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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말뚝 박고 싶다고 해서 언제 어디서나 말만하면 바로 말뚝 박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어림풋한 기억에...

상병때까지가 지원가능이었나 상병달면 지원불가능이었나 그랬던 것 같음


이등병때 난 내 체질이 군대에 맞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군생활을 열심히하며 간부들의 농땡이를 보면서 내가 지원을 하면 하사부터 시작을 하게되고  그들은 나랑 같은 이등병이나 다름없는 녀석들인데 군생활 편하지 월급은 기본급 120부터 시작을 한다는 데

 내 월급 3만원이랑 조낸 비교되고 ...


군생활도 맘에들고 이대로 사회나가도 내가 뭘 해먹겠냐 하는 생각만 하게되고 (이등병 특유의 찌질함)
매일같이 갈굼을 당하다 보니 난 조낸 못남놈인가 생각들고 나같은 찌질한 넘이 사회나가서 제대로 취직이나 하겠나 

서울대를 나와도 취직이 안된다는 세상에 지잡대 나와서 뭘 하냐고-_-


그러다보니 하사관이 조낸 좋아보이는 겨

초봉 120이라곤 하지만 암것도 안해도 년년마다 호봉이 올라가는데 1호봉에 5만원 진급수당 중사달면 30만원이나 올라가고 2년이면 중사달고 우와 대박


그리고 우리부대같은 경우 소초에 들어가는 데 거길 들어가면거의 매일 야근이 들어가

물론 야근한다면서 간부들은 잠처다가다 기간병이 '대대장 떴음' '연대장 떴음' 이러면 조낸 FM으로 근부서는 척만하면 되고


고졸에 군대와서 말뚝같은 나보다 어린 86년생이 있었는 데 야간수당 잡수셔서 쓰별 월급 200떳다며 자랑하는 데 나도 막 군대체질인것같은 겨

그래서 자세히 알아보고 엄마한테 말뚝박는 다 그러니까 넌 아니라고...안된다 반대를 하면서

(자기 회망에) 형은 군대말뚝박고 넌 사회나왔으면 했는 데


왜 그러냐 그러면서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결국 그렇게 시간이 흘러 병장달고 나서 엄마가 말뚝 박으라 그러니 이미 시기를 놓쳐 불가능했었고 (전역이 얼마 안남았는 데 간부들도 황당해했지;;)



내 입장에선 하두하두 너무한다고..

왜 내가 이병때 말뚝 박고 싶어했는 데 반대하다가 이제와서 말뚝 박으라고 그러냐고...
사회나와서 엄마에게 따지면서 이야기를 해보니..


 ....그때랑 지금이랑 상황이 다르단다... 이러더군


그 상황이라는 게 아마도 아버지가 음주운전 사고 낸거를 이야기하는 듯 하더군

내가 전역하기 얼마전에 사고가 났었고..그것때문에 수중에 돈이 없으니 등록금도 못내겠다 생활비도 지원못해주겠다 그러는 거야


그게 겹쳐서 말뚝 박았으면 했는 데 이왕 이렇게 나와버렸으니  1년 휴학을 하고 알바해서 돈모아서 다음해에 복학해라 그러는 데


난 당장 졸업하고 취직해서 돈 벌고 싶은 생각..

지금 알바해서 돈모아서 학교를 다니니 얼렁 졸업해서 정사원으로 일하는 게 당연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지.

만약 졸업하고 집에서 놀거나 알바를 다니거나 하면 비효율적이겠지만 난 나자신을 믿었어-_-;;

물론 이제 갓 전역한 녀석의 근거없는 자신감이지만 ㅋㅋㅋㅋ


그래서 절충된 이야기가 등록금은 학자금 대출. 생활비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 도움 안주셔도 된다

그렇게 된거지.

당시 난 군대 월급을 한푼도 안쓰고 모은 독한 넘이라는 사람이었고...

전역했을 때 150만원정도 되는 금액이 통장에 있었어. (당시 월급은 그정도 였음..지금이라면서 더 모을껄?)

내가 생각할 시 이거면 일단 먹고 사는 데 지장없겠고...

(밥은 굶을 생각이었지만 ㅋㅋ)

그리고 학교 생활하면서 알바도 할수 있겠다... 방학때도 알바 할수 있겠다...그걸로 돈 벌면 문제 없지 않을까? 이랬지



물론 막상 닥쳐보니...1년 일하고 관둘 사람은 뽑지 않습니다 -_-;;

휴학생을 원합니다-0-;;;

젝일


그러던 와중에 유진이형이 헬프미~! 를 외쳤던 술집은 정말 도움이 되었음 ㅋㅋ

학교생활 + 쉬는 날도 없는 근무는 빡셨지만 월 70의 수입을 보장해 주셨음 ㅎㅎ

안타까운 점은 중간에 돈 번다고 여름방학때 다단계에 갔었던 거야.

당시엔 그거 수익성이랑 리스크 그리고 남들은 이걸 왜하냐 파악하고 싶어서 한달동안 그걸 하고 자빠졌으니-_-;;;

젭라 나중에 그거 생각하면 아까워서리ㅠㅠ

소개한 넘이 안원배라는...군대 동기여 

이넘의 군대는 나에게 도움을 안주는 구나 이랬지

가보니 중딩동창도 다단계하고 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크할 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중딩친구들이 누구한테 속아서 다단계갔었다 하는 소문을 들었는 데 설마 그넘이 하고 있었을 줄이야.

이름까먹을까봐 여기에 남겨두마 김두용 ㅋㅋ 통칭 쌍두 ㅋㅋ


그래도 그 다단계 진급하면 꽤나 받는 지 알았어...

삐까뻔쩍한 것들 들고 다니고 맨날 얘들 뭐 사주고....

나중에 뉴스뜬거 보고 알았지 개들이 월 50짜리 얘들이구나......


이야기가 자꾸 삼천포로 빠지는 데 ㅋㅋ

암튼 그거야 난 뭘해도 잘 할 넘이었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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