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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이야기를 들었지만 어쩌다보니 지금에서나 글을 쓰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만 내비두어야 할듯...



다단계니 네크워크 마케팅이니 용어에 혼란도 조금 일어나고 있는 듯 보이지만 그냥 다단계로 보심된다.


형은 지금 설령 다단계라 해도 일부회원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라고 착각을 하고 있지만, 내 경험상 일부회원은 개뿔 사장만 돈 잘번다고 보면 된다.

회사가 크다면 그야 정말 극히 일부회원만 돈을 그나마 평사원 초봉 정도나 건질 수 있을까 하는 수준인 관계로 건들이지 말자.

그러므로 완벽하게 어머니가 숙지를 하고 있다면야...하는 생각은 금물이다.

무조건 말려야 한다.


문제는 어머니의 대응과 그놈의 인간관계.

요것도 참 골치아픈 이야기가 되어있구먼.


자 상황을 정리해보자.



어머니의 친한 동생분(이하 S양)의 지인. 즉 어머니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 S양을 아마도 가입시켰겠다.

S양은 이후 어머니를 가입시키는 데, 만약 사기일 경우는 어머니가 투자한 돈을 전부 갚아주겠다고 이야기가 되어있단다.


이상황에서 형블로그에 이에 대한 글을 쓰자마자 경찰에게 연락이 와서 피해액과 상황을 물어보며 수사중이라 일단 글을 내려달라는 말을 하는 것이 참 미심쩍은 이야기..


설상가상으로 경찰이 어머니에게 협조를 원하고 있지만, 어머니는 경찰과 이야기하기도 싫고, 수사를 그만두게끔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고라....


...이것이 노답이구나!


어머니는 사기라고 쳐도 어차피 S양에게 돈을 받으면 되니 문제없고. 괜히 긁어 부스럼만들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는 듯 하다.

형이 잘 집어준 이야기도 정말 공감이 된다.

[돈을 벌수 있는 기회였는 데, 아들때문에 못 벌었어]

괜히 도와줬다는 생각이 들고 욕은 욕대로 먹는 케이스지.


그리고 지금 돈보다 중요한것은 어머니의 인간관계가 걸려있다는 것도 한몫한다.


참 이 인간관계라는 것이 개떡같은 것이라 지금 어머니를 말릴수는 없지.

내가 이전에 군대동기에게 이끌려 약 한두달가량 서울에게 다단계에 발을 들였던 때가 있었지.

당시엔 살짝 혹한 마음도 있어서 다단계라는 것을 안 순간


[이걸 어찌할까..]


물론 이거랑 어머니랑은 전혀 케이스가 다른 이야기지만, 인간관계라는 면에서 보아줬으면 좋겠다.


때는 바야흐로 전역후.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칼복학을 하여 학교를 다녔었지

당시 부모님은 돈의 여유가 없으니 칼복학을 하면 금전적인 지원을 전혀 안한다고 했었음

난 군대월급을 땡전한푼 안쓰고 전부 모았었기에 당장 몇달은 생활이 가능했고, 복학하여 알바를 하면 충분히 무리가 없을 거라 판단했다.

그리하여 등록금은 학자금대출을 이용한다는 이야기로 어머니와 합의를 보았다.


학교를 다닐때는 형의 소개로 유진이형과 같이 가르텐비어에서 알바를 하며 어찌됐던 계획했던 일들이 잘 풀려나갔는 데...

방학을 하고서 일이 터진다.


전역후 간간히 연락을 하던 이 친구에게 내가 돈이 없는 이야기도 전화로 넋두리 하곤 했었다.

방학을 하던 무렵, 서울에 자기가 일하는 곳에서 방학기간 알바해볼생각 없냐하여 방학과 동시에 단숨에 올라갔지.

처음부터 어찌 좀 수상하긴 했지만 난 사실 그런부분에 대해 정말 둔감했기에 대강 넘어갔음.

