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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츠기리 제이슨.

작년쯤부터 [외국인이 보기에는 이상한 일본어]라는 소재로 개그를 선보이는 것을 보고 정말 많이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R-1에 참가하여 특집방송을 통해 보다가 급 생각나서 하는 포스팅 ㅋㅋ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개그맨 한번 해볼려고 나왔는 데, 순식간에 인기를 몰았다는 그 전설의 외국인.

일본에선 알아주는 타이틀.

매년 R-1이라는 1인 개그로 일본에서 제일 재미있는 개그맨을 뽑는 자리에 얼마 준비도 안하고 나와서 인기몰이.

심사위원이 조금 정경유착이 있는 방송인지라 재미가 없어도 1등이 되고, 재미가 있어도 1등을 못하는 조금 안타까운 점이 있긴하지만, R-1의 우승상금이 500만엔이라는 것때문인지 어쨌든 결론은 흥미롭습니다.



아츠기리 제이슨은 의역을 하자면 [두꺼운 제이슨] 정도가 될까요 ㅋㅋ

제이슨은 13일의 금요일과는 전혀 상관없는 본명입니다.


두껍다는 것은 앞가슴이 두껍다는 것과 일본에 와서 厚木市(아츠키시)에 살기 때문에 예명을 붙였다는 이야기.

앞가슴이 두껍다는 것은 뭐, 갑빠가 있다는 말인지? -_-;;


예전부터 일본어 공부에 매진하던 제이슨은 일본어 공부를 위해서 개그방송을 섭렵하기 시작했고, 개그방송에 빠지다보니 자신이 개그맨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개그맨을 하고싶다는 이유로는 외국인이 넘어할 장벽은 높기만 했음.

그 이유는 단 하나.

비자가 안나옵니다.

....



그런데 제이슨에게 찬스가 날라옵니다.

그는 IT관련 기업에서, 그것도 상당히 높은 직책을 본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기업으로 일본에 진출을 모색하던 기업이었는 데, 제이슨이 일본에서 필요한 비자가 딱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제이슨은 그 프로젝트에 참가.

2011년도에 일본 입성!



이후, ザブングル (자붕글)이라는 개그맨의 개그를 보러갔다가, 관객중에서 팔씨름 쎈 사람을 뽑아서 승부를 겨루는 기획에서 제이슨이 필사적으로 손을 들어 뽑히고, 이것을 계기로 자붕글과 친해지게 되었다네요.

그 결과, 본직업을 관두지 않아도 개그맨을 겸직으로 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개그맨이 되었다는 참 특수한 이야기.


그리고 R-1에서 외국인으로써는 처음으로 결승진출을 하게 되었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나와서 저에게 공감대를 형성시켜주면서 재미를 주는 아츠기리 제이슨.



아마도 일본어를 공부하는 모든 이들과 평상시 아무생각없이 일본어를 당연하게 쓰는 일본인들이 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조금 안타까운 점은, 올해 소재는 매년 써먹던걸 그대로 써먹었다는 것이었습니다ㅠㅠ












유튜브 링크는 이번 꺼는 아닙니다 -_-



초반 부분에 기억에 남는 것는 일본속담 두개만 포스팅해봅니다.




「鬼に金棒」

[도깨비에게 방망이]


도깨비에게 방망이를 주면 도깨비는 파워업!!!

-아하! 속담이란 쉽구나!!




다음속담





「蛙の子は蛙」

[개구리 새끼는 개구리다]


...개구리 새끼는 올챙이잖아!


와이 재패니스 피플~!



고양이 새끼는 고양이, 개 새끼는 개. 다른 동물들을 속담으로 쓰면 이해가 빠를텐데, 왜 새끼때와 성체에 변형이 일어나는 양서류를 속담으로 쓰는 거냐!!


라고 외치는 제이슨.



재미있군요 ㅋㅋ





ㅋㅋㅋ

당연하지만 일부러 개구리를 쓰는 겁니다. 개그는 개그로 받아들이세요 ㅋㅋ


한국에는 없는 일본속담인지라 살짝 첨부합니다.

개구리새끼는 개구리다는 속담은, 어릴때는 올챙이같이 자신의 아이가 아닌것같은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 결국은 자식도 개구리가 된다는 말로 흔히 요즘 한국말로 하면 [흙수저 자식은 흙수저다]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흔히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이니 흙수저 자식은 커서도 금수저가 될수없다는 정말 안타까운 뜻을 담고 있기도 하지요.




보다보면 제이슨은 미국인이라 한국인이 받아들이는 부분들이랑은 조금 차이가 있기도 합니다만 개그는 개그로 보면 정말 재미있습니다.

제이슨이 소재로 쓰는 부분은 거의 대부분 [그건 중국에 말해야하잖아!] 하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중국과 일본과 한국은 모두 중국문화에 영향을 받아서 한자 개그나 속담개그등은 중국에서 건너 온 것이고, 중국문화권에 사는 외국인은 그것을 훤히 알지만, 서양쪽은 전혀 모를텐데 말이죠...그래도 일본어를 저렇게나 공부해서 개그맨도 하고 있고 와이프도 일본인이라는 것을 들으면 아마 제이슨은 잘 알고 있겠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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