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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에서 일본의 초봉과 관련해서 댓글들이 산으로 가는 게 있어서 저도 살짝 적어 봅니다.




한국인이 일본에서 취직하기 쉽다는 곳은 주로 IT계열이나 SE같은경우는 초년생이라도 많이받습니다
정말 부러움.

심한경우 첫월급 14받는 아이는 세후금액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 싶습니다.
알바보다 임금이 싸다는 것은 일본에 프리터족이라는 정사원을 안하고 알바로만 먹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으로 어느정도 알수있습니다.
(물로 프리터의 이유는 그것만이 아니라 복합적인 이유가 있지만, 풀타임 알바보다 정사원의 급료가 좋지 않거나 하는 부분도 한몫한다는 것은 변함없음)

알바만해도 월 30찍는 것도 꿈은 아니라는 점도 맞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밑에 댓글들이 다 틀렸다는 식과 일반화하지 말라는 말이 많은데, 사실, 저게 일본의 현실이긴합니다.
윗분도 [심한경우] 라고 잘 써주고 있으니 일반화한것은 아니라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고요.

자,그럼 심한경우의 이야기를 좀더 구체적으로 제가 경험하고 아는 사실들을 말씀드립니다.
초봉 20만엔이라는 것은 거의 공식과 마찬가지로 지켜져오며 유명한 이야기가 되었던 시대가 사실 얼마전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몇년전부터 깨져서 초봉을 18만엔부터 시작한다거나 16만엔부터 시작하는 업종이 점점 늘어가고 있지요.
제가 취직활동을 하던 몇년전이 초봉18만엔시대입니다.

초봉 세전18만엔은 곧 세후 16만엔이었지요.
그땐 그래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2011년도에 지진이 동일본지진이 있고나서 세금을 늘려서 지금은 18만엔 계약해도 세후15만엔밖에 없습니다.
물론 초봉 20만엔도 마찬가지고요.
지금 20만엔 계약하면 세금띠면 16만엔밖에 안됩니다. 제 밑에 있는 사람이 이거받고 근무합니다.
그 분에게 물어봤습니다. '급료에 불만이 있지 않은지?'

그분 왈 - 이전에 일하던 츠타야 라는 도서/비디오/DVD렌탈전문점에서는 세후 13만엔받았으니 지금 회사도 급료가 썩 좋은 것은 아니라 해도 그때랑 비교하면 정말 꿈같은 세상입니다. (일본 좀만 아시는 분은 츠타야 다들 아실겁니다)

이것이...지금 일본입니다.

확실히 말씀드리자면 요즘 프렌차이즈기업은 거진 다 이정도 급료밖에 안줍니다.
그것만이면 다행입니다...
프렌차이즈중에는 4대보험조차 안넣어주는 곳이 많습니다.
4대보험은 노동자가 50%,회사가 50%를 부담해야 합니다.
회사는 그 50%를 부담하지 못하고..혹은 안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실정입니다.
한국인이 일본에서 취직하기 쉬운 곳은 당연히 잘 지키고 있지만, 평범함 일본 내국인이 취직하는 중소기업의 실정은 아무도 다루지 않아서 다들 일본은 좋다고 생각할듯 싶지만..

정사원에 비해 알바는 상황이 조금 좋습니다.
물론 안정성이 없다는 것과 미래가 불투명한것은 정사원보다 흠일지 모르지만.....
사원도 요즘은 연수입300만 시대라고 불리웁니다. 미래가 불투명한 것은 마찬가지지만, 쥐꼬리만큼 알바보단 좋다고 봄
-초봉 저렇게 받아서 결국 몇년을 일하던 연수입300만대밖에 안된다는 이야기.. 400만 이상받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300만은 세전금액이고요.


세금문제에 있어 알바생의 상황은 그나마 좋은 것은, 회사가 그만큼 착취만 하고 돈을 안내주려는 점에서 일어납니다.

주 20시간이상 근무라던지 하는 몇몇조건에 의해 회사는 알바생에게도 4대보험을 붙여주어야 합니다.

그말은 즉슨, 정사원과 마찬가지로 세금을 50%내어주어야한다는 것이지요.

회사는 이것을 싫어합니다.


자, 그럼 알바는 어떨까요? 연수입100만엔부터 세금을 뜯깁니다.

알바는 세금을 내기 싫습니다.

버는 금액이 많을 수록 더 많이 뜯깁니다.


알바와 회사의 이해관계가 일치되어, 나라에 자신의 알바 급료를 숨기는 데 급급합니다.

현재 일본의 시스템은 알바와 회사 둘다 보고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어느한쪽이 신고하면 세금폭탄맞아서 개털립니다.

중소기업이어도 어느정도 기업이 커지면 보고를 하도록 하지만....안합니다.

중소기업도 이정도인데 자영업의 경우는 더 황당합니다. 알아도 안하지만....

자영업하시는 분들은 이런 법을 몰라서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_-;;


즉,나라에는 알바수입이 잡히지 않아서 얼마를 벌던 세금이 안띠이는 일이 존재하고...

알바는 두세개 겸업해서 풀타임으로 일하면 20~30만엔은 어려운일이 아니지요...


일본은 다 잘하고 한국은 다 안 하고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야기드리고 싶고, 일본도 정말 살기 힘들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지금은 한국보다 일본이 살기 편하고 좋은 것 같네요.
가끔 한국이 생각나서...
향수병인지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이 올라올때마다 한국 살기힘들다는 글을 보며 위안으로 삼고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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