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1월 28일 한국여행 둘째날


아침은 어머니의 요리로 시작

계란후라이는 형님이 해주셨는 데, 중간에 소금넣는 것을 잊어버렸다는 ㅡ.ㅡ

저염식으로 동생의 건강을 챙겨주셨다 보다.


진짜 많이 먹고 싶었는 데 너무 배가 불러서 못 먹겠었음 ㅠㅠㅠㅠ







원래는 먹기전에 데코 좀 해놓고 찍을라고 했는 데, 밥이 너무 맛있다보니 금강산도 식후경 스킬이 발동되서 일단 먹고 말았다...ㄷㄷ


결국 거진 다 먹고 사진찍고 말았음


과일도 데코 좀 해놨던 것을 봉투에 넣었다가 괜히 대충 쏟아서 사진만 찍었다는 전설이..ㅡ.ㅡ




아침을 다 먹고 바로 온천1동주민센터로 출동했다.


어제 간신히 세대주분과 연락이 되어....

민증과 도장만 가져오면 된다고 했지만, 혹시 몰라 세대주분이 기꺼이 같이 오셨었다.

감사...


세대주분의 민증과 도장을 가지고 어머니가 신고인이 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던 도중, 어머니가 신분증을 안가지고 오셨단다.

;;;

뭐? 또 못하는 거야?


당시 직원이 말한 대안은..


1.어머니가 민증을 가질러 갔다온다.

2.내 주소지가 지금 서울쪽으로 되어 있는 데, 그걸 온천1동으로 가지고 온다.


그럼 내 주소지가 온천1동이 되니, 신고인이 내가 되면 할수 있단다..



그런데, 세대주분은 내가 유성으로 오는 것을 싫어하는 분위기였음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나...

이러고 있는 와중에, 보다못한 세대주분이 직원에서 뭐라뭐라 하는...


한국은 목소리 큰사람이 이긴다.

세대주가 있으면 문제없이 된다고 갑자기 말을 바꾼다.


ㅡㅡ;


아니, 이사람아...세대주 데리고 왔다고 그리 몇번이나 말을 했건만..ㄷㄷ


신고인이 세대주가 되면 된다니..

사실 세대주는 어머니의 지인으로, 하루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인데ㄷㄷ




그래서 이전까지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이해가 되었다.

이전부터 동사무소에 몇번이나 문의를 했었지만, 아기가 실제 있는 곳에서 신고를 하면 된다고 했었다.

실제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다 된다고.


내 머리속에는 물음표가 많이 떠올랐었다.

???

실제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다 된다니.

그럼 인천공항에서 내려서 주변 동사무소 가서 신청하면 된다는 거야?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나였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결론은 아니올시다.

그리가서 신청해도 안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럼 이 동사무소 직원은 대체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

실은 간단했다.

사람의 상식이 문제인듯.

동사무소직원도 좀더 객관적으로, 보다 현실적으로 이야기를 해야하지만, 자신의 상식밖으로 벗어나는 일은 생각치도 않기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나의 상황은 아기와 일본에서 살고 있고, 한국에는 주소지조차 제대로 모를 정도로....

말하자면, 집이 없다.

본가도 없다.

한국에 와봤자 연고지가 거의 없다는 말과 동일하다.

아기를 실제 데리고 한국에 와봤자 아기가 체류할 곳은 끽해야 호텔이다.


허나 보통사람이라면 아기가 한국에 와서 있는 곳은 본가일 것이다.

아기가 실제로 있는 곳은 즉슨, 연고지가 있다는 것이다.

그곳에 신고를 해서 친척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쪽 밑으로 넣으면 된다는 것이니,...



어디나 다 된다는 것은, 해당 지역에 친척, 혹은 아는 사람이 살고 있어야 되고.

그 사람이 세대주이며, 세대주의 허가가 있어야만 등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조건이 성립되지 않으면 어디서나 다 된다는 말은 거짓말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세대주의 허락만 있으면 대한민국 어디를 가던지 다 된다는 거군.




