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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번 이야기를 했었는 지 모르겠지만, 일전에 이야기를 했었을 때 오해를 하는 부분도 있었기에 다시금 정리해 적어본다.



2012년 결혼을 했을 당시의 이야기.


애당초 나는 굳히 형이나 어머니에게 축의금을 받을려는 생각까진 없었다.

주면 좋지만, 안주면 마는 거지. 내가 나서서 달라고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을 했었다.


지금은 빚을 다 갚았다지만, 당시는 또 어머니가 빚더미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라서, 축의금을 받기도 애매한 문제도 있었다.

빚잔치중인데 무슨 축의금? 이런느낌



한국에서는 자식 결혼시키는 데 지금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결혼 못시킨다는 입장이 크지.

본인조차 돈이 없으니 결혼 못한다고 하여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라고도 함.



당시 부모님은 결혼에 대줄 돈이 없다고 결혼을 반대했었다. 내가 젊었던 것도 있었다.

30살도 되지 않았는 데, 남자 평균 결혼 적령기가 33~35세라는 생각하면 당시 28살이라는 나이는 정말 어리지.

(나이 계산 맞나? -_-;;)

반대를 무릅쓰고 돈 안대줘도 되니까 반대를 하건 말던 결혼하겠다고 강렬한 의지를 피로하고 상견례를 진행시켰다.

이제와서 나도 결혼적령기에 슬슬 접어들려고 하는 나이가 되었다.올해도 한국나이로 31살..

그러니 어머니의 말이 바뀐다. 그때 결혼한게 정말 잘했었구나...라고.



일이 그러하니 어머니가 빚더미안에서도 준비했다는 축의금을 당시 거절했다.

일단 빚부터 갚으라고.

그 뒤에 받겠다고.



아내님에게는 그렇게 설명하고 넘어갔다.



그와중에 형은 예상은 했지만....어물쩡 넘어가고 있었다.

난 당시 상견례 식대를 형이 계산을 하는 것을 봤으니, 이것을 축의금이라 생각하고 퉁치지 뭐... 하는 마인드였다.

금액이 싼것도 아니었고...


그런데 나중에 어머니 하시는 말


그 식대는 형이 신용카드로 절세효과인가 포인트 인가를 얻으려고 결제를 하고 싶다고 해서 시키고 돈은 자신이 현금으로 형에게 주었다는 이야기...

나중에 형과 이야기를 할때 그 이야기는 쏙빼고 자신이 돈을 냈다는 이야기만 했으니 그런가 싶다가 오는 깊은 빡침



이 형은 대체 얼마나 구두쇠인거냐.

아니 최소한 그걸 숨기진 말아야지...



어쨌거나 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


기본은 나도 축의금은 안주고 안받기 마인드였다.



내가 안 받았으니 안줘도 된다는 생각.

친구들과의 관계도 그렇지만, 형제에게도 같은 마음으로, 만약 형이 결혼한다고 해도 ( 할지 의문인 부분은 있지만...)

축의금을 안 주는 것으로 끝나는 거잖아...하는 생각.



여기까지는 아내님도 잘 이해해주고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이후에 일이 터진다.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것.



병원비 또한 허벌나게 비싸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리고 병원비를 3등분하여 나도 돈을 내야한다는 이야기가 진행이 되었을 때, 아내님이 거절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왜냐!

결혼을 한 후에 버는 돈에 있어서는 아내와 나의 가정의 돈이다.

아내가 전업이든 맞벌이든 나혼자 벌었다고 해도 내 돈이 아니다.

부부의 돈이다.


그런데 시아버지의 병원비를 내가 3분의 1이라고 해도 지불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은, 결혼할때부터 그 이후 쭈욱 한푼도 받은 것이 없다는 것. 친정에서는 결혼한다고 몇천만원의 금액을 받았는 데, 시댁에서는 한푼도 안 받았다.

돈을 둘이 같이 맞벌이하여 둘의 자산이 만들어졌는 데, 그 돈을 가난한 시댁으로 돌리자고 한다.

자신은 무었때문에 맞벌이를 해가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친정에서 받은 돈으로 저축을 해놨는 데, 그 돈을 시댁으로 갖다 바치겠단다.

입장바꿔 생각을 해봐도 나라도 싫을 것이다.

주변 독신인 지인들은 [아버진데 당연히 부담하는 게 맞는 거지] 라고 말을 하지만...자신들도 같은 상황에서 그런 말이 나오나 싶기도 했다.



그러한 상황에서 찾아보니 아버지의 병원비는 형의 수입이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만약 형이 돈을 조금만 덜벌면 병원비는 나라에서 다 나온다고...

아버지가 장애인이라는 점도 좋은 점으로 작용했다.

일반가정이면 더 적은 금액에서 제한이 걸려버리는 데....얼핏기억하는 것은, 당시 형의 월급을 200만원인가 250만원으로 맞추면 아버지가 기초수급자가 되어 병원비가 거의 공짜에 용돈까지 나온다고...(...)


형이 끽해야 300만원 벌것같으면 그거 좀 줄이면 모두가 득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당시 형의 월급은 그런 작은 돈이 아니었다.


매달 많은 돈을 번것은 아닐터이지만, 당시 기억하는 것은....

월급이 1200만원으로 세금만 200만원을 떼였다는 이야기.

1년에 3~4달정도 보너스지급이 합산되었을 때, 월 1천만원이 넘는 금액을 벌었었다.




(...)



이런 상황에서 형이 얼마나 버는 지 모르던 어머니.

일전에 어머니에게 데인적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형은 어머니에게 월급을 오픈하지 않았었나보다.

어머니는 형에게 날 따라서 일본에 이민을 가라고 조언을 주셨다.


그러나 형 입장에서는 자신이 일본에서 가서 매달 이런 금액의 돈을 벌 수 있는 가 하는 부분.

....그렇다 언어적인 문제는 둘째치더라고 끽해야 200만원정도 밖에 손에 못 건진다.

그럴꺼면 형은 병원비를 부담하더라도 한국에서 일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을 내리고, 일본에는 안간다고 한다.




내 딴에는 형이 돈을 너무 잘 벌고 있기때문에 병원비를 부담하게 되는 것이니, 그렇게 잘벌고 있는 형이 부담을 해주면 좋을텐데...하는 마음은 가지고 있었지만, 형은 형 나름대로 자신이 아버지 병원비를 벌기위해 힘들게 일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당연 그렇다고 혼자 병원비 독박을 쓰게되면 자신의 왜 이렇게 힘들게 일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며 우리 아내님과 비슷한 느낌이 되는 것을 이해했다.



그러나 이것이 아내님과의 이야기가 되면 애당초 나는 한국에 없으니 형이 문제라...형이 부담하는게 당연한 것이라 내가 부담해야하는 것은 이상하다는 말이 나온다.

추가로 하는 말은....받은 것도 없는 데...



그렇다.

시댁에 받은 것도 없는 데 가난한 시댁에 퍼줘야 한다는 것이 마음에 안드는 것이지.



오히려 아내님은 큰소리를 냅니다.

가난한 시댁이랑은 절연을 하라고...

그게 우리 가족을 위한 것이라고.

언제까지 병원비가 들어갈지 모르는 데, 밑빠진 독에 물붓기를 왜 해야하는 가.

앞으로도 도움이 안되고 다리만 잡을 것 같은 데....

아내님 입장에서는 시댁이랑 연을 끊으라는 의견이지.




그때문에 내가 앞장서서 축의금을 달라는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이다.

최소한 어느정도 축의금 받으면 저런말은 안하게 될것이다하고.


그리하여...


형에게 100만원

아머니에게 350만원

어머니친척에게 150만원

총 600만원을 받게 됩니다.





결국 아버지 일가 친척은 축의금은 고사하고 장례식때 부조금도 안 낸 사람들이 많다는 게 사무친다 (...)


당시 요즘은 안주고 안받기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나보고 너무한다는 이야기를 하던 혜영이 누님.

이런부분들을 다 설명하기도 힘들어서 그냥 흘렸는 데...좀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됨.


그리고 이제 형이 만약 결혼을 한다고 치면 최소 저 100만원을 돌려줘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결혼하긴 하려나...)



그러나 이로써 애당초 아내님의 거부 내용인 축의금이 해결되었다.

축의금을 받은 후, 아내님은 병원비에 대해서 완강히 거절하던 의견이 바뀌었다.

그리하여 아들 양육수당을 전부 병원비 명목으로 돌리는 데에 반대하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





돈은 정말 인간관계를 힘들게한다.

그것이 부모,형제지간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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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시작.


아버지의 병원비를 둘러싼 갈등.


어머니와 형과 내가 3등분하여 3분의1씩 부담을 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된 것으로 알고 있음.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3분의1씩이 되는 지는 잘 모름.




그리고 그 중 나는 당시 한국의 양육수당을 아버지 병원비로 돌린다는 것으로 이야기가 되었고, 형과 어머니는 따로 이야기가 된것으로 알고 있음.

당시 양육수당의 예상금액은 모두 다 받을시, 약5백만원정도이지 않을까 추정했었음.

(나중에 알고보니 약 8백만원이었음)


그리고 그 통장을 형과 어머니에게 주는 것으로 난 병원비 정산을 끝낸다고 알고 있었음.



작년 양육수당을 신청을 하러 한국에 들렀을때, 그 통장을 어머니께 드렸고, 어머니와 형의 의견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낌.


왜냐하면...






[어머니 생각]


셋이 삼등분 부담은 맞지만, 병원비는 일단 형과 어머니가 둘이 해결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

내가 주는 양육수당은 애당초 형과 어머니가 둘이 나누는 금액임.

그렇게 삼등분이 되는 것이었지만, 형이 먼저 병원비를 부담을 해서 어머니가 형에게 줘야할 금액이 있었음.

(카드를 써서 카드포인트나 별사탕을 손에 넣는 다던가, 현금영수증을 해서 형의 세금을 줄여서 형이 득을 보고 싶다는 것이 이유라고 알고 있음)


그러니 내 양육수당 중 어머니가 받아야할 금액도 전부 형에게 주는 것으로 어머니도 나도 정산이 끝나는 것임.


그러나 처음 예상인 5백만원의 양육수당이 끝까지 안나오고 2백만원에서 끝남.

그러므로 부족한 금액인 3백만원은 어머니가 형에게 줘야할 금액으로 인식하고 있음.





여기서 형의 생각이 어떤지 확실히 정산이 어떻게 되는 건지...하는 부분인데,

작년에 어머니가 양육수당 통장을 형에게 주면서 [이것으로 끝이다] 라는 말을 했었을 때, 형은 부족하다고 말만 하고 더이상이 이야기를 안함.

둘의 이야기가 원할히 이루어진것이 아닌듯.

현재까지도 어디까지나 정산은 양육수당이 멈추면 한다고 하지만....





형의 3등분의 의미와 어머니와 3등분의 의미가 차이가 있는 것으로 해석.


