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품 소개 ¶
"생명이 있는 곳에 정의의 외침이 있다! 백수전대 가오레인저!" - 소개 대사
"사귀, 퇴산." - 피니쉬 대사
2001년 2월 18일 ~ 2002년 2월 10일 방영. 전 51화.
슈퍼전대 시리즈 25번째 기념작품으로 오르그에 맞서는 다섯 전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나레이션은 마스오카 히로시/김두희.
2. 특징
일명 슈퍼전대 시리즈를 먹여 살린 작품.
전작 미래전대 타임레인저와는 달리 밝고 경쾌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 저연령층의 마음도 사로잡았고 고연령층도 좋아했다고 하며, 당시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가오레인저 멤버들은 나름대로 인기가 있었다는 듯.
밀레니엄을 기념해 야심차게 준비한 미래전대 타임레인저의 성인 취향 노선을 버리고, 다시 재차 아동 취향의 노선으로 변모한 결과 실로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타임레인저의 극적인 완성도는 역대 슈퍼전대 중에서도 손꼽을 만큼의 수작이지만, 결과적으로 슈퍼전대에 끼치는 영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보인다.
결과적으로 가오레인저는 밀레니엄 전대중에서도 괄목할만한 수익을 올렸고 현재에도 엄청난 컬렉션들이 쏟아지고 있다. 만약 가오레인저가 이만큼 히트치지 못했다면 현재의 슈퍼전대는 없었을 거라는걸 생각해서라도 이건 천만다행.
더불어 당초 타임레인저와의 VS 시리즈가 나오리라고 예상되었으나 배우들의 스케쥴 상의 일신 문제로 가오레인저 VS 슈퍼전대로 대체되었다. 그러나 후반부의 뜬금없이 역대 레드들이 우르르나와서 폼 한번 잡아주는 등장신에 의해 희대의 괴작으로 취급되고 있다.
레인저스 스트라이크에서는 가오레인저 만으로도 덱을 짤 수 있을 만큼 좋은 성능을 자랑한다. 게다가 설정상으로만 존재하는 파워애니멀 100체 중 하나인 가오 팬더가 등장, 렌스트에서 와일드 비스트는 긴가맨과 쥬레인저, 아바레인저를 다 써먹어도 가오레인저 하나로 버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여담으로 예전에 '유리화'라는 한국 드라마에서 가오 레드역의 카네코 노보루가 깜짝 출연을 해서 당시 특촬 팬들에게는 큰 이슈가 되었다.
또 다른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오프닝 주제가는 원래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야마가타 유키오가 아닌 이시하라 신이치가 맡을 뻔 했다는 점이다. 당시 전전작인 구급전대 고고파이브를 부르면서 확실하게 실력을 보여준 이시하라 신이치가 다시 한 번 맡을 뻔 했으나 동년에 같이 방송된 어떤 작품의 주제가를 맡으면서 결국 야마가타 유키오가 맡았고 그 결과는 지금 나온 주제가 그대로다.
초력전대 오레인저 이후 5년 동안 맥이 끊겼던 극장판이 본작부터 재개되었으며 이후 VS 시리즈와 함께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
2.1. CG
다른 걸 떠나서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엄청난 량의 CG를 부었다는 점에 있다. 전자전대 메가레인저 이후로 CG 사용이 빈번해지기는 했으나, 가오레인저에 들어와서는 인물들이 등장하고 나서 '가오'라는 한자가 표기되거나 로봇 액션의 80% 이상이 CG로 대체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것은 등장 메카들이 동물이라는 특성상 움직임과 형태가 제한되는 슈트나 모델로의 촬영이 어려웠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나름대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너무 붕 떠보인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래도 덕분에 이후 작품에서도 열심히(...) CG를 부어넣기 시작하였다.
2.2. 멀티 합체 도입
로봇에 있어서는 최초로 멀티 합체 시스템을 사용하였다. 따져보면 격주전대 카레인저의 RV 로보와 VRV 로보가 시초지만 본격적으로 사용한 것은 이 작품부터로, 여분의 파츠가 되는 완구를 메인 메카와 함께 판매하였다. 이 여분의 파츠가 되는 완구는 어떻게든 붙이기만 하면 되는 구성인데다가, 그 파츠들끼리도 모아서 붙이면 다른 로봇이 되는 형태였기 때문에 아이들의 관심을 오랫동안 잡아놓을 수 있었다. 이러한 합체방식은 이후 아바레인저나 보우켄저 등 현재까지도 후속 시리즈들에 큰 영향을 끼쳤다. 바로 이 이유 때문에 반다이는 미취학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 부모들의 원수가 되었다.
2.3. OP의 변화에서 나타난 신전사의 스타일 변화
가오레인저에서 보여준 OP의 변화는 바로 신전사와 관련있는 부분인데, 이전까지의 전대와는 달리 신전사 추가 후 기존의 멤버와 같은 연출로 신전사의 소개 장면이 처음 들어왔다는 점이다. 마이티 몰핀 파워레인저 때부터 신전사가 추가되면 오프닝에도 신전사가 나오던 파워레인저 시리즈 보다 한참 늦은 변화이긴 하지만 신전사가 첫 등장한 공룡전대 쥬레인저 이래로 8년만에 처음 들어왔다는 점은 기념할만한 일. 이와 같이하여 작중에 신전사인 가오 실버 오오가미 츠쿠마로의 극중 비중도 합류 이후 다른 멤버들과 비슷해지는 등 점점 신전사가 전대 내로 융화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점 또한 주목할만 하다.
