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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린.

이 아이도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두발자전거 탈 생각도 안하던 아이인데,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니 친구들이 거진 다 홀로 두발 자전거를 탄 다는 것을 알게 되어 자기도 타고 싶다고 매달리길래, 집 앞 놀이터까지 연습하러 나왔습니다.

문제는 이렇게까지나 정말 끈기력이 없는 아이인 것을 다시금 느끼고 말았습니다 (...) 연습은 커넝, 한 두번 페달을 굴려만 보고 그냥 포기하잡니다ㅋㅋ

하루는 넘어지면서도 배우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는 데, 여자아이라서 그런지 절대 자신은 넘어지지 않는다는 모토로 연습을 하는 군요. 

이러거나 저러거나 일주일간 지옥연습입니다ㅠ

날씨는 왜이리 더운지, 이런 더운날에 꼭 자전거를 타고 싶니?

덕분에 아직 덜 더운 아침 새벽같이 나와서 연습을 하게 되네요. 

둘다 자전거 연습을 하면서 깨달은 건, 보조바퀴 없이 바로 두발 자전거를 연습시키는 게 결과적으로 편하다는 것입니다.

하루는 네발 자전거에 그렇게 익숙하지 않았었기에 시작부터 기본기가 되어있다는 인상을 받았었는 데, 린은 네발 자전거에 너무 익숙해져있어서 그런지 무게중심도 뒤로 쏠려있고 페달을 밟지 않아도 홀로 설 수 있었던 네발 자전거였기에 페달을 밟는 것조차 고생을 하네요. 앞길이 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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