병원비 총액이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예를 들어 천만원이 들었으면

333만원씩.

그중 내 부담이 333만. 어머니가 333만.

양육수당으로 5백이 나오면 어머니께 부족분 166만원을 받아야한다는 식으로 애당초 양육수당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말인듯?



형이 예전블로그에 기록해 오던 병원비 관련 포스팅은, 형이 부담을 한게 아닌 부분도 다 같이 적혀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이제와서 보면 따로 체크해두지 않았다면 이제와서 끄집어내기 힘든 부분이 큰것으로 알고 있음...

미래에 이만큼 부담을 할것이다...하는 예상까지 적어두었었으니,그거보고 얼마나 들었는 지 확인이 가능한가?


그래서 그때도 참 어렵게 적는 구나 싶었지만 -_-;;

이제와서 보니 더 어렵다는 생각만...하지만, 문제는 그 포스팅조차 날라가서 복구를 했을런지...


물론, 중도에 어머니가 낸돈이나 대구큰고모나 준 금액을 따로 알기 쉽게 적기 힘든 부분이 있었는 지 모르지만 말이지..



아무튼. 병원비 정산에 관한 이야기는 이번 추석때 형과 다시금 이야기를 제대로 해본다는 것으로 끝.







어머니께 돈을 빌리는 이야기는, 현재는 형이 관리하고 있는 3천만원에 관한 이야기.

애당초 돈은 내년이후 귀화가 되고 가게를 내기 전에 가져오기로 이야기가 되어있었는 데...


급작스럽게 올해 추석쯤해서 내가 휴가를 받을 것 같음.

휴가를 받으면 이 연휴를 어디에 쓸까? 하는 부분인데...


1.일본 국내 여행.



2.한국행



두가지로 좁혀짐.


한국행의 경우는, 어차피 내년에 돈받으러 한국에 가야할텐데, 그럴것이면 지금 한국에 가서 돈도 가져오는 겸, 내년에 굳이 한국에 안가도 되게끔 하는 것이 내 생각.

그게 아닐것이면 굳이 이번에 한국에 갈 필요성은 없음.



아내님의 경우는, 이번에 한국에 가게되면 같이 갈수있을 것같지만, 내년에 가게되면 천상 나 혼자 가야함.

한국에 놀러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반. 둘째도 임신한 몸으로 하루를 데리고 한국에 가는 것이 힘들것같아 두려운 마음이 절반.

현재상태는 이러한 상황.



어머니는 형에게 1년짜리 적금을 넣어두라고 했으니, 그 돈을 중도에 찾을경우는 중도에 해약을 하게되니 이자가 날라가는 것이 아깝다.

또한 천만원씩 3개로 나눠서 적금을 넣어두라고 했는 데, 그 금액이 얼마였는지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형님이 야속함...

적은 금액도 아니고...(아...3천따위 형에게는 푼돈인가!)


적금은 잘 넣어둔거 맞는 지(...)

자 그럼, 적금은 언제부터 넣어서 언제가 만기인 것인지 궁금함.

그에 따라 나도 언제 받는 것이 제일 좋겠다는 것인지 판단을 할수있을듯.


일전에 이자를 합쳐서 3050만원이 된다고 했는 데,

형님이 지금 나에게 돈을 주게되면 적금이자 50만원이 날라가는 것임?



금액을 짜잘하게 나눠서 보낸 것은, 일일 송금제한에 걸려서 나눠서 줄수밖에 없었음.




일단 상황이 이러하니, 귀화허가도 가게를 내는 것도 언제가 될지 모르니, 그때되서 받아가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이야기.

그러하면 이번 한국행은 없어지고, 난 일본 국내 여행이 될 듯싶음.


내딴에는 어차피 이것때문에 내년 한국갈것같으면 이번에 휴가 받겠다. 이번에 한국가서 놀다가 겸사겸사 받아오고 내년에 안가지...했는 데, 어머니딴에는 줘도 되긴 하지만, 아직 시기가 이르니 나중에 가져가라는 마인드.

그래서 나중으로 미루기로 하고...이번 한국행은 없어진다지만...일단 이부분은 형과도 상의해보라는 이야기를 함.


어머니 딴에는 아내님도 시댁오는 거 싫어할텐데...굳이 같이 와서 우리부부가 툴툴거리면서 고생하지 말고 나중에 나혼자와서 어머니와 같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자고 하는 데...과연.


딴건 별 문제없지만, 딱 한가지 문제점이 있음.



어머니는 어머니 지인 집에서 숙박을 하고 싶다는 희망.

아내님은 일반 모텔에서 숙박을 하고 싶다는 희망으로, 희망사항이 다름.


둘의 입장도 각자 이해는 가지만...참 애매하니 나도 솔직히 나 혼자 가고 싶다는 생각이 크긴 함.




[어머니 입장]



모처럼 아들이 한국에 왔으니, 뭐라도 직접 해먹이고 싶은 부분도 있고, 한집에서 숙박을 하는 것으로 언제든지 아들과 함께 지낼수있음. 물론, 이것은 내가 해외에 있는 관계로 몇년에 한번정도밖에 만나질 못하니 정말 오랜만에 왔는 데 모텔에 투숙하면 결국 거의 같이 있을시간이 없잖음...

좀 심하게 말하자면 며느리나 손자랑 같이 있고 싶다는 생각은 당연없고, 아들과 같이 있고 싶음. 모텔숙박 결사반대


며느리는 그냥 안데리고 오면 안되니? 하는 입장.





[아내님 입장]


일반모텔에 숙박하는 것이 마음이 편함. 어머니 지인집에 가서 일반 가정집에서 생활을 하게 되면, 편하게 있을 수도 없음.

모르는 집에서 언제 어머니가 방문을 열고 들어올지도 모르는 데, 뭐 하나 건들기도 불편함.

계속 신경을 쓰고 있어야함.어머니 지인집 숙박 결사반대





내딴에는 명절마다 한국에 가는 것도 아니고, 진짜 무슨 일이 있어야만 한국에 가는 것이니, 아내님이 몇년에 한번뿐.

그것도 길어야 2박정도 인데, 그정도는 참아줬으면 하지만, 그것을 참을 수 없나봄.

그렇다고 절충안. 나만 어머니 지인집 들어가고 아내님은 모텔에서 지내는 것으로 둘다 문제 없지 않나 생각했지만..


둘다 결사반대 -_-;;



어머니는 돈 아깝다고. 그럴꺼면 왜 한국에 오냐고 그냥 오지말라는 입장.

모텔비를 아내님이 낸다고 해도 이 의견은 변함없음. 돈 아까움. 왜 그런짓을 하는 지 이해불가라 함.



아내님은 나 없이 혼자 (혹은 아들과 둘이) 투숙할수없다고 함

내가 같이 숙박을 하며 같이 있어줘야 한다는 입장.




어쩌라고!


그럴꺼면 나혼자 한국에 가고 싶지만, 아내님은 그건 또 싫다네...

나혼자 한국에 가는 것은 부럽다는 의견. 자신도 같이 가고 싶다고! 부부는 일심동체 아니냐고!

완전히 놀러가고 싶어함.







내가 진짜 해외에 있으면서 정말 가끔 가는 한국에 의견절충이 안되 이거 하나가지고도 이정도 스트레스를 느끼는 데...한국에서 생활하는 부부가 고부갈등이 얼마나 심한지 불쌍해질 따름이다.

명절때마다 이런 일 있을꺼 아님ㅋㅋㅋ



시댁에 들어가서 생활하는 것은, 한남자를 사랑하는 두 여자가 같이 사는 것이라고 분가를 꼭 해야한다는 요즘 추세를 제대로 느낌.

그냥 우스갯소리가 우스갯소리가 아님. 이건 진짜. 리얼.

어머니와 아내님 둘다 나를 원함 -0-;;;



오히려 말이 안통하는 두사람이라 다행인 점이 많은 것 같다는 것을 느낀다.

말이 안통하니 직접 싸움이 안나잖아...





그렇게 어머니 말만 들을 꺼면 이혼을 해라! 결혼을 하면 남자는 자신의 가정을 최우선을 생각을 해야지...

어머니를 최우선으로 생각을 할꺼면 어머니께 고이 반품시켜드리겠다는 것이 정말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느낀다.

누구랑 더 같이 오래 살것같냐고...아내 말을 들어야 남편도 편하다는 이야기가 진짜 몸에 시린다.




아무리 그래도 어머니라는 점도 알아줬으면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쪽말도 일리있고 저쪽말도 일리있다 생각한다.




그렇기에 의견절충이 안되는 것인데...

둘이 직접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서로 감정싸움이 되기 쉽상인 내용인데, 오직 나를 통해서만 이야기가 되는 현재 우리집 상황은 오히려 더 완만하게 이야기가 되는 것같다....


....지만 어떻게 봐도 의견절충이 안되는 구나 -_-




내년에는 둘째도 태어나고 아내님이 한국에 가기 힘든상황이 되면 그때 나 혼자 한국에 가는 것으로 생각해둬야겠다.






결혼을 하고 나서 1년이내에 바로 위기가 닥친다는 소문의 집안일과 육아 문제.

가사나 육아나하는 부분들은 단순히 내가 열심히 하는 것으로 아내님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가끔보면 남편이 직장에서 일하는 것이니 아내가 집안일을 해야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애낳고 아내가 전업주부라면서 가사도 육아도 내팽겨치고 남편은 집에와서 TV나 보면서 쉬는 것을 당연히 하려는 사람이 많은 것같다..  아내가 집안일 좀 도와달라고 하면....남편들은 주장을 하지. 내가 돈벌잖아.

그럴꺼면 자신이 가사와 육아 할테니 아내가 가서 돈 벌어오라고..

참...끝나지 않는 미스테리다.

대부분의 집에서 있다는 집안일 분담에 대해 싸우는 것 조차 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 다. 결혼은 왜 했는 지..아내의 대한 배려가 있는 가 하는 생각도 들정도.


전업주부조차 집안일이 전부 아내몫이면 아내는 쉬는 날도 없이 풀로 일하는 것이 된다.

내 생각엔 아내가 전업이라고 해도 남편이 집안일을 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전업이 이정도인데, 맞벌이는 더 할말이 없다.



시대는 더이상 옛날이 아니다. 남편이 깨우쳐야 할 문제다.




그러한 부분을 내가 다 이해를 하면서 내가 열심히 하면 해결될 문제는 군소리없이 한다

그러나 의견충돌부분에 있어서는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아내님의 의견을 택할수도, 어머니 의견을 택할수도 없다.

둘의 어느 한쪽 입장에 내 생각이 가미하여 어느쪽이 옳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면, 그쪽으로 대화를 유도하겠는 데....

둘다 옳다는 생각이 든다.

절충안이라고 내보지만, 서로 양보못한다는 이건 뭐 김정은과 대화를 하는 느낌인지 (...)