지금은 왜 그랬는 지 잘 기억이 안나는 데, 밤 늦게 서울에 올라가서 서울역 주변 여관에서 하룻밤을 자라고 하더군.

내가 이때 정말 의아해했었는 데, 내가 일해본적이 없으니 그런가 보다 했었던...ㅡㅡ;;

(일반적으로는 먼걸음해서 친구가 왔는 데, 내팽겨치는 일은 참...있을 수 없지?)

당연히 모텔비는 개뿔, 싸게먹히는 찜질방이나 피시방을 찾아보았는 데, 촌놈이 서울 처음와서 스마트폰도 없던 시대에 네비게이션도 없이 어딜 돌아다니겠어...제일 먼저 발견한 피시방에서 엎드려 자고 다음날 아침 약속시간, 장소에 친구를 보러 갔다.

나중에 안 것은 이것도 다 계획된 일이었지 다단계 성공률을 올리기 위한 메뉴얼이었다.

친구와 같이 한 여성분이 나와서 일에 대한 이야기도 좀 하고 그러다가 회사로 같이 가서 일을 시작하나...싶더니

실은 일주일의 연수기간이 있고, 그 시험을 통과해야 일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런 갑다 싶음 ㅋㅋ


친절하게도 핸드폰도 일주일 내내 압수상태였었고, 난 평소때 핸드폰은 시계대용이었으니 별 위화감은 없었음

그렇게 일주일의 공부 시간이 지나고 이것이 다단계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


이때 사실 알았어야 하는 데, 내가 있던 다단계회에서 제일 높은 직급이 다이어몬드라고 했음.

직급순서대로.


다이어몬드

에메랄드

루비

실버


그밑은 직급없음.


일단 대략 기억나는 게, 실버는 백만원의 수익을 올린사람.

루비는 자기 밑에 실버가 세명이면 진급...? 그럼 약 3백만원인었나?

아무튼..


다이어몬드가 되면 일을 안해도 연간 회사영업이익의 3%를 받을 수 있다던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_-;;;

수치가 정확한 건 아니지만 대략 이런느낌.


다이어몬드쯤 가면 진짜 일안해도 돈이 들어온다니 좋겠구나! 싶었는 데,

나중에 알고보니 다이어몬드달아봤자 인간관계 다 떨어지고 주5~6일로 회사 나가서 강의하고 일하면서 50만원~100만원사이로 받는 다는 것을 듣고 참 어이가 없었다.


다단계에서 돈 버는 사람은 누구다? - 사장이다.

이 공식은 거의 불변.


사실 암것도 안해도 놀고먹을 수 있다는 설명대로라면 다이어몬드직급이 왜 회사나와서 강의하고 있냐고 ㅋㅋㅋㅋㅋ


당시는 그걸 몰랐기에 더더욱 난 상당히 고민에 빠져있긴 했어.

나름 교육(?)을 받아서 그런지 내가 돈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

그리고 돈을 벌 수 있다는 점.

이것을 이해했기에!


날 소개한 친구는 돈보다는 자신의 진정한 친구를 찾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고, 그도 참 일리있다 생각했다.

다단계를 보는 게 아니라 자신을 보고 자신을 믿고 있는 다면!! 사람을 보고 있다는!! (연구하니?ㅋ)


당시 나의 인간관계수첩을 받아서 거기에 친구의 인적사항을 다 적게시키는 데,

친구의 형제자매라던가 취미나 특기등등?

...난 친구들에 대해 아는 게 진짜 아무것도 없더라.


그래서 더 그런지 몰라..

난 사실 감명을 받아서 나중에 대전에 돌아와 동인이등 대학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했다가

[친구를 시험하냐? 니가 먼저 친구를 믿는 게 아닌데, 친구가 널 믿겠냐?] 란 말을 듣고 또 침울해....-_-;;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이야기네...

