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와 린의 즐거운 세상살이

일본에서 제일 저렴하다고 소문난 슈퍼.

업무슈퍼입니다. (교무슈퍼)

식재료를 업무용으로 판매한다고 해서 업무슈퍼라는 이름입니다.

이름답게 대용량만 판매를 한다고 하는 데, 실제로는 개인구매자를 위해서 소용량도 많습니다만, 대용량이 주류죠.

대부분의 소규모 업자들은 이곳에서 구매를 해서 조리를 한다음, 비싼 가격에 팔고 있다고들 합니다.

이곳에서 구매를 계속해야겠다고 생각이 드는 가격.

제가 일본에 처음 왔을 때, 업무슈퍼에서 정말 가까운 곳에 살았었습니다.

걸어서 1분이내에 업무슈퍼가 있었으니 뭐, 말다했죠.

일본에 처음 왔었을 당시에는 나름 비싼 가격이라 생각을 하고 거의 구매를 하진 않았었습니다.

한국물가도 아직 싼 편이었고, 배고픈 유학생 시절에 돈이 어디있겠습니까...

한국물가와 비교하여 생각을 하던 시기라서 더더욱 비싸게만 느껴졌던 그때 당시와 비교하여...

한국 물가가 상상을 초월하게 뛴 것도 있지만, 지금은 그때와 다른게, 홀몸이 아니어서 그냥 안먹고 버팅기는 것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어딘가에서 식품을 사야되긴 하는 데, 가격이 다 제맘대로라는 일본의 정가제로 인해 싼곳을 찾기도 힘들죠.

하나하나 비교하며 구매를 하기엔 사실 싸긴 하지만 정말 조금 싼 것뿐이라 그냥 가까운 곳에서 구매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오랜만에 들린 업무슈퍼를 보니 앞으로도 이곳을 애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집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긴 하지만, 가격이 참 착하더군요.

2008년도의 저와 2016년의 저의 마음은 이렇게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당 78엔에 득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보면서 다시금 업무슈퍼에서 식품을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한국음식이 꽤나 많습니다.

싸다고 유명하지만 질이 좋지 않다고 소문난 [타마데]슈퍼와 비교되게 한국음식이 많은 것도 있고, 이곳은 질이 떨어진다는 소문은 듣지 못했다는 것도 있습니다.

결론은 업무슈퍼 킹왕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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