우후죽순 늘어나는 데...일할 청년은 점점 줄어드는 현실.

일할 곳은 많은 데, 일할 사람은 없는 현실.

돈이 있는 사람은 점포를 여러개 낼 정도로 자금력이 있지만, 청년들은 돈이 없어 아무것도 못하는 일본.

이전까지는 이런 방식이 통했지만, 현재는...최소한 편의점과 음식점 업계는 지금 위기에 닥쳐있습니다.

점포를 늘려도 일할 사람이 없어서 폐점하는 상황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영업중단은 물론이요...

인원부족으로 음식점이 18시까지만 영업하는 곳이 속출하는 현상...


요즘은 아르바이트 구인광고를 내도 정말 한사람도 안옵니다.


불과 5년전에는 그래도 구인광고를 내면 몇명와서 그중에서 제일 좋은 사람을 뽑거나 하는 맛이있었는 데, 지금은 구인광고를 내도 한사람도 안오고..오면 조건이 어떻든 그냥 채용이지요...

그래도 3년전까지는 정사원모집은 잘 왔습니다. 알바구인은 이미 전혀 안오지만, 정사원모집은 그나마 잘 왔었지요

그게 작년,제작년. 업계들이 우후죽순 점포를 늘리면서 정사원모집도 안오더군요.

혹자는 말합니다. 월급 20만엔짜리라서 안온다고.

25만엔~30만엔으로 올려봐라...바로 온다고.


그말은 즉슨, 현재 일하는 사람들은 그 이상 줘야한다는 말이지요.

그렇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아슬아슬하게일지 몰라도 어떻게든 되고 있다는 점.

덕분에 급료는 안오르더군요.

구인광고도 20만엔에서 안 오르네요...

사장이 마음을 바꾸지 않는 이상, 회사는 안바뀌네요..


오히려 우리회사도 점포하나는 폐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의 경제상황이 더더욱 안좋아지는 듯합니다

비단 우리회사만의 결정은 아닐꺼라 생각하기에...




몇년전부터 이런 현상이 가속화되었을 때, 일본이 내건 방식은 외국인의 유입이었습니다.

저도 그 수혜를 입은 사람중 한사람이고요.

외국인이 쉽게 유학을 할수 있도록, 기준을 낮추고, 특히 대학교들은 [국제대학]이란 명칭을 가지고 외국인을 받는 것만으로 일본국가로 부터 특혜를 받았지요.

학생수가 적어서 마치 없어질것같았던 대학들중 이로 인해 살아난 대학들도 꽤나 있다고 들었습니다.

대학등록금도 장난이 아닌데, 그부분으로도 내수가 살아나는 듯한 기분도 들지요.




외국인 유학생을 점점 늘리자는 계획까지 세우고 힘을 쓰는 일본.

그 이유는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한다는 이유도 한몫한다고 하죠.


덕분에 저같이 일본에 남아서 일본에 취직하여 일본에 세금을 내는 사람도 늘었다는 이야기.


지금은 외국인 유학생 30만명을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인구쇼크를 조금이나마 완화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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