이것은 마치 한국과 일본의 대화. 혹은 남한과 북한의 대화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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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정들었던 부엌칼이 볶음밥재료로 다지다가 부러졌습니다 -_-;;;



결국 새로 구입을 하려니 5년이나 정들었던 녀석이 맘에 들어서 똑같은 것을 팔고 있길래 사왔는 데...



예전엔 아내님이 사서 몰랐는 데, 3천엔이나 하던 거였군요.



싼거를 살까 고민했지만, 역시 정들었던 부엌칼이 좋아서 좀 비싸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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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임신이 확인되면 근처 보건소에 가서 모자건강수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통명 모자수첩이라고 불리웁니다.



받으러 갔더니 보육원에 대한 소개가 잠깐 있었습니다.


그 중에 눈여겨 볼것이 하나 있었던 게...아이 한명당 딱 한번만 해당되는 데, 오전동안만 공짜로 보육원에 맡길 수 있다는 군요.

물론, 그 이상 맡기려면 돈이 든다고 합니다. (횟수, 시간에 있어서 맛보기만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오후타임까지 맡기고 싶다던가, 혹은 다음에도 또 맡기고 싶다던가 하면 직접 보육원에 문의.

또한, 오전동안이라는 것이 애매한 것이, 보육원에 따라 [오전]의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문의하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9시부터 12시30분정도까지의 3시간 30분이 한계라고 하던데요...


귀가 쫑끗해졌다가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고작 3시간 30분...-_-



남편이 저같이 널널한 직업이 아니라 하루종일 일해서 어디 외출하기 힘든 어머니가 이용할만한 것인듯.





대부분의 보육원이 대상.





시에 따라 디자인등이 많이 다른 모자수첩.


그러나 내용물은 거의 다 비슷비슷합니다.







별책부록으로 몇몇 진료비가 공짜가 되는 책자와 아기의 예방접종수첩을 받았습니다.


그외 여러 찌라시를 받았지만 곧바로 휴지통 -_-







임신했다는 증거물로 가방등에 붙여서 지하철등을 탔을 때 임산부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아내님의 경우는, 왠지 이거 붙이고 있으면 자리 양보당하고 그러는 게 죄송스럽고 미안해서 안 붙인다고 하는 군요 -_-;;;;



그렇게 자리양보 해주는 사람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것으로 족한것 같은 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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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정말 사람 미어터지는 군요 -_-;;;







컬투까지 와서 강연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런 유명연예인까지 다단계회사에 초청되어 이야기를 하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꼬임에 쉽싸이 넘어가리라 생각되는 군요.







대학 후배녀석이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서 강연회까지 다녀왔다는군요.



왠일로 카톡으로 연락을 해오더만, 하는 소리가...다단계 설명회 와있음 ㅋㅋㅋ




듣자하니 ACN *에이씨앤코리아라는 다단계 회사입니다.



초기에 125만원의 투자금액이 필요하며, 125만원으로 태블릿과 다이어트 식품을 구매하게 된다는 군요.

물론 그 돈은 소개자에게도 일부 전달됩니다.


통신다단계가 기본으로, 건기식 식품도 취급하고 있다는 군요.

그외에 전기사업이나 카드발급사업등도 한다지만, 대략 보면 통신외 사업은 전문적으로 이루어지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만...


단지, 사업설명회가 저렇게 대규모라는 것이 정말 놀라울 따름으로, 다른 사업들도 꽤나 전문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됩니다.



일본에는 2016년 1월에 진출한다고 하는 데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사실 일본에 진출한다는 말은 2008년부터 화제가 되었는 데, 아직까지 진출해 오지 않은 것 뿐...-_-;;

이렇게 듣고보니 내년에도 진짜 진출하는 겅미? 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ㅋㅋ


다단계회사의 특성상, 지금 하위회원으로 들어가봤자 돈을 만지기는 힘들다고 생각됩니다만, 만약 일본에 진출해와서 바로 이 사업을 시작하면 상위회원으로 돈을 좀 만질수있지 않을까도 생각이 드는 군요.


그를 위해서는...일본 블로그를 신설해야...(?)

ㅋㅋ





8월8일에 실시한 이 2015 ACN 코리아 컨벤션은 잠실 실내 체육관을 만원으로 만들었네요.


하루종일 사업설명회를 듣고 나왔다는 후배의 이야기를 들으며 한국이 정말 갈때까지 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네트워크 마케팅이라고 하면, 10년전만 해도 서울에서 남들 눈을 속여가면서 경찰의 단속을 피해가면서 숨어서 하는 직업이었습니다.

뉴스에서도 서울에서는 돈없는 대학생을 먹이감으로 네트워크 마케팅이라는 말장난을 하며 다단계가 판을 치는 것이 사회문제라며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저도 이런곳에 당했다는 것도 한몫합니다만....)


그런데, 10년사이에 이렇게 공식적인 곳에서 유명 연예인까지 기용하면서, 합법 다단계 사업이라는 이유로 다단계를 방치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 군요.


다단계의 인식을 먼저 바꾼다면 저도 이런 생각을 가지는 것은 없을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천성 199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이라 그런지, 합법 다단계든 불법 다단계든 다단계는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것이 머리속에 들어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어머니가 다단계에 빠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쓴 나의 경험담이야기.

밑 링크를 타고 가서 읽어주시면 감사!



어머니가 다단계에 빠지셨다고? [나의 다단계 경험담 이야기]




그래도 이 후배녀석은 다단계를 할 생각은 아니라는 것이 다행이더군요.

유일하게 사업설명회 중에 끌리는 내용이라는 것이...

사업자가 되어 핸드폰을 가족을 포함한 지인 5명을 가입시키면, 자신의 핸드폰비는 전액 공짜가 되는 시스템이라고 하는 군요.

문제는 다단계라는 특성때문에 친구가 가입을 해줄까....하는 것.

그 친구또한 다른 친구 5명의 가입자를 유치시키면 그또한 공짜가 되니 대한민국 전국민이 핸드폰 통신사를 ACN으로 이용하면 전 국민이 공짜가 되는 상황이 발생되는 군요 ㅎㄷㄷ


그러나 현실은 다단계라는 말만 들어도 가입해주지 않는 것이 인지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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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훈육의 체벌 찬반대로 논란이 되고 있는 오유에 올라온 아이체벌 반대글입니다.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군요.




0. 글을 올리게 된 동기
베오베에 올라온 멘붕 게시판 모 글을 읽었습니다. 자식을 훈육하는 데에 체벌을 동의한다는 것이 주제였습니다.
저는 그 의견에 반대합니다만, 해당 글의 링크를 걸어 저격을 한다든지,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분도 한 명의 사람으로서 얼마든지 오해를 하실 수 있고, 그것을 들추어내서 그 분께 상처를 드릴 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필요한 예시만 따올 뿐이니 이 글이 가져올 영향이 누군가의 악영향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만약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취하겠습니다.)
 
다만, 저는 아동심리학이나 유아교육학에 관하여 공부를 하는 사람이 아닌지라
전문성을 걸고 넘어지신다면 저 역시 드릴 말씀은 없지만,
도둑이 "도둑질은 나쁜 짓이야"라고 말했을 때, 도둑은 나쁜 사람이니 그 말도 나쁘다는 식의 사고 방식인
"발생학적 오류"는 잠시 접어두셨으면 합니다.
부디 의견을 낼 수 있는 한 명의 오유 유저로 받아들여 주시고,
저는 이 글을 그저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죠.
 
저는 체벌을 반대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교육학에 관해 제 짧은 식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부모는 자식의 거울
 
우선 한 가지 상황을 가정해보죠.
 
여러분이 만약 오유에 글을 하나 올리려고 합니다. 주제는 상관 없습니다.
자게에 올리는 뻘글이어도 좋고, 똥게에 올리는 똥 사진과 함께 올리는 똥 글이어도 좋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내용을 올리실까요. (절 저격하는 글이라면 탈출로부터 점검하셔야 할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글을 올리실 때 어떤 언어를 주로 사용하십니까?
물론 중간 중간에 영어가 들어가실 수도 있고, 오타쿠 드립을 치시기 위해 일어를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주된 언어는 한국어입니다. 왜 그럴까요?
외국어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어만을 배웠습니다.
당연한거죠. 만약 여러분이 오유에 올리신 글을 아랍어로 다시 올려달라는 부탁을 받으신다면, 들어주실 수 있으십니까?
불가능하죠. 왜냐하면 우리는 아랍어를 배운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주된 언어는 한국어가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원칙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배우지 못한 아랍어는 사용할 수 없듯이, 아이들은 역시 배우지 못한 행동 양식은 할 수가 없습니다.
 
이를 잘 타나내는 명언이 하나 있는데,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다."가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는 거울을 자기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기 위해 사용합니다.
오징어들은 패게에 착샷을 올리기 전에 분명히 거울로 옷 매무새를 한번 만져줄 겁니다. (오징어니까 조금이라도 잘 나오려고.)
그러고 나서 자신을 '어떻게 꾸며야겠다'를 자신이 결정하죠.
아이들이 행동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를 보고서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떤 행동을 해야겠다는 것을 결정(습득)하게 됩니다.
 
 
방어기제란 "문제에 부딪쳤을 때 대처하는 개인의 행동양식" 정도로 간략히 정의하고 이야기를 하죠.
여러분의 방어기제는 어떻습니까?
여러 가지로 나뉘겠지만, 여기서 자신의 방어기제가 "ㄹ혜語를 한다"고 하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배운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That subject is 배운 게 아니고 못 배운 겁니다.)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문제 상황에서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방어기제를 익혀나갑니다.
아이들의 한국어는 부모의 한국어에서 나오기 마련입니다.
 
TV에 나오는 육아 교육 프로그램들을 챙겨보시는 분들이라면 흔한 풍경이 있습니다.
여기, 아이가 욕을 해서 문제입니다.
"논에 가뭄이 났으면 소방차에 녹차라떼를 낭낭하게 채워서 직빵으로 뿌려야 할 것 아냐!"
정말 무서운 욕이군요.
부모들은 이러한 아이를 걱정하면서 눈물을 보입니다.
그런데, 정작 일상생활을 지켜보니, 아이들만 욕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들이 더한 욕을 합니다.
"국회의사당 기둥 수가 24개 이니까 나라 꼴이 이 모양이잖아!"
듣기만해도 무서워서 기둥을 하나만 남기고 싶군요.
 
이처럼 아이들은 부모에게 행동양식을 배운다는 것이 교육학의 정설입니다.
 
 
2. 문제아는 없다. 문제 부모만이 있을 뿐.
 