가오레인저 이후의 전대에서는 신전사의 영입과 동시에 오프닝에서도 다른 멤버들과 동등한 비중으로 신전사의 소개 장면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점점 신전사의 추세도 초반부에 일찍 등장해서 멤버들과 합류하고 동화되어가는 노선을 타기 시작했음을 생각하면 이 변화는 슈퍼전대 시리즈의 역사에서 짚고 넘어갈 필요성이 있는 변화라고 할 수 있다.
2.4. 기타
슈퍼전대 시리즈 중에서 멤버들끼리 이름이 아닌 컬러명으로 부른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2013년작인 수전전대 쿄류저에서도 초반에 멤버들끼리 컬러명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이건 초반엔 서로의 정체를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것이고 서로의 정체를 안 다음부터는 여타 다른 작품들처럼 평범하게 이름(또는 별명&애칭)으로 부른다.
3. 국내 방영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시기는 2002년 무렵, 미국판인 파워레인저 와일드포스가 파워포스레인저란 이름으로 SBS에서 방영된 때였다. 방영 당시 1기, 2기로 끊어서 방영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인기가 높았던 편. 완구쪽은 따로 수입되었는데 로봇 및 피규어 관련 완구는 영실업쪽에서 무기류는 지나월드쪽에서 수입되었다. 2007년경에는 한빛소프트쪽에서 한번씩 재판을 한적이 있는데 기존 영실업제와 기본것하고는 큰 차이가 없다.
그런데 그 후로 시간이 지난 2010년, 2009년 전대인 사무라이전대 신켄저가 왜색문제로 방영불발이 되자 그 대타로 '파워레인저 정글포스'란 제목의 2010년 신 시리즈로 다시 방영하였다. 애초에는 첫 국내 방영작인 폭룡전대 아바레인저 이전의 전대는 TV 방영이 되지 않을 계획이었으나, 신켄저가 컨셉 때문에 국내 방영이 곤란하게 되어 부득이 방침을 바꾼 것이다. 문제는 아바레인저의 앞 작품이었던 인풍전대 허리케인저도 컨셉이 닌자여서 건너 뛰고 결국 가오레인저의 방영으로 가게 되었다.
연출한 PD는 곽영재 단 더빙 퀄리티는 의외로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좋은 편.
그러나 정작 정발되었던 완구들은 기존의 일본제에 있던 합금부위들을 죄다 빼내버린 터라 팬들로부터 '정크포스'로 욕을 얻어 먹고 신나게 까였으며, 흑역사로 판명되었다!
허나 여기에 대해선 반다이코리아도 할말이 없는 것이, 합금만 빼냈다면 원가절감이라 눈감아 줄 수 있었으나 가오샤크, 가오해머헤드, 가오쏘우샤크 등에 있던 클릭관절(약칭 따닥이관절)이나 가오바이슨, 가오버팔로 등에 있던 스프링 관절을 빼버렸다. 특히나 가오 머슬(국내명 정글 타이탄)은 그 정도가 심해서 클릭관절에 합금은 물론 무기인 바나나 앵커마저 빼버렸다. 그리고 그런 주제에 박스아트에는 멀쩡히 바나나 앵커를 들고 있다. 거기에다 가오 디어스의 뿔을 움직이는 기믹까지 삭제하였다.무슨 지거리야! 쉽게 말해 가동률을 포기한 대신 내구도를 중요시한 DX 완구에서 내구도를 삭제한 것.
그리고 금형노후화로 인한 물결무늬 및 지느러미 현상과 펄 도색 생략 등등, 특히나 가오 울프와 가오 타이거는 단순히 도색 하나를 생략했을 뿐인데 중국산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품질이 떨어져 버렸다. 여기에 제대로 데였는지 한번 리콜해서 클릭관절 넣은 걸로 다시 팔기도 했고 이후 미라클포스에서부터 캡틴포스, 고버스터즈까지는 도색이나 관절부위 누락 없이 제대로 구성품을 다 넣어서 발매했다. 더빙은 괜찮은데 완구가 흑역사인 정글포스 지못미. 그러고 보니 일본에선 모 엘드란 시리즈도 스폰서의 병크 탓에 작품 자체는 잘나갔지만 상업적으로는 망했었지.
어찌됐건 결과적으론 미국판과 일본판 두 버전이 국내에서 모두 방영된 유일한 특이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그도 그럴것이 미국판이 방영되었을 당시 이걸 시청했던 세대들은 이걸 아직도 순수 미국물로 안다. 심지어 일본판 가오레인저를 보고 일본이 미국꺼 보고 표절했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 뭐 사실 대개 파워레인저 시리즈를 먼저 접한 사람들은 전대물의 원조가 미국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향이 많기는 하다. 그리고 설령 전대물의 원조가 일본이라는 걸 알아도 미국판 파워레인저의 높은 완성도 때문에 원작인 슈퍼전대에 실망하는 경우도 많다. 명색이 원작인데 이게 뭐야? 미국판보다 못하구만! 다만 가오레인저 더빙판(정글포스)을 추억하는 뒷세대들은 가오레인저를 더 선호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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