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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길에 올랐던 그 때,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먹은 음식. 빗쿠리돈키

다카이시에 있는 이 빗쿠리돈키가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있고, 대충 내팽겨친 폴더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이 사진.


이 사진을 일본에 처음으로 유학에 왔을 때, 05학년 후배들과 하고로모 국제대학에서 마중나온 몇몇분들이 일본에 처음 와서 아직 밥도 못 먹었는 데, 밤이 되어가니 저녁을 사준다고 해서 온 곳.


실은 하고로모국제대학측이 준비한 곳은 이 곳이 아니라 이 곳의 바로 옆에 있던 일식집이었다.


그러나 05학번 후배들이 결사적으로 이 곳이 좋다고 가자고 해서 급하게 변경되어 가게 되었는 데...



그땐 아무것도 몰랐다. 그래서 그냥 가자는 데로 따라갔던 것 뿐.

지금 생각하면 난 사실 거기서 거기란 생각을 하지만, 일식집을 선택할 것이다.


학교측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일식집을 준비했었는 데, 빗쿠리 돈키를 처음 일본에 온 아이들이 음식을 메뉴판에서 고르기란 정말 힘이 든다. 학교측 경비로 사주는 것이니 나름 맛있는 것을 먹고 싶지만서도 그걸 막상 일본에 온 아이들이 고르기란 하늘의 별따기.

일본에서 경험 좀 쌓았다는 사람들이 철면피를 깔고 고를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이건 사실 철저한 뚱땡이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지만, 어찌되었던 많이 먹을려면 일식집이다!

나란 남자. 과식가.


그에 비하면 빗쿠리돈키는 저렴한 스테이크 맛집으로 유명한데, 05학번 아이들이 막상 스무살 여자아이들이라는 것도 한 몫해서 이곳으로 결정났었다.



일식집은 이미 만들어진 반찬이 준비되어 있어서 실제로 음식을 보고 그것을 고르는 방식이다.

긴 음식를 고르는 매대를 보면서 원하는 반찬을 자신의 쟁반에 담아 마지막에 계산을 하는 것이니, 몇개를 고르건 그것은 자신의 자유다.

빗쿠리 돈키는 솔직히 말해서 스테이크 하나 고르면 끝. 사이드 메뉴를 선택한다는 생각은 일본에 이제 막 온 사람들에겐 없는 지식.

그러나 과식을 하는 성인 남자에겐, 스테이크 하나로는 사실 배불리 먹을 수 없다 -_-;;;


그러니 빗쿠리 돈키보다는 일식집을!

혹은 빗쿠리 돈키에서 사이드 메뉴를 선택할 지식을!


그러한 추억거리를 까먹기전에 포스팅으로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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