이 말은 에이 에스닐이라는 교육학자가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교육학 최고의 명언으로 뽑고 있습니다.
부모 되신 분들은 불쾌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우리에게 불쾌해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남들에게 불쾌해집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프로그램이죠.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여기서 유명해진 훈육 방법이 바로 "생각하는 의자"입니다.
이것이 혁신적이었던 이유는 바로 부모들의 손에서 회초리를 내려놓게 하였다는 점입니다.
(사랑의 매는 사실 무식한 자의 매입니다. 듣기 거북하시겠지만.)
 
이는 분명 좋은 일이지만, 저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어째서 "생각하는 의자"가 사람들 소문을 탔을까요?
저는 그 이유가 바로 해당 프로그램의 주 시청자가 아이들이 아니라 부모들이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만약 아이들이 주 시청자였다면, 부모들의 행동가짐들이 입소문을 탔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가 주 시청자를 30대 이상 부모들로 잡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네, 사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본래 제목은
"내가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서 평소의 언행을 수정하고 아이를 훈육할 때의 노하우들을 익힘으로써
나 자신이 달라지니까 우리 아이가 나의 행동을 모방하여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고 생각합니다.
(이 제목대로 했다면 부모들이 어렵거나 불쾌해서 프로그램을 보지 않았겠죠. 그건 저나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죠.)
 
여러분들이 쉽제 접하는 매스 미디어가 TV이다 보니, 계속해서 TV 프로그램으로 예를 들겠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아동 훈육 프로그램들이 나옵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마치 포켓몬스터의 흔한 줄거리가 마을을 가고, 새로운 포켓몬을 보고, 마을 인물의 딱한 사정을 듣고,
그걸 악용하는 로켓단의 공격을 지우 일행이 퇴치하는 것처럼, 계속해서 비슷한 포맷을 유지하는데요.
일단 아이를 잘못된 점을 보여주고, 이에 대한 가정 환경과 그 외 환경에서의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고(주로 상반됩니다),
이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보여주고, 상담을 들어가고, 달라진 아이의 모습에서 화목해진 가정을 보여준다, 가 기본 포맷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단계는 바로 "상담을 들어가고" 인데요,
우리는 반드시, 그 어떤 전문가일지라도, 어떠한 고민거리이든 상관없이,
아이에게만 상담을 해주지 않고 그 부모에게도 상담을 해준다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기 때문이죠.
 
아까는 욕하는 것을 예로 들었습니다. 거기서 더 나가보죠.
게시판에 올라온 어느 글에서는 사춘기 딸이 욕을 하자, 아빠가 옷을 벗겨 내쫓았다고 하네요.
아이고... 그 과정은 더 과격하지만, 이것만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죠.
다른 것은 다 접어두고 문제와 그에 따른 인물들의 대처를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딸이 반항을 했고
아빠가 체벌을 했고
딸이 아빠에게 욕을 했고
아빠가 딸의 옷을 벗겨 내쫓았습니다.
 
상황은 간단한데요. 이 글이 올라오게 된 이유는 바로 "딸의 욕설"이 문제시 되었기 때문입니다.
딸의 문제를 볼까요? 아빠가 교육을 하려고 하자 거기에 "비상식적인 일"을 벌였습니다. 아빠에게 욕을 한 것이죠.
자, 그런데 말입니다. 아빠는 어떨까요? 딸이 반항을 하자 거기에 "비상식적인 일"로 대처했습니다. 딸의 옷을 벗겨 내쫓은 것이죠.
 
자, 자, 여기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딸이 욕을해서 내쫓은 게 이상한 일인가? 도둑이 들어왔으면 흠씬 패주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아 그렇죠. 도둑이 들어왔으면 패줘야죠. 현행범을 봤는데 그냥 놔두면 쓰나요.
(실제 교육학에 있어서도 체벌이 허용되는 단 하나의 경우는 "아이의 잘못으로 큰 일이 벌어지는 바로 그 순간" 입니다.)
 
그런데, 가족 간의 인간관계는 단 하나의 장면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아니, 애초에 한 명의 사람을 한 장면으로 설명할 수가 있을까요?
위 예시에서 아빠는 스트레스(문제 시 되는 상황)를 맞닥뜨렸을 때 폭력으로 대처했습니다.
여기에 전제 하나를 끌어오죠.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다."
딸은 유아기 때부터 부모의 행동 양식을 습득하는데, 과연 어떤 행동 양식을 습득했을까요.
네, 폭력이죠. 딸 역시 스트레스를 맞닥뜨렸을 때 "아빠가 한 것처럼" 폭력으로 대처한 것입니다.
다만 여기서는 그 대상이 아빠이다보니 신체적 폭력은 되지 못하고 언어적 폭력으로 대체되었을 뿐입니다.
그 뿐입니다. 그 뿐이에요. 한 가정의 비극은 이럴 뿐입니다.
 
이 소단원의 제목은 "문제아는 없다. 문제 부모만이 있을 뿐." 입니다.
여러분은 "내 성격 상의 단점들이나 심리학적 질병들은 순전히 우리 부모님 탓이야!" 라고 받아들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게 그건 그리 생산적인 생각이라고 판단되지는 못합니다.
여러분의 부모님께는 덜 불쾌해 하세요. 저의 이 글은 우리가 불쾌해지자고 쓰는 글입니다.
우리는 부모님들의 단점을 보아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행동양식은 부모님들에게 온 것.
우리가 우리의 부모님처럼 될 확률은 되지 않을 확률보다 높습니다. 당연한 거예요.
우리가 부모님이 쓰는 언어를 하나도 쓰지 않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그 연장선상에 있는 일입니다.
 
 
3. 인간은 모두 같다
 
이로써 우리는 모든 잘못은 부모에게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부정을 했으니 긍정을 해볼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제가 전문가가 되지 못하다보니 구체적인 상황에서의 구체적인 해결책을 말씀드리지는 못합니다.
다만 앞서와 같이, 일반적인 방향성을 제시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교육학의 대원칙은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고,
심리학의 대원칙은 "인간은 모두 같다"입니다. (이를 풀어내는 것은 또다른 글이 될테니, 이 점 생략하겠습니다.)
 
이 대원칙에서 하나의 "자세"가 도출되는데, 이는 "인간은 함께 나아가야 하는 존재다." 입니다.
이는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3-1. 정성이 부족한 부모는 자신의 부족한 훈육의 부담을 아이에게 강요한다.
 
이런 하소연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육아 교육 프로그램에 나오는 훈육 방법들을 실제에 옮기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렇죠. 사실, 맞아요. 어려운 거. 제가 알기론 역사상 육아가 쉬운 세대란 없었습니다.
동시에 부모들은 항상 자신의 부족한 훈육에 대한 부담을 자식에게 전가하였으며,
동시에 자신의 훈육이 부족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것을 인정하는 세대 역시 없었습니다.
 
부모들이 힘들다는 것을 핑계로 자기합리화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자, 한번 상상을 해보죠.
여러분이 음식점 사장님입니다. 그런데 가게 상태가 위태롭습니다.
맛이 떨어지는 점이 있다보니 매출이 제대로 나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인건비가 비싼 요리사를 고용합니다.
와우. 이제 맛이 좋습니다. 돈 좀 썼던 게 유효하게 먹힙니다. 역시 돈으로 안 될 것은 없네요. 자본주의 만세!
그런데 매출은 계속 저조합니다. 오히려 요리사의 인건비가 비싼 게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왜죠? 왜 매출이 나오지 않죠? 여러분이 생각할 때 음식점이 매출이 안 나온다면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사실 이 가게는 위생 상태도 별로고, 사장인 여러분들이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도 별로고,
그렇다보니 직원들이 손님을 대하는 태도 역시 별로이고, 사장인 여러분들이 가게 분위기도 신경을 쓰지 않아서 인테리어도 별로랍니다.
또 돈을 아껴야 하다보니 식재료도 영 별로이네요. 맞습니다! 사실, 여러분의 마음가짐이 별로여요!
 
"아이들이 올바른 훈육 방법을 써도 제대로 훈육이 되지 않는다."
저는 이걸 "나무 한 그루는 잘 옮겨 심었지만, 심은 곳이 썩은 숲"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좋은 훈육 방법만 있다고 좋은 훈육이 완성되지 않습니다. 좋은 요리사만 있다고 좋은 음식점이 되지 못합니다.
애초에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를 달리 해야 합니다.
훈육이 힘들다? "돈"을 아끼는 "사장"에게는 "결과"란 손님도 "좋은" 것을 아끼기 마련이죠.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고, 주는 만큼 받는 거고.
 
3-2. 아이는 우리와 함께 나아가는 존재이다.
 
뭐가 문제일까요? '사장의 마음가짐'에 해당하는 게 뭘까요? 바로 방향성이 문제입니다.
사장은 고객을 봉으로만 봤지 사람으로는 보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부족한 훈육을 합리화하려는 부모들은 아이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기 인지 능력이 부족하거나,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심리 상태에서는 별의별 오류를 저지르기 때문이죠.
확증 편향이라든가, 인지 부조화라든가.
 
또, 한국은 서열문화가 강하다보니 아이를 부모보다 "하위 신분을 가진 존재"로 봅니다.
때문에 부모들은 자식이 한 명의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이로 인해서 부모는 자식을 "가르치는 존재"로 보게 됩니다. 이는 곧 "가르침을 강요해야 하는 대상"으로 변질되기 쉽상입니다.
이게 아닙니다. 부모와 자식은 "함께 나아가는 존재"입니다.
이 점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부모와 자식이 엄격한 상하관계(정부-국민)를 이룸으로써
의사소통이 경직되게 되고(불통),
부모가 자식에게 억압을 하게 되며(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억압은 그 과정에서 이미 잘못되었습니다)(경찰의 시위대 과잉 진압),
사람 간의 서열이 매겨지게 된다는 잘못된 인식(권력 앞에 사람 없다)이 자식에게 심어준다는 것입니다. (괄(호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다면 자식은 과연 존중받을만한 존재일까요?
 
자, 여러분은 10살 짜리 딸 아이를 둔 아빠입니다.
여러분은 그 외동딸을 아주 힘겹게 키웁니다. 매일 14시간 씩의 근로를 하고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 쓸쓸히 집을 지키고 있는 딸.
오늘따라 유독 딸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네, 맞아요. 사실 곧 있으면 딸의 생일이지만...
여러분은 딸의 생일을 챙겨주지 못하는 슬픈 부모랍니다.
울음을 꾹 참으며 딸에게 묻습니다. "딸, 무슨 일 있어? 오늘따라 표정이 안 좋네?"
그러자, 딸이 여러분을 휙 돌아보며 얘기합니다.
"딸은 아빠 닮는대!"
크~ 뒤통수를 맞은 것만 같습니다. 끓어오르는 뒷목을 부여잡으며 간신히 딸을 달랩니다.
"딸, 대학 가면 예뻐질 거야. 남자친구도 생길 거고."
딸이 묻습니다.
"아빠는 이제 다 큰 거지?"
"응."
"흐아앙!"
 
