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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황당하면서도 당황스러웠습니다.


면접보다는 출발 전에 걸려온 전화.



아침부터 면접관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막 출발할려는 그 참이었는 데..

자신이 감기에 걸려서 날짜를 바꾸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이야기였습니다.

하...일도 새벽에 나가서 끝내놓고 막상 출발할려는 그때에 이런 전화는 참 어이가 없더군요.


공무원이라고 감기따위에 일을 쉬나? 이런 생각도 했지만, 나중에 입장을 들어보니, 저에게 감기를 옮겨면 그것처럼 죄송스러운 일은 없어서 감기에 걸렸을 때는 전화드려서 양해를 구하도록 되어있었다고 하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오늘 면접을 진행하기로 하고 출발!



면접은 먼저 아내님부터 시작했습니다.

약 20분정도 걸린다고 데리고 갔는 데....10분만에 끝나고 나왔습니다 -_-;;



기본적으로 8분정도 귀화에 대한 설명을 받았고, 2분간 제 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과 자신의 이름과 생년월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고 합니다.



...그렇게 아내님이 끝났기에 저도 간단히 끝날줄 알았는 데, 저는 1시간 35분이 걸렸습니다



!!


먼저 들어가서 저와 한국의 가족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확인하더군요.

한명한명 이름과 생년월일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질문은 기본적으로 모두 이전에 서류로 제출한 부분을 제가 말을 하는 테스트더군요.


왜 귀화를 결심하게 되었는가.

일본에 오게 된 계기.

일본어를 공부하게 된 계기


한국의 부모님이 생전에 하시던 일.

지금하시는 일.

형을 포함하여 현재 어떻게 생활을 하고 있는 가.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기까지의 배경과 돌아가신 이유


아내님과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가.

첫만남을 시간과 공간까지 다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하더군요.

그 이후 결혼까지 어떤식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는가.

결혼식은 어떻게 어디서 하게 되었는가.

두사람의 부모의 찬성/반대와 그 배경.생각등.


생활면에서 현재 급료로 어떻게 생활을 하고 있는가.

일본에 온 이후에 지금까지 이어진 아르바이트와 직장생활에 대한 이야기.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어떤일을 하고 있었는가.

그리고 지금은 구체적으로 어떤일을 하고 있는가.


자식의 교육적 배경.

자식 국적은 어떻게 할것인가.

현재 한국어와 일본어 어느쪽을 가르치고 있는가.

한국어를 가르킬 계획은 있는가.

앞으로 어떻게 교육시킬것인가.




....아...길기도 하다 ㅋㅋ

기본적으로 저 혼자 한시간 반동안 떠들었네요.


질문이 끝난후,귀화에 대한 설명을 받았습니다.

귀화가 완료되면 한국국적은 버리게 된다는 이야기.


설명을 받고 혹시 질문이 있으면 하라고 하길래...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습니다.

면접관님 개인적인 의견으로 좋으니 허가가 될것같냐. 혹은 떨어질거 같냐 어떠냐....


곧 있으면 둘째도 태어나니 아이 둘이 있어서 허가가 될 가능성은 크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귀화 허가가 난 분들은 대부분 20년이상 일본에 거주한 분들이라, 저는 거주기간이 너무 짧다고 하더군요.

끽해야 7년정도밖에 안되었기에 만약 떨어진다면 그 이유가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떨어지면 최소한 5년 뒤에 신청하는 게 좋을꺼라고 하더군요.

범죄력등 귀화서류에 거짓이 없는 이상, 떨어질만한 이유는 그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허가는 빨라야 내년 8월 이후가 될것이라고 하더군요.



ㅠㅠㅠ



...그렇군요ㅠ





그렇게 면접이 끝나고 나니 긴장도 풀리고 해서 아내님과 외식 & 쇼핑을 나 섬 ㅋㅋ







몇일전부터 사달라고 노래를 부르던 코트 가게






그렇게 16000엔짜리 코트를 구입 ㅡ.ㅡ



그래도 면접보느라 서로 고생했다고 큰맘먹고 코트도 구입하고 외식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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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를 읽어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지금 일본인으로 귀화를 신청중에 있습니다.


7월달에 준비시작해서 8월달에 서류신청이 완료되었으니, 한달가까이 서류를 준비하였네요.


그리고 10월달 혹은 11월초 쯤에 면접이 있을꺼라고 하던 담당에게 11월이 다 지나가도록 연락이 없어서 어떻게 되어가나 걱정을 하던 찰나에 드디어 연락이 왔네요.



각종서류로도 부족하여 면접을 한다는 데!

면접 내용이 어떤 내용일지 정말 걱정이 되는 한편, 기대됩니다.



면접에 앞서서 제출해야하는 추가 서류.

-_-


대체 서류를 얼마나 받아 먹는 거냐! ㅋ



두사람의 최신 급료명세서.

내 재류카드

내 운전면허증

두사람의 여권

두사람이 찍혀져 있는 사진 3장



이렇게 가져오랍니다.



이제 면접만 끝나면 결과를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다는 것을 제가 일본인이 되는 날이 얼마 안남았을까요..





면접예정.



12월3일. 10시에 법무성에서 1차면접을 합니다.

당일 저녁. 집에 직접 법무성 면접 담당관이 집에 와서 집에서도 면접을 한답니다.



...얼마나 대단한 면접이길래 ㅋ


아마도 생활을 확인하러 오는 것이겠지만, 솔직히 좀 껄끄럽긴 하네요.




어쨋든

귀화관련 포스팅을 하는 것도 얼마 안남았다는 소릴까요.


얼렁 귀화가 완료되어서 집샀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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