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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점점 귀여워진다....

딸의 매력에 흠뻑 빠져살고 있음.

 

아들이 유치원에 입학한 이후론 딸만 바라보고 사는 듯 -0-;;

 

요 몇일간 장마인지 아닌지 애매모호한 날씨 덕분에 하루 웬종일 방콕생활이다.

집안에서만 놀다보니 한동안 거의 쓰지 않았던 아이용 미끄럼틀과 그네가 빛일 바라보게 되었다.

 

그중 그네에 빠진 린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그네에 매달려 있는 중ㅠㅠ

 

간단해보이는 데 이게 생각보다 힘들다고ㅠ

 

 

 

아들은 바쁘게 살다보니 아침에 잠깐 보고 유치원 끝나고 오후에나 같이 시간을 보낸다.

애들이 학교에 들어가면 부모와 보내는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을 실감한다.

 

언제부터일까...둘째 출산과 더불어 육아휴직을 한 이후로 아이들과의 시간이 많아졌다. 복직을 한 이후에도 여러가지 사정이 겹쳐서 운좋게 아이들과의 시간을 많이 늘릴 수 있었다. (덕분에 내가 힘들어졌다만ㅋㅋ 아직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는 듯...)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과 밥먹이는 것은 현재 거의 대부분 전적으로 내가 담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하루는 아빠엄마 구별없이 커나가고 있었기에 별 생각이 안들었는 데, 딸을 보니 깜짝깜짝 놀란다.

 

아이가 정말 약삭빠르다고 할까? 둘째들의 특징이라곤 하는 데, 아빠와 엄마를 확실하게 구별하고 있다.

린은 놀고 싶을때는 나만 찾는다 (...)

아내님에게 놀아달라고 가도 움직이지 않는 걸 이미 파악하고 있다

 

 

나는 과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먹질 않으니 린에게도 줄 기회가 없다 (...)

그에 비해 아내님은 과자라면 사족을 못쓸 정도로 좋아한다.

...과자가 먹고 싶으면 아내님을 찾는 린.

아내님이 과자봉투를 찟는 소리가 들리면 나와 잘 놀다가도 어김없이 아내님에게 가서 애교를 부린다-_-;;

그러다가 과자가 떨어지면 나에게 와서 놀아달라 칭얼댄다

 

 

잠잘때 아내님만 찾다가도 나혼자 애들을 재우는 날은 어떻게 귀신같이 알고는 나에게 딱 붙어있다

하루는 이제 어느정도 말이 통해서 아빠랑만 잔다는 걸 이해하고 있는 데, 딸은 아직 그렇게 까지 말이 통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분위기와 말은 잘 못해도 들리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일까..?

 

아내님이 낮잠자고 싶다고 하는 날에 같이 잠들지 못하고 칭얼대던 날.

엄마에게 찰싹 붙어있다가도 내가 [그네타러 갈까?] 한마디 했는 데, 그네라는 말에 반응하고 바로 나에게 달려들어 가자고 하더니 혼자 저멀리 준비하고 나가있다 (...)

 

그런가 하면 린은 요즘 하루따라쟁이가 되어 있다.

하루는 부모를 보고 자라서 그런지 나와 아내님을 따라할라고 하는 거 같은 데, 린은 부모를 따라할려는 게 아니라 하루를 따라할려는 게 눈에 보인다.

하루는 그런 린이 좋은 지 뭔가 할때는 꼭 린도 같이 할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처음엔 서로 같은 장난감으로 놀고 싶다고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길래 '이래서 부모님들이 똑같은 장난감 두개씩 사줘야하는 거구나' 싶은 마음도 들었는 데, 요즘은 전혀 그런 모습이 없는 듯.

단, 하루는 린이 자신이 의도한 대로 놀아주기를 원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게 나중에 가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모르겠다.

 

하루가 린의 노는 방법과 장난감을 지정한다.

지금은 린이 그대로 놀아주는 데, 린이 좀 더 커서 개성이 나오면 꼭 그렇지도 않을것 같은 기분?

 

장마철에 비가 오다 안오다 우중충한 날씨에 일기예보도 하나도 안맞는 날이 이어져서 집안에서만 있다보니 아이들의 성향을 좀더 세밀하게 관찰할수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7월달에 접어들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고 하는 데, 이제 햇볕이 쨍쨍한 공원에서 하루종일 노는 것은 힘들듯한 기분이 든다만, 오히려 시원하게 집안에서 아이들과 노는 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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