위 예시에서 중요한 것은 재미가 아니라, 딸의 감정이 이해가 되는 지의 여부입니다.
재미있으셨 아니, 이해가 되십니까?
또 다른 예시로는 로보트 사달라는 아들내미의 투정도 있겠네요.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죠? 우리 모두 그렇게 자라왔으니까요.
네. 바로 그겁니다. 자식도 감정을 지녔습니다.
부모님들은 자식에게 공부하라고 하시죠?
네. 네. 바로 그겁니다. 자식도 이성을 지녔습니다.
 
말장난 같은 이 쉬운 예시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감정을 지녔고, 이성을 지녔는데, 똑같은 사람인데, 도대체 어느 점에서 자식은 부모보다 낮은 존재여야만 할까요?
 
여기서 반론 제기. "어른들보다 못한 감정과 이성을 지녔다."
그렇다면 재반론 제기.
1. 그렇다면 본인은 본인보다 뛰어난 사람에게는 낮은 존재로서 취급 당하시는 데에 동의하십니까?
2. 반대로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감정과 이성이 노쇠해졌을 때, 자식이 당신을 낮은 존재로 취급하시는 데에 동의하십니까?
3. 감정과 이성의 뛰어난 점을 어떤 기준으로 측정할 것입니까?
4. 만약 1번과 2번에 동의하신다면, 그 취급을 어느 선까지 생각하고 계십니까? 존댓말 사용에 한해서만? 오줌을 받아 마시는 수준까지? 그 이유는?
 
(3번과 4번은 이 글과 어울리지 않게 본격적인 철학적 질문이 되기에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한 번쯤 진지하게 고민하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 올렸습니다.)
 
1번과 2번은 결국 여러분들 스스로가 결코 낮은 존재로 취급당하지 않길 원하는 점을 꼬집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점에 보편성을 부여하여, 그 누구든 낮은 존재로 취급당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점을 깨달으셨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아이들은 여러분과 같은 사람이며, 낮은 존재로 취급당해서는 안 됩니다.
 
3번 소단원의 중간 정리를 하죠. 지금까지,
1. 훈육이 힘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부족한(틀린) 훈육을 아이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
2. 아이를 낮은 존재로 여겨, 가르치려는 대상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아이를 사람으로 대한다? 부모와 자식이 함께 나아간다는 관계가 어려운 개념으로 다가오실 겁니다.
사실 위의 글이 추상적이기 때문에 어렵게 적힌 것,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보죠.
 
우선, 아이를 사람으로 대해야 하는데요, 한국 사람들에게 "사람 대접"을 하는 대상으로는 "직장 상사"를 떠올리시는 게 직빵입니다, 아주 그냥.
확 와닿으시죠? 거시기 소름이 돋아부렀을 겁니다.
직장 상사 앞에서는 공손들 해지실 겁니다. 후후. 그러나 그렇게 경직된 관계를 구현해내라는 것은 아니고, 참고를 하시라는 건데요.
(참고로, 갓난아기가 울 때에는 빠르게 반응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아기의 울음은 의사표시의 일종인데, 그것에 반응이 늦거나 없는 것은 여러분이 아기를 무시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됩니다.
그렇다면 부모와 아기의 애착관계 형성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요.
그러나 여기서 아기의 울음소리를 직장에서의 전화벨 소리라 생각한다면 아마 재빠르게 달려가 받으시겠죠? 이런 식의 참고랍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정해둬야 하는 규칙들이 점점 늘어납니다.
이럴 때 아이를 "가르치는 대상"으로 여기는 부모라면, 당연히 "친구들하고 놀고서는 6시까지 들어와." 라고 명령을 내릴 겁니다.
내가 우월하고, 당연하고, 법도이고, 자식은 부모님 말씀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기는 대상인데,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아이를 "함께 나아가는 대상"으로 여기는 부모라면, 당연히 토의를 할 겁니다.
"유야, 유는 친구들하고 놀고서 언제 집에 들어올 거야?"
"9시!"
"음, 엄마 생각에는 9시는 유가 자는 시간이니까 너무 늦을 것 같은데. 유는 어떻게 생각해?"
"어, 맞는 거 같아."
"유, 저녁도 먹어야 하잖아?"
"어."
"그러면 6시 어떨까? 6시. 그러면 씻고 밥 먹고 하면 될 거 같은데, 엄마 생각에는."
"알겠어."
"그래, 엄마는 우리 오유가 6시에 오겠다고 했으니까 그렇게 믿을게."
아이는 나와 같이 감정이 있고, 잘 타일러서 얘기하면 알아줄 대상인데,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훈육이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 중에 이런 식의 대화를 나누시는 분이 계십니까? (있다면 연구대상이지 않을까 싶은데)
설마 또 한 번 해보고 안 되면 효과 없다고 하실 겁니까? 한 번 해봐서 어떻게 달라지겠습니까?
이 글의 궁극적인 목적은 여러분이 여러분에게 불쾌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스스로가 한 번만 해보고 말겠다는 식인데, 어떻게 아이들이 달라지겠습니까?
부모는 자식의 거울인데, 자식이 여러분들의 끈기를 배우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드십니까?
 
 
4. 자식이 공부를 안 하는 이유는 부모가 공부를 안 하기 때문이다.
 
4번 소단원의 제목의 대우는 "부모가 공부를 하면 자식도 공부를 한다."가 되겠네요. (명제가 참이면 대우도 참이라죠.)
사실 이런 걸 낙수효과라고 해야죠. 이 단어를 썼다고 이 글에 불신을 품으시면 곤란합니다.
 
자, 개념 학습 확인을 위한 질문. 왜 부모가 공부를 안 하면 자식이 공부를 안 할까요? (답은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댓글에 적어주시면 푸짐한 상품이)
 
여기서 말하는 부모들이 해야 될 공부는 바로 교육에 관련된 공부입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좋은 부모 되기' 식의 책들이 많이 나와있죠. 공부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핑계거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분의 흥미유발을 하기 위한 글을 쓰려고 노력한 것이고, 사실 이게 이 글의 본문입니다. 관련 서적을 읽으세요.
 
여러분은 갑자기 낯선 사람이 와서 여러분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면 어떤 기분이 드실까요?
아마 당신이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여러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니까요.
부모됨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교육학에 관련하여 일자무식인데 자식에게 "난 너 제대로 키웠어!"라고 확신하실 수 있을까요?
우리,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는 부모가 됩시다.
아니, 그런 사람이 됩시다.
 
 
5. 반론에 대한 반론
 
그러는 당신은 육아를 해봤나?
저에게 육아를 해봤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저는 일본사람을 해본 적이 없어서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는 일본인들에게 미쳤다고 말할 수가 없네요.
또, 제 친구가 고교시절 토론 수업 때 이런 말을 상대에게 했습죠. "그럼 파브르는 곤충이라서 곤충기를 썼습니까?"
제가 여러분의 집안 사정을 모르고 막말하는 것처럼 느껴지실 수 있겠지만,
'여러분이 학문적 지식도 없이 막말하고 있다'라고 제가 느낄 수 있다는 점, 인정하시나요?
우리, 우리에게 불쾌해집시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봤을 때, 체벌은 효과적이다?
우리 주변에는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뉴스에서 담배를 피우면 여러 병에 걸려 사망에 이른다고 나오는데 이런 말을 하죠.
"내가 아는 어떤 할머니는 담배 하루에 두 갑씩 피워도 지금 90살까지 사시는데. 내 생각엔 담배는 수명과 상관 없어."
이를 "가용성 편향"이라고 합니다. 자기가 쉽게 떠올리는 근거를 가지고 결과를 내는 거죠.
대표적인 예가 운송 수단 사고 비율 비교입니다. 비행기가 사고가 많이 날까요, 자동차가 사고가 많이 날까요?
너무 많이 들어서 잘 아시는 예가 되었지만, 비행기는 한 번 사고가 났다 하면 뉴스에서 크게 보도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강하게 각인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조사를 해보면 자동차가 상대적으로 어마어마하게 사고가 많이 일어나죠.
마찬가지로 "체벌이 효과적이다"는 주사위를 던져서 어쩌다 6이 나온 것처럼, 어쩌다 좋은 효과를 낸 것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연구를 해보면 체벌은 반드시 금지되어야 할 교육 방법이죠.
혹시 어쩌다 주사위 눈이 6이 나온 것처럼, 어쩌다 좋은 아이이기를 바라는 건가요?
 
체벌은 효율적이다?
순간 멍해지는 말이었는데...
그래요. 효율도 중요하죠. 미리 말해두는 데 당신이 어머니가 아닌 편이 저에게 조금은 위안이 될 것 같아요.
아이의 인격형성도 당신을 본받아서 효율성을 따지게 될 텐데,
그렇다면 성인이 된 이후에도 다른 사람들과 깊은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고,
사람을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 보게 되는 인간관을 가지게 될 거 같아요.
훗날 자식이 더 크면 당신에게 화풀이를 하고, 당신이 가기 싫어하는 요양원으로 보내버릴 것처럼 협박을 할 텐데,
그러면 얼른 통장에 있는 돈을 자식에게 내놓으셔야 할 겁니다.
당신이 아버지인 편이 낫다고 말을 한 것은,
어머니는 아이의 애착관계 형성에 영향을 크게 주고, 아버지는 지능에 영향을 크게 주기 때문이죠.
 
이미 망친 관계를 어떻게 하란 말인가?
파격으로 느껴지실 순 있습니다만, 정신과를 가세요. 심리 상담을 받으세요, 전문가한테.
뼈에 금이가면 정형외과를 가듯이, 마음에 금이 가면 정신과를 가는 겁니다.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는 사람이 됩시다. 개입 했는데 개입 안 했다고 하지 말고.
 
 
6. 끝으로
 
저에 대해서는 십만 발의 화살이 쏟아질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오유저 중에서 관련 직종 인구가 없을까요?
각오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잘못된 정보는 고쳐가야죠.
 
업로더 분들 존경합니다... 이거 적는 데만 6시간은 족히 걸린 것 같네요.
 
멘붕 게시판에 갔어야 했나... 아니 가고 싶다...
 
체벌을 두고 더 이상 "시원하다"라는 표현을 보고 싶지 않네요.
 
교육은 백년지대계




댓글모음



사춘기나 이후의 학생들의 경우 또래 학생들의 행동이나 담화 등으로부터 학습도 무시할수 없습니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다 라는 말은 유아기의 아이에 어울리는 말로,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안다' 라는 말은 그 이후의 또래에게 더 어울리겠네요






몇가지 경직된 전제를 가지고 계신것 같습니다. 두가지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체벌을 하면 아이가 깊은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고 부모와의 사이가 어그러진다. 화목한 가정이 되지 못한다.
둘.서열을  하위문화와 경직성으로 이해하고 있다.