처음에는 동사무소 직원의 말을 믿고 서울역쪽에서 해볼까 생각을 했었는 데...

안하길 천만 다행이다.

괜히 시간만 때우다가 빠꾸먹고 돌아올 상황이 생길뻔 했음 ㅋ



바로 한큐에 양육수당까지 신청했더니...

아기 어머니가 외국인이면 외국인번호를 쓰라고 난리...


님하...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아니거든요? ㅡ.ㅡ


복지과 사람이 골머리를 싸매고 짜증을 부리더라..

참...아직까지 한국은 동사무소 직원이 자기가 갑이라 생각을 하고 있는 이 마인드는 좀 이상함...




그렇게 하고 받은 주민번호 뒷자리...




사실 공개해도 되는 번호지만, 혹시라도 모르니 모자이크를 넣어본다.


아는 사람은 아는 이야기


2000년 이후 출생자 남자는 뒷자리가 3으로 시작하고

2000년 이후 출생자 여자는 뒷자리가 4으로 시작한다.



아들 하루는 분명 남자....인데???

4으로 시작?


그렇지만 이 번호를 받았을 때는 안타깝게도 이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 오후에 동사무소 직원에게 전화가 와서 제대로 처리해 받았다.


이름이 여자같이 느꼈는 지 모르겠지만, 처리해준 직원이 여자로 올렸었단다.

ㅡ.ㅡ

당황스러움...




그래도 이걸로 양육수당을 받아서 한시름 놨다!!!




하루 주민번호.alz

암호가 들어간 하루의 주민등록번호.





그리하여 뿔뿔이 흩어지고, 어머니와 쇼핑을 하러 홈플러스에 왔다.







일단 아기옷 코너를 둘러보는 아내님...


그래...한국에 왔는 데 그토록 원하던 아기옷을 사야지..


여긴 비싼편이라고 알려주는 어머니에게, 그래도 일본보다 훨씬 싸다고 기뻐하는 아내님...


정말 난 사이에 끼인 존재 ㅠ







그러다가 삘이 꼬쳤다.

왼쪽 옷이 너무 맘에 든단다.







....어머니에게 그래도 하루옷 한벌 해줘야 하지 않겠냐고 꼬득여서(?) 옷을 선물 받았다.



어머니는 나보고 다시는 한국에 나오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신다...



아...죄송하고 감사합니다 ㅠ



사실 내가 사도 별 상관없었지만 아내님 입장으로 생각하면 그래도 어머니가 아기 옷한벌도 안사줬다는 말은 나오게 하고 싶지 않았다는...








분식요리를 발견해서 먹고 싶다고 먹음


요즘은 포장마차 대신에 대형마트에서 이렇게 파는 구나....





튀김까지 아주...

배만 안불렀으면 ㅠㅠ







떡볶이와 순대볶음을 절반씩 4천원에 먹음


그렇게 생각하면 비싸다 비싸다해도 역시 한국께 아직은 싸구나...ㄷㄷ








간식거리로 2900원짜리 피자도 주워먹고 ㅎ






비가 오는 관계로 또 홈플러스를 돌아다님...


어머니는 하루가 편하게끔 앉혀놓았지만...


아기를 카트에 이렇게 앉히면 안됩니다.


ㅡ.ㅡ


아내님의 요청에 의해 모자이크.



그 와중에 짜파게티와 하루의 타올을 하나 샀음 ㅡ.ㅡ





아주 카트를 자기가 끌고 다닐려는 하루..


요즘 진짜 뭐든지 보기만 하면 바로 따라할려고 한다.









하루의 살인미소...라고 말하고 싶지만 모자이크 크리...ㅠㅠ







대락 어머니는 이렇게 하루와 놀아주었음


이 와중에 따로 쇼핑을 하러간 아내님...


사진기사 된 나....


덕분에 좋은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동영상 촬영을 못한 것이 한이다.









포스팅이 도움 되셨나요? 댓글과 공감은 힘이 됩니다!

블로그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요 밑에 공감 하트 좀 날려주세요^^;;

한번만 눌려주시면 됩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