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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돌아가신 시각 22시 30분 정도


일전부터 감기에 걸렸다느니 아파보인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그냥 내비두시라는 판단을 하였고 그것이 결국 돌아가시는 결정적인 원인이지 않았나 생각이 듬


원인은 호흡부진 (추정)

이것으로 미루어보건데 담배를 그렇게 피워댔으니 폐에 문제가 생겨서 그런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유추해 볼수 있음


23시쯤 형이 알게됨

23시 30분정도 어머니에게 연락이 오지만 못 받음

왠지 모르지만 벨소리가 한번밖에 안울림

게다가 받을 찰라가 없음. 난 전화오는 걸 알고 받을라고 대기를 타지만 그래서 통화버튼을 누를 사이도 없이 전화가 끊김

약 열번 전화옴

평소때라면 자고 있겠지 해서 이정도에서 포기를 하거나 하는 데 계속 전화가 오는 게 이상하다 싶어....국제전화비의 압박을 느끼며 전화를 걸어보게 됨

약 0시 10분정도 - 아버지가 돌아가신것을 알게됨


급작스럽게 일단 비행기를 알아봄 

비행기를 알아보며 생각을 해보니 이제 6개월된 아들 하루는 여권이 없어서 갈수가 없음

아들이 못간다는 것은 와이프도 가기 힘들꺼란 생각을 해서 일단 어머니께 그 의향을 물어봄


만약 와이프도 꼭 오라그러면 하루를 장모님에게 맡겨야 하나 하는 생각도 했지만 다행스럽게 오지말라고 함.

인터넷을 뒤져보니 가도 되고 안가고 되는 듯함

돌아가신분의 영이 애기한테 달라붙는다나 뭐라라-_-;;


그리고 와이프를 께워 상황 설명과 어떻게 하고 싶은 가 확인

애기는 무조건 못가니 자기도 일본에 남겠다는 의사를 확인

혼자가는 걸로 결정


비행기를 알아보니 월요일 도착하는 것밖에 없음 - 월요일은 이미 장례식끝나있음

좀더 빨리 도착하는 걸로 계속 찾아봄

비행기만 정하는 데만 5시간정도 걸림


친구에게 연락 - 경향이 없어 메바.종호.성헌.동인이에게 밖에 연락을 못함


그 와중에 비행기 결정 일요일 20시 도착

대전은 23시 도착

카톡에서 이야기한대로 종호.손군이 마중나옴

23시 10분

종호 차를 타고 장례식장에 들어감


들어가자마자 대전고모가 반겨줌-_-;;

아버지께 인사 함.

상복 (정장) 으로 옷 갈아입고 친척들에게.인사


친구들 밥을 챙겨주고 대학이 이야기를 하던 중

형에게 불려가 어머니/형과 현 상황에 대해 자세히 들음

이쯔음 초등친구가 옴. 메바 대기 준규

종성이는 메바를 통해 부조를 해줌.

나중에 전화를 하니 못가서 미안하다는 데...

난 정말 고맙더군


슬슬 늦었다고 종호손군 돌아감

내 친구또래들은 솔직히 상가집에 갈만한 나이는 아니니, 이녀석들은 부조를 안해줄지 알았는 데 부조를 해줌


종호 10만  성헌 4만 (깜짝놀라 세번 확인했다ㅋㅋ)
초등친구는 5만씩


- 부조 내역 - 어머니가 안계셨으면 답안나온다



이날 나는 메바랑 대기랑 얘기하며 밤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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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식장에 너무 늦어온 관계로 보지 못했으나..대구 큰고모가 화내고 갔다함

영정사진이 이게 뭐냐 부터 시작해서 짜증을 부림

부조는 딸랑 십만원...


-솔직히 너무하긴 했음-



보다못한 어머니는 아버지쪽 종교인 기독교 방식으로 장례를 치룰 것으로 결심하고 학장을 부름. 기독교 학교의 학장은 사실 기독교에서는 조금 알아주나 보더군

그때부터 친척들이 기가 죽었다고 함

-이 시점에서 내가 와서, 난 일이 잘 되었다 생각만 하고 있었음-


그마나 아버지 친척중엔 제대로 주신분은 큰아버지. 부조 오십
그외 대전고모등은 와서 밥만 먹고 부조도 안하고 감

(부조를 안하신 아버지 친척이 약 9명으로 추정)

이 9명이 상가집 음식의 절반을 넘게 드셨다네


사실 아버지는 기독교를 증오하시는 분임.

어릴적부터 소아마비에 걸렸으나 당시 의학기술로 고칠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가기는 커녕, 집에서 기도를 하고 계신 할머니덕택에 평생 장애자로 살게되었으니.


마지막 가시는 길에 까지 기독교로 장례를 치루시다니 솔직히 좀 불쌍하단 생각을 했지만..

이 덕분에 어머니가 빛나셨음

시댁의 갈굼에서 벗어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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