1. 부모와 아이의 관계, 나아가 인간관계는 무조건적으로 체벌을 하는가 안하는가로 나뉘어 지지 않습니다.
관계는 서로의 감정에 대한 이해와 노력, 부모로서의 자각및 소통에서 이루어집니다.
급작스럽고 당황스러운 체벌은 트라우마를 일으키나, 사랑으로 약속되고 (사회의 각종 법률과도 같습니다) 정당성이 부여된 체벌은
적당한 긴장감과 , 동시에 오히려 안도감을 가져다 줍니다.
아이에게 중요한것은, 아이를 위하려는 마음이 절실하게 느껴지는가, 아이의 의견이 충분히 존중받고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2.  서열은 생각하시는 만큼  부정적으로만 존재하는것이 아닙니다.
서열. 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들정도로 역사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기는 하지만
일단, 다른 단어로 생각해보자면, 정돈 정도로 생각해야 할것입니다.
하늘의 태양이 어째서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느냐라고 묻는다면,
어째서 무거운 것은 땅으로 떨어지고 가벼운 것은 공기중에 떠 있느냐고 묻는다면,
이것을 서열로 생각하였을때 어느쪽이든 하위계급이 되는것입니까?
연장자에게 존댓말을 쓰는것이 어린사람이 미천한 신분이 되는 것입니까?
다만, 교통신호처럼 초록불이 되면 사람이 건너고, 빨간불이 되면 차가 건너는 것처럼
모두가 안전하고,편안하게 길을 갈수 있도록 약속되고 정해진, 정돈된 형태일 뿐입니다.
아이에겐 조부모님이 부모님을 낳으셨고, 부모님이 자신의 형제자매를 낳으셨고
그 안에서 조화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아주 평범하고도 중요한 규칙을 배울 것입니다.

충분히 사랑받고 의견을 존중받는 아이는 서열을 평화로운 조화라는 뜻으로 이해할 것이며,
타인과의 관계에서 존중으로 합의된 약속을 적용시켜 너그러우나, 자존감을 잃지 않는 풍요로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될 것입니다.

결론. 가정마다 가풍이 있을것입니다. 그 안에 사랑이 존재하고, 존중이 존재한다면, 무엇이든 절대적인 반대는 불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이제 중요한 재반론 올리겠습니다.

1. 정당성이 부여된 체벌은 안도감을 준다?
1-1. "정당성"을 인정할 만큼 성숙하지 못한 시기의 아이에게는 해당되지 못한다.
우리가 크면 부모님들의 잔소리를 이해하고, 더 나이가 먹으면 오히려 그리워하는 때가 오죠.
이것이 바로 "정당성"이 부여된 훈육입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암묵적 합의로 지켜지는 것이죠.
그러나 아직 체벌 등의 "잘못된 훈육을 하는 부모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나이의 자식들이 있습니다.
세네살 먹은 아이들에게 "잔소리하는 부모의 마음을 알아줘!"라고 강요하는 것은 상대를 이해하지 않고,
본문에 적었듯이 부족한 훈육 방법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사람이고 아이도 사람입니다.
어느 강사가 어려운 학문적 용어만을 쓰면서 강연을 펼친다면, 그 강사는 좋은 강사가 아닙니다.
"청중"을 배려하지 못한 것이니까요.
마찬가지로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체벌이 그저 서툰 강사가 펼치는 잘못된 강연에 지나지 않습니다.
즉, 어린 나이의 자식에게 하는 체벌은 "정당성"을 얻지 못한(정확히는 얻을 수가 없는) 훈육이 되겠네요.

1-2. 체벌이 아니더라도 아이에게 안도감을 느끼게 해줄 수 있다.
저 역시 전문가가 아니므로, 구체적인 상황에서의 구체적인 해결책은 말씀 못드립니다. 기억도 못하고요.
다만 아이에게 사랑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교육 방법은 분명히 잘 연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학"인 걸요. 앞선 '1-1'이 어린 아이들에게 해당된다면 이는 모든 연령대에 해당하는 반론입니다.

2. 서열 그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닙니다.
서열로 생기는 효율성을 무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저 역시 서열에 익숙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먼저 밝혀둡니다.
어른이 있으면 먼저 마실 물 드려야죠.
다만, 게시글에서 지적하고자 하는 서열의 개념은 "한쪽이 다른 한쪽을 억압하는 관계"를 말합니다.
막내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물이 마시고 싶다는데 에어컨 바람 쐬고 있는 어르신에게 먼저 물을 드리는 상황을 지적하고 싶은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서열을 교육해야 하는 때가 오는 데요.
이때에도 아이들에게 서열에 대해 찬찬히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열에 대한 가치관을 확립해야 한다는 것이 게시글의 주장이고,
서열을 앞세워서 아이들에게 서열에 대한 가치관을 "주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 역시 게시글의 주장이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부모가 박탈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3. 가정마다 가풍이 있다?
그 안에 사랑이 존재하고, 존중이 존재한다면, 교육학을 접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완성된 사랑은 배움을 그 바탕으로 합니다.
애완견을 입양했는데, 기르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배우지 않는 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아이를 낳았는데, 어떤 예방 접종이 언제 필요한지 숙지하지 않는 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아이를 낳았는데, 아이에게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 지를 숙지하지 않는 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법륜스님이 하신말씀입니다.

- 부모가 자식을 망치는 이유 -

큰 아이는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작은 아이는 지금 고3인데 공부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원이나 과외를 나름대로 시켜봤는데 전혀 공부를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식에게 어떻게 해야될까요?

자식이 내 말을 잘 듣게 하는 방법이 뭐냐, 이 얘기예요? 그런 방법은 저도 몰라요.

자기는 학교 다닐 때 공부 잘 했어요?

잘하지 못 했습니다. (청중들 웃음)

공부 못한 자기도 장가 가서 애 낳고 잘 살고 있지요?

네,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 아이도 공부 못해도 잘 살 겁니다. 나도 잘 사니까요.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래도 부모 입장에서...(걱정이 됩니다)

공부를 잘해야 된다는 것에 집착하면 우리 아이가 못난 아이가 되잖아요.

지금 부모가 자기 아이를 못난 아이라고 생각하는 거잖아요.

부모도 자기 아이를 못난 아이라고 생각하는데

세상 사람 그 누가 이 아이를 잘난 아이라고 생각해 주겠어요?

세상 사람들이 다 못난 아이라고 생각해도 그래도

부모만큼은 ‘너는 괜찮다’ 이렇게 격려해 주어야 하지요.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어떤지 몰라서 그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우리 딸은 쓸모가 하나도 없어요’ 라고 한다면 당신 같으면 친구를 맺겠어요? 안 맺겠지요.

그런데 어떤 부모를 만나보면 ‘딸이 공부도 안 하고 말도 안 듣고...’

이렇게 저한테 실컷 욕을 해 놓고는 이런 부탁을 합니다.

‘스님, 어디 좋은 남자 있으면 소개시켜 주세요.’ (청중들 웃음)

엄마도 욕하는 딸을 어느 남자가 데려 갑니까?

누구 집 아들을 죽이려고 그래요?

그런 것처럼 자꾸 ‘아이가 공부를 잘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내 아이가 못난 아이가 됩니다.

부모도 내 아이를 못난 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아이는 미래의 전망이 없어요.

다른 사람들은 공부 못한다고 다 야단을 쳐도 아빠라면 ‘공부가 전부가 아니더라.

학교 다닐 때 공부 1등하던 아이들이 일찍 죽은 경우가 많더라’

이렇게 얘기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빠도 공부를 못했지만 이렇게 결혼해서 잘 살잖니.

그러니 너도 잘 살거야’ 이렇게 얘기해줘야 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아빠, 나는 공부를 못해서 문제야’ 하더라도

아빠는 ‘괜찮아, 아빠도 학교 다닐 때 공부 못했어.

그래도 이렇게 잘 살잖아’ 얘기해줘야 해요.

그리고 ‘장관이나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그래도 결혼해서 밥도 먹고 사는데 이 정도는 괜찮잖아.

너를 낳은 것만 해도 큰 소득이지.

아빠가 볼 때는 괜찮아.

너가 너 자신의 수준을 너무 높여 생각해서 그런 거야.’ 이렇게 격려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아빠가 자꾸 아이를 보고 ‘못난이’ 라고 말하면 아이가 진짜 못난이가 됩니다.

아이 입장에서 보면 벌써 아빠가 자기를 못난이라고 증명을 해버렸잖아요.

그러니 아이가 어떻게 기를 펴고 살 수 있겠어요?

아이는 괜찮아요. 아무 문제가 없어요.

질문자를 닮아서 공부를 못하는 거예요. (청중들 웃음)

네, 그렇네요. (질문자 웃음)

아이는 아무 문제가 없으니까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세상을 어지럽히는 사람들,

즉 나라 돈을 떼먹었거나 부정 축재를 했거나 정치적으로 오류를 범했거나

한 경우를 살펴보면 대부분 공부 잘하던 사람들이 그런 일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 아들이 공부를 못하면 ‘적어도 이 세상에 못된 짓은 안하겠구나’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공부를 잘 하면 이 세상에 좋은 일도 하지만 못된 짓도 크게 합니다.

공부를 못 하면 적어도 못된 짓을 크게 할 가능성은 없어요.

그것만 해도 큰 복입니다.

좋게 생각하면 좋은 일이 되는 겁니다.

등수를 매기는 건 공부만 매길 수 있어요?

조선시대에 과거 시험을 잘 보려면 수학을 잘해야 해요? 영어를 잘 해야 해요?

그런 것은 다 필요없고 한문으로 시만 잘 쓰면 되었죠.

또 조선 시대에는 노래 잘 하면 광대 밖에 할 수가 없었죠.

그런데 요즘은 노래 잘 하고 춤 잘 추는 것을 높게 평가를 하잖아요.

또 공을 잘 던지고 때리는 것도 요즘은 높이 평가를 합니다.

농사 짓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의미를 어떻게 부여하느냐에 따라 재능 있는 사람과 재능 없는 사람이 됩니다.

그러니 여기 있는 어떤 사람도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고,

다만 그 분야에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만 말할 수 있어요.

서울대 나와서 행정고시도 합격하고, 사법고시도 합격하고,

외무고시도 합격해서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도 심리 불안으로

아무 것도 못하고 집에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게 나아요? 공부 좀 못 해도 건강하게 농사 짓고 사는 게 나아요?

후자가 낫습니다.

큰 아이가 잘 될지 작은 아이가 잘 될지 아직은 알 수 없어요.

공부 잘 하는 사람 치고 효자가 없어요.

공부 못 하는 아들이 어쩌면 질문자가 아플 때 집에 와서 병수발도 하고,

이사 갈 때 짐도 옮겨 줍니다.

공부 잘해서 높은 직위에 올라가면 이사갈 때 짐 하나도 들어주지 못하고,

아파도 병수발을 못 합니다.

그래서 아무 도움이 안됩니다.

