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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재롱을 볼수 있긴 했다만...


안타깝다 생각도 하게 되었다


그동안 마츠노미엔이라는 장애아동전용시설에 보내고 있었던게 작년까지의 이야기..
그게 올해 들어서 치료징후가 좋다고 일반 보육원에 들어가라는 허가가 나와서 주변 국립보육원에 보내게 되었다
(사립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 린과 비교되는 데... 린보다 하루보육비가 훨씬 비싸다는 게 아이러니...)

그런데 일반보육원이 맘에 안드는 지 하루가 보육원에 가기 싫어한다
밤마다 자신은 내년까지만 참으면 된다느니 일년만 참는다던지 대략 이런 표현을 쓰는 게 황당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재미가 없단다
보육원이 심심하단다
음? 선생님들이 놀아주지 않나?
게다가 항상 자신은 혼난다고 싫단다
...그건 하루를 보면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지만 말이지ㅋ


아무튼 매일밤 하루가 말하는 게 뭔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자신의 순번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더라

항상 놀수 있던 마츠노미엔이었으나, 아야조노 보육원은 그렇지 않다
노는 것도 순번을 기달려야했다

남들이 노는 걸 지켜만 봐야하는 걸 [손님역활]이라는 말로 포장하더라

...그나마 저런 동화속 연극이라면 손님역활이라는 말이 안타깝게까진 생각되지 않다만 정말 자유놀이에 순번 정해놓고 남들노는 걸 멍때리고 봐야만 한다는 것은 정말 어른도 하기 힘든 그런 지옥같은 광경이더라
덕분에 하루 순번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나도 땡볕에서 지겹다는 생각을 몇번이나 했는 지 모르겠다
어른조차 이런데 아이는 오죽하겠냐...

시간 참 빠르다...내년이면 하루도 초등학교 입학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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