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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릴적부터 싫어하는 음식이라는 것이 있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기본적으로 콩을 싫어한다.

울 어머니는 콩을 많이 좋아하시는 분이었고, 왠지 모르지만 우리 아들 하루는 격세유전인지, 콩밥하면 콩만 주워먹는다

덕분에 하루용 콩만 따로 사고 있는 처지에 있음.


누구나 부모된 입장에서 자식이 편식을 하는 것은 싫어한다.


편식이라고 하면 대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지 않아 각종 질병을 유발시키거나 영양 불균형으로 성장에 애로사항이 꽃피게 한다는 등 좋지 못한 식습관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편식과 질병은 서로 별 관계 없으며 오히려 편식을 하지 못하게 할 경우 인체의 건강에 더 나쁘다는 것이 최근 학계의 의견. 정확히는 편식이 아니라 비만이 문제인건데 편식을 하면 지방과 탄수화물을 좋아하는 인류의 특성상, 치킨이나 피자 같은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게 되어 살이 찌고 그로 인해 성인병이 생기기 때문. 그래서 '편식=몸에 안좋은거 하는 인식이 생겨났다. 그러니깐 운동 열심히 하자.



어머니는 자기의 지식의 범위에서 다들 좋으라고 하는 행동일 뿐이긴 한데 가끔 안타까울때가 많다.
지식이 맞는지 틀린지 검증하지않고 자신이 신용하고 있는 사람이 하는 말이라면 무조건적인 수용을 하는 부분에 있어 어릴때부터 짜증이 나긴했다는 전설.


젊은 세대들이 배운 지식과 기성세대들이 배운 지식은 어디까지나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인생경험이 많은 것과 지식은 꼭 비례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



픽션에서는 만화·영화·애니메이션·드라마 등의 장르를 불문하고 아이와 어른이 밥을 먹을 때 높은 확률로 아이가 채소를 먹지 않겠다고 떼쓰는 장면이 나오고, 같이 밥을 먹던 어른은 '그럼 못 써' 하는 식으로 아이의 편식을 고치려든답시고 채소를 강제로 먹이려드는데, 이는 사실 굉장히 무식한 행동. 유아들은 보통 성장기에 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과 콜레스테롤이 풍부한 육류를 좋아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또한 어린이들의 미각은 성인에 비해 몇배는 더 예민하다. 어른들이 쌉싸름하고 매콤한 맛으로 먹는 야채를 어린이가 먹는다면 독약 수준의 쓴맛에 입안에 불이 나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 즉, 쓰고 맵고 에너지도 적으며 반대로 소화시키는데는 많은 에너지가 드는 채소는 싫어하게 되는 것이 정상이다.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신경 쓰인다면 과일을 먹여야 한다. 과일을 싫어하는 아이들은 적으니.


사실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고쳐지는 경우도 있고, 편식이 매우 심하지 않은 이상 그렇게 문제될 일도 없다.


편식을 고칠수있는 것은 20대가 마지노선이라고 보면 되는 데, 30대에 넘어가도 해당음식을 입에 대지 못한다면 그것은 이미 편식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일정 연령이 넘어가면 몸이 익숙치 않은 음식은 받아들이기 어려워진다 한다.


나는 사실 콩밥을 싫어하지만 그냥 눈 딱감고 먹으면 어머니의 좋아라하는 모습을 보고 내 기분도 좋아져서 그냥 니 멋대로 해라는 느낌으로 먹기도 하였다.


그래도 콩은 그나마 먹을 만 하다. 싫어하는 이유도 정말 단순히 맛이 없다는 이유뿐.

그냥 먹기가 싫다는 이유외엔 없다.





정말로 특히 어릴때도 싫어했지만 지금도 싫어하는 굴, 조개류.

조개도 작은 조개는 그나마 먹을 만 하다.

큰 조개, 굴은 정말 내 입맛에 안맞았지만  굳이 그걸 먹이려고 작정을 한 어머니는 무서웠다.

초등학교때쯤 갑자기 굴을 먹여야겠다고 생각을 하신것인지, 생전 처음 굴을 보았지만, 설마 먹는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래도 어떻게는 먹이려고 내가 좋아하는 음식인 계란에 굴을 부쳐서 주기도 했고, 김치에 굴을 넣어서 굴김치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그래도 난 꿋꿋히 먹기싫다고 버티었고, 어느 순간 어머니는 포기를 하였다.

포기를 했다고는 하지만, 죽을 때까지 싫다는 음식을 억지로 먹이려고 하는 그 모습은 아직까지 나의 뇌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어머니가 일본에 없어서 다행이오...


기본적으로 나는 해산물중 생선을 제외한 해산물은 거의 대부분 먹지 않는다.

먹기전 생김새부터 이미 먹기 싫다는 생각이 들고, 입안에 들어가서도 맛없다는 생각을 버릴수가 없다.

아마도 생선을 제외한 해산물중에 유일하게 먹는 게 [게] 정도이지 않을까?


다행히도 지금은 아내님이 나랑 비슷한 입맛인지라 내가 싫어하는 걸 싫다고 하기도 전에 밥상에 안 올라온다.

자기가 먹기 싫은 음식을 하진 않으니...


생각을 해보면 부모가 편식을 하는 데, 자식이 편식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자기는 안 먹으면서 자식에게만 먹으라고 하는 것은 아마 아이가 자아가 생긴 시점에서부터 음식을 거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흔히들 자긴 안 먹으면서 자식에게는 건강과 영양을 위해서 먹이려는 부모가 많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가하면 우리집처럼 아내님이 음식을 할때, 자신이 싫어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 아예 안올라오는 집도 있을 것이다.

그런집에서 자란 아이가 나중에 학교급식을 먹을 때, 집에서는 먹어본적도 없는 음식이 나오면 어떨까?

보기부터 맛있게 보이고, 평범하게 맛있는 거라면 논란이 안되겠지만.


내가 굴을 싫어하는 것처럼 생김새부터 맘에 안들고, 냄새를 맡아보면 비릿하고...안먹는 경우가 있다.

한입먹어봤더니 구토를 유발할 정도.

어릴때부터 집에서 항상 먹어버릇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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