누군가를 믿을려면 내가 먼저 그사람을 믿는 것부터 시작해야하는 구나! 하는 걸 깨우쳤...

개소리고ㅋㅋㅋ


그런데 난 요때 아직 다단계를 명확히 이해를 한것이 아니었어ㅋㅋㅋ

친구를 보고 한것도 있고, 돈을 보고 한것도 있는 데, 수익의 배분도 전혀 모르겠고, 어떻게 수익이 일어나는 지도 이해한게 아니었음.

물어봐도 다 두리뭉실하게만 알려주니 원...

결국 그 이끌림에 강경수라는 대학동기를 소개하게 됨. 우연찮게 정말 운이 좋았지.

그리고 거기서부터 살짝 눈치를 채게된다.

경수가 돈을 써야 그게 내 수익이 된다는 것을~!


(님 진짜 너무 늦음 ㅋㅋ)


그리고 3일차에 경수는 아버지에게 SOS를 보내고 경수 아버지가 와서 경수는 혼자 집으로...

경수는 끝까지 나에게 같이 가자..왜 안가냐? 하는 이야기를 했었음.

이때 경수아버지가 우리 아버지에게 연락을 해서 내가 다단계를 한것이 집에 다 까발려지게 된다.

그러나 참...아버지도 대단한 사람인것을 느낀것이, 대전고모가 다단계를 했어서 마음을 아는 것인지,

[아버지. 절 믿어 주세요. 몇일만 더 있다가 갈께요] 했더니 알았단다.


나도 물론 가고 싶은 마음이 이맘때쯤 정말 굴뚝같았다.

내가 이걸 아무리 해도 돈을 벌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고, 그보단 당장 눈앞에 돈이 안생기는 것이 문제였다.

난 바로당장 돈이 필요했기에.


그러나 바로 당장 내려갈만큼 당시의 난 모질지 못했다.

사실 딴 사람들이야...별 생각없었는 데, 이 친구라는 녀석을 모질게 끊고 내려가기가 싶지않더라.

내가 깽판부리고 내려가 봤자 친구에게 득이 되는 것도 없고, 나에게 득이 되는 것도 없고.

최소한의 예의는 차리고 잘 이야기해서 내려가야지. 하던게 흐지부지 2주일가량 시간이 걸렸던 기억이 있다.

관둔다는 사람 막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말이야 ㅋㅋ


가장 중요한 것은 그래.

이 친구와의 인간관계를 끊기가 싫다는 것이 관건이지.

머리로는 다 이해를 한다쳐도 만약 내가 여기서 이런 행동을 할 시, 친구와의 관계는 어찌될 것인가? 이것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야.



어머니도 지금 같은 느낌일 것이라 생각한다.

더욱이 S양이 돈을 준다곤 했지만 만약 사기라고 쳐도 S양에게 돈 받을 마음이 어머니에게 없을지도 몰라.

주면 받고. 안 주면 말고.

이런느낌?


나라면 그럴 것 같아.

내가 어머니 유전인지, 이런부분을 아직도 모질게 끊기를 못하고 있음



그러하니...내비둬야해..

그냥 옆에서 이런 말만 해주면 됨.

더 이상 파고 들어봤자 골치만 아프고 해결이 안된다.





뒷 이야기...


여차저차 예의차린다고 제대로 사업접는다고 이야기하고 대전에 내려와서 여러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졌더니

나 다단계한다고 다 퍼졌더라 ㅋㅋㅋㅋ

그렇게 티났었나?

물론 평소와는 전화스타일도 많이 다르고, (메뉴얼대로 하려고 노력했으니...)

평소땐 궁금해 하지도 않는 것들을 꼬치꼬치 캐묻고...ㅡ.ㅡ

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중학교때 꽤나 친하게 지내던 김두용이란 녀석이 루비직급을 달고 있었던 기억에 남네...

녀석 언제부터 다단계하고 있던거야...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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