공부 잘 하는 아이한테는 돈만 자꾸 들어 갑니다. (청중들 웃음)

공부 못하는 아이는 고등학교 다니다가 그만둬버리면 돈 들 일도 없어지잖아요.

그리고 직장을 빨리 구하면 돈도 벌잖아요.

그것을 격려해주면 자립을 빨리 하는데,

계속 야단을 치면 아이가 불만이 생겨서 맨날 컴퓨터 게임만 하고 술 먹고 골치덩어리가 됩니다.

자포자기 하는 것으로 아버지한테 복수를 합니다.

자꾸 야단을 치면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오히려 없어져 버리고

‘니가 나를 욕해? 좋다. 나도 너한테 복수하겠다’ 이렇게 나옵니다.

자식이 부모에게 복수하는 유일한 방법이 뭔지 알아요? 자학하는 겁니다.

자기를 형편없이 만들어 버리는 거죠.

그러면 부모는 속이 타겠지요.

부모가 잔소리를 많이 하면 대부분 자식이 그렇게 됩니다.

그래서 야단을 치면 안됩니다.

격려해주고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공부를 안 하면 질문자가 일할 때 데리고 다니면서 못이라도 하나 칠 수 있게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공부 잘 하는 아이는 부모가 자식의 노예생활을 해야 돼요.

뭐 때문에 아이 낳아서 노예 생활을 합니까?

아들은 잘 되면 다른 여자 쫓아가 버리는데,

그래서 그 젊은 여자 좋은 일 시킬 뿐이지 부모한테 무슨 혜택이 돼요? (청중들 웃음)

그러니 아이를 낳으면 세 살 때까지는 끔찍히 사랑해주고,

네 살이 되면 그때부터 심부름을 시켜야 됩니다.

설거지도 시키고 청소도 시켜야 합니다.

어리니까 제대로 못하고 사고도 내고 그러겠지요.

그래도 괜찮아요.

연습을 해야 하니까요.

옛날에는 아이 키우기가 힘들었지 키워놓으면 다 일꾼이 되고 효자 노릇을 했거든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너무 아이를 과잉보호 하니까 나이 들어서도 자식이 무거운 짐이 됩니다.

부모가 잘못 키워서 그렇게 되는 겁니다.

아이가 공부 잘하는 것을 좋아해서 이런 문제가 생깁니다.

이것을 자업자득이라고 합니다.

남편을 잘못 만난 것과 부모를 잘못 만난 것은 100% 내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그러나 자식이 잘못된 것은 100% 내 잘못입니다.

누가 아이를 낳았어요? 내가 낳았지요.

아이가 나를 낳아 달라고 그랬어요? 자기가 좋아서 헐떡 거리다가 낳았잖아요.

누가 키웠어요? 내가 키웠잖아요.

그런 아이가 내 말을 안 들으면 누구를 닮아서 그런 거예요? 나를 닮아서 그런 겁니다.

자식을 좋게 생각해야 자기 자신도 긍정이 됩니다.

항상 ‘우리 아이 참 좋다’ 이러면 부모인 나도 좋은 사람이 됩니다.

‘우리 아이 문제다’ 하면 부모인 나도 문제 많은 사람이 됩니다.

그러니 아이도 버리고 자신도 버리는 그런 행동을 하지 마세요.

사람들이 혹시라도 ‘아이가 공부 못해서 어떡해요?’ 물으면 ‘그래도 학교는 잘 다녀요’

이렇게 얘기하면 됩니다.

꼴지라도 하려면 그래도 학교는 다녀야 꼴지를 하지요.

학교도 안 다니면 꼴지도 할 수 없잖아요.

학교도 안 다니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청중들 웃음)

아이가 공부에 취미가 없으면 그냥 놔두세요.

그 아이는 또 다른 재능이 있습니다. 다시 물어볼게요.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거예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청중들 웃음과 박수)

질문자가 환하게 웃습니다.

청중들도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즉문즉설의 힘이란 이런 걸까요?

아이가 문제가 많다고 답답해 하던 아버지는

스님의 답변을 듣고 아이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 환하게 웃습니다.

스님께서는 이어진 다음 질문에서 생과 사가 없는 도리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답변하면서도 위의 질문자의 사례를 다시 언급해 주셨습니다.

방금 전 남자 분이 아이가 공부 못해서 괴롭다고 했죠.

아이는 본래 아무 문제가 없는데 아이가 공부 잘 하기를 원하면 아이는 문제아가 됩니다.

그러나 ‘공부 잘해서 뭐하노?’, ‘공부 잘한다고 꼭 좋은 게 아니더라’

이렇게 생각해버리면 아이는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이 됩니다.

본래 문제가 없는데 내가 문제로 삼으면 문제가 있는 것이 되고,

내가 문제로 안 삼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 됩니다.

문제가 있고 없음은 아이한테 있어요? 나한테 있어요? 나한테 있습니다.

얼음이 생기고 사라지는 것이 나의 인식에 달려 있듯이 말이죠.

이것이 일체유심조의 뜻입니다.

깨끗하다 더럽다 하는 모양도 마음이 짓는 것이지 그 물건에 깨끗하고 더러움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공부 안 하는 아이에서 시작된 괴로움은 ‘생사해탈’과 ‘불구부정’, ‘일체유심조’의 진리에 다다릅니다.

생활 속에서 일어난 구체적인 고민이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과 연결이 되자

‘아하! 그렇구나’ 하는 탄성이 터집니다.

또 스님께서는 무엇이 제대로 불법을 공부하는 것인지 일러주셨습니다.

공이 무엇입니까? 이것은 지식적인 문제입니다.

참선을 어떻게 해요? 이것은 기술적인 문제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공부 안 하는 아들 때문에 괴로워 죽겠어요’

이런 질문은 문답을 하다가 괴로움이 없어져 버려요.

이것은 괴로움이 사라지는 ‘도(道)’에 바로 들어가는 질문입니다.

지식이나 기술을 익힌다고 괴로움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예로 드신 사례는 실제 가정에선 이렇게 됩니다.

"유야, 유는 친구들하고 놀고서 언제 집에 들어올 거야?"
"9시!"
"음, 엄마 생각에는 9시는 유가 자는 시간이니까 너무 늦을 것 같은데. 유는 어떻게 생각해?"
"어, 맞는 거 같아."
실제: 안늦을 것 같다고 생각해

"유, 저녁도 먹어야 하잖아?"
"어."
실제: 아니야 나 저녁 안먹어도 돼

"그러면 6시 어떨까? 6시. 그러면 씻고 밥 먹고 하면 될 거 같은데, 엄마 생각에는."
"알겠어."
실제: 그건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아.

"그래, 엄마는 우리 오유가 6시에 오겠다고 했으니까 그렇게 믿을게."
실제: 대화 처음으로 다시 돌아간다.

작성자님이 예로 드신건 거의 성인간의 대화에요.
대여서살짜리들은 저렇게 대화가 이어지지 않습니다.
평범한 유아들은 원하는 바가 있으면 거기 꽂혀요.
그러니 같은 얘기를 계속 설득해가며 몇번이고 반복해야합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생각이 짧은게 당연한겁니다.
그건 부모를 닮아서가 아니라 유아들의 특성입니다.

그래서 체벌을 하자는게 아니라 예로 드신 베오베 글의 경우
6학년 여아의 경우 반항적인 사춘기 10대인데
그 시기에는 호르몬의 작용으로 폭력적이 되게 마련이고요
욕설을 하거나 위험한 짓을 일삼는 것도 흔한 일입니다.

제 경우 부모님이 평생 욕을 입밖에 내신 적이 없지만
사춘기때는 노는 친구들이랑 욕을 하면서 놀았어요.
사춘기가 지난 이후에는 안그러죠. 이불팡팡 흑역사인거죠.
그러니 베오베 사례의 아버지를 그 사례만으로 평소에 폭력적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겁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수평적 관계를 이룬다는 것은 자식에게도 거래나 부탁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저 상황에서 엄마는  "유가 그때 오면 엄마가 너무 걱정되.  밤에 나쁜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6시에 오기!  그럼 갔다오는거 허락해줄게"   라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요





전 체벌에 대한 정의부터 확실히 하고 얘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체벌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체벌을 반대하는 경우 들고 나오는 모든 예들은 부모로부터 당한 무차별적인 폭력입니다.
아래는 위키백과에 나오는 체벌의 의미입니다.
체벌(體罰, 영어: corporal punishment)은 상대방에게 신체적 고통을 주기 위하여 신체의 일부(예: 손, 주먹, 발 등)나 물건(예: 회초리, 출석부, 대걸레자루, 야구방망이 등)을 가지고 상대방의 신체에 물리력을 행사하거나 기합(예: 무릎 꿇기, 팔 들기, 엎드려 뻗쳐, 의자 들기, 오리걸음, 선착순 달리기 등)과 같은 벌을 주는 행위를 말한다.
이에 따르면 아이의 잘못에 따른 그 어떠한 벌도 다 체벌로 묶을 수 있을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묻고 싶습니다.
신체를 직접 때리는 체벌만 반대하는 건지, 그 이외의 아이에게 행해지는 모든 벌을 반대하는 건지요. (손 들고 있으라는 것조차 체벌이지요.)
체벌에 대한 논의를 할 때, 서로 간의 정의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이전 글부터 계속 얘기가 겉돌지 않나 생각합니다.






처음글만 봤을때는 엄청 공감갔는 데...왠지 댓글까지 다 읽어보니 체벌도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함정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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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도때도 없이 먹고싶은 것을 외치는 아내님을 위해 근처 편의점 - 세븐일레븐- 까지 외출하여 옵져버 역활을 합니다.


정말 세상참 좋아졌다는 것을 느낍니다.


직접 가지 않아도 집안에서 이렇게 사진을 찍어보내면 바로 해당 매장에 뭐가 있는 지 보고, 자신이 먹고싶은 것을 방안에서 해결이 가능합니다 -_-;;


입덧으로 인해 밥을 못먹고 요구르트를 찾는 아내님.






요걸로 결정하셨답니다.






점심때는 립톤의 파인애플티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만 일끝나고 옵져버 역활하면서 살라고 하니까 그것은 점심때 기분으로, 저녁때는 별 먹을 마음이 없다더군요 -_-;;





치즈케익이 먹고 싶은 아내님.






이걸로 결정 -_-

(치즈케익이랑은 조금 성격이 다른듯한데 ;;;)






밥은 못먹겠다지만 죽은 먹겠다더군요.


안타깝게도 종류가 이거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첫째임신했었을 때도 그 심정을 적었던 글이 남아있네요.



아내님의 임신....그리고 시작된 입덧지옥





그리고 둘째 임신한 지금.


사실 별 차이가 없긴한데, 당시는 일이 바빠서 나름 챙겨주지 못한 점이 많았는 데, 요즘은 일이 좀 널널한 부분이 있어 챙겨주게 되네요 ㅎ


임신은 벼슬이라는 것은 정말 시도때도 없이 뭔가를 원하는 아내님.

그리고 현상황에서 남자는 당연히 그것을 이행해야한다는 것.


사실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인데, 일부 사람들은 벼슬이라고까지 하죠.


그보다, 입덧때문에 먹고싶은 것도 못 먹고 먹으면 토하며 고생하는 것을 보면, 그정도 별 어렵지도 않는 데, 그냥 눈딱감고 1년 말 잘는 강아지에 빙의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그런 아내님의 요청에 의해 일끝나고 이리번쩍 저리번쩍하고 있는 저 자신을 보며..

[아,이래서 벼슬이라고 하는 갑다] 하는 생각은 잠시 들긴했습니다만, 이런 생각은 절대 입밖에 내면 안됩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쳐주시면 되겠습니다.




아내님은...입덧이 시작하고 그렇게 많이 지나도지도 않았는 데, 벌써 2키로가 빠졌네요.

정말 고생이라는 생각이 듭...

아니-_- 지금도 비만이니, 이 기회에 20키로만 빼서 정상체중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지 고심하게 됩니다 ㅋㅋ



아내님은 임신다이어트라는 종목으로 다이어트비법을 하나 창설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더군요


먹는 것을 아기덕분에 강제 제한 당해서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인데, 의지박약자에 한해서 정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임신초기에 입덧이 일어났을때, 여성이 제대로 먹지 못한다고 하여도 아기가 자라나는 데는 별문제가 없다지요.

아니, 오히려 입덧은 아기가 원인.(이것은 이 전글에 참고!)


아기의 몸을 만드는 제일 중요한 시기에 여성이 이상한 것을 먹지 못하게끔 아기가 알아서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게다가 애당초 비만이신 우리 아내님에게 있어서 이 기회에 먹는 것을 제한하는 것은 하등 문제될것이 없다고 하니, 가히 임신다이어트라고 말할 수 있겠음!

첫째때도 과체중이라 병원에서 체중관리에 대해 한소리 들었는 데, 아기 낳고 10키로가 늘은 지금은 과체중을 넘어 고도비만이 되었으니 -_-


최소한 이번 기회에 과체중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도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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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슬슬 육아에 힘이 부치는 시기가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블로그를 봐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살짝 설명을 조금 하자면..


우리 가족은 아내님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 데, 2013년, 임신8개월차정도에 알바를 관두고 출산을 거쳐 아기가 6개월정도 되었을 때 다시 알바전선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애당초 아내님은 일을 즐기는 사람으로, 돈을 벌러 나간다는 것도 있지만...그보다 일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출산후, 당시 아내님은 일도 못하고 그토록 좋아하는 친구들과 수다떠는 것도 못하고 하루종일 아기와 단둘이 있어야 하는 시간이 많았죠.


처음 2개월정도까지는 아기가 귀여우니 할맛났지만, 어디 외출하기도 힘든데다가 아기가 걱정이 되어 제가 놀다오라 그래도 나가질 못하는 때였음.


저도 직장에서 하루에 10시간정도 일을 하던 시기라서 더더욱 하루종일 아기와 단둘이 있어야 하는 시간이 대부분.

4개월차쯤 되었을 때부터 거의 노이로제가 오다싶을 정도였습니다.


결국 제 상황이 허락하는 쉬는 날, 알바를 하기로 결심합니다.


평일은 아내님이 육아 + 집안일 등을 한다면, 주말은 제가 육아 + 집안일을 한다는 느낌입니다.


평일은 제가 일을 나가고, 주말은 아내님이 일을 나가서 서로 만족하며 살았네요 ㅎ



저같은 경우는 주말에 육아와 집안일 하며...

이런말 하면 욕먹을 지 모르지만, 솔직히 말해서 [전업주부 완전 편함, 이런 땡보들] -_-;;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잠을 제대로 못자고 쪽잠자면서 아기 젖물려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불쌍하다고 밖에 할말이 없네요.

쉬는 날에는 저도 일어나서 도와주었지만, 다음날이 출근이면 전 나몰라라하고 잤으니 (...)


육아라고는 하지만, 갓난아기때 아기는 자기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습니다.

아직 뒤짚기도 제대로 못하고, 기어다니지도 못했죠.

거기다 두시간일어났다가 다시 두시간 자는 정도의 느낌.

아내님이 알바 풀타임을 나가기 때문에 10시간정도 집을 비웠습니다. 체감상 그중 절반인 5시간은 아기가 자고 있는 시간..

아기를 본다고 해봤자 자고 있는 아기옆에서는 저도 자던지 놀던지 둘중하나였네요.

집안일이라고 해봤자 별거 없었습니다. 청소하고 빨래해봤자 제 개인시간도 충분이 많았다는 기억.


아내님은 이 시기에 하고 있던 핸드폰 게임에 정점을 찍고 있었을 정도니 아내님도 할 게 지지리도 없었답니다ㅋㅋ

아내님이 일을 나가서 마음편히 다른 알바생들이랑 수다를 떨고 집에 오니 각자 한결 마음의 여유도 생겼던 시기.

더불어 돈도 벌어오니 일석삼조!


그런데 아기의 성장에 조금씩 힘이 부치는 시기가 오는 군요.

아기가 뒤짚기에 성공하고, 기어다니기 시작합니다. 그 다음엔 서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아주 달려다닙니다ㅠㅠ

자신의 몸을 잘 가누기 시작합니다. 덕분에 집안의 모든물건을 끄집어내고 난리가 났습니다. 말도 안통하죠.

집안일? 그따위 빡쎄게 하면 구석구석 청소해도 1시간도 안걸림 ㅋㅋ 하던 제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집안일은 경험하게 됩니다.

정리해놓으면 와서 어지르는 아드님.

지금은 요령껏, 아내님이 돌아오기 1시간전에 시작합니다만 ㅋㅋㅋ


또한, 잠자는 시간도 줄었네요.

일어났다 싶으면 자던 아기가 이젠 낮잠을 끽해야 2시간이내로 자는군요.

나머지 시간은 깨어있습니다. 돌봐줘야 할 시간이 늘었습니다.


예전에는 일어나 있어도 어디 움직이질 못하던 아기였는데, 지금은 천방지축 오도방정을 떠는 군요.

같이 놀아줘야하고, 책도 읽어줘야하는 군요.


그렇게 제 개인 자유시간이 차츰 줄어들다가...지금은 거의 없어졌습니다-_-;;;;;



참 부질없는 질문인 것은 알지만,

제가 이런 생활을 지내는 것을 아는 아직 미혼인 친구들은 저에게 항상 물어봤었습니다.

[집에서 애기보는 거랑 일하는 거랑 뭐가 더 편하니?]


전 당시 당당하게 대답했습니다.

[집에서 애기보는 거. 할수만 있다면 아내님이 일하고 내가 전업주부하고 싶다ㅋㅋ]

*밤에 쪽잠 자야 하는 부분은 배제된 생각입니다. 이부분은 제가 제대로 경험하질 못해서 스트레스 엄청나게 받는 것은 보았지만..



그런 제가 지금 그 질문을 날렸던 친구들에게 다시 연락하여 정정하고 있네요^^;;

[그땐 그랬는 데, 지금은 일하는거 더 편하다]


네.육아보다 돈버는 게 더 편한 시기는 아기가 자신의 몸을 가누기 시작하면서부터 라고 생각합니다.

어디로 튈지모르는 럭비공 같은 존재. 그것이 아기입니다.


아기는 귀엽지만, 아기가 제일 귀여울때는 잠잘때라는 명언이 왜 생겨났는 지 이제는 알것같습니다.

자고 있을때는 천사. 일어나면 악마가 됩니다 -_-;;


덕분에 아내님도 육아가 힘이 부치기 시작하는 지, 밖으로 나갈려고 하는 군요..

저번주부터는 준야간 알바타임을 새로 시작했습니다 ㅎㄷㄷㄷ

21시부터 새벽1시까지의 알바. 매일 일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앞으로 애기 재우는 일도 절반은 저 혼자 맡게 되었네요.


금전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천상 일하는 거 좋아하는 아내님.

그부분을 보고 결혼을 결심한 것도 있지만 ㅎ 이게 이렇게 다가오는 군요ㅋㅋ


육아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아기가 조금만 더 크면 이렇게 힘든 기간도 끝이라고 하는 군요...

(문제는 그 뒤에는 쩐의전쟁의 시작된다는 듯...;;)




알바생중 40대여성에게 이야기를 들었던게..

아기가 어릴때는 전업주부여서 자신이 집안일을 100% 하는게 당연했다.

그런데 아기가 어느정도 커서 알바를 하게 되었는 데, 남편은 아직도 전업때 느낌으로 자신을 바라본다.

집안일 좀 도와주면 좋겠는 데, 손 하나 까딱 안한다..

나도 맞벌이로 풀타임 알바를 뛰는 데, 이제와서 바꿀려고 해도 남편을 바꾸기가 힘들다.

잔소리를 하면 어거지로 집안일을 해주긴 하는 데, 하나같이 맘에 안들고 싸움만 나고..


...이 이야기를 듣고, 할말이 없어지는 군요...그런데 남자들은 사실 대부분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자취를 시작하여 군대에서도 취사병 (취사병은 집안일의 연장선이라고 봐도 무방할 보직)

복학해서 유학까지 쭈~욱 자취를 하며 결혼전까지는 (혹은 동거전까지) 집안일은 제가 하는 게 당연했던 접니다.

제가 안하면 할 사람이 없으니까요.

그러다보니 저는 집안일을 하는 게 당연했고, 업그레이드하여 가사일 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_-

다들 결혼해서 집안일 분담 가지고 싸운다는데...

이런 사정 덕분에 우리집에서는 집안일가지고는 전혀 싸움이 나질 않더군요. 기본적으로 제가 다 하고싶어 하니까요!

오히려 싸움나는 게...요리취향? 일까요... 아내님은 요리만은 자신이 하겠다며 제가 못건들게 하더군요.

그때마다 저는 취사병을 괜히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0-;;

군대에서 배운게 요리라 아내님이 하는 요리방식이 맘에 안들..(..)

재료를 다듬는 방식부터 하나하나..

식수를 끓이는 것조차 생각이 이렇게 다른가! 난 왜 군대에서 이런 걸 배워와서 아내님과 부딪치는가 ㅋㅋ



이야기가 새어버렸는 데 -_-;;

이렇게 힘든 시기도 아기가 3~5살 정도에 끝이난다는 소문이라 앞으로 1~3년만 버티면 된다! 생각하지만...


....둘째가 태어나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이라는 함정이 저를 기다리고 있네요


몇달전에 둘째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 데, 그때 아내님이 착각을 했었던 것 뿐이었답니다.

그러니 아직 둘째가 생긴것은 아니라는 것ㅠ

지금당장 둘째가 생겼다고쳐도 앞으로 5년이상 더 고생해야된다는 사실에 조금 감성적이되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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